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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말초동맥질환 진료지침 - 대한내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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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br />

보건복지부지정 2형 당뇨병 임상연구센터 편


머∙리∙말<br />

하지 허혈증은 광범위한 임상 양상과 다양한 결과를 보이면서, 그 빈도가 증가되고<br />

있는 질환이다. 비록 동맥경화증이 하지 허혈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여러 가지 다<br />

른 상태들도 급성 혹은 만성 하지 허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중 세 가지 주요한<br />

요소들이 유병률과 발생률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br />

첫 번째는 선진국에서처럼 전반적인 인구의 고령화이다. 노령 인구의 증가로 동맥경<br />

화증, 말초동맥류, 기타 고령과 연관된 혈관 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br />

두 번째 인자는 당뇨병 발생률이 놀라울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청<br />

소년들과 젊은 성인 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당뇨병이 동맥경화증의 진행과 하지 허혈<br />

증의 진행을 빠르게 하기 때문에, 하지 허혈증이 젊은 나이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나타<br />

날 수 있다는 것이 예견되고 있다.<br />

세 번째 인자는 과거에 말초동맥 우회술을 시행받은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고, 따<br />

라서 이식편 폐쇄나 혈관 질환이 더 악화될 위험에 처한 환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br />

는 것이다. 많은 주요한 의료기관에서 급성 하지 허혈증을 보이는 환자들의 대다수는<br />

과거에 하지 동맥재건술을 시행 받은 후 혈전증이 발생한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br />

이와 같이 과거와는 다르게 하지 허혈증이 주요 질환으로 대두됨에 따라, 일선 진료<br />

진에서 이 질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표준화된 치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게<br />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와 같은 필요성에 의해서 표준화된 진료<br />

지침을 마련하게 되었다.<br />

보건복지부지정 2형 당뇨병 임상연구센터


작성위원<br />

김효정<br />

노정현<br />

박호철<br />

신현호<br />

오승준<br />

이병완<br />

정인경<br />

을지의대 을지병원 내분비내과<br />

인제의대 내분비내과<br />

경희의료원 외과<br />

관동의대 제일병원 내과<br />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br />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내분비내과<br />

경희의대 내분비대사내과<br />

편집위원<br />

우정택<br />

백세현<br />

박용수<br />

남문석<br />

이관우<br />

경희의료원<br />

고려대학교의료원 구로병원<br />

한양대병원<br />

인하대학교<br />

아주대학교의료원<br />

자문위원<br />

민헌기<br />

최영길<br />

이태희<br />

허갑범<br />

신순현<br />

전 서울의대 내과<br />

중문의대 차병원 내과<br />

전 전남의대 내과 광주의원<br />

전 연세의대 내과 허내과<br />

중앙의대 내과<br />

실무위원<br />

서수경<br />

이현경<br />

2형 당뇨병센터<br />

2형 당뇨병센터


인준학회<br />

대한당뇨병학회<br />

대한내분비학회<br />

대한비만학회<br />

대한가정의학회


C.o.n.t.e.n.t.s.<br />

Section 01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이해 ∙1<br />

02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진단 ∙4<br />

03 당뇨병에서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치료 목표 ∙10<br />

04 당뇨 환자의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치료 ∙13<br />

05 혈관 내 치료 ∙21<br />

06 간헐성 파행의 수술적 치료 ∙26<br />

07 절박 하지 허혈의 수술적 치료 ∙30<br />

08 절박 허혈지의 보존 ∙35


01<br />

S e c t i o n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이해<br />

지침<br />

≫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은 주로 죽상경화증에 의해 대동맥과 그 분지에 기능과 구조에 이상이 있는 혈관<br />

질환이며, 임상적으로 무증상에서부터 파행, 통증, 궤양, 괴저 등을 나타낸다.<br />

≫ 임상적으로 폰타인분류가 유용하다.<br />

≫ 당뇨환자에서 유병률은 11~20%로 다양하며,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br />

해설<br />

A. 정의<br />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peripheral arterial disease: PAD)은 죽상경화증과 혈전색전 병태생리의<br />

과정에 의해 대동맥과 대동맥의 내장 동맥분지, 하지 동맥 등의 정상적인 기능과 구<br />

조에 이상을 초래하는 모든 혈관 질환을 총칭한다. 이전, 대동맥과 관상동맥을 제외한<br />

대동맥의 분지 동맥의 협착성, 폐색성, 동맥류성 질환으로 불리던 것이 현재는 임상적<br />

으로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주로는 죽상경화증에 의해<br />

혈관의 내경이 좁아져 있으며, 이에 따른 동맥 관류의 결손으로 정도에 따라 무증상,<br />

운동 시 파행, 안정 시 통증, 궤양, 혹은 괴저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br />

01_<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이해<br />

1


B. 분류<br />

1) 급성과 만성의 분류<br />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은 만성적으로 경과하지만 급성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원래<br />

협착되어 있던 말초동맥이 갑자기 막히거나, 혈전증(thrombosis)이 생긴 경우이다. 그 원<br />

인은 탈수나 다혈증 등으로 혈액 점도가 항진되거나 쇼크 등의 혈류지연을 생각할 수<br />

있다. 보행 시의 하지통을 자각하고 있다가 갑자기 하지 통증, 창백함, 감각 이상과 맥<br />

박소실이 있으면 진단할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 색전증(embolism)이 있으며, 심장<br />

등에 생긴 혈전이 말초에 흘러가 말초동맥을 급성으로 폐색시킨 병태를 말한다. 이 양<br />

자를 합쳐 ‘급성 동맥폐색’이라고 총칭한다. 급성 동맥폐색은 절단 등의 응급치료가 필<br />

요한 치명적인 질환이다.<br />

2) 중증도<br />

임상 증상 분류를 이용하여 중증도를 나눌 수 있다. 가장 잘 알려진 분류는 Fontaine<br />

분류와 Rutherford 분류이다(표 1) 1) . I에서 IV로 갈수록 중증화를 의미한다.<br />

표 1.<br />

Fontaine 분류<br />

Rutherford 분류<br />

단계 임상적 증상 등급 범주 임상적 증상<br />

I 무증상 0 0 무증상<br />

IIa 경도의 파행 I 1 경도의 파행<br />

IIb 중등도-중증 파행 I 2 중등도의 파행<br />

III 허혈성 안정 시 통증 I 3 중증의 파행<br />

IV 궤양 혹은 괴저 II 4 허혈성 안정 시 통증<br />

III 5 작은 조직 결손<br />

IV 6 궤양 혹은 괴저<br />

C. 유병률<br />

국내에서는 전체인구를 대상으로 한 유병률에 대한 역학조사는 아직까지 없으며, 14<br />

개 대학병원에서 약 1,400명의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5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를 대<br />

상으로 한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대상 당뇨병 환자 중 11.9%이 PAD를 가지고 있<br />

2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었으며, 고령, 비만, 흡연, <strong>당뇨병의</strong> 유병기간, 이전의 심혈관계 질환 등이 PAD의 독립<br />

적인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2) .<br />

서구의 유병률을 살펴보면, 역학조사에서 북미와 유럽에서 2천700만 명이 PAD를 가<br />

지고 있으며, 이는 55세 이상 전체 인구 중 16%에 해당한다. 이중 1천만 명 정도가 증<br />

상이 있으며, 1천7백만 명 정도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 . 한 연구에서는 무증상<br />

의 PAD가 무려 성인 인구의 20%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4) . 당뇨병 환자에서<br />

PAD의 유병률은 명확하지 않으나, 미국의 Framingham Heart Study에서는 증상이 있는<br />

PAD환자의 20%가 당뇨병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5) . 그러나 PAD환자의 절반 이상이<br />

증상이 없는 것을 고려한다면 훨씬 많은 수의 당뇨병 환자가 PAD를 가지고 있을 것으<br />

로 추측된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POPADAD (the<br />

Prevention of Progression of Arterial Disease and Diabetes) 연구에 따르면, PAD의 증<br />

상이 없는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20.1%가 PAD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 .<br />

참고 문헌<br />

1. Rutherford RB, Baker JD, Ernst C, Johnston KW, Porter JM, Ahn S, et al. Recommended<br />

standards for reports dealing with lower extremity ischemia: revised version. J Vasc Surg<br />

1997;26:517-38.<br />

2. Rhee SY, Oh SJ, Kim YS, Choi YK, Kim DM, Cha BY, Lee HC, Ha SW, Lee IK, Park<br />

TS, Chung MY, Kim IJ, Lee MK, Koong SS, Park KS, Min KW. Peripheral Arterial<br />

Disease-Screening and Evaluation of Diabetic Patients in Asian Regions Characterized by<br />

High Risk Factros (PAD-SEARCH): Korean Subreport. Diabetes 2005;54(suppl 1):A250.<br />

3. Weitz JI, Byrne J, Clagett GP, Farkouh ME, Porter JM, Sackett DL, Strandness DE Jr,<br />

Taylor LM. Circulation 1996;94(11):3026-49.<br />

4. Dormandy JA. Epidemiology and natural history of arterial diseases of the lower limbs.<br />

Rev Prat 1995;45:32-6.<br />

5. Murabito JM, D’Agostino RB, Silbershatz H, Wilson WF. Intermittent claudication: a risk<br />

profile from the Framingham Heart Study. Circulation 1997;96:44-9.<br />

6. Elhadd TA, Robb R, Jung RT, Stonebridge PA, Belch JJF. Pilot study of prevalence of<br />

asymptomatic peripheral arterial occlusive disease in patients with diabetes attending a<br />

hospital clinic. Practical Diabetes Int 1999;16:163-6.<br />

01_<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이해<br />

3


02<br />

S e c t i o n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진단<br />

Table 16. Typical Noninvasive Vascular Laboratory Tests for Lower Extremity PAD<br />

Patients by Clinical Presentation<br />

Clinical Presentation<br />

Noninvasive Vascular Test<br />

Asymptomatic lower extremity PAD<br />

Claudication<br />

Possible pseudoclaudication<br />

Postoperative vein graft follow-up<br />

Femoral pseudoaneurysm;<br />

iliac or popliteal aneurysm<br />

Suspected aortic aneurysm;<br />

serial AAA follow-up<br />

Candidate for revascularization<br />

ABI<br />

ABI, PVR, or segmental pressures<br />

Duplex ultrasound<br />

Exercise test with ABI to assess<br />

functional status<br />

Exercise test with ABI<br />

Duplex ultrasound<br />

Duplex ultrasound<br />

Abdominal ultrasound, CTA, or MRA<br />

Duplex ultrasound, MRA, or CTA<br />

Adapted from Primary Cardiology, 2nd ed., Braunwald E, Goldman L, eds., "Recognition<br />

and management of peripheral arterial disease," Hirsch AT, 659-71, Philadelphia, PA:WB<br />

saunders, Copyright 2003, with permission from Elsevier (30a).<br />

AAA = abdominal aortic aneurysm; ABI = ankle-brachial index; CTA = computed<br />

tomographic angiography; MRA = 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 PAD = peripheral<br />

arterial disease; PVR = pulse volume recording.<br />

지침<br />

≫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이 있는 모든 신환에서 ABI를 측정한다. (I, B)<br />

