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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IC 해외통신원 리포트 - KO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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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3프랑크푸르트 행정재판소의 판결이 내려지자 독일 내 많은 도시에서 지역 영화운동(Kommunale Filmarbeit)의 불이 붙기 시작했다. 실험적 성격이 강한 영화동호회들도 이에동참했다. 이런 지역 영화운동은 서독뿐만 아니라 동독에서도 활발하게 전개되었고, 독일통일 후에도 동서독 지역 차이 없이 수준 높고 다양한 작품을 일반에 소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지역 영화운동 단체들은 서로의 힘을 하나로 모아 자신들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관객들이 일반 상영관에서 소외되는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자주 마련하기 위해 독일전역을 커버하는 이해단체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마침내 1974년 오버하우젠(Oberhausen) 단편영화제에서 단체 설립 준비위원회가 결성되었다. 그리고 1년간의 준비단계를 거쳐 “독일연방 지역 영화운동 연맹(Bundesverand Kommunale Filmarbeit)”이 출범했다.재정과 조직각 지역의 공공상영관들은 일반적으로 지방자치 정부의 재정지원금(이는 대부분 연방정부와주정부의 문화진흥 예산에서 지출된 것)으로 기본적인 운영비(극장관리, 기자재 구입 등)를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상영관이라고 해서 모두 자체 상영관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다.그 지역의 다른 공연장, 또는 일반 상영관, 시민대학 건물 등을 빌려 영화를 상영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공공상영관들의 수준은 자체 상영관 여부보다는 조직과 행정의 전문성에서차별화된다고 보아야 한다. 상영횟수가 한달에 몇 차례에 불과하고, 거의 자원봉사자들로운영되는 공공상영관이 있는가 하면, 전문 인력을 갖추고 뛰어난 조직력과 행정력을 발휘하는 곳도 있다.상영작 선정기준공공상영관의 모토는 “다른 영화들을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Andre Filme anderszeigen)”로 바로 이 점에서 일반상영관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이때 “다른 영화들(AndereFilme)”이란 실험영화, 비서구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무성 영화(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가 곁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일반 극장에서 상영될 기회가 거의 전무한 단편영화들로 이런 영화들은 공공상영관의 단골 레퍼토리로 자리를 잡았다.상영작 중 유럽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40% 정도이고 독일영화는 그 중 약 30% 정도이다.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 일반 상영관에서 만날 기회가 거의 없는 외국영화들도 정기적으로 소개한다. 현재 독일연방 지역영화운동 연맹에 가입되어 있는 160개 공공 상영관들은연간 총 5백만 회 상영을 통해 2만여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매년 공공 상영관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단편영화 수도 8천5백편에 달한다.-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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