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n - 한국뷔히너학회

불협화음의 엑스터시 * 

- 문학과 폭력에 관한 소고 

I. 들어가는 말 

박은경 (홍익대) 

인간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폭력에 둘러싸인 채 살아간다. 작게는 가정의 폭력 

에서 크게는 국가의 폭력에 이르기까지, 개인에게 닥쳐오는 폭력의 위협은 끝이 

없다. 폭력은 자연 속에도 존재한다. 태곳적부터 자연의 폭력에 시달려왔던 인 

간, 자연의 폭력에서 벗어나고자 안간힘 써왔던 인간은 이제 거꾸로 자연에 폭 

력을 가하는 존재가 되었다. 자연에 가해지는 인간의 폭력은 더 큰 재앙이 되어 

인간에게 돌아온다. 또한 인간은 에로스의 광포한 폭력에 휘둘리기도 한다. 1) 인 

간은 이처럼 가정과 학교, 사회와 국가, 자연과 성/사랑 등, 숱한 폭력에 내맡겨 

진 채 불안과 두려움에 떨다가 종국에는 삶에 종지부를 찍는 타나토스의 피할 

수 없는 폭력 앞에 내던져지고 마는 것이다. 

폭력과 무관한 개인의 삶이 있을 수 없듯이,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아도 폭 

력으로부터 자유로웠던 세기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그리스 고전주 

의는 괴테시대부터 줄곧 이상화되고 미화되어 왔지만 정작 5세기는 전쟁과 권 

력투쟁으로 점철된 “폭력의 세기 ein Jahrhundert der Gewalt” 2)였다. 고도로 문명 

화되었다는 오늘날에도 폭력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획기적인 기술문명의 발달은 현대 사회에서 폭력을 몰아내기는커녕 거꾸로 가 

* 이 논문은 2008년 정부(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 

행된 연구임(KRF-2008-A00155). 

1) 예를 들어 죠르쥬 바따이유에게 에로티즘의 영역은 본질적으로 폭력과 위반의 영역이다. 

(죠르쥬 바따이유: 에로티즘. 조한경 옮김, 민음사 1995.) 

2) Bernd Seidensticker/ Martin Vöhler (Hrsg.): Gewalt und Ästhetik. Zur Gewalt und ihrer 

Darstellung in der griechischen Klassik. Berlin 2006. Hier: S. V.

244 뷔히너와 현대문학 34 

공할 만한 규모의 폭력을 양산하기에 이르렀다. 야만적 폭력의 정점을 이루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20세기에 일어났고, 아직 제대로 해명되지 않은 9․11 사 

태는 21세기 초에 일어났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다른 한편, 현대에 와서 폭력은 부드럽고 깔끔한 가면 아래 얼굴을 숨기는 경 

향이 있다. 문명화가 진행되는 동안 적어도 개인적 차원에서의 물리적 폭력은 

점점 더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이제 법과 제도 등 시스템의 폭력, 폭력 행사 

권을 독점한 국가의 폭력, 자본과 미디어의 폭력이 그 자리에 들어섰다. 외적, 

물리적 폭력을 축출하는 데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개인은 

부지불식간에 기존의 지배적 질서와 문화가 휘두르는, 형체도 소리도 없는 거대 

한 폭력의 무게에 짓눌리고 있는 것이다. 

모사를 통해서든,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서든, 문학과 예술은 어떤 형태로든 

현실과 관계를 맺는다. 현실을 ‘회피’하거나 ‘초월’하려는 문학 역시 현실과 무 

관하지 않다. 초현실적이고 환상적, 유토피아적 시공간으로 공중부양하는 문학 

은 현실의 참혹하고 비루한 시공간을 역으로 되비쳐준다. 문학은 개인적, 사회 

적 차원이나 물리적, 심리적 차원을 막론하고 온갖 형태의 폭력을 끊임없이 묘 

사하고, 주제화하고, 비판하거나 성찰해왔다. 전쟁과 같은 폭력의 장면들을 생생 

하게 묘사하고 있는 호메로스의

불협화음의 엑스터시․박은경 245 

잔인무도한 유형, 무형의 폭력이 횡행하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에서 폭력은 결 

코 무해한 것으로 치부되거나 미화될 수 없다. 하지만 폭력은 무조건 악이요, 추 

방해야 할 대상일 뿐인가? 발터 벤야민은 ｢폭력 비판을 위하여 Zur Kritik der 

Gewalt｣에서 폭력의 긍정적 요소에 주목함으로써 폭력에 대한 일면적 시각의 전 

환을 유도한 바 있다. 4) 또한 신성과 폭력의 밀접한 연관에 관한 르네 지라르 R. 

Girard의 논의 역시 폭력의 양면성에 대한 성찰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5) 문 

학에서도 폭력의 부정적 측면과 긍정적 측면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 

다. 문학의 대상이자 방법, 그리고 주어진 규범을 무너뜨리고 혁신과 새로운 규 

범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는 폭력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하게 고찰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는 예술과 문학의 정전 Kanon은 고정된 하나의 형태를 갖는 것 

이 아니라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는 폭력적 충격을 통해 끊임없이 새롭게 정립되 

는 산물이라는 논리와도 통한다. 

