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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4, 2016 <strong>주간연예</strong> e-mail: enews@usa.net<br />
좋은 음악을 만들려고 긴 시간을 투자<br />
하다 보니까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탄<br />
탄한 앨범 들고 나왔다. 많은 기대 부탁<br />
드린다.<br />
-공백이 길어지니까 쫓기는 느낌은<br />
없었나.<br />
▶ (강승윤)그런 게 없었다면 거짓말이<br />
다. 아이돌 그룹치곤 나이가 좀 있어서<br />
현실에 쫓긴다. 한국 가수로 활동하려면<br />
얼굴을 많이 알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br />
했던 시간이 길어서 조급한 마음도 있었<br />
다. 하지만 음악에까지 그런 마음이 담<br />
기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수정 기간이<br />
많이 걸리더라도 좀 더 심혈을 기울여<br />
내려고 신경썼다.<br />
남자 아이돌 그룹 위너(강승윤 김<br />
진우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가<br />
위너 "가사에 허세 없다..<br />
진정성이 우리 음악 색깔"<br />
보낸 1년 5개월의 공백은 놀라운 성장<br />
의 시간이었다.<br />
지난 2014년 8월 발표한 데뷔 앨범<br />
'2014 S/S'로 그해 연말 가요시상식 신인<br />
상을 싹쓸이한 위너는 한층 업그레이드<br />
된 음악과 매력으로 다시 한 번 가요계<br />
를 강타했다.<br />
이들이 새 미니앨범 'EXIT:E'의 더<br />
블 타이틀 곡 '베이비 베이비'(BABY<br />
BABY)와 '센치해'는 각종 음원 차트 1<br />
위를 석권했다. 진정성 있는 그들만의 이<br />
야기를 담은 앨범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br />
이날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br />
"성적은 크게 기대 안 했다"며 겸손하게<br />
입을 모았다.<br />
'성적' 대신 '성장'을 보여주고 싶었다는<br />
위너가 이번 앨범으로 드러낸 음악적 색<br />
깔은 '리얼리즘'(Realism)이다. 남태현은<br />
"우리 곡의 가사들을 보면 허세가 없다"<br />
며 "가사를 음미하고 공감하고 위로가<br />
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br />
다음은 인터뷰 일문 일답<br />
-1년 5개월에 컴백했다. 소감이 궁<br />
금하다.<br />
▶ (강승윤) 굉장히 감격스럽고 지난 1<br />
년 5개월의 시간이 스쳐 지나가는 것 같<br />
아 방송하면서 살짝 좀 울컥했다. 감회<br />
가 남다르더라. 1년 5개월 기다려주신<br />
팬들에게 감사하다. 마냥 쉰 게 아니라<br />
-음원 성적이 좋다. 각종 실시간 음원<br />
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br />
▶ (강승윤)음원 성적은 크게 기대 안<br />
했다. 앨범에 대한 자신은 있었는데 성<br />
적은 최대한 기대 안 하려고 했다. 그럼<br />
에도 지금 1위를 하고 있어서 감사하면<br />
서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br />
▶ (남태현)처음부터 1위를 하겠다고<br />
만든 곡이 아니다. 순위에는 솔직히 연<br />
연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사람이다<br />
보니까 좋은 성적을 내면 좋지 않을까<br />
내심 기대했다. 진짜 순위는 안 보려고<br />
했는데 오전 6시까지 보고 잤다.<br />
-신곡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br />
▶ (남태현) 데뷔 앨범 활동이 끝나고<br />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음악 방송도 하다<br />
안하니까 마음이 허전했다. 뭔가 큰 것<br />
하나가 쑥 빠져나간 느낌이랄까. 정신적<br />
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뭐라도 해야겠다<br />
싶어서 악기를 배웠다. 살아있음을 느끼<br />
기 위해 이것 저것 하다 자연스럽게 이<br />
런 곡들이 나온 것 같다. 진심을 담아서<br />
쓴 곡이라 애착이 많이 가더라.<br />
-데뷔 앨범 '2014 S/S'의 성적이 좋<br />
았기 때문에 부담이 되진 않았는가.<br />
▶(강승윤) 평가란 게 주관적이지 않은<br />
가. 물론 굉장히 인정할 수 있을 만큼 좋<br />
은 성적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다 만족<br />
스러운 결과물은 아니었다. 계속 부족함<br />
을 느꼈기 때문에 끊임없이 곡 작업을<br />
했다. 1년 5개월의 공백기가 걸린 게 오<br />
히려 감사한 일이다.<br />
이번 앨범은 확실히 더 성숙하고 성장<br />
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은 어떻게<br />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린 이번 결과물이<br />
더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