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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문화 교육방안으로서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 한국독일어교육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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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상호문화</strong> <strong>교육방안으로서</strong>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br />

8)<br />

I. 들어가는 말<br />

김미연 (경북대)<br />

언어와 문화는 의사소통 능력 kommunikative Kompetenz을 창조한<br />

다. 언어는 문화적 현상들이나 생산물들을 볼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br />

는 결정적인 수단이다. 글로벌 시대 다문화사회에서 언어와 문화는<br />

어떻게 작용하는가? 볼튼 Bolten (2007: 22)은 다문화적인 것과 상호<br />

문화적인 것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분류한다. 다문화적인 것은 여<br />

러 문화의 구성원들로서 만들어지는 실제, 삶의 세계, 다시 말해 하나<br />

의 사회적 조직 구조를 의미한다. 이와는 다르게 <strong>상호문화</strong>적인 것은<br />

하나의 사회적 조직 구조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계에<br />

서 살고 있는 구성원들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공동생활의 역동성과<br />

관련이 있다. <strong>상호문화</strong>적 상호작용은 상호간 혹은 뒤 섞여서 관계하<br />

는 하나의 과정이다. 서로 다른 삶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상호<br />

문화적 상호작용은 어디서 일어나는가? 서로 다른 문화적 전통과 배<br />

경하에 살아가고 있는 객체들이 함께 일하고 결정하고 협상해야 하<br />

는 글로벌 시대에 거의 모든 일상에서 <strong>상호문화</strong>적 상호작용이 나타<br />

날 수 있다.<br />

80년대 이후부터 시작된 <strong>상호문화</strong> Interkultur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br />

국내·외에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의 연<br />

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것은 글로벌 세계화로 <strong>상호문화</strong>적 만남의<br />

기회가 빈번해졌고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갈등과 오해의 문제가<br />

계속 제기되기 때문이다. <strong>상호문화</strong> 연구는 비단 독문학계에만 해당되<br />

는 것이 아니라 <strong>상호문화</strong> 심리학, <strong>상호문화</strong> 사회학, <strong>상호문화</strong> 교육학<br />

* 본 논문은 2010. 4. 9. 제 13회 DaF - 국제학술심포지엄에 발표된 내용을 바<br />

탕으로 수정 보완되었다.


■ 52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26집<br />

등 그 연구 범위 역시 매우 광범위하다. 외국어 수업에서 역시 이러<br />

한 <strong>상호문화</strong> 교육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br />

다. 외국어 수업의 상위 목표는 학습자의 <strong>상호문화</strong>간 능력을 발전시<br />

켜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다른 문화적 영향을 받은 표현으로서의 발<br />

화형태와 태도를 접했을 때, 고유의 규범을 가지고 대처할 수 있는<br />

능력을 배양시키는 것이다.<br />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날 때 언어적 문화 차이로 인한 비판적 상호작<br />

용상황 kritische Interaktionssituation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br />

이 개념은 <strong>상호문화</strong>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통한 교육방법론을 위한<br />

본질적 개념이다. 본고는 이러한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을 문화교수법<br />

의 방법론으로서 활용가능한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이러한 실용중심<br />

의 방법론으로 <strong>상호문화</strong> 이해능력을 증진시키고 타문화와 고유문화<br />

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핵심자질로서 <strong>상호문화</strong> 능력 Interkulturelle<br />

Kompetenz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학습자들이 타문화<br />

적 관점에서 상대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데 있다.<br />

본고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2장에서는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의 이<br />

론적 배경에 대해서 정리하고자 한다. <strong>상호문화</strong> 심리학에서 시작된<br />

이 이론을 어떻게 외국어 교수법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 이론<br />

의 문제점은 어떤 것인지를 살펴본다. 3장에서는 비즈니스 현장에서<br />

자주 발생하는 <strong>상호문화</strong> 갈등 사례를 바탕으로 2장의 이론과 함께 비<br />

교하고 <strong>상호문화</strong> 외국어 수업방안으로 활용가능한지 살펴본다. 4장에<br />

서는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이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br />

방법론적으로 소개한다.


<strong>상호문화</strong> <strong>교육방안으로서</strong>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53 ■<br />

II. 비판적 상호작용상황<br />

II.1 <strong>상호문화</strong> 트레이닝의 역사<br />

최초의 이론적이고 방법론적인 <strong>상호문화</strong> 트레이닝은 2차 세계대전<br />

당시 미국에서 해외파견과 국제 교환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분야에서<br />

시작되었다(Leenen 2007: 773f). 미국에서 <strong>상호문화</strong> 트레이닝은 1970<br />

년에서 1980년 사이 가장 활발했으며 주로 해외파견 및 인적교환을<br />

위해 조직적으로 제공되었다. 1) 초기에는 정보전달 중심의 지역학 중<br />

심 교육이었다. 그러나 외국으로 파견된 경험자들의 피드백 결과 이<br />

러한 지역학 교육이 현장에서 현지 적응문제와 의상소통문제를 해결<br />

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1950년대 인류<br />

학자와 언어학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방안을 위해<br />

투입되었다. 문화인류학 및 인종학 연구가인 홀 Hall은 상호작용상황<br />

을 미시문화적 mikrokulturell으로 분석한 최초의 학자였다. 특정 문화<br />

적 유형에 나타나는 일상생활의 상호작용연구가 일반 지역문화에 대<br />

한 지식보다 참여자들에게 훨씬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의 연구에<br />

서 밝혀졌다. 홀은 특히 의사소통의 유사언어적 paraverbal 측면이나<br />

공간-시간적 측면에 집중하였다. 당시 언어학에서 주변적으로만 다루<br />

어졌던 이러한 연구 방향은 문화간 상호작용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br />