문학과 예술에서 폭력은 흔히 경악, 공포, 고통과 연관되지만, 다른 한편 유혹 

과 쾌락의 측면을 지니고 있어 독자를 끌어당기고 매료시키기도 한다. 폭력은 

또한 파괴적, 부정적 측면과 더불어 창조와 생성을 촉발하는 긍정적 측면을 지 

니기도 한다. 정치적 질서가 되었건, 예술적 규범이 되었건, 하나의 질서가 확정 

되면 그 질서는 근본적으로 체계를 유지, 존속시키려는 속성을 갖게 되며, 확립 

된 체계를 교란하거나 파괴하려는 움직임을 용납하지 않는다. 국가, 법, 경찰이 

그렇듯이 기존 질서를 유지시키기 위해 제도적 폭력이 행사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체계에나 잠재해 있는 폭력적 에너지는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분출되어 

형의 폭력의 체험과 형상화는 카프카의 작품들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요소이다. 

브레히트의 “코이너씨”는 ｢폭력에 대한 조치｣에 관해 이야기 하며,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낸다. 폭력에는 이처럼 정체된 시 

스템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세계를 여는 창발적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본 논문은 경악과 공포, 고통이라는 부정적인 가치 외에 파괴를 통한 창조와 

생성, 정체된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계기로서 폭력이 가지는 양면성에 주목하며 

문학과 폭력의 관계를 새롭게 천착하고자 한다.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폭력의 

형상화, 폭력의 소재와 모티프에만 시각을 제한하지 않고 문학이라는 언어매체 

자체, 문학의 형식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의 요소를 함께 짚어보고자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21세기인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력의 예술적, 문학적 표 

현과 묘사는 물론, 폭력을 둘러싼 미학적 담론 역시 역사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왔다. 숭고한 것, 추한 것, 그로테스크한 것, 악한 것 등 현대 미학 

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게 되는 개념들과 폭력에 대한 점증하는 미학적 관심은 

일정한 연관성을 보인다. 폭력과 문학의 관계를 포괄적으로 천착하고자 하는 본 

논문은 먼저 파괴와 창조, 혼돈과 생성, 광기와 이성, 잔혹과 열정이 맞닿는 폭 

력의 이중성을 가장 극단적으로 체현하고 있는 디오니소스라는 신화적 형상을 

탐구하고자 한다.(I) 이를 토대로 근현대 독일문학에서 폭력의 기제가 미적으로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고대 그리스 문학에서 처음 ‘출현’한 

디오니소스의 세계가 독일 근현대 문학과 문학 담론에서 어떤 모습으로 ‘귀환’ 

하는지 그리고 미학적으로 어떤 위치를 점하게 되는지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다.(II) 또한 ‘폭력의 문학’과 ‘문학의 폭력’의 측면을 함께 목도하게 되는 하이네 

의 경우를 통해 전복적 언어의 폭력에 관해 고찰하고자 한다.(III) 본 논문은 폭 

력과 문학의 관계에 대한 더욱 다양한 접근과 심도 있는 성찰을 촉발하는 계기 

가 되고자 한다. 

II. 혼돈과 창조 - 전복적 폭력의 태동 

1. 신화, 폭력, 문학 

서구 문화의 기점인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이미 우리는 폭력의 원형을 만날


수 있다.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는 한마디로 폭력의 이야기이다. 우라노스 이래 

벌어지는 부자간 권력 쟁탈전은 피로 물들어 있다. 옛 신들과 새로운 신들 간의 

전쟁 역시 마찬가지이다. 신화에서 우리는 신과 인간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신들 

과 숱하게 맞닥뜨리게 된다. 6) 신화 속에는 부친 살해, 형제간의 험악한 쟁투, 전 

쟁, 자살과 친자살해 등 온갖 종류의 폭력이 망라되어 있다. 폭력으로 점철되어 

있는 신화를 통해 우리는 인간과 세계, 사회의 폭력이 얼마나 근원적인 것인지 

확인할 수 있을뿐더러 폭력의 양면성에 대한 통찰도 얻을 수 있다. 혼돈으로부 

터 천지창조로 가는 길목에는 늘 폭력이 도사리고 있다. 새로운 세계, 새로운 질 

서가 들어서기 위해서는 낡은 세계와 낡은 질서를 무너뜨리는 폭력이 개입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신화를 토대로 하는 그리스 문학에서 폭력이 난무하는 것은 차라리 당연한 

귀결이라 하겠다. 그리스 시대에 폭력은 인간의 삶과 본질의 구성요소로 인식된 

듯하다. 이는 헤시오도스의


리는 가능한 폭력의 유형을 거의 모두 찾아볼 수 있다.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가 

시적 폭력이 있는가 하면 두 인물 사이의 쟁론에서 표현되는 언어적 폭력, 한 인 

물에 행사되는, 거의 실제적 제압에 상응하는 심리적 폭력과 같은 간접적이고 

정신적인 비가시적 폭력도 형상화되고 있다. 7) 

현실에서도 그렇듯이 8) 문학과 예술에서 폭력은 특히 권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그리스어로 폭력에 해당하는 말은 ‘비아 Biá’로서, 어원상 원래 ‘폭력적 제 

압/압도’의 의미를 갖는 말이다. 아이스퀼로스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 프로메테 

