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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IC 해외통신원 리포트 - KO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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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3[독일] 지역 공공 상영관 코뮤날 키노(Kommunales Kino)독일 통신원 진화영 (hirschlein@hanmail.net)독일영화의 부흥에 대해 기뻐할 때 우리는 감독, 배우 및 제작자들의 공로와 더불어 공공 상영관들이 영화발전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잊지 말아야 한다.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사랑을 심어주고, 예술장르인 영화에 대한 안목을 높이기 위해 30년이 넘게 기울여 온 노력 말이다.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영화 문화 고착에 대한 공공 상영관들의 공로는 아무리 칭송해도 지나치지 않다.(독일영화진흥청 Filmförderungsanstalt의 페터 딩게스 청장: Peter Dinges)개념영어로 코뮤널 씨어터(Communal Theater)로 번역되는 독일의 코뮤날 키노(KommunalesKino). Kommunal은 “지역의”, 또는 “자치의” 라는 의미를 갖는 형용사이고 Kino는 상영관,또는 영화라는 뜻을 갖는 명사인 만큼, 지역 공공 상영관으로 직역할 수 있다. 그러나 독일에서 Kommunales Kino라는 용어는 상영관만이 아닌, 지역 영화운동 및 영화교육이라는 의미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일단 “공공”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만큼 이런 상영관, 또는 영화운동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총 예산의 40% 정도)을 받는다. 그리고 재정 지원을 받는 만큼 그 활동이 공익성을 가져야 한다. 공익성을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는 상영작 선정과 상영 방식의 비( 非 ) 상업적 성격이다. 수익과는 상관없이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을 수준 높게 소개한다는 점에서 아트하우스(예술영화 전용상영관)와 유사하다고 이해할 수도 있겠다.역사독일 지역 공공 상영관의 역사는 1970년 9월 27일 두이스부르크(Duisburg)의 “필름포럼(filmforum)” 개관이 그 시발점으로 알려져 있으나 “Kommunales Kino”라고 명명된 상영관들이 선을 보이기 전부터 공익성을 띤 상영관의 형태는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1963년 남독 뮌헨에서는 여타 문화/예술 박물관과 동등한 위상을 가진(이 경우 위상은 지원금 지불여부와 관련된 위상이다) 영화박물관(Filmmuseum)이 건립되었다. 그러나 뮌헨 영화박물관은 통상적인 박물관이라기보다는 영화 프린트를 수집하고 복원하여 일반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시네마테크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관객들 역시 박물관이라기보다는 극장을찾아오는 기분으로 이곳을 방문, 영화사( 史 )의 기념비적인 작품들이나 평소 접하기 어려운예술영화들과 만나곤 했다.-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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