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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계통과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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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학기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br />

한국어사<br />

제2주<br />

한국어의 계통과 형성


한국어의 선사( 先 史 )<br />

한국어의 역사는 문헌 자료에 의해 실증되는<br />

고대 국어에서부터 시작된다.<br />

<br />

한국어의 계통<br />

<br />

한국어의 형성


한국어의 계통(1)<br />

<br />

20세기 중반 어느 때부터 일본 학자들은 비교언<br />

어학 및 기타 방법에 의해 언어 간의 연원적 관<br />

계를 밝히는 학문을 ‘계통론’이라고 불렀다.<br />

●영어의 genealogy(혹은 독일어의 Genealogie, 프랑스<br />

어의 généalogie)는 본래 생물학에서 ‘족보, 가계, 혈통’<br />

을 의미하는 용어이며, 언어학에서는 분야명의 하나로<br />

정립되어 온 것이 아니다. 우리 학계는 일본 학계에서<br />

창출된 ‘계통론’이라는 용어를 수용하여 연구와 교육에<br />

서 널리 시용하여 왔다.


한국어의 계통(2)<br />

<br />

19세기의 역사비교언어학적 접근 방법 사용<br />

1 인도와 유럽에서 역사적으로 사용되었거나 현재 사용되는 대다수<br />

의 언어들로부터 관찰되는 유사성은 그 언어들이 같은 조상 언어<br />

[ 共 通 祖 語 ]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언<br />

어들의 상호관계는 친척관계[ 親 族 關 係 ]와 비견될 수 있고, 그에 따<br />

라 한 집안[ 語 族 ]을 이루는 언어들이라고 볼 수 있어서, 인도-유럽<br />

어족 혹은 인도-게르만어족으로 부르게 되었다.<br />

2 인도-유럽어족의 수립과 소속 언어 상호간의 역사적 관계를 고찰하<br />

는 과정에서 ‘비교문법’(혹은 비교언어학)과 ‘역사언어학’이 학문의<br />

분야로 정착되었다.


한국어의 계통(3)<br />

3 친족관계 수립을 위한 비교의 대상은 공통조어에서 유래하는 성분<br />

이 되어야 하며, 다른 언어로부터 차용된 성분들은 배제되어야 한<br />

다. 그러한 관심에서 ‘단어’의 비교가 아닌 단어를 구성하는 성분,<br />

즉 ‘형태소’의 비교가 강조되었고, 특히 ‘문법요소’의 비교가 언어<br />

간의 근원적 관계를 설정하는 기준이 된다고 믿었다.<br />

► 문법 요소도 유추(analogy)에 의해 변화하므로 이는 효력 상실!<br />

4 ‘규칙적 음운대응’을 발견하고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하였다.<br />

●그림의 법칙(Grimm’s law)<br />

≪그림의 법칙(Grimm's law)≫<br />

희랍어 p b f t d th k g ch p f<br />

고트어 f p b th t d h k g t → P(←IE *t)<br />

게르만어 b(v) f p d z t g ch k k h(←IE *k)<br />

<br />

5 언어의 계통적 분류 이외에 ‘유형적 분류’ 등도 시도되었다.


한국어의 계통(4)<br />

<br />

타타르 諸 語 로부터 알타이 諸 語 까지: 탐색의 단계<br />

1 타타르 諸 語 (the Tatar languages)<br />

1730년 스웨덴의 훤슈트랄렌베르그의 저서에서 유라시아 대륙의 북부와<br />

내륙 지방에 산재하는 여러 언어들에 유사성이 존재함을 발견하고 이들을<br />

묶어서 ’타타르제어’로 명명함. 1864년 프랑스 선교사 드로스니(L. de<br />

Rosny)의 한국어에 관한 논문에 한국어가 몽고어, 만주어 등과 함께 이 타<br />

타르제어와 동일 계통 언어라고 간략히 기술한 것이 효시.<br />

2 스키티아 語 群 (the Scythian group)<br />

1834년 덴마크의 라스크는 타타르제어 이외에도 그린란드, 북아메리카,<br />

유라시아 대륙의 북부, 코카서스 지방에서 사용되는 여러 언어들은 물론,<br />

스페인의 바스크어까지 포함하여 ‘스키티아 語 群 ’으로 명명함. 이 어군에는<br />

몽고, 만주-퉁구스, 튀르크, 휘노-우그르, 에스키모, 古 아시아, 코카서스<br />

제어는 물론 고대에 유럽에 거주한 非 인도-유럽계 민족들의 언어들이 모<br />

두 포함됨.