우스 비극(


정치적 권력의 외적 표현 형식으로 파악될 수 있다. 10) 프로메테우스 비극은 폭 

력과 권력의 관계를 드러내어주는 ‘폭력의 드라마’인 셈인데, 이는 프로메테우 

스가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고통을 감내하고 침묵함으로써 제우스에게 일종의 대 

항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2. 디오니소스의 출현 

고대의 신화적 형상 가운데 특히 디오니소스의 형상은 폭력의 양면성, 즉 폭 

력의 파괴력과 생성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신화적 원형으로서 주목을 끌기에 충 

분하다. 잘 알려져 있듯이 디오니소스는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포스의 12 신들에 

속하지 않는다. 그는 그리스 신화에서 뒤늦게 출현하는 “새로운 신” 11)이며, 그리 

스 신이면서 이방에서 온 ‘낯선 신’이자 바야흐로 ‘오고 있는 신’이기도 하다. 가 

공할 만한 위력을 지녔으면서도 온유한 신이기도 한 디오니소스는 신들이 일반 

적으로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가장 극단적으로 체현하고 있다. 에우리피데스의 

현존하는 마지막 비극이자 신화적, 문학적 상상력이 빚어낸 폭력의 한 정점이기 

도 한


그리스 문학에서 디오니소스의 출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에우리피데 

스의 극에서 신과 인간, 여성과 남성, 그리스인과 이방인의 관계는 일종의 권력 

투쟁의 관계, 폭력으로 점철된 관계이다.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 낯선 신의 힘에 

저항하는 권력자 펜테우스는 현존질서를 훼손하고 어지럽히는 광기의 집단에 

대해 물리적 폭력으로 기존의 질서를 회복하려 한다. 하지만 결국 디오니소스의 

잔혹한 응징을 받는다. 디오니소스를 경배하는 테베의 여인들은 맨손으로 동물 

들을 갈기갈기 찢어죽이며, 광기에 사로잡힌 아가베는 심지어 자신의 아들을 사 

자로 오인하고 ‘도륙’하고 만다. 12) 

디오니소스의 광란의 축연은 일상성과 질서가 파괴되는 혼돈의 시간이며, 고 

막을 찢는 소음으로 가득한 난장, 선혈이 낭자한 도살의 장이다. 하지만 다른 한 

편 폭력이 횡행하면서도 인간과 자연, 동물이 모두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장, 포 

도주와 피리 소리에 취해 환희의 춤을 추는 낙원과도 같은 곳이기도 하다. 모든 

형식과 경계, 차이가 제거되는 축제의 장인 것이다. 성별, 나이, 지위나 신분, 인 

종과 문화의 경계가 모두 사라져버리는 지대, 성적 통제를 포함한 모든 사회적 

억압과 구속으로부터 벗어난 일종의 ‘해방구’인 셈이다. 열광적인 춤과 떠들썩 

하고 부조화하면서도 유쾌한 음악, 동물적․원초적 본능과 광기의 발산이 있는 

곳이다. 공격성, 잔인함, 폭력성은 이 전복적 공간의 핵심을 이룬다. 13) 광란의 유 

희 속에서 여신도들이 휘두르는 튀르소스는 넘치는 생명력과 폭력적 무기로서 

의 양면을 지닌다. 

이렇듯 디오니소스의 세계는 새로운 질서의 창조적 계기가 되는 혼돈과 폭력 

을 내포하고 있다. 기존의 정치적, 사회적, 성적 질서 그리고 자연적 질서마저도 

12) Vgl. ebd., S. 538f. 

13) 죠르쥬 바따이유는


폭력에 의해 와해되고 전복되고 만다. 하지만 모든 것을 무자비하게 뒤흔들어놓 

는 가운데 폭력은 새로운 질서가 정립될 계기를 마련한다. 물론 혼돈을 거쳐 새 

롭게 정립된 질서는 또다시 폭력으로 작동하기도 한다. 

이처럼 그리스 신화와 문학에서 기존의 질서와 체제를 전복시키는 막강한 에 

너지를 풀어놓으며 아름다움의 세계, 온유한 미적 조화의 세계와는 정반대의 세 

계, 즉 끔찍한 것, 흉한 것, 그로테스크한 것 등 부조화와 불협화음의 세계를 환 

기시키는 이 ‘늦둥이 신’ 디오니소스는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III. 불협화음의 엑스터시 - 폭력의 미적 권리획득 

1. 디오니소스의 귀환 

고대 그리스에 ‘출현’한 디오니소스의 형상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예술 

에서 끝없는 변주를 거듭해왔다. 늘 새롭게 “도래하고 있는 신 der kommende 

Gott” 14)인 디오니소스는 각 시대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독일문학에서 디오니소스와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본격적인 ‘귀환’은 특히 낭만 

주의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세기전환기와 20세기의 작가들, 예를 들어 토마스 

만의 작품(특히


연구서를 참조하면 좋을 것이다. 15) 여기에서는 그보다는 디오니소스로 대변되 

는 세계가 현대로 가는 경계에서 미학적으로 새롭게 부각되는 이유와 배경을 탐 

색하고자 한다. 니체가 규정한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개념은 사실상 그리 독창적 

인 것이 아니다. 그는 근본적으로 낭만주의 철학자들과 작가들이 이미 규정해놓 

은 것들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니체 자신이 매우 높게 평가한 하이네와 

의 연관성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렇듯 디오니소스적인 것에 대한 니체의 개념 