을 하였다. 2) 홀이 사용한 미시문화적 분석과 사례연구방법의 결합은<br />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도입되었고 이는 비판적 위기상호작용<br />

‘Critical Incident Technique’의 분석도구 및 트레이닝 도구로 응용되었<br />

1) 당시 대외 서비스 연구소 Foreign Service Institut (FSI)는 외교관, 기술자, 해<br />

외지사 파견근무자들의 해외 체제준비를 위해 위탁받았다 (Leeds-Hurwitz<br />

1990).<br />

2) 언어외적인 태도에 대하여 홀은 워프 Whorf의 언어이론을 바탕으로 모든 인<br />

간 태도측면에 응용될 수 있는 “The Anthropology of Manners” (1955)를 출간<br />

하였다. 그의 연구결과는 “The Silent Language” (1959), “The Hidden<br />

Dimension” (1966) 같은 문헌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 54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26집<br />

다. 3) ‘Critical Incident’ 개념은 상이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참여자들이<br />

관점이나 태도방식의 차이로 격앙되거나 분쟁이 일어나는 일상에서<br />

상호작용상황을 서술하거나 묘사하는데 많이 응용되었다. 이미 1960<br />

년에 특정 직업이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Critical Incident’ 관련<br />

사례를 통해 타문화나 <strong>상호문화</strong> 실습영역에서 구체화하려는 노력이<br />

있었다. 4) ‘Critical Incident’에서 학습자들은 타문화적 태도에서 나타<br />

날 수 있는 다양한 특징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그들이 타문화권 참<br />

여자들을 만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미리 배우게 된다. 5) 이 위<br />

기상황들은 학습상황과 현장 응용상황의 구조적 유사성을 통해 참여<br />

자들이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학습시나리오에서<br />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의 비판적 결과는 실제 사회에서 일어나는<br />

불명확하고 다측면적이며, 동적인 <strong>상호문화</strong> 접촉상황을 설명하는데<br />

가장 적절한 방법론적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트레이닝 참가자들은<br />

외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문화충격을 더 잘 준비하기 위하여 낯선 태<br />

도방식과 입장, 가치관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교육받<br />

는다. 6)<br />

II.2 비판적 상호작용상황<br />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은 <strong>상호문화</strong> 트레이닝을 위한 방법론으로 까<br />

다로운 행위맥락에서 심각한 문제의 여지가 될 수 있는 상황을 확인<br />

3) 플래너건 Flanagan (1954)에 의해 처음 도입되었던 이 개념은 원래 작업현장<br />

에서 갈등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하는데서 발전되었다.<br />

4) ‘Critical Incident’관련 수집된 사례들은 학습프로그램인 “Culture Assimilator”<br />

(Fiedler/Mitchell/Triandis 1971)로, 나중에는 “Intercultural Sensitizer” (Albert<br />

1983; Cushner/Landis 1996) 로 활용되었고 1960년대 초에 피들러 Fiedler, 트<br />

리안디스 Triandis 같은 심리학자들에 의해 일리노이 대학에 도입되었다.<br />

5) ‘문화 동화 프로그램’은 이질적인 <strong>상호문화</strong> 만남과 다양한 직업영역을 위해<br />

발전되었으며 가장 연구가 잘된 방법론에 속한다 (Leenen 2007: 773).<br />

6) 오베르크 Oberg (1958)의 문화충격 개념 ‘culture shock’ 개념은 당시엔 충분<br />

히 이해받지 못했었다. Bhawuk und Brislin. 2000. 164쪽 참조.


<strong>상호문화</strong> <strong>교육방안으로서</strong>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55 ■<br />

하는데 사용되는 방법론이기도 하다. 7) 토마스 Thomas (1993: 415)는<br />

1971년 문화비교 심리학에서 도입된 “critical incident”의 영어 개념을<br />

독일어로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kritische Interaktionssituation”으로 번<br />

역하여 사용하였다. 토마스는 이 개념을 참여자들에게 익숙하지 않거<br />

나, 잘 이해되지 않으며 갈등을 유발하는 <strong>상호문화</strong>적 상호작용으로서<br />

정의하고 있다. 이 개념은 독일인들을 위한 ‘문화 동화 트레이닝<br />

culture assimilator Training’ 프로그램과 함께 이용될 수 있는 도구로<br />

사용되었다. <strong>상호문화</strong> 상호작용은 선험적 empirsch 조사단위로서만 연<br />

구되었지 이론적 분석단위로는 아직까지 연구된 것이 미미하다. 이러<br />

한 연구전략이 <strong>상호문화</strong>간 교육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br />

는 특정 문화의 구성원이 다른 특정문화 구성권과의 상호작용에서 나<br />

타나는 문맥특징적인 진술을 적용해야하는 한계가 있었다 (Eckenberger<br />

1996). 8) <strong>상호문화</strong>간 상호작용에서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은 이론적으로<br />

사회적 행위로 재구성되어 <strong>상호문화</strong>간 교육을 위한 실질적 이론적<br />

배경으로 활용되고 있다. 비판적 상호작용이론은 프로그램 목적상 상<br />

호문화 교육학에서 주로 다루어졌던 개념이다 (Layes 2007: 384). 이<br />

개념은 <strong>상호문화</strong>를 차별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에서 무한한 잠재력을<br />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br />

비판적 상호작용 개념에 대한 평가는 어떤 목적으로 이 개념을 사<br />

7) 플래거넌은 1954년 그의 논문에서 ‘critical incidents’ 개념을 최초로 사용하였<br />

다. 이 개념은 2차 세계대전시 미군의 비행심리 적합연구를 위해 사용되었다.<br />

경험있는 조종사의 견해에 따라 생도들의 비행두려움을 극복하고, 비행임무<br />

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는지 성공여부를 결정하는데 ‘비판적 상호작용’이 결<br />

정적 역할을 하였다. 피들러, 미첼, 트리안디스는 1971년 문화심리학에서 처<br />

음 도입된 이 방법론을 <strong>상호문화</strong>적 상호작용에 응용하여 사용하였다. 이러한<br />

비판적 상호작용상황기술이 비행적합여부의 심리적 맥락뿐만 아니라 고도의<br />

갈등이 내재되어 있는 행위맥락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적용할 수 있는 방법<br />

론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를 <strong>상호문화</strong>적 상호작용의 방법<br />

론으로 활용하였다.<br />

8) 최근에는 <strong>상호문화</strong> 상호작용에서 특정한 상호작용의 특별한 사례를 다루는<br />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 이런 사례들은 사회심리학적 구조와의 이론적 비교를<br />

통해 설명할 수 있다 (Fischer 1981).