≫ 하지의 분절 혈압 측정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치료 계획 수립에 유용하다. (I, B)<br />

≫ 연속파 도플러 초음파 혈류 측정은 하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위치와 진행의 평가 및 혈관 재형성술<br />

4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후 변화 추적에 유용하다. (I, B)<br />

≫ 운동부하검사는 치료 반응 측정과 파행의 객관적 평가에 이용된다. (I, B)<br />

≫ 운동 전 후의 ABI 측정은 비동맥성 파행(가성파행)과 동맥성 파행의 구분에 유용하다. 6분 보행<br />

검사는 트레드밀 검사를 할 수 없는 경우 객관적 평가에 도움이 된다. (IIb, B)<br />

≫ 하지의 이중 초음파는 혈관 내 치료나 외과적 우회술 결정에 유용하다. (I, B)<br />

≫ 자기공명 혈관조영술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진단과 치료에 유용하다. (I, B)<br />

≫ 자기공명 혈관조영술을 실시할 수 없는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을 실시할 수 있다.<br />

(IIb, B)<br />

≫ 조영 혈관조영술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에서 혈관재형성술에 필요하다. (I, B) 디지털 감쇄 혈관조영술<br />

은 조영 혈관조영술로 추천된다. (I, A)<br />

해설<br />

A. 발목-팔 지수<br />

발목-팔 지수(ABI)는 임상 진료나 역학 연구에서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진단의 표준이며,<br />

하지의 생존, 상처 치유, 환자의 생존 예측 등에도 유용한 자료가 된다. ABI는 누운 자<br />

세에서 10분 안정 후 양측 팔 동맥과 후경골동맥의 수축기 혈압의 측정으로 산출한다.<br />

혈압 커프는 팔과 발목에 적당한 크기여야 하며, 수축기 혈압은 휴대용 도플러 기구로<br />

측정한다.<br />

정상인에서 팔의 수축기 혈압에 비해 발목 혈압이 10~15 mmHg 정도 높아 발목-팔<br />

지수는 1 이상이다. ABI는 소수점 2자리까지 기록한다.<br />

50% 이상 협착된 PAD의 진단에 대한 ABI 진단 역치를 0.90로 했을 때, 민감도<br />

95%, 특이도 100%였다.<br />

비정상적 ABI는 0.90 미만이다. ABI가 0.41~0.90이면 경도에서 중등도의 혈류 저하,<br />

0.40 이하이면 중증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지표는 예후를 나타내며, ABI가 0.50 이상이<br />

면 중증 하지 허혈이 6.5년 내에 발생될 가능성이 낮다. 반면 ABI가 0.40 이하이면 안<br />

정 시 허혈성 통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br />

하지의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ABI가 정상이거나 높은 경우 진단을 배제<br />

02_<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진단<br />

5


할 수 없으며 다른 진단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br />

B. 분절 혈압 측정<br />

혈량계(plethysmography)를 이용하여 하지의 혈압을 몇 부분으로 나누어 측정한다. 측<br />

정 부위는 보통 허벅지 윗쪽, 아래 허벅지, 종아리 위, 아래 쪽, 발목 위쪽 등이다. 이러<br />

한 측정치를 이용하여 비침습적으로 동맥 내 혈압 측정을 추정 할 수 있으며, ABI와 대<br />

조적으로, 분절 혈압은 동맥 협착증의 위치를 평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팔의 혈압과<br />

허벅지 위쪽의 혈압에 차이가 있으면 대동맥 좌골동맥 협착증을 의미한다. 혈압 차이가<br />

허벅지 위, 아래 커프에 나타난 경우, 표재 대퇴동맥 병변을 의미한다. 허벅지 아래쪽과<br />

종아리 위쪽의 커프에 혈압 차이가 있으면 원위 표재대퇴동맥과 슬와동맥의 협착을 시<br />

사한다. 그리고 종아리 위 아래의 커프에서 혈압 차이가 있으면 슬와동맥 아래쪽에 병<br />

변이 있다. 대부분의 검사실에서 혈압 차이 20 mmHg 이상을 유의한 협착으로 판정한<br />

다.<br />

C. 연속파 도플러 초음파(Continuous-wave Doppler Ultrasound)<br />

연속파 도플러 초음파는 속도 파형을 통해 비침습적으로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진단하는 전<br />

통적 검사이다. 이러한 검사로 병소의 위치, 중증도, 추적 검사에서 질환의 진행 및 혈<br />

관재형성술의 효과 평가 등이 가능하게 되었다.<br />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근위부 폐쇄성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계량적 간접 측정법은 박<br />

동성 지수(peak-to-peak pulsatility index)이다. 정상적으로 박동성 지수는 근위부에서 원<br />

위부 하지로 갈수록 증가한다. 인접된 원위부와 근위부 사이의 박동성 지수 감소는 폐<br />

쇄성 병변을 시사하며, 그 정도는 일반적으로 폐쇄성 질환의 중증도와 비례한다.<br />

D. 운동부하검사<br />

운동부하검사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유용하다.<br />

a. 정시 측정한 ABI가 정상일 때 하지 말초혈관질환 진단의 확정<br />

6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 하지 말초혈관질환에 의한 파행 증상의 객관적 평가<br />

c. 파행 치료 반응의 객관적 측정<br />

d. 가성 파행(pseudoclaudication)의 감별진단<br />

e. 운동의 안정성 평가와 운동처방의 개별화<br />

하지의 말초혈관질환이나 파행이 있는 환자의 운동부하 검사는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사<br />

람에서 이용되는 프로토콜보다 강도가 약한 트레드밀(treadmill)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운동<br />

부하 검사에서 증상의 시작 시간, 관여된 근육, 동반된 관상동맥 허혈 증상, 총 운동 시간<br />

등을 측정한다.<br />

운동 중에 증상이 있거나, 심근경색의 객관적 증거(ST 저하 2.0 mm 이상, 부정맥)이<br />

있으면 중단한다. 검사 종료 후 회복 상태에서 운동 전의 기저 치에 도달할 때까지 1분<br />

간격으로 ABI를 측정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파행의 시작, 최대 운동 거리, ABI 감소,<br />

운동 후 1분의 ABI을 구한다. 안정 시와 운동 후 측정한 ABI는 동맥경화의 객관적 지<br />

표가 된다. 즉 장골동맥 협착에 의한 대퇴의 파행 증상이 있는 사람에서 안정 시 ABI는<br />

정상이나, 운동 후에 감소되면 고도의 협착 가능성이 있다. 반면 척추 협착증에 의한 가<br />

성 파행에서는 운동 후 ABI가 정상이다.<br />

운동부하검사로 트레드밀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6분 걷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br />

특히 노인에서 보행 지구력을 평가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br />

E. 이중초음파<br />

이중 초음파는 하지의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에서 협착 위치와 정도의 진단에 사용되며, 혈류<br />

속도 분석을 통해 평가한다. 협착 진단 기준으로, 최고 수축기 속도(peak systolic<br />

velocity), 협착 부위와 협착부위 상부의 최고 수축기 속도 비(peak systolic velocity<br />

ratio), 협착부 주위 혈류에서 난류(turbulence)의 유무, 맥박의 보존 등이 포함된다. 일반<br />

적으로 최고 수축기 속도 비가 가장 정확한 진단의 기준이 되며 2 이상이면 혈관 지름<br />

의 50% 이상 협착으로 평가한다. 장골동맥에서부터 슬와동맥까지의 50% 이상 협착 진<br />

단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는 90~95%이다.<br />

이중초음파는 중재적 시술 전 평가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혈관성형술(angioplastry)의<br />

02_<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진단<br />

7


적응의 예측 정확도는 84~94%이다. 또한 서혜부 하방의 우회술에서 문합에 가장 적당<br />

한 혈관의 평가에도 이용된다.<br />

이중초음파는 혈관 이식편(graft) 수술 후 개존도 평가에도 이용된다. 이중초음파에 의<br />

한 정기적인 관찰은, 증상에 대한 문진, 진찰, 안정 시 ABI 측정 등보다 민감하게 혈전<br />

발생 전 협착을 발견할 수 있다. 많은 보고에서 무증상 협착의 재시술이 장기적인 이식<br />

편 개통 유지에 도움이 되었다. 이식편 수술 후 이중초음파 검사는 초기에 4~6주 간격<br />

으로 시행하고 그 후 3개월 간격으로 시행하고 1년 후에는 매년 검사한다.<br />

합성 이식편에서 이중초음파의 효과나 경피적 혈관성형술 후의 효과는 아직 정립되지<br />

않았다.<br />

F. 자기공명 혈관 조영술<br />

사지의 자기공명 혈관조영술은 말초혈관질환의 협착 정도와 해부학적위치 진단에 유<br />

용하며, 전통적인 혈관조영술과 비슷한 정도로 동맥혈관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br />

CLI 환자에서 MR 혈관조영술 및 카테터 혈관조영술을 비교한 연구에서 정확도는 비<br />

슷하였으며, 개통된 혈관분절의 확인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81%와 85%였다.<br />

이중 ex 초음파와 Gadolinium 조영-MR 혈관조영술의 정확도 비교에서, 50% 이상 협착<br />

된 동맥 분절의 발견의 민감도는 MR 혈관조영술이 우수하였으며, 특이도는 비슷한 수<br />

준이었다.<br />

MR 혈관 조영술은 수술 전 평가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센터에서는 재개통술 시<br />

행 전에 카테터 혈관 조영술을 시행하지 않는다. 또한 혈관 성형술을 시행 후 평가에서<br />

카테터혈관조영술과 비교하여 80~95%의 일치를 보였다.<br />

G. 조영제 혈관 조영술<br />

조영제를 이용한 혈관 조영술은 혈관의 해부와 병태 확인의 표준으로 이용되어 왔으<br />

나 최근 비침습적인 초음파나 MR 혈관 조영술 등이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조영제를<br />

이용한 혈관 조영술은 수술적 처치 전에 중요한 평가 도구로 남아있다. 카데터를 목표<br />

8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혈관에 가까이 가져갈수록 이미지는 확실해지며 조용제 사용양도 줄어든다. 또한 디지<br />