규정은 독창적 사유라기보다는 “발견”의 의미가 크다. 16) 따라서 디오니소스적인 

것이 본격적으로 ‘귀환’하는 것은 낭만주의 시대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후 하이 

네는 더 나아가 “낭만적 세계상의 디오니소스적 파괴” 17)를 노렸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폭력은 권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태초의 신들 

의 권력 쟁탈전에서 볼 수 있듯이 권력은 폭력을 통해 질서를 정립한다. 구약의 

신 역시 폭력의 독점을 고집하며, 이 형상에 이미 법치국가의 폭력 독점으로 가 

는 길이 예비 되어 있다. 18) 하지만 폭력을 통해 정립된 질서는 영구한 것이 아 

니다. 권력자들의 폭력에 대항하는 무력한 자들의 폭력에 의해 기존의 질서는 

뿌리째 흔들리곤 하는 것이다. 그런데 권력자들의 폭력은 정당화되며, 그들이 

설령 폭력행사를 포기하더라도 이는 그 정당성의 극치일 따름이다. 19) 하지만 권 

력이 없는 자들, 무력한 자들의 폭력은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며, 다르게 표출된 

다. 그들은 “되받아치고 마구잡이로 치고 달려든다. 분노에 차서. 화가 나서 물 

불을 가리지 않고.” 20) 

권력자들의 폭력은 정당화되고 무력한 자들의 폭력은 부당한 것으로 규정되 

는 단순한 규칙은 그대로 문학과 예술에서도 적용된다. 예술적 수단을 통한 폭 

력의 미적 연출은 유희적 발산이 아니라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한 시도라는 베르 

15) Max L. Baeumer: Dionysos und das Dionysische in der antiken und deutschen Literatur. 

Darmstadt 2006. 

16) Ebd., S. 337. 

17) Ebd., S. 287. 

18) Vgl. Jürgen Wertheimer: Ästhetik der Gewalt? Literarische Darstellung und emotionale 

Effekte. In: Julia Dietrich, Uta Müller-Koch (Hrsg.): Ethik und Ästhetik der Gewalt. 

Paderborn 2006. S. 9-25. Hier: S. 11. 

19) Vgl. ebd., S. 12. 

20) Ebd., S. 12.


트하이머의 테제 21)는 설득력이 있다. 폭력을 공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보여주는 

자는 지배의 독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무력한 자들에 

속하는 여성들의 폭력에 곱지 않은 시선이 모아지는 것도 이러한 권력관계에서 

설명될 수 있다. 유디트나 살로메, 클뤼템네스트라 혹은 맥베트 부인이 “불복종 

의 괴물들로” 22) 묘사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폭력의 윤리화와 미학화는 의미심장한 방식으로 상호 연관되어 있으며, 미학 

적인 것을 둘러싼 논쟁 뒤에서 현실의 질서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폭력을 

표출하는 극단적 형태의 예술은 집단적으로 합의된 현실의 그늘과 침묵의 경계 

를 건드리기 때문이다. 23) 폭력, 경악스럽고 끔찍한 것은 미의 영역, 미학의 영역 

에서 끊임없이 배제되고 억압되어왔다. 하지만 유르겐 니라트 Jürgen Nieraad의 

지적처럼 오늘날의 예술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으며, 실은 이전에도 결코 아름 

다웠던 적이 없었다. 24) 끔찍한 것은 아름다움의 이면이요, 끔찍한 것의 끊임없 

는 억압이 바로 아름다움인 것이다. 25) 

문학은 세계를 텍스트화하고 현실을 구성하는 형식이며, 따라서 다른 모든 상 

징체계와 마찬가지로 권력의 지배를 받는다. 권력은 폭력묘사의 상징체계를 통 

제할 뿐만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언사도 통제한다. 26) 문학적 폭력의 상 

상력에서 자신의 모습과 대면하게 되는 권력은 폭력을 표현하는 상징을 통제하 

고 검열하는 데 전력투구하게 된다. 자신이 행사한 폭력이 텍스트 세계의 상징 

속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규정하거나 여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 권력 자 

체인 것이다. “권력은 하나의 단순한 속임수를 통해 오랫동안 이에 성공했다: 2 

천년 이상 동안 자동화된 예술과 미(美)의 결합을 통해서.” 27) 문학사적으로 거의 

모든 시기의 문학에서 폭력의 상상력은 실제로 존재했다. 하지만 이론적 현상으 

로는 아름다운 것의 상위담론에 의해 주변화 되었다. 현실적 폭력체험의 문학적 

21) Ebd., S. 20. 

22) Ebd., S. 12. 

23) Vgl. ebd., S. 15. 

24) Vgl. Jürgen Nieraad: Die Spur der Gewalt. Zur Geschichte des Schrecklichen in der 

Literatur und ihrer Theorie, Lüneburg 1994. Hier: S. 10. 

25) Vgl. ebd., S. 11. 

26) Vgl. ebd., S. 30. 

27) Ebd., S. 25.