한국어의 계통(5)<br />

3 투란 諸 語 (h (the Turanian languages)<br />

1855년 뮐러의 저서에서는 교착성(agglutination)에 근거해 슈트랄렌베<br />

르그와 라스크가 같은 계통으로 분류한 언어들 이외에도 인도 남부의 드라<br />

비다어, 샴어(타이어), 티베트어, 말레이어 등을 포함시켜 ‘투란 諸 語 ’라고<br />

명명함. 19세기 말 한국어의 계통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한 미국인 선교<br />

사 헐버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침.<br />

4 알타이 諸 語 (the Altaic languages)<br />

핀란드 학자 카스트렌은 형태소의 대응성(identity of morphemes)이 언<br />

어 분류에 있어 필수적인 요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 인칭어미의 대응성<br />

에 의거해 휘노-우그르 우그르, 사모예드, 튀르크, 몽고, 만주-퉁그스 제어만을 묶<br />

어 ‘알타이 諸 語 ’로 명명함. 이는 후에 ‘우랄-알타이어족’으로 불린 어군 개<br />

념의 효시. 카스트렌은 우랄(휘노-우그르)어족의 창시자로 인정되어 옴.


한국어의 계통(6)<br />

<br />

우랄-알타이 語 族 : 가정의 단계<br />

1 카스트렌의 알타이제어를 독일의 볼러(Boller) 등은 ‘우랄-알타이제어’라<br />

고 부름.<br />

2 체계적인 연구는 쇼트(Wilhelm Schott)에 의해 수행됨. 어휘 비교에 의한<br />

구조적 유사성을 지적함으로써 이들 언어들을 같은 언어군으로 인정하고,<br />

휘노-우그르제어를 ‘추드’(Chdic), 튀르크•몽고•만주-퉁구스 제어를 ‘타타<br />

르’(Tatar)로 하위 구분. 전체 언어군을 ‘알타이’ 혹은 ‘추드•타타르어군’으<br />

로 부름.<br />

3 쇼트 이후 학자들의 관심사는 주로 추드(휘노-우그르)제어 상호간, 혹은<br />

타타르(알타이)제어 상호간의 음운대응과 형태소 비교 연구에 집중됨으로<br />

써 서서히 휘노-우그르어족과 알타이어족을 구분하는 경향 등장. 현재까<br />

지도 ‘증명되지 않는 가설’로 언급되어 옴.<br />

4 19세기 말에 白 鳥 庫 吉 (Shiratori Kurakichi) 같은 일본 학자들이 이 ‘우랄<br />

-알타이어족설’을 우리나라 학자들에게도 전파함. 신채호, 김윤경, 최남선<br />

등.


한국어의 계통(7)<br />

<br />

<br />

19세기 유럽의 학자들이 유라시아 대륙에 산재하는 여<br />

러 언어들을 스키티아제어, 투란제어, 알타이제어, 우랄<br />

-알타이어족 등으로 명명하여 분류한 근거는 애초부터<br />

인도-유럽어족의 분류 근거가 되었던 수사를 비롯한 기<br />

초 어휘의 ‘규칙적 음운대응’이 아니었다.<br />

그보다는 교착성, 모음조화, 어두자음조직의 특성 등과<br />

같은 ‘공통특질’들이 이 언어들의 계통적 관계를 추측케<br />

하였는데, 바로 이러한 점이 우랄-알타이어족설의 취약<br />

점이었으며 그 후 분화•발전된 알타이어족설의 취약점<br />

으로 지금까지도 지적되고 있다.