털화 감쇠 기법으로 우수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br />

혈관조영술은 몇 가지 문제가 있으며, 침습적 시술에 의한 위험을 수반한다(출혈, 감<br />

염, 혈관 파열 등). 또한 조영제에 대한 과민 반응의 위험이 있다. 과거의 알레르기반응<br />

에 대한 병력 청취가 중요하다. 조영제 는 또한 신독성과 관련될 수 있다. 조영제 신독<br />

성은 신기능 저하, 심박출량 감소 상태, 또는 탈수 등에서 위험이 증가한다. 최근의 연<br />

구는 저 삼투압 조영제 사용이나 n-acetylcysteine 전 처치가 신기능 저하 발생을 감소시<br />

킬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하기 위해 혈관 조영술 후 2<br />

주간 추적 관찰한다.<br />

02_<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진단<br />

9


03<br />

S e c t i o n 당뇨병에서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치료 목표<br />

지침<br />

≫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이 환자의 LDL-C을 100 mg/dL 미만으로 유지한다. (I, B)<br />

≫ 하지에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이 환자에서 혈관 허혈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LDL-C을 70 mg/dL 미만<br />

으로 유지한다. (IIa, B)<br />

≫ LDL-C 정상, HDL-C 저하, 트리글리세리드가 증가된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환자는 피브린산 유도체 치<br />

료한다. (IIa, C)<br />

≫ 당뇨병에서 하지의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이 있는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 목표는 수축기 혈압 130<br />

mmHg, 이완기 혈압 80 mmHg 미만이다. (I, A)<br />

≫ 베타 차단제는 효과적인 고혈압 약제이며 하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자에서 금기가 아니다. (I,A)<br />

≫ ACE 억제제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증상이 있거나 없는 하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환자에<br />

게 적합하다. (IIa, B)<br />

≫ 적절한 양말, 매일 발 관찰하기, 피부 청결, 바르는 보습 크림 사용 등이 권고되며, 피부 병변이<br />

나 궤양이 있는 하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환자는 응급 치료 한다. (I, B)<br />

≫ 하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가진 환자의 혈당 조절목표는 당화혈색소 7% 미만이다 (IIa, C)<br />

≫ 하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가진 환자는 반드시 금연을 하도록 해야 하며, 행동치료, 니코틴 대체요법,<br />

bupropion 등을 이용한다. (I, B)<br />

≫ 하지 말초동맥질 환자에서 혈중 호모시스테인 치가 14 mM/L 이상일 때 엽산과 비타민 B12의<br />

투여는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다. (IIb, C)<br />

≫ 감시하 운동치료 프로그램으로, 규칙적인 걷기운동은 간헐적 파행 환자에서 초기 치료로 권고된<br />

다. (I, A)<br />

≫ 간헐적 파행이 있는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환자에게 증상을 개선시키고 걷는 거리를 향상시키기 위해<br />

다음과 같은 약물을 투여한다 Cilostazol (I), pentoxifylline (IIb), L-carnitine (IIb), ginko biloba<br />

(IIb), Oral vasodilator prostaglandin (beraprost, iloprost; III).<br />

≫ 운동 및 약물요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국소 혈관폐색이 있는 환자에서 혈관 내 수술요법이 시<br />

행된다. (I, A)<br />

10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해설<br />

A. 치료 목적<br />

당뇨병 환자에서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발생 빈도는 높다. 그러므로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에 대해 조기<br />

에 진단하고 치료하여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으로 인한 하지 손상을 예방 또는 지연시키고자 한다.<br />

동시에 당뇨병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및 미세혈관 합병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진행을 지연<br />

및 예방하는데 있다.<br />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정확히 진단하고 정도를 평가하여 최선의 치료를 할 뿐 아<br />

니라,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위험인자를 찾아내 이를 교정함으로써 진행을 감소시키고자 한다.<br />

B. 위험인자 개선 목표<br />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위험인자는 당뇨병,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고호모시스테인혈증, 혈<br />

장 피브리노겐 증가, 나이, 남성이다. 각 위험인자들의 치료 목표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br />

였다.<br />

혈압 치료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 베타차단제는 관상동맥의 죽<br />

상경화증을 가진 환자에서 심근경색 및 사망률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걷는 능력에<br />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ACE 차단제는 관상동맥 질환과 좌심실기능이상을 가진 환자에<br />

서 사망과 비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감소시킨다. Heart Outcomes Prevention<br />

Evaluation (HOPE) 연구는 증상이 있는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가진 환자에서 ramipril은 심근경색,<br />

뇌졸중, 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약 25% 정도 감소시켰다. 무증상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환자에게<br />

ACE 차단제의 효과에 대한 근거는 없으므로 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 시행되었던 ACE 차단<br />

제의 효과에 대한 결과들에 의거하여 추정하게 된다.<br />

당뇨병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는 신장, 망막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줄인다<br />

고 알려져 있다. 차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가진 당뇨병 환자는 미국 당뇨병학회 기준에 의<br />

하면 당화혈색소를 7% 미만으로 하도록 정하고 있다. 환자와 의사가 자주 발을 살펴보<br />

는 것이 발의 병변이나 궤양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br />

03_당뇨병에서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치료 목표<br />

11


의사가 금연을 자주 권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금연 확률이 1년간 0.1%인 것에 반<br />

해 5%로 금연을 할 확률이 높다. 니코틴대체요법을 한 경우는 1년간 금연 확률이 16%<br />

이고 bupropion 치료한 경우는 30%였다. 특히 담배는 thromboangiitis obliterans 가 있는<br />

환자에서 매우 치명적이므로 금연을 하도록 해야 한다.<br />

감시하에서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br />

된 증상 및 증후에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며, 환자의 운동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트레<br />

드밀의 강도와 속도를 조절하며 운동부하를 증가시켜야 한다.<br />

12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04<br />

S e c t i o n 당뇨 환자의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치료<br />

지침<br />

≫ LDL-C 100 mg/dL 이하를 목표로 스타틴을 투여한다. (I, B)<br />

≫ LDL-C 정상, 트리글리세리드 증가, HDL-C 저하에서 피브린산 유도체를 투여한다. (IIa, C)<br />

≫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이 있는 당뇨병에서 혈압 조절 목표는 130/80 mmHg 이하이다. (I, A)<br />

≫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는 증상이 있는 하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에서 유용하다. (IIa, B)<br />

≫ 적절한 발 관리(쿠션이 좋은 신발, 발 전문 관리, 매일의 발 관찰, 피부 관리 및 보습크림 사용<br />

등)가 필요하며, 피부병변이나 궤양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한다. (I, B)<br />

≫ 하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동반한 환자에서 혈당조절은 당화혈색소 7%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IIa)<br />

≫ 환자 및 의사가 관찰은 발 병변과 궤양의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하며, 즉각적인 치료를 위한<br />

의료진 의뢰를 촉진한다. (II.a)<br />

≫ 하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가진 환자들은 금연을 위해 의사에게 조언을 받아야 하며 행동 치료, 니<br />

코틴 대체 치료 혹은 bupropion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금연 중재를 받아야 한다 (I, B).<br />

≫ 호모스시테인 치 14 μM/L 이상의 환자에서 엽산과 비타민 B12의 유효성은 확립되지 않았다. (IIb,<br />

C)<br />

≫ 하지 동맥경화성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가진 환자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혹은 혈관 질환 사망의 위험성을<br />

줄이기 위해 항 혈소판제제의 사용은 필요하다. (I, A)<br />

≫ 안정성 및 효과 면에서 75~325 mg의 아스피린(aspirin)의 사용은 하지 동맥경화성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br />

가진 환자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혹은 혈관 질환 사망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권장된다. (I, A)<br />

≫ 하지 동맥경화성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가진 환자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혹은 혈관 질환 사망의 위험<br />

성을 줄이기 위해 아스피린 대용으로 하루에 75 mg의 clopidogrel의 사용은 권장된다. (I, B)<br />

≫ 하지 동맥경화성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가진 환자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혹은 혈관 질환 사망의 위험성을<br />

줄이기 위해 와파린(warfarin)의 사용은 적응증이 아니다. (III, C)<br />

≫ 감독하 운동요법 프로그램이 간헐적 파행을 동반한 초기 치료의 방법으로 추천된다. (III, A)<br />

≫ 감독하 운동요법은 최소 30~45분간, 주 3회 이상의 최소한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시행하여<br />

야 한다. (III, A)<br />

≫ Cilostazol의 치료적 시도는 생활습관을 제한하는 파행을 동반한 모든 환자에서 치료로 고려되<br />

어야 한다. (I, A)<br />

04_당뇨 환자의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치료<br />

13


≫ Cilostazol의 이차 선택약제로 400 mg pentoxifylline 하루 3번 복용은 간헐적 파행을 동반한<br />

환자에서 보행거리의 향상을 가져오는 약제로 고려될 수 있다. (IIb, A)<br />

≫ 간헐적 파행을 동반한 환자에서의 보행거리의 증가를 위해 ginkgo biloba의 유용성은 제한적이<br />

며 잘 정립되지 않았다. (IIb, B)<br />

≫ Berapost와 iloprost같은 경구 prostaglandin 혈관확장제는 간헐적 파행을 동반한 환자에서 보<br />

행 거리를 향상시키는 효과적 약제가 아니다. (III, A)<br />

≫ 간헐적 파행을 동반한 환자에서 비타민E는 권고하지 않는다. (III, C)<br />

≫ Ethylenediaminetetraacetic acid같은 chelation은 간헐적 파행을 동반한 환자에서 적용되지 않<br />

으며 위해한 부작용을 가질 수 있다. (III, A)<br />

해설<br />

A. 심혈관 위험인자의 개선<br />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이 있는 당뇨 환자에서 심혈관 위험인자의 개선이 심혈관계 예후를 호전시<br />

킨다는 전향적 연구 결과는 없지만, 유의한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므로 심혈관 위험인자 치<br />

료가 권고된다.<br />

1) 지질강하제<br />

LDL-C 100 mg/dL 이상인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에서 스타틴 치료가 권고되며, 고위험군 환자<br />

에서는 70 mg/dL 미만을 목표로 한다.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은, a) 많은<br />

위험인자(특히 당뇨병), b) 잘 조절되지 않은 위험인자(특히 지속적인 흡연), c) 많은 대<br />

사증후군의 위험인자(특히 중성지방 > 200 mg/dL, 200 이상의 비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br />

롤(non-HDL-C)을 동반한 낮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40 mgdL), d) 급성 관상동맥 질<br />

환 환자 등이다. 피브린산 유도체의 유용성은 확실하지 않지만,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br />