주제화 여부, 주제화 방식의 문제를 결정하는 것은 각 시대의 문학담론과 철학 

적, 미학적 상위담론이다. 28) 

폭력은 끔찍한 것, 혐오스러운 것, 악한 것, ‘추한 것’에 속했고 이로써 ‘아름 

다운 예술’의 개념에 따르면 존재론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아름다운 것과 선한 

것의 정당화가 필요한 상관개념으로, 따라서 미적인 것 자체의 경계현상으로 파 

악된 것에 속했다. 29) 칼 로젠크란츠 Karl Rosenkranz의


Opfers” 33)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즉, 고통 받는 영웅/주인공의 몰락 속에 신들, 

신, 혹은 관습의 더 높은 질서가 체현되는 것이다. 문학에서 중세에서 근대로, 

즉 상징의 언어가 표현의 언어로 본격적으로 전환되는 것은 18세기 후반에 이르 

러서이다. 특히 슈투름 운트 드랑의 텍스트들은 거세, 살해와 자살에서 식인행 

위에 이르기까지 당대 관객/독자에게는 충격적인 끔찍한 수난의 이야기와 극단 

적인 폭력의 상상력으로 가득한데, 이는 보편적인 것의 현현이나 질서를 투시하 

는 것이 아니라 글 쓰는 주체 자신과 사회적 질서에 대한 그의 고통을 표현한 

다. 34) 

영국과 프랑스의 계몽주의가 정신적인 것의 감성화로 나아가 무신론적 유물 

론으로 귀착된 반면, 18세기 말 독일 미학과 문학 이론은 허무주의적 위협에 대 

한 방어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독일의 후기 계몽주의, 고전주의에서는 회의, 

의미상실, 허무주의에 대한 방어전이라는 맥락에서 아름다운, 의미를 부여하는 

예술작품의 이론이 동원되는 것이다. “폭력의 경험에서 나타나는 반이성적인 것 

이 미적 가상 속에서의 화해를 거부하면, 그것은 숭고의 이론으로 수용되어 무 

화될 때까지 처리되었다.” 35) 

바이마르의 화해적 사고와는 달리 “쾌적한 무서움”이라는 구상으로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도덕적 제한으로부터 폭력의 상상력의 해방, 즉 

윤리에서 미학을 분리하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18세기에서 19세 

기로의 전환기에 인간과 삶의 어두운 이면을 탐구하는 ‘검은 낭만주의’가 발언 

을 시작한다. 

현대문학은 아름답지 않은 것의 도발적 주제화를 통해 폭력 및 경악의 상상 

력을 종교, 도덕, 윤리와의 관련에서 확실하게 분리시키고 기호학적 충동주체의 

실현, 즉 아름다운 열정으로서의 “악한 것”의 실현으로 방출한다. 문화적 상징체 

계에 의해 억압되고 배제된 것이 검열 없이 발산되는 것이다. 36) 폭력의 상상력 

의 그러한 발산과 미학적 평가절상은 20세기의 아방가르드 프로그램에서 중심 

33) Vgl. ebd., S. 14. 

34) Vgl. ebd., S. 14f. 

35) Ebd., S. 15f. 

36) Ebd., S. 16.


적 역할을 했고 폭력의 상상력이 단지 사회적으로 유용한 것으로서만 문학적 가 

치를 지녔던 전통적 상징예술에 대해 그 폭발력을 거듭 입증했다. 37) 

현대로 가는 길목에서 이루어지는 디오니소스의 귀환은 끔찍한 것, 잔혹한 

것, 파괴적인 것의 귀환이자 역동적이고 생명력이 넘치는 것의 귀환이기도 하다. 

그리스 문학에서 이미 묘사되고 표현되었던 것, 일정한 거리를 두고 탐구되고 

형상화되었던 미적 폭력의 형태가 또 다시 전면에 대두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고전주의가 이상화한 고대 그리스의 이면, 즉 아폴로적인 조화, “숭고한 단순함 

과 고요한 위대함”의 이면에 대한 발견이 낭만주의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며, 이 

는 내용뿐만 아니라 언어와 형식의 차원에서도 드러난다. 특히 ‘예술시대’의 종 

말을 선언한 하이네의 경우 순화된 미적 언어가 아닌, 폭력의 현실을 체현하고 

있는 불협화음의 공격적 언어/문체와 형식이 눈에 띄게 관찰된다. 

IV. 전복적 언어의 폭력: 하이네의 경우 

현대의 복잡계 이론에서 운위되는 ‘자생적 조직화’의 개념은 끊임없이 파괴와 

생성의 과정을 거치는 예술과 예술형식의 역사를 설명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새 

로운 예술형식이 정립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예술형식을 파괴하는 혼돈의 상태 

가 전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하이네의 경우를 통해 독일 현대 

문학에서 미적 폭력이 갖는 이러한 창발적 기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끔찍 

한 것’의 권리획득이 이루어지는 현대 미학과의 연관 속에서 관찰해볼 때 미적 

폭력을 통해 혁신적인 예술적 질서의 창조를 이끌어내고자 한 하이네의 전략은 

매우 흥미롭다. 기존의 봉건적 정치 질서뿐만 아니라 기존의 문학 경향들, 즉 전 

범으로 여겨지던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결산을 요구하는 하이네에게 있어서 

37) 니라트에 따르면 전쟁과 집단학살이라는 20세기의 폭력의 경험은 문학적 폭력묘사의 지금 

까지의 유형들(상징적 희생자-이야기, 직접적 고통의 표현, 아름다운 악한 것의 자유로운 

힘)을 무력하게, 소진되었거나 더 이상 수용할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 오늘날 폭력의 극단 

적 형태를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는 이 사실을 무시하고 ‘계속하거나’ ‘표현할 수 없는 것’ 

의 표현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Vgl. Jürgen Nieraad: Die Spur der Gewalt. 