■ 56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26집<br />

용해야 하는지에 따라 다양하게 평가된다. 비어라흐 Wierlacher (2003:<br />

216)는 상호작용 참여자들에게 <strong>상호문화</strong> 이해를 위한 의미영역을 확<br />

대하고 이를 계기로 자신이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br />

학습기회로 위기적 상호작용을 평가한다. 레이즈 (2007: 387)는 서로<br />

다른 두 사람이 동시에 관계하고 같은 대상과 관계있는 사회적 체계<br />

를 전제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두 개의 혹은 여러 주체들이 동시에<br />

하나의 공동체적 대상과 서로 관계하고 있는 삼분법적 구조를 제시<br />

한다고 간주한다. 삼분법적 구조는 다시 세 개의 층위로 분류 된다:<br />

상호작용대상의 객관적 층위 eine sachliche Ebene der<br />

Interaktionsgegenstände, 사람사이의 관계적 층위 eine interpersonale<br />

Ebene der Beziehungsverhältnisse, 행위유도적 개념의 역사적 층위 eine<br />

historische Ebene der handlungsleitenden Konzepte. 뉴컴 Newcomb<br />

(1953)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삼분법적인 구조를 뷜러 Bühler (1934)의<br />

오르가논 Organon 모델에서 A-B-X 체계로 유사하게 설명한다. 뷜러<br />

는 언어를 Organon, 즉 하나의 도구로 간주하고 언어적 도구를 바탕<br />

으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대상에 대해 설명하게 한다는 것<br />

이다. 이러한 뷜러의 모델은 기호학적 모델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의<br />

사소통 모델로서 그의 모델에는 기호에 들어 있는 설명기능과 화자<br />

가 표현하고자 하는 표현기능, 그리고 청자에게 바라는 호소기능이<br />

함께 들어있다. 9)다시 말해, 사회적 상호작용의 삼분법적 구성은 먼저<br />

고유의 관점과 타인의 관점에서 상호작용의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br />

다고 전제한다. 만일 A의 B에 대한 추측 견해가 B의 실질적인 견해<br />

와 일치하지 않거나 역으로 작용하게 될 때 A와 B의 상호작용에서<br />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 견해가 다르면 상호작용의<br />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맥락이 다를수록 그런 경우의<br />

발생빈도는 높을 것이다. 이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중요한 본질이기도<br />

하며, <strong>상호문화</strong>간 상호작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모든 사회<br />

적 상호작용이 시간, 장소 등의 역사적, 사회적, 목적론적 teleologisch<br />

9) Bühler. Sprachtheorie. Die Darstellungsfunktion der Sprache. 1978. S. 24ff.


<strong>상호문화</strong> <strong>교육방안으로서</strong>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57 ■<br />

사실의 특정한 사회적 맥락에 삽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천 Chon은 이<br />

를 내재된 사회적 상호작용의 본질적인 자질을 가리키고 있다고 보<br />

았다 (Chon 1975: 71). 사회적 상호작용은 선기대 Vorerwartung, 선경<br />

험, 선입견 Vorurteilen, 선평가 Vorwertung 같은 내적인 문맥에 의해<br />

서도 결정될 수 있다. <strong>상호문화</strong> 상호작용은 자세히 관찰할 때만 이런<br />

사회적 행위의 내적인 문맥까지 파악할 수 있다. 왜냐하면 <strong>상호문화</strong><br />

상황들이 상당히 다양하게 나타나는 반면에 상황내적 맥락은 일반적<br />

으로 단일문화의 상호작용에서 교차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에켄베<br />

르거 Eckenberger (1996)는 비판적 상호작용을 행위이론 모델로서 갈<br />

등행위 발생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 번째 층위에서는 외부<br />

세계에 응용되고 그로 인해 구체적 변화를 야기하는 세계 지향적 행<br />

위 die erste Ebene der weltorientierten Handlungen에 집중한다. 1차적<br />

행위층위에 장벽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행위자들은 성찰 Reflexion 이<br />

나 상응하는 조정 Reglulation이 이루어지는 2차적 행위 지향적 층위<br />

die sekundäre Ebene der handlungsorientierten Handlungen로 이른다는<br />

것이다. 따라서 2차적 층위는 무엇이 허락되고 허락되지 않는지, 무<br />

엇이 금지되었는지, 어떤 법칙이 통용되고 어떤 의무를 완수해야하는<br />

지, 타인과 자신을 위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그에 따르는 결과<br />

는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성찰행위에 관한 행위층위일 것이다. 행위 스<br />