이 저하된 관상동맥 질환 환자에서의 gemfibrozil은 비치명적 심근경색 및 심혈관 사망을<br />

22% 낮추었다.<br />

14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2) 항고혈압제제<br />

고혈압 치료는 심혈관 질환 발생위험을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 심근경색 및 관상동맥질환<br />

들 동반한 환자의 위험성을 줄이는 것을 알려진 베타 차단제는 도보 능력을 나쁘게 하지 않<br />

는다.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는 관상동맥 질환과 좌심실 부전을 동반한 환자의 사망 및<br />

비치명적 심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을 줄여준다. HOPE 연구에서 증상을 동반한 말초동맥질<br />

환 환자에서 ramipril은 심근경색, 뇌졸중 혹은 혈관관련 사망을 25% 감소 시켰고 약물의 유<br />

효성은 모든 연구대상에서 얻은 것과 비교할 만한 결과다. 현재 무증상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환자에<br />

서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의 유효성의 증거가 없으며, 무증상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환자군에<br />

서 심혈관 허혈성 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의 치료는 증상을 동반<br />

한 환자의 자료에서 유추해야 한다.<br />

3) 혈당조절<br />

고혈당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가진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 일 수 있다. 그러나<br />

철저한 혈당조절이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개선한다는 증거는 부적하다.<br />

UKPDS (United Kingdom Prospective Diabetes Study)에서, 철저한 혈당 조절이 연구<br />

의 최종 결과 시점에서의 당뇨병과 관련된 합병증 결과 및 사망률은 줄였다. 그러나 말초<br />

동맥질환에 의한 하지 절단을 유의하게 줄이지는 못했다. 즉, 당뇨병성 합병증의 나쁜 최종<br />

결과의 감소는 대혈관 질환의 합병증의 감소보다는 미세혈관의 합병증의 감소의 결과가 그<br />

이유이다. 비록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환자가 UKPDS에 포함되었지만,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유병률이<br />

UKPDS에서는 애초부터 정의되지 않았다는 다른 의견이 있다. 그래서 UKPDS 연구의 결<br />

론은 당뇨병을 동반한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환자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미세혈<br />

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당뇨병성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환자에서 철저한 혈당조절(A1c < 7.0)<br />

은 필수적인 목표이다.<br />

4) 금연<br />

추적 진료를 포함한 의사의 조언은 1년간 5%의 금연율을 보이며 이는 의사의 중재적<br />

조치가 없는 경우의 0.1%와 비교가 된다. 니코틴 대체 치료 및 bupropion의 약물요법은<br />

04_당뇨 환자의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치료<br />

15


각각 16%와 30%의 1년간 금연율을 보인다.<br />

금연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발생 그리고 악화를 교정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인자이다. 말<br />

초동맥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담배는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며 하지 절단의 위험성을 증<br />

가시킨다. 그래서 금연 상담과 모든 담배와 관련된 부산물을 완전히 거리를 두는 것이 필<br />

수적이다.<br />

5) 항 혈소판제제와 항혈전제<br />

Antiplatelet Trialists Collaborateion는 주로 아스피린을 대상으로 한 항혈소판의 장기적<br />

치료의 효용성을 조사하였다. 이 연구의 meta-analysis는 대략 7만 명의 고위험성을 가진 확<br />

인된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10만 명 이상의 종합적인 자료이다. 정상 환자와 비교한 고위험<br />

성을 가진 환자를 비교한 연구에서 일차 연구 종료시점(심근경색, 뇌졸중 및 혈관 질환 사<br />

망)에서의 교차비(odds ratio)는 27%의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간헐파행을 보인 3천명 이상<br />

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항 혈소판제제의 효과는 의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므로<br />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아스피린의 사용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가진 환자<br />

에서는 미정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에서는 권고가 된다.<br />

Clopidogrel Versus Aspirin in Patient At Risk of Ischemic Events (CAPRIE)연구는 최<br />

근에 발생한 뇌졸중, 심근경색 혹은 안정적인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가진 1만 9천명을 대상<br />

으로 아스피린과 clopidogrel의 비교 연구를 시행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하루에 75<br />

mg의 clopidogrel의 복용은 325 mg의 아스피린에 비해 연구 종료시점(심근경색, 뇌졸<br />

중 및 혈관 질환 사망)에서 8.7%의 낮은 상대 위험도(relative risk)를 보였다. 6천명 이<br />

상의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부분군(subgroup)에서는 clopidogrel은<br />

아스피린에 비해 24%의 위험도의 감소를 가져왔다. Clopidogrel는 아스피린에 비해 잘<br />

적응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들을 기초로 하여 FDA는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을 가진 모든 환자<br />

에서 허혈성 질환의 발생의 감소를 위해 clopidogerl를 승인하였다. CAPRIE연구에서의 말<br />

초동맥질환 환자 중 1/3 이상이 당뇨병 환자였다. 이러한 환자에서 clopidogrel이 아스피린<br />

에 비해 우수하였다. 요약을 하면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에서 현재의 지침서에 따르면 항혈<br />

소판 약제(clopidogrel 혹은 아스피린)를 복용해야 한다. 당뇨병을 동반한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환<br />

16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자는 clopidogrel를 복용함으로써 더 많은 이득이 있을 수 있다.<br />

간헐성 파행에서 12~24주간의 cilostazol복용은 최대 보행거리를 40~60% 증가시킨다.<br />

Cilostazol은 허혈지수치(ABI)를 중등도로 향상 시키나 혈류역학적 효과는 파행의 향상으로<br />

설명할 수 없다. Meta-analysis에서 cilostazol은 보행능과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을 향상시켰<br />

다. 일일 두 번의 100 mg cilostazol의 투여는 일일 두 번의 50 mg cilostazol의 투여보다 더<br />

효과적이다. 비록 cilostazol을 투여한 환자에서의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의 의미 있는 증가<br />

는 없었으나 phosphodiesterase type 3억제제로서의 가능성 있는 부작용의 이유로 심부전 환<br />

자에서는 시용하지 말아야 한다.<br />

6) 운동과 하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재활치료<br />

감독하 파행 운동프로그램에서의 규칙적 걷기는 속도, 거리 그리고 걷는 기간의 향상<br />

의 결과를 기대한다. 이와 동시에 각각의 운동부하 및 거리에 따른 파행의 증상의 감소<br />

를 동반한다. 실제로 감독하 운동요법은 약물요법들로 얻을 수 있는 최대 보행 능력을<br />

초과하여 증가시킨다. 이는 pentoxifylline과 함께 처방 시 20~25%, cilostazole과 함께<br />

처방 시 40~60% 최대 걷기 거리증가의 결과를 가져온다. Gardner와 Poehman에 의한<br />

메타분석에서 운동요법을 한 회당 30분 이상을 지속하고, 일주일에 적어도 3번을 시행<br />

하고, 운동방법을 최대 통증에 가까운 걷기 방법을, 그리고 6개월 이상의 지속을 보였을<br />

때 최대 걷기 능력의 향상을 보였다.<br />

B. 증상을 동반한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치료<br />

1) 하지 순환장애의 대책<br />

순환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병변부위」와 「중증도」를 평가하여, 개개의 병태에 따른<br />

방침을 결정한다. 중증 예에서는 적극적인 치료(침습적 치료)를 선택하지만, 빈도가 높<br />

은 간헐성 파행에서는 일반적 처치, 물리치료, 운동요법, 약물요법, 혈관내치료(PTA), 외<br />

과적 치료 등의 선택이 있다.<br />

하지 허혈에 대한 치료는 중증 예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수술 적응을 고려하나, 원칙<br />

04_당뇨 환자의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치료<br />

17


적인 치료 방침은 같다. 허혈증상, 병변부위·정도 및 환자의 희망을 고려하여 삶의 질<br />

개선을 위한 방침을 세우도록 노력한다. 치료법으로는 물리치료, 약물요법, 혈관내치료<br />

(경카테터 혈관성형술: PTA) 및 우회술 등에서 비교적 저침습인 치료법부터 선택하나,<br />

안정 시 통증, 궤양이 있으면 재관류요법(수술 적응)에 의해 사지 보존을 시도한다. 말<br />

초 순환장애에 대한 대책은, 1) 증상의 대책, 2) 병변의 진행 방지, 3) 병변 자체의 치료<br />

가 있다.<br />

증상 개선책으로는, 「순환장애 부위 자체의 개선방법(혈관 내 치료, 외과치료)」가 근<br />

본적인 치료로 추천되지만, 침습적인 치료가 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내과적·보존적<br />

치료가 증상 개선에 이용되는 경우도 많다.<br />

a) 일반적 처치<br />

일반적으로는 사지를 보온, 청결하게 하며, 피부나 손톱의 상처에 주의하고, 감염 예<br />

방에 노력하며 작은 상도 조기에 처치를 한다. 궤양이 있으면(Fontaine Ⅳ) 데브리드만<br />

(주로 괴사 층이나 감염 병소의 제거) 등을 포함한 국소 처치가 필요한다. 감염 시에는<br />

소독제를 사용하나(감염이 없을 때나 장기간은 사용하지 않는다) 대부분 생리식염수로<br />

세정한다. 경증 감염 예에는 광범위 경구 항생제, 중등도 이상이나 심부감염증에는 경구<br />

글린다마이신이나 주사를 사용하고 통증에는 마취제연고를 사용한다. 반드시 발에 맞는<br />

구두를 신도록 추천한다(발 관리의 필요성 교육).<br />

b) 물리치료<br />

물리치료는, 순환을 저해하는 「자세」를 피해 혈액의 흐름 유지나 개선에 도움이 되는<br />

온열요법이나 운동요법이 이용되고 있다.<br />

(1) 온열요법<br />

온열요법은 혈관 확장작용이 있다. 「직접」 환부에 이용하지 않고, 정상 부분에서 「간<br />

접적」으로 작용시킨다. 환부에는, 적외선 온열 등의 「가벼운 온열」이 자각 증상 개선에<br />

효과적하고, 피부혈류량의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br />

18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2) 운동요법<br />

간헐성 파행에 대해, 1 혈관내수술을 포함한 혈행 재건술과, 2 운동요법 효과적이<br />

며, 운동요법도 감독하 운동요법이 재택 운동요법보다 우수하다. 구미에서도 간헐성 파<br />

행 치료의 1차 선택으로 감독하 운동요법을 추천하고 있다. 운동요법의 치료 효과를 운<br />

동 부하 검사로 예측하여 적응을 결정할 수 있다. 경사 12%, 속도 40 m/분으로 1분간<br />

보행 후 ABPI 회복 시간을 측정하며 12분 이내의 증례에서는 운동요법에 의해 거리 연<br />

장이 있어 ABPI 회복시간이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br />

외래 환자에서 감독하 운동요법은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시되지 않고 있다. 운동<br />