알타이언어란<br />

튀르크어파: 34개의 언어(1억 4천만 명)<br />

몽골어파: 10개의 언어(880만 명)<br />

만주퉁구스어파: 11개의 언어(15만 명)<br />

<br />

유럽 동부 지역에서부터 중앙아시아, 중<br />

국의 서북부 및 동북부, 몽골, 시베리아에<br />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


한국어의 계통(8)<br />

<br />

알타이 語 族 : 증명의 단계<br />

1 핀란드 학자 람스테트(Ramstedt)는 우랄-알타이제어를 ‘우랄’과<br />

‘알타이’ 두 어족으로 분리할 것을 주창하고, 알타이어족의 몽고•튀<br />

르크•만주-퉁구스제어의 체계적인 비교연구를 처음으로 수행함.<br />

2 1919년에서 1930년 사이 핀란드의 주일본대사관에서 근무하며 일<br />

본에서 ‘유진걸’이라는 한국인을 교사로 채용, 국어를 습득하는 과<br />

정에서 국어의 ‘아구리( 口 )’가 튀르크어 ayiz, 츄바시어 Śavar의 先<br />

史 形 *aɤuri와 일치하는 사실을 발견하고 국어를 알타이어족에 속<br />

하는 언어로 인정.


한국어의 계통(9)<br />

3 한국어와 알타이제어의 관계에 대한 람스테트(Ramstedt)의 견해<br />

- 한국어의 계통적 위치: 대동아시아어군(a great East-Asiatic group)<br />

- 몽고-튀르크어군이 조기 분리되어 나온 후 퉁구스어군은 한국어와 가까이<br />

있으면서 중국어 차용어를 한국어로부터 수입<br />

- 우랄-알타이어족설은 신빙성 없는 이론이며, 알타이 세계의 중심은 興 安<br />

領 산맥의 서편과 동편 山 麓<br />

4 람스테트는 한국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한다는 신념을 설득력 있게<br />

증명하기 위해 산발적으로 발견되는 음운대응의 예들을 가급적 다<br />

수 찾아 제시. 그의 저서는 20세기 한국어 계통론의 필수 참고서.


