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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168_02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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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br />

<strong>주간연예</strong><br />

e-mail: enews@usa.net<br />

장녀인데 돌이켜 보면 수경이랑 비슷한<br />

무게감을 느끼긴 했던 것 같아요 수경<br />

이의 엄마가 늘 말씀하시는 것처럼 저<br />

희 엄마도 제게 입버릇처럼 ‘우리 큰<br />

딸 미안해’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셨<br />

고요 동생은 늘 엄마에게 언니만 챙긴<br />

다며 질투하고 투정을 부렸고 저는 늘<br />

동생에게 양보한다는 생각에 화를 많<br />

이 냈어요 수경이가 듣고 자란 말들<br />

이나 심적인 부담감의 일부를 비슷하<br />

게 느끼며 자란 것 같아요 너무 귀찮<br />

고 싫지만 툴툴 대면서도 결국은 가족<br />

들이 해달라는 건 다 해주는 모습도 왠<br />

지 친숙했고요 하하 ”<br />

그는 특히 여동생에 대한 애착을 드러<br />

내며 “옛날엔 그렇게 으르렁대는 사이었<br />

는데 이제는 정말 둘도 없는 사이가 됐<br />

다. 영화를 찍고 나서 가장 많이 생각난<br />

게 바로 동생이었다”고 털어놓았다.<br />

“사실 어렸을 땐 많이 예민한 편이었<br />

고 긍정적인 성격도 아니었어요 그나<br />

마 마음 속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곳<br />

이 가족들 밖에 없다 보니 짜증도 많이<br />

내고 아픈 말도 많이 했던 것 같아요<br />

특히 이번 작품을 하면서 그런 제 모습<br />

지는 부분이 다를 것 같다. 내가 느낀 공<br />

감대를 가족들도 분명 느낄 것”이라고<br />

덧붙였다.<br />

이요원<br />

“‘그래 가족’, 절대 마주치지 않을<br />

것 같은 배우들만 모아놨더라”<br />

“첫 인상? 무서웠던 정만식•예쁜 이<br />

솜•애늙은이 준원”<br />

막히게 맞아떨어졌다”며 “어울리지 않<br />

는 듯 잘 어울리는, 하나의 가족이 드라<br />

마의 중심 색깔인데 실제 우리 배우들<br />

의 조합이 그랬던 것 같다. 낯설지만 합<br />

이 잘 맞았고, 어색한 듯 편안한 게 신기<br />

했다”고 말했다.<br />

‘그래, 가족’(마대윤 감독)은 핏줄이고<br />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예<br />

상치 못한 막내 동생이 나타나면서 벌<br />

어지는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작품이다.<br />

그는 “워낙 낯도 많이 가리고 만난 적<br />

이 없어서 그런지 배우들에 대한 선입견<br />

이 있었다”고 고백했다.<br />

“만식 선배의 경우는 워낙 느와르에<br />

서 많이 봤고 인상이 강해서 그런지 무<br />

서웠어요 솜이는 워낙 비주얼이 신비<br />

하고 예뻐서 눈에 들어 왔고 준원인 애<br />

어른 다들 개성이 뚜렷했는데 리딩을<br />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하나 같이<br />

괜찮은 분들이더라고요 누구하나 특<br />

별히 튀려고 하지 않고 각자의 역할을<br />

충실해 해냈고 투닥 거리는 관계도 어<br />

느새 자연스럽게 표현되더라고요 무엇<br />

보다 앙상블이 되게 잘 맞았어요 ”<br />

“유쾌하고 따뜻한 작품에 임했으니, 다<br />

음엔 어떤 반전을 꿈꾸냐”라고 물으니 “<br />

더 말랑 말랑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의<br />

외에 답변이 돌아왔다.<br />

“경력도 나이도 어느 정도 차다보니<br />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br />

어요 대가 지나가기 전에 좀 더 말<br />

랑 말랑한 것들 오글거리는 로맨스나<br />

판타지 같은 걸 하고 싶어요 따뜻한<br />

역할도 좋고요 어렸을 때부터 ‘내 나<br />

이에 딱 맞는 역할을 하면서 늙어가자’<br />

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br />

로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 제 나이와 극<br />

중 모습이 비슷하게 자연스럽게 함께<br />

늙고 싶어요 하하 ”<br />

한편, 이요원은 ‘그래, 가족’에서 까칠하<br />

고 톡 쏘는 말투에 공격적인 태도가 트<br />

레이드 마크인 오 씨 남매의 둘재, 수경<br />

역을 맡았다. 수경은 홀로 가족들의 뒷<br />

을 자주 떠올렸는데 동생의 존재를 가<br />

장 많이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다행<br />

히 지금은 서로에게 가장 힘이 되고 위<br />

안이 되는 존재죠 그래도 한 명이길<br />

참 다행이에요 하하 ”<br />

끝으로 그는 “다른 작품들도 다 의미<br />

가 있지만 이 영화는 특히 가족들이 꼭<br />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br />

그러면서 “함께 말고 각자 따로 와서<br />

봤으면 좋겠다. 저마다 느끼는 감정, 터<br />

배우 이요원이 이색적인 캐스팅에 대한<br />

만족감을 드러내는 한편, 첫 인상에 대<br />

한 솔직한 느낌을 전했다.<br />

이요원은 인터뷰에서 정만식•이솜•정<br />

준원과의 호흡에 대해 “정말 이 일을 하<br />

면서 한 번도 마주치지 않을 것 같은 멤<br />

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낯선 신선함<br />

이 좋았다”고 운을 뗐다.<br />

그는 “예상치 못한 4명의 배우들의 조<br />

합이 영화 속 가족 구성원의 특성과 기<br />

바라지하다 지쳐 아예 인연을 끊고 살<br />

고 있다.<br />

방송국 기자로 입사 한 후 10년간 휴가<br />

도 없이 일하며 뉴욕 특파원 발령만을<br />

기다렸지만 금수저 후배에 밀려 노력은<br />

물거품이 되고, 어느 날 갑자기 막둥이<br />

동생까지 나타나면 한 바탕 인생이 꼬여<br />

버린다. 이요원을 비롯해 정만식, 이솜,<br />

정준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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