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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트렌드 202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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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등이 재봉쇄에 들어가는 등 미국 전체 50개 중 절반 정<br />

도가 전체 또는 부분 재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br />

악되고 있다. 이럴 경우 6월 지표 호조는 반짝 경기에 그치<br />

게 될 공산이 매우 큰 것으로 관측된다.<br />

전미연방신용조합(NAFCU)의 커트 롱 수석 이코<br />

노미스트는 이와 관련,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br />

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백<br />

신이 널리 보급되기 전까지는 기업과 소비자들은 더<br />

욱 신중해질 것”이라는 분석을 했다.<br />

이런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와 연방준비은행 수장들<br />

의 경제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주목이 되고 있다. 코로나19<br />

재확산 여파가 상당한 만큼 더블딥(일시 회복 후 다시 침체<br />

에 빠지는 이중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br />

반면, 올 하반기 미국 경제가 급반등하고 고용 상황도 급격<br />

히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것이다.<br />

지난 7월14일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이사는 더블딥 가<br />

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전미실물<br />

경제협회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경제 방향을 가르는 핵<br />

심”이라며 “불확실성의 두꺼운 안개가 미국 경제를 둘러<br />

싸고 있고 경기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지배적”이라고 내<br />

다봤다.<br />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만큼 경기 역시 영향을 받는다는<br />

얘기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최근 미국 경제 회복세에 대해<br />

“빠르고 상당한 규모의 재정 지원 덕분”이라며 민간보다는<br />

정부의 돈 풀기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br />

“앞으로도 재정 지원에 따라 회복의 강도가 달라질 것”이<br />

라고도 말했다. 그는 “일자리 증가세가 지속되지 않을 위험<br />

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br />

이 때문에 코로나19 관련 경기 부양책 기한이 만료된 이<br />

후에도 통화와 재정정책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br />

다고 강조했다.<br />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미국 고용 상황이<br />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지속적인 재정<br />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에 무게<br />

를 실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이번 상황이 두<br />

달 정도로 끝나는 이슈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사업 계획 등<br />

을 수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br />

또한 미국 정부가 중소기업의 고용 유지를 돕기<br />

위해 최대 1000만달러를 무담보로 대출하는 급여보<br />

호프로그램(PPP)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br />

다. 프로그램이 만료되면 기업들이 해고에 나설 수<br />

있기 때문이다.<br />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미국 내 코로나19<br />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양상에 대해 “미국 경제가 오랫동<br />

안 이어질 고통스러운 침체기에 이르렀다”며 “최근 코로나<br />

19 확진자 증가로 경제가 더 타격을 받았고 소비자 신뢰도<br />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br />

반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비교적<br />

낙관적인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불러드 총재는 뉴욕<br />

에서 열린 경제 클럽 행사에서 “5~6월 거시경제 지표들을<br />

보면 4월이 저점이었다”며 “2분기 코로나19에 따른 미국<br />

경제 타격의 부정적 측면은 덜하고, 고용시장은 당초 예상<br />

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br />

그는 특히 미국의 고용 상황이 급격히 개선될 수 있다는<br />

분석을 내놨다. 불러드 총재는 “향후 수개월 내 실업률이<br />

급격히 낮아질 수 있다”며 “일시 해고된 이들이 향후 6개<br />

월 내 직장에 돌아간다면 실업률이 현재 11.1%에서 4.5%<br />

로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br />

다만 “하방 리스크가 상당하기 때문에 경제가 불황으로<br />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꼼꼼하면서 위험 등을 고려한 보건<br />

대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통제가 경제 회복의<br />

기본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br />

로버트 카플란 달라스 연은 총재도 미국 경제가 내년에<br />

추세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카플란 총<br />

재는 7월14일 CNBC 방송에 출연해 실업률 하락세가 이어<br />

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판단했다. 그는 지난 2분기에 빠진<br />

Money Trend Magazine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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