S. 17)


디오니소스로 대변되는 세계는 전통의 전복과 파괴라는 의미를 지닌다. 폭력의 

현현으로 인식되는 디오니소스, 이 낯설고 매혹적인 신의 전복적, 파괴적 성격 

에 내포된 삶의 긍정, 생동하는 힘을 불러내어 새로운 정치적, 예술적 질서를 창 

출하고자 한 하이네의 열망을 짚어보는 한편 강력한 논쟁가 der Polemiker인 하 

이네의 언어가 갖는 공격성과 폭력성에 관해 고찰하고자 한다. 

언어 자체에도 분명 폭력이 내재해 있다. 그리고 때로는 문학과 예술 자체가 

상징적, 은유적 차원에서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클라우스-페터 필리피 

Klaus-Peter Philippi는 “문학 속의 폭력 Gewalt in der Literatur”과 “폭력으로서의 

문학 Literatur als Gewalt”을 구분하고 있다. 38) 폭력은 문학의 내재적 요소, 문학 

의 주제(전쟁, 살인, 온갖 종류의 살해, 간통 등)로서 중요하다. 도덕적 금기의 파 

기, 이와 함께 비판적 질문의 형태를 취하는 이러한 금기들 자체가 문학적-미학 

적으로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인 것이다(“문학 속의 폭력”). 하지만 문학 자체는 

(일정한 한도 내에서) 폭력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그 기능에서 폭력을 행사하거 

나 폭력을 불러일으키는 권력으로 인정될 수도 있다(“폭력으로서의 문학”). 39) 

‘세계’를 위한 고유의 특수한 기호 및 해석체계로서의 문학은 기호적, 은유적 폭 

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은유적 폭력으로 그 대상을 제압하고자 하는 것이다. 40) 하 

이네의 예를 통해 우리는 ‘문학 속의 폭력’과 ‘폭력으로서의 문학’의 현상을 한 

꺼번에 관찰할 수 있다. 

하이네의 작품에서 디오니소스의 개선행진이나 사티로스, 실렌 등의 형상은 

지배 질서를 위협하는 폭력의 세계를 환기시킴과 동시에 미적 예술의 차원에서 

도 악, 추함 등 억압되고 배제된 세계를 환기시킨다. 예를 들어


무하는 바쿠스의 축연으로 묘사한다. 41) 또한 ｢이월 혁명 Die Februarrevolution｣ 

에서는 프랑스 혁명의 주체들과 지롱드당원들, 즉 폭력적인 혁명의 전위대를 

“파괴욕에 사로잡힌 무시무시한 열광”을 전염시키는 바쿠스의 여신도들에 빗대 

어 “머리를 풀어헤친 단두대의 광녀들”로 묘사하기도 한다(DHA XIV, 290). 그 

런가 하면 하이네는


때문에 그가 감수해야 했던 폭력에 다름 아니었다. 그밖에도 하이네는 그의 동 

시대인들과 마찬가지로 당대의 지배 권력이 휘두르는 폭력에 내맡겨져 있었다. 

정치, 사회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던 하이네는 일찍부터 방어 

태세를 갖춰야 했다. 그는 무력한 문인의 단 하나의 무기, 즉 펜을 들어 날렵하 

고 날카로운 솜씨로 폭력에 대항했다. 아무런 힘이 없는 시인이었지만 그에게는 

위력적인 언어가 있었다. 하이네는 칼, 창, 몽둥이, 도끼, 기요틴의 칼날 - 무시무 

시한 무기로서 그의 언어를 구사했다. 그의 날선 언어는 그대로 골리앗에 맞서 

는 작지만 매서운 돌멩이가 되었던 것이다. 42) 

하이네의 수사(修辭)가 갖는 공격성과 폭력성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로이센의 폭압적 검열에 대한 자기방어, 대항폭력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하이네의 텍스트 곳곳에서 복병처럼 튀어나오는 

위트, 풍자 및 아이러니와 폭력의 연관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이네의 위트 

와 풍자는 “필요불가결한 방어수단”이자 “공격용 무기”(DHA X, 241)이기도 하 

다. 하이네는 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고 치밀한 전략 속에서 의식적으로 자 

신의 무기를 사용했다. ｢볼프강 멘첼의 독일 문학 Die deutsche Literatur von 

Wolfgang Menzel｣에서 하이네는 “옆구리에 검을 차는 것이 더 이상 예법에 맞지 

않게 된 이후로 머릿속에 위트를 갖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나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시대”에는 사람들이 “풍자 Satyre”라 칭하는 “공격용 위트 

Angriffswitz”(DHA X, 241)가 매우 유용하다는 것이다. “어떠한 종교도 더 이상 

작은 지상의 지배자들의 욕망을 제어할 능력이 없다. 그들은 벌 받지 않고 너희 

를 조롱하며 그들이 탄 말들은 너희가 뿌린 씨앗들을 짓밟아버린다. [...] 부와 폭 

력의 오만으로부터 너희를 보호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 오로지 죽음과 풍자 

밖에는.”(DHA X, 241) 