요법사 등의 제도도 없고, 회복훈련 설비도 충분하지 않으며 보험적용도 현황에서 감시<br />

하 운동요법 실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실제로 체조나 보행 등의 여러 가지 운동이 보<br />

행거리를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중등도 이하의 증례에는 실시해야 한다. 그러<br />

나 하지 허혈 중증에서는 금기이고, 동반될 가능성이 있는 「허혈성심질환」을 확인하여<br />

적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다.<br />

운동요법의 작용 기전은 아직 불명하고, 보행 강도 등에 대한 검토도 충분하지 않다.<br />

따라서 실제적인 외래 권고는 「간헐성 파행을 일으키는 거리」를 늘려주는 것이며, 예를<br />

들면 파행 거리가 300 m인 사람에서 300 m 근처(휴식하는 시점까지)를 약간 빠른 걸음<br />

으로 보행하고, 휴식 후에 통증이 소실되면 다시 걷는 「보행 연습」을 30분 1일 2회 반<br />

복한다. 운동요법으로 기대되는 치료 효과는 발목 혈압으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br />

며, 혈압 80 mmHg 정도에서 보행거리 300 m까지, 100 mmHg에서 500 m 정도의 보행<br />

을 기대할 수 있다. 운동요법 계속 기간은 국립 순환기병센터의 경험에 의하면 약 2개<br />

월간 계속할 필요가 있으며,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 보행 연습」이 필요하다.<br />

또한 약물요법과의 병용은 보다 효과가 있다고 한다.<br />

2) 약물적 치료<br />

Pentoxifylline는 파행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1984년 FDA에서 승인되었다. 그러나<br />

승인 후 연구결과에서 이 약제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정도의 보행거리의 증가는 가져<br />

오지 못했다. Cilostazol, 제III형 포스포디에스터라제(phosphodiesterase type III)억제제는<br />

FDA에서 두 번째로 승인된 간헐적 파행을 치료하는 약제이다. 8개의 무작위 관리된 연<br />

04_당뇨 환자의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치료<br />

19


구 중 6개의 연구에서 의미 있는 최대 보행 시간의 증가를 보였으면, 또한 기능적 상태<br />

및 삶의 질의 개선을 가져왔다. 이 약제의 사용은 어느 단계이던 간에 부정맥의 위험<br />

때문에 심부전이 있을 경우 금기사항이다. 한 연구에서는 cilostazol을 치료한 결과와 비<br />

교하여 pentoxifylline이 치료 효과가 열등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자료를 기초로<br />

하여, cilostazol이 당뇨병을 동반한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환자에서 약물치료가 요한다면 첫 번<br />

째 치료약이다.<br />

a) 약물요법<br />

약물요법은 침습적 치료로 얻을 수 있는 동맥의 협착·폐색병변을 직접 개선(재개통)<br />

시키는 효과는 없다. 그러나 약리학적 작용으로, 「혈전 형성의 억제」, 「혈관 경련 감소」,<br />

「부측 순환로 발달」, 「항동맥경화 작용」, 미세순환 개선 효과」 등으로 「증상 개선」 기<br />

대가 가능하다. 다른 evidence (EBM)로 항혈소판 작용에 의한 「병변의 진행 예방」이<br />

기대된다. 또한 PTA나 우회술 적응예에서 수술 후 재발예방(2차 예방)에도 약물요법이<br />

이용·시도되고 있다. 또한 약물요법은 「심혈관 event의 예방」에 의해, 생명 예후를 개선<br />

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그 효과에 대해 아스피린을 비롯한 많은 경구제에서 evidence가<br />

보고되고 있다. 항혈소판제에 의해 PAD에서 「생명 예후 개선」이나 「삶의 질의 개선」<br />

이 있다고 보고되어 구미에서도 PAD에 사용되고 있다. 더욱이 PAD 증상인「간헐성<br />

파행에 대해 효과적」라는 보고(실로스타졸이나 PGI2)도 있으며, 운동요법과 병용하여 「<br />

운동요법 단독 치료보다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다. ASO 적응제를 단독 또는 병용으<br />

로 투여 방법은 경구법과 주사법(정맥주사 또는 동맥주사)이 있다. 허혈에 의한 자각 증<br />

상이 심하고, 중등도 이상의 허혈에서는, 복수 약제의 병용, 주사법이 선택되고 있다. 그<br />

러한 복수 약제 병용에 관해서는 evidence가 없고 효과가 불명하지만, 현실적으로 어쩔<br />

수 없는 예도 있다. 경증 예에서는 단일제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약물요법에는<br />

항상 부작용이 동반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출혈에 주의가 필요하다.<br />

20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05<br />

S e c t i o n 혈관 내 치료<br />

지침<br />

A. 간헐성 파행의 혈관 내 치료<br />

≫ 직업 활동이나 생활에 제한이 있는 간헐성 파행 환자에서 혈관 내 치료로 증상 호전 가능성이 있<br />

으며, 운동이나 약물요법에 반응이 없거나 국소적 대동맥-장골동맥의 폐색 질환과 같이 위험에<br />

대한 이득이 현저한 경우에 적응이 된다. (I, A)<br />

≫ 협착 동맥 길이 3 cm 미만인 국한성 병변에서 혈관재통을 위해 실시된다. (I, B)<br />

≫ 장골동맥 조영술에서 50~75% 협착이 있는 경우 병변혈관의 압력차를 측정한다. (I, C)<br />

≫ 장골동맥 병변에서 풍선 확장술의 실패에서 스텐트 삽입술이 적용될 수 있다. (I, B)<br />

총 장골동맥(common iliac artery)의 협착이나 폐색성 병변에 스텐트술이 1차 치료로 효<br />

과적이다. (I, B)<br />

외 장골동맥(external iliac artery)의 협착이나 폐색성 병변에 스텐트술이 1차 치료로 효과적이<br />

다. (I, C)<br />

≫ 대퇴, 슬와, 경골 동맥 병변 치료로 풍선 확장술의 실패에서 스텐트나 다른 시술인 레이저 조<br />

사, 혈전 내막 절제술 등이 유용할 수 있다. (IIa, C)<br />

≫ 혈관 내 시술은 증상이 없는 하지의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에서 예방적 치료로서 적응이 되지 않는다.<br />

(III, C)<br />

B. 절박 허혈지의 혈관 내 치료<br />

≫ 혈류의 유입 및 유출에 장애가 있는 절박 허혈지 환자에서 유입혈관의 혈관재생술 후에도 증상<br />

이나 감염이 지속되면 유출동맥에 대한 혈관재생술을 시행한다. (I, B)<br />

≫ 혈역학적으로 현저한 유입혈관 질환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으면, 혈관 확장술 시행 전, 후에 서<br />

혜부 상부 병변에서 동맥 내 혈압을 측정한다. (I, C)<br />

C. 급 만성 하지 허혈에서 혈관 카테터를 통한 혈전용해<br />

≫ 카테터를 통한 혈관 내 혈전용해제 투여는 효과적이고 유용한 치료법이며, 발생 14일 이내의 급<br />

성 하지 허혈 환자에 적응이 될 수 있다. (I, A)<br />

05_혈관 내 치료<br />

21


≫ 기계적 혈전제거술은 말초 동맥 폐쇄로 인한 급성 하지 허혈의 보조적 치료로 사용될 수 있다<br />

(IIa, B)<br />

해설<br />

파행 환자에서 경피적 경혈관 동맥확장술(percutaneous transluminal angioplasty: PTA)<br />

과 스텐트 시술은 해부학적 및 임상적 특성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PTA 후 개존성 지<br />

속 여부는 총 장골동맥 부위에서 시술한 경우에 가장 효과가 좋으며 원위부로 갈수록,<br />

협착이나 폐색 부위가 길수록, 다발성이고 광범위한 병변, poor-quality runoff, 당뇨병,<br />

신부전, 흡연, 절박 허혈지(critical limb ischemia: CLI) 등에서 효과가 감소된다. 병변<br />

혈관에 직접 시행한 PTA와 스텐트 시술의 전체적 성공률은 다양하다. 정맥으로 우회<br />

수술을 받은 협착병변에서 PTA 시술 후 1~3년간의 개존율은 약 60%이며, 수술적 요법<br />

후의 결과와 대등하다. 다발성 정맥 이식편 협착에 대한 PTA 시술 3년 후의 개존율은<br />

더욱 낮아 6%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성공적 결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환자의<br />

상태 및 병변의 상황을 잘 고려하여 혈관 내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br />

CLI 환자에 대한 치료의 적절한 방침은 환자 개개인 상황에 맞추어 결정되어야 한다. 중<br />

요한 요인은 임상 증상의 위급성, 동반 질환의 유무, 동맥의 해부학적 상황 등의 고려이다.<br />

혈류의 유입에 현저한 개선이 이루어지면 안정 시에도 있던 통증 증상이 감소될 수도 있지<br />

만 하지로의 박동성 혈류(pulsatile flow)가 허혈성 궤양이나 허혈성 괴저의 치료에 일반적<br />

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유입혈관의 치료 후에도 감염이나 허혈성 궤양이나 괴저성<br />

병변이 지속되거나 발목-팔 지수(ABI)가 0.8 미만이면 유출혈관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여<br />

모든 주요한 원위부 협착이나 폐색이 관통되도록 하여야 한다. 동맥 협착으로 인한 기능적<br />

손상의 중요도가 명확하지 않으면 협착의 유무 및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혈관조영술이 필<br />

요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협착 부위의 압력 차이 측정이 치료방침 결정에 도움을 줄 수<br />

있다. 그러나 유출혈류 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모호하게 압력 차가 낮게 측정될 수도 있다<br />

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러한 유출 혈류 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동맥 혈류의 제한<br />

22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이 나타나서 압력 차가 발생되지 않을 수 있어 동맥을 확장시키는 약물요법의 사용으로 혈<br />

류를 증가시키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br />

무작위의 잘 조절된 연구에서의 결과들은 혈전 용해 치료가 급성 하지 허혈 환자에서 첫<br />

단계 치료로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은 급성 하지 허혈 환자에서 혈관<br />