한국어의 계통(10)<br />

5 람스테트를 계승하여 알타이어족설을 강력히 주장한 가장 중심적<br />

인 인물은 포페(N.Poppe). 람스테트의 학설을 이어받아 한국어를<br />

알타이어족의 제4파로 인정.<br />

6 람스테트의 저서를 한국어-알타이어족설을 증명하는 업적으로 칭<br />

송. ‘신빙성’ 있는 비교 예로서 56개, ‘의심스러운’ 예로 21개를 지<br />

적하고 자신은 34개의 예를 추가 제시.<br />

7 포페의 저술은 이기문 교수를 비롯한 국내 학자들에게 큰 영향을<br />

줌. 특히 그가 제시한 알타이제어의 계통도는 지난 근 40년간 국내<br />

학자들이 빈번히 인용.<br />

8 국내에서는 이숭녕, 이기문, 김방한 등의 학자들이 알타이어족설에<br />

입각해 국어의 계통 연구


한국어의 계통(11)<br />

알타이제어의 공통 특질론<br />

1 모음조화가 있다.<br />

2 어두의 자음조직이 제약을 받고 있다. cf. 어두에 유음이나 자음군<br />

( 子 音 群 )이 오지 못한다.<br />

3 교착성( 膠 着 性 )을 보여준다.<br />

4 모음교체 및 자음교체에 의한 굴절이 없다. cf. sing-sang-sung<br />

5 관계대명사 및 접속사가 없다.<br />

6 부동사( 副 動 詞 )가 있다. cf. 접속사가 없는 것을 보충하는 방법으로<br />

부동사는 용언에 대해서 부사적 역할만을 하는 동사, 즉 연결어미<br />

를 가진 동사를 말한다.<br />

7 후치사( 後 置 詞 )가 있다. cf. 후치사는 동사․명사와 같은 실사( 實 辭 )<br />

에서 발달하여 그 구실이 격( 格 )과 비슷하게 된 것을 말한다. 븥다<br />

( 附 ) → 브터, 리다( 與 ) → 려


한국어의 계통(12)<br />

람스테트<br />

한국어의 북방민족적 요소<br />

한국어의 남방민족적 요소<br />

한국어의 계통에 대한 잠정적 결론<br />

KBS특별기획 ‘위대한 여정 한국어’<br />

제1부 말의 탄생, 산과 바다를 넘어


한국어의 형성(1)<br />

N. Poppe의가설(1965)<br />

Altaic unity<br />

Chuvash-Turkic-Mongol-Manchu-Tungus unity<br />

Proto-Korean<br />

Chuvash-Turkic unity<br />

Mongolian-Manchu-Tungus unity<br />

Proto-<br />

Turkic<br />

Proto-<br />

Chuvash<br />

Common<br />

Mongolian<br />

Common<br />

Manchu-Tungus<br />

Turkic Chuvash Mongolian Manchu-Tungus Korean<br />

languages language languages languages languages


한국어의 형성(2)<br />

J. Street의의 가설(1962)<br />

)<br />

Proto-North-Asiatic(PNA)<br />

Proto-Altaic(PA)<br />

<br />

<br />

Korean Japanese Ainu


한국어의 형성(3)<br />

【 古 朝 鮮 】<br />

檀 君<br />

王 儉 cf. 신라어 ‘금’( 王 )<br />

阿 斯 達 cf. 고구려어 ‘달’( 山 )<br />

箕 子 朝 鮮 cf. 백제어 ‘ 鞬 吉 支 ’<br />

『 日 本 書 紀 』의 kisi, 광주판 『천자문』의 ‘ 王 긔 왕’


한국어의 형성(4)<br />

중국 史 書 에 나타난 민족의 同 異<br />

▪ 夫 餘 , 高 句 麗 , ( 東 ) 沃 沮 , 濊 의 언어 유사<br />

▪ 肅 愼 , 挹 婁 , 勿 吉 , 靺 鞨 로 이어지는 퉁구스족의<br />

언어는 부여계 언어와 상이<br />

▪ 馬 韓 , 弁 韓 , 辰 韓 의 언어<br />

『 三 國 志 魏 志 東 夷 傳 에서는 辰 韓 과 弁 韓 이 비슷하고 馬 韓 이 이들<br />

『 三 國 志 』 魏 志 東 夷 傳 에서는 辰 韓 과 弁 韓 이 비슷하고 馬 韓 이 이들<br />

과 달랐다고 했으나, 『 後 漢 書 』 東 夷 傳 에서는 辰 韓 과 弁 韓 의 언어<br />

에 차이가 있다고 서술


한국어의 형성(5)<br />

▪『삼국사기』지리지 권37<br />

【고구려】<br />

買 忽 (매홀) 一 云 水 城 (수성)<br />

水 谷 城 郡 (수곡성군) 一 云 買 旦 忽 (매단홀)<br />

∴ 고구려 단어 ‘ * ’[ 水 ], ‘ * 홀’[ 城 ]<br />

▪ 고구려어는 알타이계 언어로서 신라어와 가까우면서<br />

고구려어는 알타이계 언어로서 신라어와 가까우면서<br />

퉁구스제어와도 가까운 일면을 보여주며 고대 일본어와<br />

도 대응되는 측면을 보여준다.


한국어의 형성(6)<br />

▪『삼국사기』지리지 권36<br />

【백제】<br />

扶 餘 郡 (부여군) 本 百 濟 所 夫 里 郡 (소부리군)<br />

∴ 백제어 단어 ‘ * 부리’[ 城 , 村 ]<br />

熊 津 (웅진) ☞ ‘고마 ’ <br />

∴ 백제어 단어 ‘ * 고마’[ 熊 ]<br />

▪ 백제어의 흔적들은 이 언어가 신라어와 가까웠음을 보<br />

여준다.


한국어의 형성(7)<br />

▪『계림유사』 고려 방언<br />

【고려】<br />

面 美 (면미) 曰 捺 翅 朝 勳 (날시조훈)<br />

∴ *<br />

치 됴 (낯이 좋은)<br />

面 醜 (면추) 曰 捺 翅 沒 朝 勳 (날시몰조훈)<br />

∴ * 치 몯 됴 (낯이 못 좋은)<br />

酒 (주) 曰 酥 孛 (수발) *수블<br />

不 善 飮 (불선음) 曰 本 道 安 理 麻 蛇 (본도안리마사)<br />

∴ *본본<br />

아니 마셔


한국어의 형성(8)<br />

이기문 교수의 가설<br />

夫 餘 • 韓 祖 語<br />

原 始 夫 餘 語<br />

原 始 韓 語<br />

高 句 麗 語 百 濟 語 新 羅 語<br />

中 世 國 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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