스로 성찰과 조정의 대상이 되고 행위규범에 대한 판단이 이루어진<br />

다. 세 번째 층위는 자기중심적 행위층위 eine dritte Handlungsebene<br />

auf der teritäre oder selbstorientierte Handlungen이다. 세 번째 층위에서<br />

는 주관적 확신과 존재적 삶의 개념 existenzielle Lebenskonzepte을 근<br />

거로 규범적 normativ 규칙체계를 성찰과 그에 상응하는 조정의 대상<br />

으로 스스로 만드는 층위라는 것이다. 따라서 세 번째 층위에서는 스<br />

스로 어떤 목적에 도달해야 하는지, 고유의 존재가 어떠한 의미를 가<br />

지고 있는지, 그에 귀결되는 결과를 어떻게 감수해야 하는지 등 행동<br />

규범에 대한 판단을 하는 자기중심의 행위층위이다. 주관적 확신과<br />

삶의 방식을 근거로 규범적 규칙체계는 성찰과 그에 따르는 조정의<br />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행동에 문제가 발생하면 학습한 대로


■ 58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26집<br />

행하다가 그래도 문제가 발생하면 주관적 판단에 따라 행동하고 의<br />

사소통한다. 어떤 방식으로 어떤 세계와 관계된 행동을 해야 할 지<br />

혼란스러울 때 에켄베르거는 하버마스 Habermas (1981)의 의사소통적<br />

행위이론에 입각하여 전략적 행위 strategische Handlung와 의사소통적<br />

행위 kommunikative Handlung를 제안한다. 전략적 행위는 대상 세계<br />

에서 특정한 효과를 바라는 행위이고 의사소통적 행위는 사회적 구<br />

성원과의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행위로 구분하고 있다. 10)<br />

레이즈는 행위 유형론적으로 다시 세 개의 행위로 구분 한다: 목적<br />

지향적 행위 zielorientierte Handlung, 관계 지향적 행위<br />

Beziehungsorientierte Handlung, 설명 지향적 행위 klärungsorientierte<br />

Handlung. 이러한 잠재적으로 내재된 행위 지향적 해석은 비판적 상<br />

호작용상황의 원인을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br />

고 할 수 있다. 상호작용 파트너들이 대상화하는 의미의 모든 형태들<br />

이 위험에 처할 수 있고, 상호작용과정에서 최소한 한 사람의 다른<br />

파트너에 의해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들이 빈번히 나<br />

타나기 때문이다. 반면에 사회적으로 동시대에 살고 있는, 상호작용<br />

파트너들이 특정한 동기나 감정 혹은 인식을 가지고 상호작용한다면<br />

상대에 의해 덜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11) 사회적으로 동<br />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할지라도 지배적인 행위유형에 따라 갈등이 다<br />

양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연구는 이미 문헌에서<br />

많이 소개되고 있다. 대표적인 행위유형에 따른 분류는 ‘집단주의와<br />

개인주의 Individualismus vs Kollektivismus이론, 12) 업무 지향적 행위<br />

와 관계 지향적 행위 Sach- und Beziehungsorientierung, 13) 고맥락 대<br />

10) 에켄베르거의 행위유형론의 구분은 행위 심리학적이고 문화심리학적인 이론<br />

에서 더 자세히 연구가 되고 있다 (Straub 1999).<br />

11) Layes. 2007. 389쪽 참조<br />

12) 이에 대한 연구는 호프스테드 Hofstede (1980), 트리안디스 Triandis (1995)를<br />

들 수 있다. 호프스테드는 네 가지 차원의 국가문화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개<br />

인주의 대 집단주의, 권력거리, 불확실성 회피지수, 남성성 대 여성성.<br />

13) 호프스테드 (1980)는 이 개념을 권력거리 지수로 설명하고 있다. 그 밖에 이<br />

에 대한 연구는 수기타니 Sugitani (1996)을 참조할 수 있다.


<strong>상호문화</strong> <strong>교육방안으로서</strong>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59 ■<br />

저맥락 의사소통 High- vs. Lowcontext communication14), 통제 지향적<br />

행위와 조화 지향적 행위 Kontroll- vs. Harmonieorientierung15) 이론으<br />

로 소개되고 있다. 이러한 이론들의 관점에서 목적 지향적 관계와 관<br />

계 지향적 관계의 충돌로서 사회적 동시대적 행위를 설명할 수 있을<br />

것이다. 또한 행위중심의 설명을 통해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을 이론적<br />

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적 지향적 인간관계에서 파트너는 특<br />

정한 목적을 수행하는데 이용되는 하나의 객체로 대상화된다. 크루어<br />

Krewer (1996: 154)는 이를 정복의 <strong>상호문화</strong>성 전략<br />

Interkulturalitätsstrategie으로 표시한다. 상호작용하는 파트너가 대상화<br />

되어 나타나는 모든 형태에는 위험이 있다. 이는 상대가 비판적으로<br />

평가할 수 있는 위험이 상호작용시 항상 따르기 때문이다.<br />

III. DaF 교육에서 응용가능성<br />

본고에서는 고도의 갈등이 내재되어 있는 행위맥락에서 나타나는<br />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을 교육방법론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학습자들에<br />

게 예상되는 미래의 상호작용상황에서 <strong>상호문화</strong> 이해 및 지식영역을<br />

넓히고 이를 계기로 자신이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br />

사회적 맥락이 다를수록 상호갈등의 빈도가 높다.<br />

III.1 사회적 상호작용 과정에서 사례분석의 예<br />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현장 외국어 수업에서는 어떻게<br />

활용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까지 활용가능한가? 먼저 사례중심으로<br />

14) 홀은 문화 그 자체가 행동과 사고를 위한 일련의 상황적 모델로 서술하며 고<br />

맥락 문화와 저맥락 문화로 구분한다.<br />

15) 목적 지향적 관계와 관계 지향적 관계는 일부 문헌에서는 업무 지향적 문화<br />

와 인간관계 지향적 문화로 비교할 수 있다. Eckenberger. 1996 참조.


