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 혁신나도할수있다_DCAMP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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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lecture<br />
79<br />
“내가 가진 지식을<br />
사회적 가치를 지닌 기술로”<br />
밥스누 이기원 대표<br />
Bo<br />
b s nu<br />
지난 9월 17일, D.CAMP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함께<br />
진행하는 선택교과 “혁신, 나도 할 수 있다”에 밥스누 이기<br />
원 대표가 방문하였다. 그는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되,<br />
동시에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기술창업을 시도<br />
해라”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였다.<br />
창업을 시도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본인의 본래 직업<br />
을 포기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과 다르게, 이기원<br />
대표는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면서도 창업을 시도한<br />
점이 이례적이다. 이러한 그의 특이한 행보는 특강 내용에<br />
도 반영되었다. 사업을 시작하려면 학교를 쉬거나, 나가는<br />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기존의 창업 명사들과는 다르게,<br />
이기원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업에 필요한 아이<br />
디어도 자신의 삶을 거치며 일궈온 지식에서 이어져야 한<br />
다.” 곧, 전공분야에서 축적한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발견<br />
하고, 이를 연구로 이어나가는 것이 아이디어 발굴의 시작<br />
이라는 것이다.<br />
이어, 이기원 대표는 밥스누의 대표 제품인 ‘약콩두유’를<br />
개발하게 된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연구자로서<br />
콩에 포함된 특정 펩티드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br />
증명하였고, 이 같은 연구 내용과 할머니께서 콩 농사를 지<br />
은 개인사적인 측면이 더해져 약콩두유를 개발하게 되었다<br />
고 한다. 이기원 대표가 밥스누를 창업하게 된 계기도 다소<br />
특이한데, 그는 밥스누를 창업한 것은 연구자가 주도적으로<br />
연구내용을 기술화하여 사회적 효과를 줄 수 있음을 보여<br />
주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동시에, 그는 서울대학교 학생들<br />
이 지식을 위한 교육이 아닌, 융합을 통해 자기주도적으로<br />
문제를 발굴하는 교육을 실천해야 하며 이러한 학생들이<br />
많아졌을 때 비로소 타분야와의 기술사업화가 이루어지고,<br />
서울대학교가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br />
“10년, 아니 30년 뒤의 미래를 내다보고 끊임없이 추구<br />
하세요. 그 과정에서 축적된 삶의 가치를 공유하면 그것이<br />
이 사회의 가치가 됩니다.” 이기원 대표의 마지막 말처럼,<br />
훗날 임상의사 및 의학자로 나아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br />
학생들이 지식을 토대로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형성하고, 이<br />
것이 긍정적인 사회적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