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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114_0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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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4, 2016 <strong>주간연예</strong> e-mail: enews@usa.net<br />

식 맞구나!'라고 생각한다니까요.(웃음)"<br />

아직 딸은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br />

못 찾은 게 틀림없다. 아버지도 아직은<br />

기대하는 눈치다. 그 역시 20대 시절 대<br />

구에서 연극을 했고, 다소 늦은 나이였<br />

던 2000년대 초반 상경해 극단 차이무<br />

단원으로 활동했다.<br />

"연극 활동을 미친듯했죠. 제가 사<br />

실 낯가림이 있어요. 주변 사람이 얼<br />

마나 황당했겠어요. '미친놈'이라는 소<br />

리도 들었죠. 연기할 때와 평상시가 다<br />

르니까 '성격이 안 좋다. 불만이 가득<br />

하다'라는 오해도 받았고요. 연기할 때<br />

막 까불다가 '컷'하면 가만있으니깐 누<br />

가 봐도 그랬을 수 있죠. 20대에 연극<br />

할 때는 사람들의 기운이 버거우니 '연<br />

기 안 해야겠다'고 짐 싸서 나간 적도<br />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말도 나름대로<br />

잘하는 편으로 바뀐 것 같아요.(웃음)"<br />

이성민은 '로봇, 소리'에서 시종 로봇과<br />

호흡을 맞춰야 했다. 상대의 눈을 보고<br />

연기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을 것 같다<br />

고 하니 고개를 저었다.<br />

"피드백을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br />

히려 어렵지 않았어요. 연기해야 하는<br />

사람이 없어서 로봇이 대역을 한다면<br />

힘들었겠지만 어쨌든 상대는 기계였으<br />

니 내가 할 것만 하면 됐죠. 가끔 로봇<br />

의 기능적 동작이라는 한계 때문에 어<br />

려움이 있긴 했지만 조절을 잘해 앙상<br />

블을 이루려고 노력했어요."<br />

이성민은 여전히 배역에 몰입해 있는<br />

듯했다. "운전하는데 내비게이션이 '졸<br />

지 말라고 말을 걸어오면 어떨까?`라는<br />

생각을 해봐요. 그런 영화도 재미있을<br />

테니 참여해도 좋겠네요. 하하하."<br />

영화 '순정'<br />

동명 원작 소설 출간<br />

24일 개봉 예정인 영화 '순정'(감<br />

독 이은희)의 기반이 된 동명<br />

원작 소설이 출간됐다.<br />

출간된 소설 '순정'은 '홍합'으로 한<br />

겨레문학상을 수상한 한창훈 작가<br />

의 작품으로, 한창훈 작가가 자신의<br />

단편소설 '저 먼 과거 속의 소녀'를<br />

모티브로 완성시킨 경장편소설이다.<br />

특히 소설 '순정'은 한창훈 작가의<br />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br />

으로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는다.<br />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br />

순정'은 더욱 실감나고 가슴 뭉클한<br />

감동을 자아내며 독자들의 눈시울<br />

을 붉힐 전망이다.<br />

영화 '순정'은 원작 소설의 이러한<br />

감성을 고스란히 스크린 위로 담아<br />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br />

정이다.<br />

소설가 본인이 직접 자신의 원작을<br />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소설과<br />

시나리오가 동시에 판권이 판매된<br />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사례여서 더<br />

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br />

영화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br />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br />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br />

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들의<br />

우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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