■ 60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26집<br />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이<br />

론을 바탕으로 과제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과제해<br />

결과 같은 수업방안은 학습자측면에서 상호작용상황을 해석하게 할<br />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br />

III. 1장에서는 III. 2장에서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텍스트로 사용되<br />

는 토마스/브뤼히 Brüch/Thomas (2004)의 “Beruflich in Südkorea” 사례<br />

들이 레이즈와 에켄베르크의 이론접목을 통해 실제교육에서 어떻게<br />

응용가능한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16) 토마스/브뤼히 텍스트는 독일과<br />

한국인들의 업무영역에서 발생한 다양한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을 예<br />

시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텍스트는 전체 8개의 주제영역의 사례중심<br />

으로 소개되고 있다. 제 1 주제영역에서는 ‘서열화<br />

Hierarchieorientierung’에 대하여 5개의 사례가 소개된다. 제 2 주제영<br />

역에서는 ‘체면 유지 Gesicht wahren’와 관련된 6개의 사례가 제시된<br />

다. 제 3 주제영역으로 ‘관계지향성 Beziehungsorientierung’에 대해서<br />

4개의 사례가, 제 4 주제영역에서는 ‘집단화 Gruppenorientierung’관련<br />

2개의 사례가 소개된다. 제 5 주제영역에서는 ‘권위주의 Loyalität’에<br />

대해서 2개의 사례로 설명되고, 제 6 주제영역에서는 ‘감정문화<br />

Emotionalität’에 대해서 2개의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되고 있다. 제 7<br />

주제영역에서는 ‘규칙상대주의-유연성과 즉흥성’에 대하여 2개의 사<br />

례가 제시된다. 마지막 제 8 주제영역에서는 ‘전통적인 성역할의 분<br />

리 및 가정과 직업의 분리’에 대해서 5개의 사례가 소개된다. 사례분<br />

석을 위해 레이즈와 에켄베르거의 행위층위 이론을 현장에서 나타나<br />

는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설명의 이론적 배경으로 접목시키고자 한다.<br />

II장에서 언급된 레이즈의 세 가지 층위모델이론을 토마스/브뤼히<br />

사례를 바탕으로 분석하자면, 사람사이의 관계적 층위에서 특히 비판<br />

적 상호작용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나타났다. 또한 에켄<br />

베르거의 상호작용 행위이론 모델관점에서 검토하자면, 토마스/브뤼<br />

16) 원래 이 텍스트는 한국을 방문하는 기업인들을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br />

만들어졌다.


<strong>상호문화</strong> <strong>교육방안으로서</strong>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61 ■<br />

히의 사례에 나타난 트레이닝 참여자들은 먼저 세계 지향적 행위층<br />

위인 외부세계로부터 구체적 <strong>상호문화</strong> 갈등상황을 체험한다. 세계 지<br />

향적 행위층위에서 타문화권 참여자들과 문제가 발생하면 상호작용<br />

참여자들은 스스로 자기행위에 대한 성찰과 조정을 통해 행동한다.<br />

참여자들은 2차 행위층위인 성찰과 조정을 통해 타문화권 참여자들<br />

을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여 결국 비판적 상호작용 상황에 이르게<br />

되었다. 토마스/브뤼히의 8 주제 사례 전반에서 레이즈와 에켄베르거<br />

의 행위이론을 응용하여 설명할 수 있었다. 토마스/브뤼히의 상호문<br />

화 갈등사례들은 세계 지향적 행위층위에서 나타난 갈등상황을 먼저<br />

소개하고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설명한다. 텍<br />

스트를 활용하는 학습자나 <strong>상호문화</strong> 트레이닝 참여자들은 1차적 행<br />

위 층위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성찰과 조정과 같은 2차적 행위유형을<br />

보였다. 또한 주관적 판단을 통한 3차적 행위유형을 통해 문제해결을<br />

시도하였다. 레이즈와 에켄베르거의 이론들을 토마스/브뤼히의 상호<br />

문화 갈등사례와 접목시키는 이러한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교육은 학<br />

습자들에게 문제발생시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론을 숙지할<br />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에켄베르거는 자기중심의<br />

행위층위에서 주관적 판단이 혼란스러울 때 전략적 행위와 의사소통<br />

적 행위를 제안하고 있다. 토마스/브뤼히의 텍스트는 이러한 문화행<br />

동 규범에 대한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다. 외국어 수업에서 특히 일정<br />

한 사회적 상호작용의 방법론 교육후에 전략적 행위와 의사소통 행<br />

위에 대한 교육을 병행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사려된다. 17)<br />

III.2 수업활용사례<br />

토마스/브뤼히에 나타나는 비판적 상호작용 사례들이 구체적으로<br />

어떻게 수업에 활용되었는지 수업사례의 한 실례를 소개하고자 한다.<br />

17) 여기서 토마스의 전략을 저자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수업에 참고하게 하지만<br />

전체 독일 및 유럽인을 대변하는 관점이 아니라는 것을 함께 언급해야 한다.


■ 62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26집<br />

학습자들이 문화간 상호작용에서 야기되는 위기적 상황을 통해 상호<br />

문화에 대한 이해영역을 넓히고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학습기회를<br />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교육목표이다. 우선 주제별 활용가능성을 검토<br />

하고 방법론으로 학생들이 주제에 대해 스스로 반응하게 만든다. 1)<br />

적극적 참여단계: 주제에 대해 정리하고 중요한 사항을 선별하게 한<br />

다(에켄베르거의 1차 행위층위단계 응용). 2) 주제의 세분화 단계: 교<br />

재에 소개된 질문에 대해 함께 스스로 해결방법을 제시하게 한다 (에<br />

켄베르거의 2차 행위층위단계 응용). 3) 토론 단계: 토론을 통해 참여<br />

자들은 고유문화와 타문화에 대한 관점교환을 통해 <strong>상호문화</strong> 이해의<br />

폭을 넓히도록 한다 (에켄베르거의 2차 행위층위단계 응용). 4) 이해<br />

단계: 문화적 차이로 인하여 어떠한 갈등이 나타나는지 또 이를 위한<br />

극복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이해의 시간을 가진다 (에켄베르거의 3차<br />

