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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 혁신나도할수있다_DCAMP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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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2019</strong> 서울의대 x D.CAMP<br />

선택 교과 수업 자료집<br />

참여 학생 후기<br />

31<br />

선택교과 목록에서 ‘혁신: 나도 할 수 있다’ 주제를 보<br />

았을 때 진지함 반, 호기심 반으로 끌렸던 것 같습니다. 기<br />

존에 해오던 고민도 있었고, 인바디, 야놀자, 밥스누(약콩<br />

두유) 등 너무나도 유명한 회사의 대표를 만나고 그들의<br />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일 것이라 생각했<br />

었습니다.<br />

매주 다양한 사전 조별 활동, 강의 등이 짜임새 있게 구<br />

성되어 있어 많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일찍 끝나는 수업’은<br />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선택교과 수업<br />

이 있는 화요일을 내심 기다리게 되었고, 조별 활동을 할<br />

때 수업시간 이상의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 같고, ‘진짜 나<br />

의 것’이라 생각하면서 발표를 했던 것 같습니다.<br />

경영학을 전공했던 학생으로서 주차별로 구성되어 있<br />

는 경영학적 ‘주제’의 흐름에 보다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br />

고, 소개되는 여러 아이디어 및 아이템에 대해서 공감하는<br />

시각과 비판적인 시각을 균형적으로 가지고 볼 수 있었던<br />

것 같습니다.<br />

다소 정적인 의대 교육과정 중에서 이처럼 동적이고 참<br />

여를 독려하는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매우 특별했고,<br />

수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 디데이(D.DAY)로 이어<br />

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구성된 수업<br />

임을 느꼈습니다. 본래 제 고민이었던 ‘딴짓하는 의사들의<br />

역할’이 생각보다 클 것이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어 여러 방<br />

면으로 고무적이었던 수업이었습니다.<br />

팀명 NADO<br />

이름 이수진<br />

처음에 를 시작할 때에는<br />

“미래에 환자들을 치료하겠다”로 제 미래를 한정했습니다.<br />

하지만 다양한 벤처기업들의 경험을 듣고, 교수님께서 수<br />

업 앞부분에 소개해주신 의학 관련 벤처를 보면서 의학도<br />

의 길은 의사만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부딪치면서 느꼈습<br />

니다. 첫 수업 때 김종일 교수님께서 “연구 또한 사회에 대<br />

한 훌륭한 헌신일 수 있다”는 말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br />

서 실감하였습니다. 또한, “벤처는 어렵다”, “벤처는 위험<br />

하다”는 고정관념도 깨트릴 수 있었습니다. 무조건 학교<br />

를 나가지 않아도, 약콩두유를 개발한 서울대 식품공학과<br />

교수님처럼 학자와 벤처를 병행한 사례가 흥미로웠습니<br />

다. “삶을 연구와 동일시하라”는 멘트도 벤처기업가들의<br />

열정을 느낄 수 있어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여태까지 배<br />

워왔던 분야와 전혀 접점이 없는 수업을 통해서 지쳐있던<br />

마음을 refresh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참여활동에서 다른<br />

친구들과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다른 벤처에 대해서 조사<br />

하는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br />

로 투자를 한 학생참여활동에서는 “투자가가 어떤 안목을<br />

가져야할까”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br />

이었던 학생참여활동은 “4시간 공강 프로그램 구성하기”<br />

였습니다. 똑같은 수업을 듣는 의대생인데도 불구하고 다<br />

양한 needs가 공존하는 걸 보면서 소비자의 needs에 딱<br />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데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걸 몸<br />

소 배웠습니다.<br />

팀명 열대야<br />

이름 황희범<br />

개인적으로 창업이라는 단어는 ‘나와 별로 접점이 없<br />

는’ 단어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특히 창업이라는 단어에<br />

서 뿜어져 나오는 막연한 불안정함, 예컨대 실패에 대한<br />

risk와 같은 요소들이 삶에서의 안정감을 추구하는 개인적<br />

인 성향과는 잘 맞지 않는다고 느껴왔던지라, 이번 선택교<br />

과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기로 했었습니다.<br />

8주간의 수업이 끝난 지금도, 개인적으로 제가 창업을<br />

할 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리지 못하겠습니다. 창업은 ‘나<br />

는 창업을 꼭 해야지’라는 의지에서 시작된다기보다는 주<br />

어진 환경 속에서 여건이 맞을 때 창업에 대한 욕구가 올<br />

라오면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지 지금<br />

창업 여부를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업<br />

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이라 한다면, 창업을 그리 거창<br />

한 것이나 부담스러운 것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br />

었습니다. 이렇게 생각이 변화한 이유는 창업의 목적에 대<br />

한 이해가 달라졌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즉, 기업을 만들<br />

어 돈을 버는 것이 창업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br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가 곧 창업이라는 개념<br />

이 정립되다보니 굳이 창업에 대해 부담스러워 할 이유가<br />

없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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