내 혈전용해 치료법이 효과적이라는 타당성과 수술 요법의 효과와 대등하다는 사실을 제시<br />

하고 있다. 이러한 혈전 용해요법의 이점은 심한 동반 질환을 공유하고 있는 복잡성 환자에<br />

서 수술보다도 위험성이 적은 대안으로 고려될 수 있다. 급성 하지 허혈 환자에서 응급 혈<br />

관조영술은 유입 및 유출 혈관의 해부학적 상태를 잘 파악할 수 있는 다른 이점이 있다. 또<br />

한 혈전용해요법은 수술적 혈전제거술에 비하여 동맥 내 혈전을 원위부의 유출 혈관과 명<br />

확하게 구분이 되어 장기적 개존율을 향상시키는 잠정적 이점도 있다. 혈전 용해요법과 수<br />

술적 혈관 재통술에서의 치료법의 선택은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광범위한<br />

급성 하지 허혈 환자에서는 혈전용해요법 수행에 필요한 시간을 잘 견디어 내기 어려울 수<br />

있다. 서혜 하부 동맥이나 그 원위부 동맥에서의 혈전용해요법은 근위부나 요골-대퇴동맥<br />

병변에서 보다 결과가 나쁘게 나타난다. 출혈성 위험이 있는 환자에서는 혈전용해요법이 금<br />

기가 된다. 동반된 질환이 많은 경우 수술요법이 금기될 수도 있다. 비무작위 시험과 소규<br />

모 연구에서 기계적 혈전제거 기구는 혈전용해 치료를 필요 없게 하거나 용해제의 용량을<br />

감소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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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_혈관 내 치료<br />

25


06<br />

S e c t i o n 간헐성 파행의 수술적 치료<br />

지침<br />

A. 수술요법의 적응<br />

≫ 수술적 치료는 파행 증상이 있고 직업 또는 생활을 제한하는 현저한 장애가 있거나, 운동 또는<br />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으며,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환자에서 적응된다. (I, B)<br />

≫ 수술의 시행으로 현저한 임상적 이득이 있어야 하며, 특히 이익/위험 비를 고려한다. (I, B)<br />

≫ 50세 미만 환자에서 중증 죽상경화성 폐쇄 질환은 장기적인 수술 성적이 좋지 않아 수술치료<br />

효과는 불명확하다. (IIb, B)<br />

≫ 간헐적 파행이 있는 환자에서는 사지 절박 허혈의 예방을 위한 수술치료는 시행되지는 않는다.<br />

(III, B)<br />

B. 수술 전 평가<br />

≫ 하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환자에서 수술 전 심장혈관계 위험성을 평가한다. (I, B)<br />

C. 혈관폐쇄질환의 혈관 내 치료<br />

≫ 대동맥-양측 대퇴동맥 우회술은 혈류역학적으로 현저한 대동맥, 장골동맥 질환이 있으며, 직업<br />

상 혹은 생활상 장애 증상이 있으며, 운동이나 약물요법, 혹은 혈관 내 중재 시술에 반응이 없<br />

거나 부적당한 환자에 유용하다. (I, B)<br />

≫ 만족스런 대동맥 혈류(inflow)가 있는 경우에는 장골동맥 내막절제술과 대동맥-장골동맥 혹은<br />

장골동맥-대퇴동맥 우회술은 단측 질환의 수술적 치료로 사용되며, 양측 장골동맥 폐색 환자에<br />

서 대동맥-양측 대퇴동맥 우회술이 적합하지 않으면 장골동맥 내막절제술, 대동맥-장골동맥 혹<br />

은 장골동맥-대퇴동맥 우회술과 함께 대퇴동맥-대퇴동맥 우회술이 적용된다. (I, B)<br />

≫ 액와동맥-대퇴동맥-대퇴동맥 우회술은 매우 제한된 상황을 제외하고는 간헐성 파행이 있는 환<br />

자의 수술적 치료로 권고되지 않는다(III, B)<br />

D. 서혜부 하 병변의 혈관외 치료<br />

≫ 무릎 상방의 슬와동맥 우회술은 가능하면 자가 정맥으로 시행한다. (I, A)<br />

26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 무릎 하방의 슬와동맥 우회술은 가능하면 자가 정맥으로 시행한다. (I, A)<br />

≫ 무릎 하방의 슬와동맥에서 합성 이식편은 환자의 동측이나 반대 측의 다리나 팔에서 자가 정맥<br />

을 이용할 수 없을 때 사용한다. (IIa, A)<br />

≫ 무릎 상방의 슬와동맥에 합성 이식편은 개존율이 저하되어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았다. (IIb, B)<br />

≫ 합성 이식편으로 시행하는 대퇴동맥-경골동맥 우회술은 파행 치료로 사용되지 않는다. (III, C)<br />

E. 수술 후 관리<br />

≫ 대동맥-양측 대퇴동맥 우회술을 시행받은 환자는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며, 파행 증상의 재발<br />

이나 진행, 대퇴동맥 맥박의 존재, 안정시와 운동 후 ABI를 측정한다. (I, C)<br />

≫ 하지에 자가정맥 우회술을 시행받은 환자는 적어도 2년간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며, 파행 증상,<br />

이학적 검사, 근위부, 이식편, 유출혈류 혈관의 맥박 검사, 이식편 전체에 대한 이중 초음파 영<br />

상과 함께 peak systolic velocity, velocity ratio를 측정한다. (I, C)<br />

≫ 하지에 합성 이식편으로 우회술을 시행받은 환자는 시술 후 적어도 2년간 정기적인 검사를 받<br />

아야 하며 파행 증상의 재발이나 진행, 근위부, 이식편, 유출혈류 혈관의 맥박 검사, 안정 시와<br />

운동 후 ABI를 평가한다. (I, C)<br />

해설<br />

파행은 일반적으로 사지 절박 허혈로 진행하지는 않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에 대해 일<br />

정한 권고는 없다. 수술적 치료의 적응은, (a) 비수술적 치료로 적절한 기능 회복이 없거<br />

나, (b) 사지 동맥의 해부학 구조에 의해 임상 효과가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될 때,<br />

(c) 심혈관계 위험성이 적은 환자 등이다.<br />

수술적 치료에 대한 전통적인 적응증은, 환자의 직업을 위협할 정도의 운동 장애가<br />

있거나, 비수술적 또는 혈관 내 중재 치료가 실패하여 환자의 생활에 중증 장애가 있는<br />

경우이다. 50세 이전의 파행 증상이 있는 환자는 죽상경화증 형태가 보다 중증이며, 수<br />

술적 치료에 대한 반응도 좋지 않아 이식편 수술이나 교체술이 필요하다.<br />

하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은 관상동맥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장, 단기적으로 관상동맥 허혈의<br />

위험성이 높으므로 수술 전 심혈관계 위험성 평가는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 모든 하<br />

지 혈관 수술(대동맥, 대퇴동맥, 슬관절 아래 분절을 포함해서)에서 수술 전후에 허혈<br />

위험성이 증가된다. 이런 위험성은 허혈성 심장 질환의 기존 병력이 있거나, 협심증이<br />

06_간헐성 파행의 수술적 치료<br />

27


나, 비정상적인 심전도 소견을 보이는 환자에서 더욱 증가되며, 앉아서만 생활하여 혈류<br />

기능 측정이 어려운 환자에서도 평가되어야 한다.<br />

파행 환자에서 초기 혈관 재개통 방법은 일반적으로 혈관 내 중재 시술에 의존하며,<br />

수술적 중재는 동맥의 해부학 구조가 혈관 내 시술에 부적합한 환자에서 시행한다. 이<br />

러한 시술이 가능할 때는 혈관 내 중재가 위험도가 낮으면 대등한 성적을 얻을 수 있다.<br />

일단 수술적 중재가 결정되고 폐색 부위의 위치와 진행 정도가 영상 검사를 통해 명확<br />

해지면, 혈관 재개통 형태를 선택한다. 유입 혈류(inflow)와 유출 혈류(outflow) 부위 질<br />

환을 복합적으로 가진 환자에서는, 유입 혈류 문제를 먼저 교정한다. 유입 혈류의 현저<br />

한 개선은 운동요법이나 약물치료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정도까지 파행 증상을 감소<br />

시킬 수 있으며, 만약 원위부 혈관 재개통을 하게 되면 혈류 저하에 의한 원위부 이식<br />

편의 혈전 가능성도 감소시킬 수 있다.<br />

대동맥, 장골동맥 폐색 질환에는 많은 형태와 그에 따른 수술 치료법이 있다. 장골<br />

동맥 내에 혈류역학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병소가 있으면서 신동맥 하방의 대<br />

동맥과 장골동맥에 미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가장 많다. 이러한 형태의 죽상동맥<br />

경화성 폐색 질환과 그 결과로 생기는 둔부와 대퇴의 파행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수<br />

술적 치료법은 대동맥-양측 대퇴동맥 우회술이다.<br />

대동맥, 장골동맥 병소가 대동맥 분지 지역에 국한되어 있으면, 국소적 대동맥, 장골동맥<br />

내막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충분한 대동맥 혈류가 있으나 양측 장골동맥에 협착이나 폐<br />

색이 있는 환자에서는 보다 덜 침습적인 접근법이 적절하다. 이런 환자에서 동반된 심혈관<br />

질환이 중증이면 대동맥-양측 대퇴동맥 우회술이 적합하지 않다. 한쪽 장골동맥의 혈관 내<br />

중재 치료가 가능하고 만약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혈행을 개통시킬 수 있다면, 그 이후에<br />

동맥내막절제술이나 편측 장골동맥-대퇴동맥 우회술 혹은 대퇴동맥-대퇴동맥 우회술이 시<br />

행될 수 있다. 장골동맥 분절 내에 유입 혈류 협착이 없으면, 이러한 시술은 양측 하지에<br />

효과적으로 혈행을 제공할 수 있으며 파행 증상을 없앨 수 있다. 신동맥 하방의 대동맥에<br />

심한 죽상동맥경화증이 있는 환자가 대동맥-양측 대퇴동맥 우회술의 심혈관적 혹은 수술적<br />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는 액와동맥-대퇴동맥-대퇴동맥 우회술로 치료될 수 있다. 이 수술은<br />

개존율이 더 낮기 때문에 혈관재개통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는 환자를 위해 시행된다. 혈<br />

관성형술과 스텐트 삽입으로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없는 편측 장골동맥 협착이나 폐색증<br />

28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은, 장골동맥 기시부에 질환이 없다면 장골동맥 내막절제술이나 대동맥-장골동맥 우회술,<br />

대동맥-대퇴동맥 우회술, 또는 장골동맥-대퇴동맥 우회술로 치료될 수 있다.<br />

파행 치료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서혜부 하방의 동맥우회술은 대퇴동맥-슬와동맥 우<br />

회술이다. 그러나 이 술식의 성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은, 이식편의 종류와 무릎 상<br />

방이나 하방, 즉 슬와동맥에 문합하는 위치이다.<br />

하지의 동맥 조성술에 대한 정맥 이식편과 합성 이식편을 비교한 연구에서 정맥 이식<br />

편의 개존율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수술 직후와 장기 개존율의 우위성으로 인해 정<br />