행위층위단계 응용). 다음은 실제 강의에서 발표된 학생의 분석자료<br />

를 바탕으로 활용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br />


<strong>상호문화</strong> <strong>교육방안으로서</strong>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63 ■<br />

학생들은 한독 비즈니스 현장에서 나타나는 비판적 상호작용 상황<br />

을 먼저 관찰한 뒤에 텍스트를 한국어로 번역 정리하고, 뷜러의 기호<br />

모델을 응용하여 표현기능, 호소기능, 이론과의 연계성을 각각 분류<br />

하게 하였다. 한 수업참여자는 <strong>상호문화</strong> 이해를 위한 상황을 먼저 그<br />

림으로 설명하고 에서처럼 ‘생각해보기’를 통해 <strong>상호문화</strong>간<br />

이해를 위한 질문을 제시하였다. 다른 참여자들에게도 중요한 것을<br />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을 묘사하였다.<br />

<br />

학생들이 사례에 나타난 비판적 위기상황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과<br />

정을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살펴보면, 설명중심, 목적중심, 관계중심에<br />

서 레이즈의 행위이론에서 처럼 주로 관계중심으로 이해하는 것을<br />

알 수 있었다. 현재의 학습 환경은 다양한 문화를 가진 구성원들로


■ 64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26집<br />

이루어져 있지 않다. 따라서 발표하는 학생들은 비판적 상호작용 상황<br />

을 삽화로 정리하여 다른 참여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br />

<strong>상호문화</strong> 상호작용에서는 사소한 말 한마디 행동하나가 상대방에<br />

게 잘못 전달되어질 수 있고 갈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따라서 상호<br />

작용 파트너들이 어떤 감정이나 의도로 상호작용에 임했는지 미리<br />

파악할 수 있다면 비판적 <strong>상호문화</strong>간 갈등을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br />

이다. 토마스/브뤼히 사례연구 역시 한·독 비즈니스 <strong>상호문화</strong> 업무상<br />

황에서 한국인들의 행동 및 태도를 에켄베르크의 3차적 주관적 행위<br />

모델에서처럼 주관적으로 오해하여 갈등이 일어나는 사례들을 소개<br />

하고 있다. 토마스/브뤼히 텍스트를 에켄베르크의 이론과 함께 응용<br />

하면 다음과 같다: 학습 참여자들은 갈등상황에서 1차 행위층위과정<br />

을 주제별 사례를 통해 학습한다. 2차 행위과정에서 ‘집단주의와 개<br />

인주의, 업무지향적 행위와 관계지향적 행위, 고맥락 의사소통과 저<br />

맥락 의사소통 같은 문화적 배경을 통해 성찰과 조정 행위층위과정<br />

을 학습한다. 학습자들은 이러한 1, 2차 행위과정을 거쳐 행동 전략<br />

및 의사소통 전략에 따라 주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교육받는다.<br />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사례텍스트를 실제교육에 응용하는 데는 몇<br />

가지 한계점도 나타났다. 실제 외국어 교육에서 토마스/브뤼히 텍스<br />

트 교재에 소개된 사례를 중심으로 수업 참여자들이 비교 응용하여<br />

간접 체험하고자 하지만 상대 문화에 대한 문화지식의 부족으로 충<br />

분히 공감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비판적 <strong>상호문화</strong> 작용을 위한 응<br />

용시간을 가지지만 모국인 중심으로 역할극이 이루어지다 보니 비판<br />

적 상호작용상황을 위한 경험의 기회가 부족하였다. 또한 외국어가<br />

아닌 모국어로 토론되는 점도 강의 현장의 한계점으로 나타났다. 비<br />

판적 상호작용 교수법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로서 제시되었다.<br />

III.3 방법론적 접근<br />

II.2장에 제기된 한계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론은 이론적 배경


<strong>상호문화</strong> <strong>교육방안으로서</strong>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65 ■<br />

과 함께 응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소개하고자 한다. <strong>상호문화</strong>간 교육<br />

및 학습 상황에서 이러한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을 관찰한다면 학습자<br />

들은 ‘그런 상황들에서 자신을 위해 배울 것이 있다’라는 인식을 하<br />

는 데서 학습문제점 Lernproblematik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18) 홀<br />

쯔캄프 Holzkamp (1993: 182ff)의 세 가지 관점의 학습문제점을 바탕<br />

으로 보충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목적지향적 관점 zielorientierte<br />

Perspektive 으로서 목적을 도달하는데 나타나는 문제점을 통해 학습<br />

을 유도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외국어 교육에서 비판적 상호작용상황<br />

을 어떤 목적으로 활용하려고 하는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둘째,<br />

관계지향적 관점 beziehungsorientierte Perspektive 으로서 관계형성에<br />

서 학습상황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비판적 상호작용 상황이 어떠한<br />

관계에서 나타나는지 문화이론을 배경으로 보충설명 할 수 있을 것<br />

이다. 셋째, 설명지향적 관점 klärungsorientierte Perspektive 으로서 상<br />

대방이 이해한 정도 Sinnverstehen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에켄베르크<br />

의 2차 및 3차 행위층위에서 제시된 성찰과 조정을 통한 주관적 해석<br />

이 문화적으로 어떤 차이점을 나타내는지를 통해 <strong>상호문화</strong> 이해교육<br />

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들은 문제 극복관점, 관계관<br />

점, 설명관점에서 <strong>상호문화</strong> 이해교육 및 극복 학습상황으로 유도되어<br />

교육할 수 있을 것이다.<br />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을 활용한 <strong>상호문화</strong> 교육은 <strong>상호문화</strong>성에 대<br />

