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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192_0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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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건강 e-mail: enews4989@gmail.com<br />

Q<br />

금연한지 30년 넘었는데도, 폐암이라니…<br />

흡연자 폐암확률 배 높아 년 갑이상 태우면 고위험군…<br />

담배 끊으면 암발생 절반으로 줄어<br />

최근 배우 신성일 씨가 가래에 피가 섞<br />

여 나와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3기 진단<br />

을 받았는데요. 35년 전부터 담배를 끊고 경상북<br />

도 영천의 공기 좋은 곳에서 지내왔던 신씨였기<br />

에 그의 폐암 진단 소식은 대중에게 적지 않은<br />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이처럼 흡연은 폐암의 가<br />

장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오랜 기간 담배를<br />

피웠다면 이후 금연해도 발병 위험이 여전히 높<br />

은 것인지, 흡연하지 않아도 폐암에 걸릴 수 있는<br />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폐암 진단을 받았을<br />

때 생존율은 어떻게 되고, 치료법은 어느 수준까<br />

지 왔는지도 알려주세요.<br />

일반 상식과 같이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br />

A '흡연'이고, 가장 확실한 예방은 '금연'입니<br />

다. 전체 폐암 환자 가운데 80~90%가 흡연자라<br />

는 통계만 봐도 알 수 있지요. 물론 이들 환자 한<br />

명 한 명이 '담배 때문에 폐암에 걸렸다'고 섣불<br />

리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br />

그러나 담배를 피우면 폐암이 발병할 확률이 담<br />

배를 피우지 않았을 때보다 15~60배 정도 증가<br />

한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흡연량이 30갑<br />

년(하루 1갑씩 30년간 또는 2갑씩 15년간 피우<br />

는 양) 이상이면 '폐암 고위험군'이라고 말할 수<br />

있지요. 단 고위험군에 속하던 사람도 보통 15년<br />

정도 금연하면 폐암 발생 위험도가 반 정도로 낮<br />

아집니다. 물론 비흡연자보다는 여전히 위험하다<br />

고 볼 수 있고 배우 신성일 씨처럼 폐암이 발생할<br />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고위험군에<br />

서는 제외됩니다.<br />

또한 비흡연자라고 해서 폐암의 위험에서부터<br />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폐암은 2014년<br />

기준 우리나라 암 발생률이 남자에서 2위, 여자<br />

에선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주변에서 쉽게 찾아<br />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 매년 인구 10만명 중 남<br />

자 44명, 여자 15명이 폐암을 진단받지요. 폐암<br />

환자들의 80~90%가 흡연자라는 것은 동시에<br />

10~20%가 비흡연자라는 의미기도 합니다. 담배<br />

를 피우지 않는다고 해서 '안전지대'에 있는 것은<br />

아니라는 뜻입니다. 간접흡연만으로도 폐암 발<br />

병 확률은 25% 정도 증가합니다. 여기에 주변 환<br />

경에서 노출될 수 있는 라돈, 석면 등도 발암물질<br />

이고 유전적 요인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br />

이처럼 누구나 잠재적인 폐암 위험군에 들어갈<br />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위한 정기 검진이<br />

중요합니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br />

고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늦을<br />

수 있습니다. 폐암을 진단받은 전체 환자 가운데<br />

약 20~25%만이 수술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검<br />

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미국의 대규<br />

모 연구에 따르면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br />

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했더니 폐<br />

암 사망률을 20%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올해<br />

부터 우리나라도 국가 암검진 시범사업으로 30<br />

년간 하루 1갑 이상 담배를 피운 55~74세 고위<br />

험 흡연자를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 검진을<br />

실시한다니 폐암 조기 진단 효과가 있을 것으로<br />

기대해 봅니다.<br />

폐암 환자의 생존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br />

여전히 주요 암 가운데 사망 원인 1위를 지키고<br />

있습니다. 전체 환자로 보<br />

면 5년 생존율이<br />

평균 20%로 낮<br />

은 수준이지<br />

요. 그렇지<br />

만 일찍 발<br />

견한 1기 환<br />

자들은 평균<br />

생존율이 80%<br />

에 달합니다. 2기<br />

는 50~60%, 3기는 30%<br />

정도로 점점 낮아지고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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