위 또는 역위로 자가 정맥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가 정맥을 사용할 수 없다면,<br />

PTFE 또는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사용할 수 있는데 더 낮은 개존율이 예상되지만 용인<br />

될 수 있는 정도이다. 합성 재질을 사용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재 치료와 교정술이 더<br />

필요하게 된다. 보다 더 원위부에 연결하였거나, 혈류역학적으로 현저한 경골동맥 폐색<br />

질환과 함께 유출 혈류가 불충분하다면 합성 이식편의 폐색이 빨라지게 된다. 그러므로<br />

무릎 하방의 슬와동맥으로의 우회술에서 자가정맥의 사용이 매우 유리하다. 자가정맥으<br />

로 하는 대퇴동맥-경골동맥 우회술은 간헐적 파행 치료는 거의 이용되지 않는데, 이는<br />

이식편 실패와 연관되어 절단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파행의 치료로 합성 재질을 이<br />

용하여 경골 동맥에 우회술을 시행하는 것은 이식편 실패와 절단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br />

시행하지 않는다.<br />

06_간헐성 파행의 수술적 치료<br />

29


07<br />

S e c t i o n 절박 하지 허혈의 수술적 치료<br />

지침<br />

A. 수술적응<br />

≫ 절박 하지 허혈에서 유입 혈류 및 유출 혈류 질환이 있는 경우 유입 혈류 병변을 먼저 치료 한<br />

다. 유입 혈류 및 유출 혈류의 복합 병변 환자에서 유입 혈류 혈관재개통 후에 허혈이나 감염<br />

증상이 지속되면 유출 혈류 혈관재개통 수술을 시행한다. (I, B)<br />

≫ 체중 부하 부위의 중증 괴사, 교정할 수 없는 굴곡 구축, 사지의 마비, 불응성 허혈, 안정 시 동<br />

통, 패혈증, 또는 동반 질환으로 수명이 제한되는 환자 등에서 하지의 1차 절단을 고려한다. (I, C)<br />

≫ 사지 관류의 심한 감소(ABI 0.4 미만)에서 증상이 없으면 수술 적응이 되지 않는다. (III, C)<br />

B. 혈관폐쇄질환의 혈관 내 치료<br />

≫ 혈류역학적으로 현저한 대동맥, 양측성 장골동맥 질환이 있으면 증상이 있으면 대동맥-양측 대퇴<br />

동맥 우회술이 권고된다. (I, A)<br />

≫ 대동맥 유입혈류가 충분한 경우, 장골동맥 내막절제술, 패취 혈관성형술, 대동맥-장골동맥 또는<br />

장골동맥-대퇴동맥 우회술 등은 편측 질환 치료에 이용되며, 양측성 장골동맥 폐색 환자에서<br />

대동맥-양측 대퇴동맥 우회술의 적응이 되지 않으면 대퇴동맥-대퇴동맥 우회술을 동시에 시행<br />

한다(I, B)<br />

≫ 액와동맥-대퇴동맥-대퇴동맥 우회술은 CLI에서 대동맥, 장골동맥 질환이 있으며 다른 형태의 중<br />

재술 대상이 되지 않는 환자에 적응이된다. (I, B)<br />

C. 서혜부 하 병변의 혈관외 치료<br />

≫ 무릎상방의 슬와동맥 우회술은 자가 복재정맥으로 시행한다. (I, A)<br />

≫ 무릎하방의 슬와동맥에 우회술은 가능하면 자가정맥으로 시행한다. (I, A)<br />

≫ 상방에서 혈류를 받으며 20% 이상의 협착이 없는 원위부 동맥을 우회술 기시부로 사용한다. (I, B)<br />

≫ 발에 지속적으로 유출 혈류를 공급할 수 있는 경골동맥이나 족부동맥을 원위 문합부위로 사용<br />

한다. (I, B)<br />

≫ 대퇴동맥-경골동맥 우회술은 자가정맥으로 시행하며, 동측 대복재정맥을 사용하거나 이것을 이<br />

30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용할 수 없으면 다리나 팔의 다른 곳 정맥을 사용한다.(I, B)<br />

≫ 대퇴동맥-슬와동맥-경골동맥의 연속적 합성재료 우회술과 발에 측부 혈류가 충분한 슬와동맥<br />

분절에 연결하는 우회술은 모두 혈관재개통에 유용한 방법이며 자가정맥 이식편으로 시행한다.<br />

(I, B)<br />

≫ 동측이나 편측의 다리나 팔에서 자가정맥을 이용할 수 없을 때에는 인조합성재질이 무릎 하방<br />

의 슬와동맥에 하는 우회술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IIa, B)<br />

D. 수술 후 관리<br />

≫ CLI로 혈관재개통술을 시행 받은 모든 환자에 항혈소판제를 투여하며, 무기한 계속한다. (I, A)<br />

≫ 대동맥-양측 대퇴동맥 우회술을 시행 받은 환자는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허혈 증상의 재발이나<br />

진행, 대퇴동맥 박동의 존재, ABI 등을 측정한다. (I, B)<br />

≫ 유입 혈류 교정 후에 감염, 허혈 궤양, 또는 괴저성 병변이 지속되고 ABI가 0.8 미만이면, 원위<br />

부의 협착과 폐색을 우회하는 유출 혈류 술식을 시행한다. (I, A)<br />

≫ 자가정맥으로 하지 우회술을 시행 받은 환자는 2년간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허혈 증상의 재발이<br />

나 진행, 근위부, 이식편, 유출 혈류 혈관의 박동 검사, 초음파를 이용한 peak systolic velocity,<br />

velocity ratio 등을 측정한다. (I, A)<br />

≫ 하지에 합성 이식편으로 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허혈 증상의 재발, 근위부,<br />

이식편, 유출혈류 혈관의 박동 검사, 안정 시와 운동 후 ABI 평가를 한다. (I, A)<br />

해설<br />

CLI가 있는 환자에서 수술적 중재의 목적은 심각한 하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의 임상 소견<br />

들, 즉, 안정 시 동통, 허혈 궤양, 또는 원위부 허혈 괴저의 제거이다. 유입혈류의 현저<br />

한 개선으로 안정 시 동통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허혈 궤양이나 허혈 괴저의 치료<br />

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족부에 박동성의 혈류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유입 혈류 교정<br />

후에 감염, 허혈 궤양, 또는 괴저성 병변이 지속되고 ABI가 0.8 미만이라면, 모든 주요<br />

한 윈위부 협착과 폐색을 우회하는 유출 혈류 술기가 시행되어야 한다. 심각한 하지 허<br />

혈의 치료를 위한 수술은(혈관 내 중재 치료도 마찬가지로) 안정 시 동통의 완화나 궤양<br />

의 치유같이 특정한 목적과 이전의 혈관재개통 시도,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요구되는<br />

술기의 형태, 그리고 성공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환자의 전반적인 능력에 기반을 두어<br />

야만 한다. 복합적인 유입 혈류와 유출혈류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반드시 유입 혈류<br />

07_절박 하지 허혈의 수술적 치료<br />

31


가 먼저 교정되어야 한다.<br />

경골동맥에 정위 또는 역위 대복재정맥 우회술 조성은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사지 구<br />

제 술기이다. 이 형태의 우회술은 전신이나 부위마취(또는 더 드물게 국소마취) 하에 시<br />

행될 수 있고 비교적 환자에게는 부담이 적은 수술이다. 그러나 이 술기의 성적에 영향<br />

을 주는 특정 요소들이 있는데 도관의 형태와 원위부 문합부 이후의 유출 혈류의 상태<br />

들이다.<br />

하지의 동맥 재건을 위한 정맥도관과 합성도관을 비교한 거의 모든 연구에서 정맥도<br />

관의 개존 우위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맥이 없다면, PTFE 또는 Dacron (polyester fiber)<br />

이 예상되는 개존율은 더 낮지만 만족할 만한 개존율로 무릎 상방의 우회술에 사용될<br />

수 있다. 합성 이식편의 개존율은 일단 무릎 관절을 넘어가면 현저히 낮아진다. 정맥 길<br />

이가 충분하지 않다면 무릎 상방의 슬와동맥에는 합성 이식편을 문합하고 원위부 혈관<br />

에는 자가정맥으로 jump graft를 시행하는 composite sequential graft를 사용할 수 있다.<br />

다른 선택이 없다면 합성 이식편과 동정맥루나 vein interposition or cuff 같은 보조 술<br />

식을 함께 시행한다면 개존율을 개선할 수도 있으나 입증되지는 않았다. 발에 지속적인<br />

혈류를 공급하면서 가정 적게 이환된 경골동맥이나 족부동맥이 원위부 우회술을 조성하<br />

는데 유출 혈류 혈관으로서 사용되어야 하는데 이는 모든 경골동맥뿐만 아니라 족부동<br />

맥에서도 동등한 성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br />

수많은 형태의 대동맥, 장골동맥 폐색 질환이 있고 그에 따른 수술 방법이 있다.<br />

신동맥 하방의 대동맥과 장골동맥에 미만성 질환이 가장 흔하게 보이며 혈류역학적<br />

으로 가장 큰 결과를 초래하는 병변은 장골 동맥에 위치한다. 이런 형태의 죽상경화<br />

성 폐색 질환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술식은 대동맥-양측 대퇴동맥 우회술이다.<br />

대동맥-양측 대퇴동맥 이식은 사망률이 3.3%이고 이환율이 8.3%이다. 주요한 이환으<br />

로 가장 흔한 것은 심근경색(0.8~5.2%)과 신부전(0~4.6%)이다. CLI 치료에 대한 단일<br />

술식으로서 대동맥-양측 대퇴동맥 우회술의 예상 개존율은 매우 우수하다.<br />

대동맥, 장골동맥 병변이 대동맥 분지 부위에 국한되어있다면 국소적인 대동맥, 장골<br />

동맥 내막절제술이 고려될 수 있다. 이 술식은 효과적이지만 죽상경화증이 그런 한정된<br />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흔하게 시행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br />

술식이 적응될 때에 10년 개존율은 48~77%로 우수한 성적을 나타낸다.<br />

32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대동맥 혈류는 충분하지만 양측 장골 동맥의 협착이나 폐색이 있으면서 대동맥-양측<br />