한 반성에서 성찰적 방법론으로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다음의<br />

관점에서 실용교육활용을 위하여 계속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비판적<br />

상호작용상황의 자가 학습이 적절한 교수법적 형식을 갖는지? 만일<br />

다양성이 그룹토론의 대상이 된다면 트레이닝 그룹의 이질성이 비판<br />

적 위기상황의 모든 측면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와이트<br />

Wight (1995)는 비판적 위기상황에 대한 그룹토론이 각 참여자들이<br />

속한 문화개념을 밝히고 주제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기도 한다고<br />

18) <strong>상호문화</strong>간 교육학에서 ‘<strong>상호문화</strong>간 상호작용능력의 부분능력<br />

Partialkompetenz einer interkulturellen Interaktionsfähigkeit’으로 이해되고 있<br />

다 (Holzkamp, 1993: 182ff).


■ 66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26집<br />

간주한다. 비판적 상호작용의 본질적 형태가 ‘문화 동화 culture<br />

assimilator’와 동질시 되는 교수법적 문제상황을 어떻게 묘사하는지에<br />

따른 방법론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19)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교육에<br />

서는 학습자들이 최소한 참여하는 것을 견제해야 한다. 따라서 적극<br />

적인 수업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론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타<br />

문화의 사고방식에 대한 차별화된 인식과 각 문화적 특성과 습관을<br />

트레이닝에서 알 수 있긴 하지만, 학습자들은 여전히 타문화권 상호<br />

작용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Lange 1994: 47). 따라서 비<br />

판적 상호작용상황 교수법 형태는 학습자들의 참여를 높이는 것이어<br />

야 할 것이다 (Bhawuk 1990). 예를 들어 직접 비판적 위기상황을 체<br />

험한 학습자들의 체험담을 소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론이 될 것이<br />

다. 학생들이 경험한 국내·외적 체험담들은 다른 학습자들의 참여를<br />

자극하는데 고무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멀티미디어 학습 환경<br />

에서 비판적 상호작용상황들을 학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br />

여야 할 것이다 (Kammhuber 2000). 또한 인터넷상의 상호작용을 활<br />

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의 학습심리학<br />

Lernpsychologie에 기초한 교수법은 문화개념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br />

가지고 있는 트레이너에 의해 진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상호<br />

문화간 학습과정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론의 하나로 제공 될 수 있을<br />

것이다.<br />

IV. 교육현장에서 활용가능성<br />

현재의 외국어 교육의 현실은 어떠한가? 단순한 지역학 강의에 머<br />

무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현재 지역학 강의가 해외 현지 적응문제와<br />

19) 문화 동화 트레이닝 culture assimilation Training은 종종 감정층위나 행위적<br />

층위에서 아주 최소한 혹은 간접적인 작용을 가져오는 인식적인 트레이닝 형<br />

태로 비판을 받고 있다 (Lange 1994).


<strong>상호문화</strong> <strong>교육방안으로서</strong>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67 ■<br />

의사소통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가? 도움이 될 수 있<br />

는 실질적 교육방안은 무엇인가? II. 1장에서 홀은 의사소통의 언어외<br />

적인 측면, 특히 유사언어적 측면이나 공간-시간적 측면에 집중하였<br />

다고 한다.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개념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해야 하<br />

는가? II. 2장에서 소개한 비어라흐의 정의대로 첫째, <strong>상호문화</strong> 이해<br />

를 위한 이해영역 확대의 목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둘째, 이를<br />

바탕으로 학습자 스스로 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br />

셋째, 글로벌시대 핵심자질로서 <strong>상호문화</strong>간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활<br />

용되어야 할 것이다. II. 2장에서 레이즈는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을 사<br />

회적 상호작용으로 설명하고 세 가지의 관점에서 비교하고 있다. 뉴<br />

컴은 이를 뷜러의 오르가논 모델과 연계하여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을<br />

설명하고 있다.<br />

문화관련 어학수업에서 상대방에 대한 예상기대치, 편견, 선입견과<br />

같은 상호작용의 본질적 문제를 관찰할 기회가 많지 않다. 이러한 각<br />

문화에 내재된 사회적 맥락의 특징들은 오직 <strong>상호문화</strong> 상호작용에서<br />

만 관찰할 수 있다. 오르가논 모델에서처럼 기호를 매개로 표현기능<br />

과 호소기능이 원활히 소통되지 않을 때 이를 사회적 상호작용의 이<br />

론적 배경에서 그 이유를 살펴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상호작용 대상,<br />

즉 기호모델의 기호에 해당하는 상호작용 대상의 객관적 층위가 상<br />

호작용에서도 나타난다. 표현기능과 호소기능은 사람사이의 관계태도<br />

층위로 설명할 수 있다. 화자와 청자사이의 설명기능이 잘 전달될 수<br />

있는지 여부는 행위의 사회적, 역사적 배경에 달려있는 것이다.<br />

외국어 수업의 상호작용, <strong>상호문화</strong> 의사소통은 목적 지향적 관계와<br />

관계 지향적 관계와 비교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같은<br />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타문화 구성원들의<br />

행동방식, 행동배경까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비판적 상호<br />

작용상황은 <strong>상호문화</strong>성에 대한 성찰적 반성기회로도 활용가능하다.<br />

먼저 비판적 상호작용 상황이 자가 학습적인 교수법 형식을 가지고<br />

있는지? 와이트가 제안한 것처럼 다양한 문화권의 그룹토론이 이루<br />

어질 수 있다면, 토론 참여자들은 각 문화권을 배울 수 있고 고유문


■ 68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26집<br />

화 개념을 밝히고 주제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br />

러나 현실적으로 이는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의 오프라인 수업 현실<br />