42) 그라팽의 말대로 “아주 일찍부터 하이네는 이 상황, 즉 스스로 방어해야만 하는 상황에 내 

몰렸다고 여겼다. 그것도 자신의 무기를 가지고서만. 그의 시구 속에 검을 쥔 기사의 상이 

얼마나 자주 등장하는가! 그럴 것이 그는 좋은 칼날, 즉 그의 탁월한 독일 말의 기예를 지 

니고 있었다.” 그리하여 하이네는 “자의식에 찬 언어예술가”에서 “방어능력을 갖춘 시인” 

으로, 즉 “기사답지 않은 시대의 ‘상처 입은 기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Pierre 

Grappin: Heines lyrische Anfänge. In: Internationaler Heine-Kongreß Düsseldorf 1972. Hrsg. 

v. Manfred Windfuhr. Hamburg 1973. S. 50-78. Hier: S. 77f.)


같은 글에서 하이네는 멘첼의 신랄한 비난으로부터 요한 하인리히 포스 

Johann Heinrich Voß를 두둔하고 있다. 옛 농민전쟁 시대의 거대한 투검을 휘두 

르며 프로테스탄티즘을 옹호하는 그의 ‘폭력적’ 투쟁을 근본적으로 긍정적인 

“성상 파괴 Bilderstürmerey”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 당파[기사와 성직자들 

의 당파]는 너무도 막강해서 연약한 장식검으로는 맞서 싸울 수 없다. 그리하여 

우리는 농민전쟁 시대의 전투검을 다시 파내어 그것으로 치고 덤빈 거친 니더작 

센의 농부를 필요로 했던 것이다.”(DHA X, 245) 하이네가 어떤 적과의 투쟁에 

연대하고 있는지 여기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막강하기 짝이 없는 당대의 권력, 

그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세련된 장식검이 아니라 조야하고 원시적이지만 

위력적인 무기가 필요한 것이다. 

때로는 아이러니가 전혀 담기지 않은 진지하고 격정적인 어조로 “인류의 해 

방전쟁에서 싸운 용감한 병사”(DHA VII/1, 74)였음을 고백하기도 했던 하이네는 

“훌륭한 프로테스탄트의 전투용 도끼”(DHA VII/1, 147)를 마음껏 휘두를 줄 알 

았다. 그는 자신의 “잘 알려진 타격들”에서 “루터의, 레싱의, 그리고 포스의 동 

지”임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자신은 “이 영웅들의 진지함을 가지고 옛 

도끼를” 휘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그럴 것이 적들의 모습이 너무 하 

찮고 우스꽝스런 데다 자신은 “약간 오일렌슈피겔 같은 천성”을 지니고 있어서, 

“익살을 가미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DHA VII/1, 74) “하지만 내가 미리 

웃음 짓는 꽃들로 내 도끼를 휘감아 장식했다고 해서 저 두엄 뒤집어쓴 황소들 

의 머리를 내려치는 강력한 힘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DHA VII/1, 147). 

방어와 공격을 위한 무기로서의 언어를 통해 하이네는 중요한 사안을 대변하 

는 집행자, 때로는 참수자의 역할을 떠맡는다. 파른하겐에게 보내는 한 편지에 

서 하이네는 플라텐, 그리고 뮌헨의 성직자들의 공격에 대응해야 했던 자신의 

심정을 다음과 같이 토로하고 있다. “뮌헨의 성직자들이 나를 처음 공격하고 내 

게 유태인을 처음 거론했을 때, 나는 그냥 웃었습니다 - 그것을 단순한 어리석음 

이라 여겼지요. 하지만 내가 체계를 냄새 맡았을 때, 이 우스꽝스런 유령이 점차 

위협적인 흡혈귀가 되는 것을 보았을 때, 플라텐의 풍자가 갖는 의도를 꿰뚫어 

보았을 때, 출판업자로부터 똑같은 독을 머금고 원고의 형태로 기어 다니는 비 

슷한 생산품들의 존재에 대해 들었을 때 - 그때 나는 허리띠를 질끈 매고 가능


한 한 날카롭게, 가능한 한 빨리 후려쳤습니다. 로베르트, 간스, 미헬 베어 등은 

나처럼 공격당하면 항상 기독교식으로 감내했고, 현명하게 침묵했지요 - 하지만 

난 다른 인간이며, 이는 좋은 일입니다. 나쁜 자들이 자신과 다른 이들을 위해 

무자비하고 가차 없이 되갚아주는 사람한테 제대로 한 번 얻어걸리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43) 하이네는 시대의 이러한 쟁투에서 아폴로의 잔인성도 마다하지 않 

는다.


로이센의 무자비한 검열에 대해 하이네는 막강한 풍자의 형태로 대항폭력을 행 

사했다. 그 정점은


이 늙고 허약해지자마자 아들들의 손에 맞아죽는 법이다.”(VIII/1, 165) 후예들에 

의한 선조들의 무지막지한 살해 - 이것이 문학사의 자취인 셈이다. 

이처럼 하이네가 폭력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가동시키고 불협화음의 엑스터시 

가 담긴 공격적, 폭력적 언어와 형식을 사용하는 이유는 낡은 정치질서를 무너 

뜨리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기존의 예술에 의해 미화되고 이상화된 현실의 거짓 

된 상을 파괴하고 새로운 차원의 예술을 출범시키기 위해서였다. 폭력으로 가득 

한 삶과 미적 조화로 가득한 예술의 기괴한 불균형을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다.


