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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리빙트렌드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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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br />

노 랜딩<br />

vs 소프트 랜딩<br />

vs 하드 랜딩<br />

경기를 예상할 때 등장하는 말이 바로 노 랜딩(No<br />

Landing), 소프트 랜딩(Soft Landing) 혹은 하드 랜<br />

딩(Hard Landing)이다. ‘노 랜딩’은 말 그대로 “무착<br />

륙”이다.<br />

경제가 큰 충격 없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소프트<br />

랜딩’을 할지, 아니면 경제를 침체로 빠뜨리는 ‘하드 랜딩’<br />

을 할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예 경제 침체<br />

자체가 없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나온 표현이다.<br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학자 사이에서 노 랜딩 기<br />

대가 커지고 있다고 1년 전에 보도했다.<br />

인하 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면서<br />

전문가들의 예상도 제각각 달랐다.<br />

2월 소매판매 결과가 월가의 예상보다 약간 낮은 수준<br />

으로 나오자 BMO의 린겐 전략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br />

(FOMC) 회의 결정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할 것이라<br />

고 분석했다. 그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칠 만한 재료는 아니<br />

었다는 평가다.<br />

반면 옥스퍼트 이코노믹스의 클라킨 이코노미스트는<br />

연준이 견조한 소매 판매에 하반기까지 인하를 늦춘다고<br />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br />

그 이전에는 짧고 약하게 침체를 겪고 지나가는 것 정<br />

도가 최선의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br />

계속 이어지면서 침체 자체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등<br />

장했던 것이다. 이후 1년 여 동안 전문가의 예측은 시시<br />

각각 바뀌었다.<br />

올해 3월 경제 기사를 분석해 보면 노 랜딩을 예측했다<br />

가 다음날 소프트 랜딩 예측 기사가 나오고, 동시에 하드<br />

랜딩 예측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br />

매달 소비자 물가지수, 도매 물가 지수, 소매 판매 지수<br />

등이 발표될 때도 이들 경제 지수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br />

⊙ 소프트 랜딩 기대 속 하드 랜딩 그림자<br />

연방준비제도가 3월 초 공개한 2월 경기동향 보고서,<br />

베이지북에서는 “1월 이후 전반적으로 경제 활동이 약간<br />

증가했다”며 “8개 지역은 활동이 약간 증가했다고 보고했<br />

으며, 3개 지역은 변화가 없다고 보고했으며, 1개 지역은<br />

약간 완화되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br />

미 경제가 올해 초부터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연준<br />

의 평가가 나온 것이다.<br />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담당 지<br />

10 April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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