에서는 현재 이러한 다문화권으로 구성된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수업<br />

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점이 있다. 이에 대한 방법론적 대안으로<br />

첫째, 멀티미디어 교육환경을 활용한 수업이다. 둘째, 학습자들이 추<br />

상적이 아닌 적극적으로 비판적 상호작용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해<br />

야 한다. 셋째, 어학연수에서 경험한 갈등상황 같은 유학 경험역시 효<br />

과적인 체험학습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br />

V. 나오면서<br />

글로벌시대 다문화사회에서 <strong>상호문화</strong> 능력 교육은 점점 그 중요성<br />

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을 상호문<br />

화 교육의 방법론으로 외국어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지, 이론적 한계<br />

및 적용상의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이론과 사례를 바탕으로 살펴보<br />

고자 하였다.<br />

II장에서는 비판적 상호작용상황의 이론적 배경에 대해서 정리하였<br />

다. <strong>상호문화</strong> 심리학에서 시작된 이 이론이 어떻게 <strong>상호문화</strong> 교수법<br />

방안으로 활용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III장에서는 비즈니스 현장에서<br />

자주 발생하는 <strong>상호문화</strong> 갈등 사례를 토마스/브뤼히 (2004)의 사례를<br />

바탕으로 II장의 이론과 함께 비교하고 비판적 상호작용들이 상호문<br />

화 외국어 수업방안으로 활용가능한지 검토하였다. 이론 및 사례텍스<br />

트를 수업에 활용함에 있어서 다소 문제점 및 한계점도 나타났다. 모<br />

든 이론서에서 지적하고 있는 문제점처럼 한 문화를 관찰하고 기록<br />

한 저자의 개인적 견해가 그의 <strong>상호문화</strong> 사례연구에 반영되었을 수<br />

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마스/브뤼히의 사례에 나타난 독일인들<br />

의 반응은 전체 독일인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전<br />

제하고 수업에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사례중심의 교재


<strong>상호문화</strong> <strong>교육방안으로서</strong>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69 ■<br />

들이 다각적인 관점에서 계속 발굴되어야 할 것이다.<br />

이러한 실용중심의 방법론으로 <strong>상호문화</strong> 이해능력을 고취시키고<br />

타문화와 고유문화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핵심자질로서 <strong>상호문화</strong><br />

능력을 양성한다면 학습자들의 학습의욕을 증진시키고 타문화적 관<br />

점에서 상대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는데 도움이 될<br />

수 있을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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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 외국어로서의 독일어 제26집<br />

<br />

Die Anwendbarkeit von kritischen Interaktionssituationen als<br />

Interkulturelle Methode im DaF-Unterricht<br />

KIm, Mi-Yeon (Kyungpook National Uni.)<br />

Der vorliegende Beitrag beschäftigt sich mit der Anwendbarkeit von<br />

kritischen Interaktionssituationen als Interkulturelle Methoden im<br />

DaF-Unterricht. Das Ziel dieser Studie ist, wie man Studenten beibringen<br />

kann, um beim Sprachenlernen deren Motivation zu verbessern, Fähigkeit<br />

zum Perspektivenwechsel zu erhöhen. Daraus sollten sie im Zeitalter der<br />

multikulturellen Gesellschaft und der zunehmenden Globalisierung<br />

Interkulturelle Kompetenz als Schlüsselqualifikation verstehen und sich<br />

darum bemühen.<br />

Dargestellt wird es zuerst, wie weit dieser Begriff im DaF-Unterricht<br />

anwendbar ist. Im Kapitel II werden theoretische Hintergründe der<br />

kritischen Interaktionssituationen bezüglich interkultureller Trainings<br />

vorgestellt. Hier wird es hauptsächlich gezeigt, wie der Begriff ‘kritische<br />

Interaktionssituation’ in der interkulturellen Psychologie angefangen ist<br />

und wie diese Theorie in die interkulturelle Pädagogik eingeführt und<br />

angewendet wurde. Im Kapitel III wird es zuerst anhand der<br />

Fallbeispiele von Brüch/Thomas (2004) versucht, ob die kritischen<br />

Interaktionssituationen die Fallbeispiele zu erklären sind. Brüch/Thomas<br />

stellen einige Fallbeispiele im Berufsfeld zwischen Deutschland und Korea<br />

vor, die wegen der Kulturunterschiede oft zur Kommunikationsstörung<br />

geführt werden. Dabei wird überprüft, wie weit kritische<br />

Interaktionssituationen im DaF-Unterricht anwendbar sind und ob kein<br />

Problem bei der Bearbeitung mit solchen Fallbeispielen auftritt.


<strong>상호문화</strong> <strong>교육방안으로서</strong>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73 ■<br />

Als bisherige Beobachtungen kann man feststellen, dass die kritischen<br />

Interaktionssituationen als gute Reflexionshilfe beim Nachdenken über<br />

Interkulturalität darstellen und im DaF-Unterricht in Korea beschränkt<br />

anwendbar sind. Es sollte aber vorausgesetzt werden, dass die<br />

Fallbeispiele vom Brüch/Thomas subjektiv beurteilt beschrieben sind. Als<br />

Ausblick lässt sich folgendes feststellen: Geeignete authentische Texte<br />

sollten herausgesucht werden, damit kritische Interaktionssituationen in<br />

verschiedenen Textsorten im DaF-Unterricht analysiert und angewendet<br />

werden können.<br />

주제어 Stichwörter<br />

<strong>상호문화</strong> Interkultur<br />

비판적 상호작용상황 kritische Interaktionssituation<br />

<strong>상호문화</strong> 능력 Interkulturelle Kompetenz<br />

사회적 상호작용 Soziale Interaktion<br />

문화 동화 Kultur Assimi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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