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연예 vol.1223_ 0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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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4989@gmail.com <strong>주간연예</strong> 59<br />
"<br />
모든 부문 후보에 오른 여성분들 전부 일어나<br />
주세요."<br />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오<br />
스카 트로피를 바닥에 내려놓더니 객석을 향해<br />
이렇게 외쳤다. "우리는 지금 여기 함께 있습니<br />
다. 제 사무실로 오셔서 같이 영화를 만들어요."<br />
제90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 중 가장 상징<br />
적인 장면은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나왔<br />
다. '쓰리 빌보드'에서 절대 주눅 들지 않는 강<br />
인한 여성을 연기한 맥도먼드는 자신이 페미니<br />
스트로 살아왔음을 상기하며 여성들에게 연대<br />
'타임스업' 부터 '셰이프 오브 워터' 까지<br />
제90회 아카데미 총정리<br />
를 외쳤다.<br />
지난 1월 레드카펫을 블랙 드레스로 뒤덮었던<br />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달리 올해 아카데미 시상<br />
식에선 의식적인 드레스코드나 메시지를 담은<br />
배지는 없었지만 순간순간이 '미투'와 '타임스<br />
업' 운동의 연장선상에 있었다.<br />
드레스 대신 바지를 입고 감독상을 시상하기<br />
위해 무대에 오른 에마 스톤은 "감독상 후보는<br />
4명의 남성과 그레타 거위그입니다"라고 말해<br />
박수를 받았다.<br />
사회를 맡은 지미 키멀은 "제가 여성이었으면<br />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농담하며 분위<br />
기를 이끌었다. 키멀은 오프닝 멘트에서 "하비<br />
와인스타인을 축출했습니다. 또 아카데미 시상<br />
식에서 쫓아내야 할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해봤<br />
습니다. 전 세계가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성들<br />
이 다른 차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더 이상은<br />
이런 일이 없어야겠죠."<br />
이어서 그는 역사상 다섯 번째로 감독상 후보<br />
에 오른 여성 그레타 거위그, 역사상 최초로 촬<br />
영상 후보에 오른 여성 레이철 모리슨, 1977년<br />
부터 무려 21번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메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