대퇴동맥 우회술에 적합한 대상자로 여겨지지 않는 환자에서는 다소 덜 침습적인 접근<br />

법이 적절할 수 있다. 혈관성형술과 스텐트 삽입, 동맥내막절제술, 또는 편측 장골동맥-<br />

대퇴동맥 우회술로 한 쪽 장골동맥이 넓게 개존될 수 있다면 대퇴동맥-대퇴동맥 우회술<br />

이 조성될 수 있다. 제공하는 장골동맥의 분절 내에 유입혈류 협착이 없다면, 이 술식은<br />

양측 하지로의 혈류를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혈관성형술과 스텐트 삽입으로 효<br />

과적으로 치료될 수 없는 편측성 장골동맥 협착이나 폐색은, 장골동맥 기시부에 질환이<br />

없다면, 장골동맥 내막절제술, 대동맥-장골동맥 우회술, 대동맥-대퇴동맥 우회술, 또는<br />

장골동맥-대퇴동맥 우회술로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br />

대동맥-장골동맥, 장골동맥-대퇴동맥, 또는 대퇴동맥-대퇴동맥 우회술에 의한 편측성<br />

장골동맥 질환의 수술적 치료는 하지로의 유입 혈류 복구에 매우 우수한 성적을 제공<br />

한다. 대동맥이나 근위부 장골동맥에서 시작하는 동측 우회술은 3년 개존율이 90%이<br />

다. 대퇴동맥-대퇴동맥 우회술은 3년 개존율이 60~80%이고 5년 개존율은 60~90%이다.<br />

신동맥 하방의 대동맥에 죽상경화증이 심하면서 개복 대동맥-양측 대퇴동맥 우회술에<br />

대한 심장혈관계 또는 수술적 위험성이 높은 환자는 액와동맥-대퇴동맥-대퇴동맥 우회<br />

술로 치료될 수 있다. 이 이식술은 액와동맥에 기초하기 때문에 양측 팔 혈압의 수술<br />

전 평가, duplex 초음파 혈류 평가, 그리고/또는 대동맥궁과 대혈관에서 제공 혈관의 기<br />

시부까지의 영상이 얻어져야 한다.<br />

액와동맥-대퇴동맥 이식술과 액와동맥-양측-대퇴동맥 이식술은 중한 미만성 대동맥,<br />

장골동맥 질환을 치료하는데 대동맥-양측 대퇴동맥 우회술이나 대동맥, 장골동맥 내막절<br />

제술보다 현저하게 열등하다. 액와동맥-대퇴동맥 이식편의 5년 개존율은 19~50%이다.<br />

액와동맥-양측 대퇴동맥 우회술의 5년 개존율은 50~76%로 조금 더 낫다.<br />

혈관재개통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심장혈관계의 허혈 발작 위험성(심근경색과 뇌졸중)<br />

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하지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이 있는 모든 수술 후 환자는 심장혈관계<br />

위험성-경감 요법과 경구 항혈소판 제제를 투여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스피린 또는<br />

clopidogrel을 사용한다.<br />

위험-경감 요법은 수술 전 시작되어 환자의 일생동안 계속되는 것이 최적이다. 와파린<br />

으로 하는 항응고 요법이 이식편 개존을 연장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는 매우 적<br />

07_절박 하지 허혈의 수술적 치료<br />

33


다; 대부분의 연구들이 환자 수가 적어 전체 데이터베이스는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하<br />

고 있다. 서혜부 하방의 우회술을 시행받았던 환자에 대한 후향적 분석에서 ACE 억제<br />

제 사용이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하였다. 최적의 결과를 유지하기 위해서<br />

는 유치 후 적어도 2년 동안 정기적인 이식편 감시를 받아야 한다. 정맥 이식편에 대해<br />

서는 유입부 동맥과 유출부 동맥, 근위 문합부와 원위 문합부, 이식편 전체 길이에 대한<br />

duplex imaging이 관내 병변으로 인한 혈류 감소가 있는 이식편 발견에 도움이 된다. 그<br />

러나 duplex imaging도 합성 이식편 내의 병변을 발견하는 데는 제한적이다. 그러므로<br />

정기적인 ABI 기록으로 유지하되 문제가 발견되면 duplex imaging과 다른 검사로 병변<br />

을 찾아보아야 한다.<br />

34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08<br />

S e c t i o n 절박 허혈지의 보존<br />

지침<br />

A. 보존적 치료<br />

≫ 괴사 조직, 화농 부위, 괴저 등을 수술적으로 제거한다. (IV, A)<br />

≫ 압력을 적게 받도록 충분히 길고, 넓고 깊으며 발에 잘 맞게 고정된 신발을 신는다. (IV, A)<br />

≫ 드레싱 방법으로 발에서 분리하기 쉽고, 걸을 때 떨어지지 않으며, 압력을 줄이도록 하며, 밀봉<br />

드레싱은 감염기회를 줄인다. (IV, B)<br />

≫ 당뇨 환자의 발 감염은 증상이 적으며, 연부조직 감염과 허혈 증상의 구별이 어려우므로 자세<br />

한 검사가 필요하다. 당뇨 환자의 발 감염에는 여러 가지 균이 동시에 관여하므로 초기부터 광<br />

범위 항생제 사용이 바람직하다. (IV, B)<br />

B. 약물요법<br />

≫ 프로스타글란딘E1 (prostaglandin E1) 또는 일로프로스트(iloprost)는 허혈성 동통을 완화시키고<br />

궤양 치유에 도움을 주기 위해 7~28일간 사용할 수 있으다. (IIb, A)<br />

≫ 경구용 일프로스트제는 하지 절단 위험이나 사망 감소에 효과가 없다. (IIb, B)<br />

≫ 혈관생성 성장인자의 절박 허혈지(CLI)에 대한 치료효과는 위약대조시험으로 연구되지 않았다. (IIb, C)<br />

C. 혈관 내 치료<br />

≫ 절박 허혈지(CLI)에서 혈관 유입과 유출 장애가 동반되어 있다면 유입 장애를 우선적으로 치료<br />

해야 한다. (I, C)<br />

≫ 혈관 유입과 유출 장애가 동반되어 있는 환자에서 유입 장애가 있는 혈관을 재건한 후에도 증<br />

상이나 감염이 지속되면 유출 장애가 있는 혈관에 대한 재건술을 시행한다. (I, B)<br />

≫ 혈역동학적으로 유의한 유입 장애가 있는지 불확실하다면 혈관 확장술 시행 전후에 서혜상부를<br />

지나는 동맥 내압을 측정해야 한다. (I, C)<br />

D. 혈전용해제 사용<br />

≫ 카테터를 통한 혈전용해제 투여는 효과적이고 유용한 치료법이며, 급성 허혈지(Rutherford<br />

08_절박 허혈지의 보존<br />

35


categories I and IIa)에 적용된다. (I, A)<br />

≫ 기계적 혈전제거술은 하지동맥 폐색에 의한 급성 허혈지에서 보조적 치료이다. (IIa,B)<br />

≫ 카테터를 통한 혈전용해제 투여나 기계적 혈전제거술은 14일 이상 경과된 급성 허혈지 환자<br />

(Rutherford categories IIb)에서 고려된다. (IIb, B)<br />

해설<br />

A. 절박 허혈지(Critical Limb Ischemia, CLI)의 보존적 치료<br />

당뇨 환자에서의 하지동맥 질환은 신경합병증이 동반된 병변이므로 당뇨병이 없는 경우<br />

보다 발견도 늦고 심한 병변으로 진행된다. 괴사조직의 제거, 알맞은 신발의 착용, 적절한<br />

드레싱, 감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가 중요하다.<br />

PG E1 또는 프로스타사이클린(prostacyclin)을 정맥주입한 8개의 단기간 연구 결과는<br />

일정하지 않고 대부분의 연구에서 통증 호전이나 궤양 치유 등의 치료효과를 증명하지 못<br />

했다. 반면 PG E1이나 일로프로스트를 정맥주입한 11개의 무작위 위약대조시험은 진통제<br />

사용 감소로 평가한 통증, 궤양 크기, 하지 절단 빈도 등을 감소시켰다. CLI 환자에서 경구<br />

용 iloprost의 효과를 평가한 한 연구에서 하지 절단이나 1년 사망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br />

절박 허혈지 환자의 적절한 치료전략은 개별화되어야 한다. 임상 양상의 긴급성, 동반<br />

질환의 유무, 동맥의 해부학적 구조 등이 고려할 사항이다. 혈액유입이 유의하게 증가되<br />

어 있으면, 안정 시 통증이 경감되지만 발로 가는 맥파를 호전시키려면 허혈성 궤양이<br />

나 허혈성 괴저의 치료가 필수적이다. 감염, 허혈성 궤양, 괴저가 있고 발목-팔 지수<br />

(ABI)가 혈류 유입 개선 후에도 0.8 미만이면 원위부 혈관의 경화와 폐색을 우회하는<br />

유출 병변 시술을 시행해야 한다. 혈관조영술은 기능적 검사에서 불명한 동맥경화를 확<br />

정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경화 부위 상하의 압력차를 측정하여 치료 방침을 결<br />

정한다. 그러나 중증 유출장애 병변에서는 압력차 측정이 부정확할 수 있다.<br />

급성 허혈지에 대한 혈전용해제 투여가 초기 치료에 유용하다는 연구가 많다. 급성 허혈<br />

지에서 동맥 내 혈전용해제의 효과는 수술적 방법과 유사한 정도이다. 혈전용해제 투여의<br />

36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


장점은 중증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적은 위험으로 수술적 치료를 대신할 수 있다. 또<br />

하나의 장점은 급성 허혈지가 있는 환자에서 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하지동맥의 해부학적<br />

구조, 즉 유입혈관과 폐쇄혈관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혈전용해제 투여는 수술적 색전제거<br />

술에 비해 원위부 폐색 혈관의 혈전을 제거하여 장기적 치료 효과를 증진시킨다. 혈전용해<br />

제와 수술적 재관류술 중에서 치료방법의 선택은 여러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중증 하지<br />

허혈이 있는 환자는 혈전용해제를 사용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 서혜 하부나 원위부 동맥<br />

폐색에서 혈전용해제 치료는 근위부나 장골대퇴혈관 폐색에서 보다 치료 효과가 나쁘다.<br />

출혈 위험으로 혈전용해제 치료가 금기인 환자에 대한 권고는 일반 임상진료에 의한다.<br />

08_절박 허혈지의 보존<br />

37


<strong>당뇨병의</strong> <strong>말초동맥질환</strong> <strong>진료지침</strong><br />

발행처 : 보건복지부지정 2형 당뇨병 임상연구센터<br />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1번지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br />

TEL: 02)958-8339<br />

FAX: 02)958-8340<br />

발행일 : 2007년 12월 20일<br />

만든곳 : 골드기획<br />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383-93<br />

TEL: 02)326-2600<br />

FAX: 02)33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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