에 둘 때, 하이네의 ‘폭력적’ 글쓰기가 갖는 의미는 더욱 부각될 수 있다. 

폭력의 측면에서 고찰해볼 때 카프카의 글쓰기 역시 하이네의 ‘폭력적’ 글쓰 

기와 닮아 있는 듯하다. 하지만 두 작가 사이에는 시대가 만들어낸 커다란 차이 

점이 있다. 하이네의 시야에는 늘 권력이 행사하는 눈에 보이는 폭력이 포착되 

었고, 그는 이를 겨누어 자신의 언어의 칼날과 창살을 벼리었다. 하지만 카프카 

가 “살인적 문체” 47)를 통해 대응한 권력은 얼굴 없는 권력이고, 그 권력이 행사 

하는 폭력 역시 무형의 폭력이었다. 법의 폭력, 아버지로 대변되는 기존질서의 

폭력, 부조리한 현실의 폭력에 무력하게 내맡겨진 개인의 고통이 표출되는 것이 

다. 

V. 나오는 말 

폭력적 형식을 통해 폭력의 문제를 첨예화시켜 다루고 폭력의 추한 얼굴을 

형상화하여 일찌감치 20세기의 ‘폭력작가’의 반열에 오른 하이너 뮐러는 “글쓰 

기 본연의 재미는 정말이지 파국에 대한 욕구이다” 48)라고 말했다. 그의 글쓰기 

의 추진력은 무엇보다 “파괴”, 즉 “다른 사람들의 장난감을 망가뜨리는 것”이요, 

그는 “부정적 자극들의 불가피성 die Notwendigkeit von negativen Impulsen”을 믿 

는다는 것이다. 49) 

폭력은 우리를 경악시키는 동시에 매혹시킨다. 직접적인 위협에서 벗어나 있 

는 한 우리는 분명 폭력에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 “폭력과 경악을 형상화하는 

47) Bohrer, Karl Heinz: Stil ist frappierend. Über Gewalt als ästhetisches Verfahren. In: 

Grimminger, Rolf (Hrsg.): Kunst - Macht - Gewalt. Der ästhetische Ort der Aggressivität. 

München 2000. S. 25-42. Hier: S. 39. 

48) „Der eigentliche Spaß am Schreiben ist doch die Lust an der Katastrophe.“ Heiner Müller, 

Gesammelte Irrtümer, Band 1. S. 55. Z. n. Jürgen Wertheimer: Ästhetik der Gewalt? S. 23. 

49) Heiner Müller: Gesammelte Irrtümer, Band 1. S. 124. Z. n. Jürgen Wertheimer: Ästhetik der 

Gewalt? S. 23. 테리 이글턴에 따르면 “엄격한 의미에서의 비극은 자기 존재의 핵심에 자 

리 잡은 괴물적 결여를 두려워하는 문명이, 알 수 없고 기형적인 존재에게서 이 두려운 실 

재의 이미지를 발견한 뒤에 그를 자신의 문밖으로 내치려고 하는 시도들에 대한 이야기이 

다.” 테리 이글턴: 성스러운 테러. 서정은 옮김. 생각의 나무 2007. 239쪽.


것, 연출하는 것, 상상하는 것, 보는 것은” 즐겁다. 50) 우리는 “시적 피의 도취”에 

빠지기도 하고 “다른 이들의 고통의 스펙터클에 대한 쾌감”을 갖기도 한다. 51) 

인간에게 권력에 대한 욕구처럼 폭력, 폭력의 상상력에 대한 욕구 또한 엄존하 

는 것이다. 실행되거나 상상된 폭력의 잠재력이 증폭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도 

문학과 예술은 가히 “폭력의 상상력의 실험실” 52)이라 할 만하다. 

문학과 예술은 다른 어떠한 담론보다 더 끈덕지게 폭력에 대응해왔다. 그런데 

문학과 예술에 허용되는 폭력은 언제나 제한적이다. 작가와 예술가들은 예술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폭력)과 폭력의 미화 및 무해화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 

를 하는 듯하다. 그렇지 않아도 문학과 예술은 줄곧 “빨간불에 신호등을 지난 

다” 53). 의식적으로 신호를 위반하고 금기를 넘어서는 “예술의 이 제어되고 계산 

된 불복종 능력이 그것을 예측할 수 없이 정직하고 위험스럽게 참된 것으로 만 

든다. 규칙과 돌파, 공포와 유희가 예술의 조건이다.” 54) 

국내에서는 아직 폭력에 관한 미적 시각이 거의 부재하고 드문드문 표면으로 

떠오르는 미적 폭력의 분출 역시 거센 저항에 부딪치곤 한다. 하지만 적어도 오 

늘날 서구사회에서 폭력에 대한 미적 감수성은 식자들 사이의 ‘기본’이, 즉 필수 

적 소양이 된 지 오래인 듯하다. “어떤 텍스트가 아직 지극히 극단적일지 모른 

다. 우리 사회는 그것을 다루는 방법을 탁월하게 배웠다. 직업상 경악해야 하는 

사람들이 깜짝 놀라 항의하거나 아니면 예술가들이 폭력-반란자들로서 달콤하 

게 신화화되는 것이다.” 55) 

오늘날 ‘폭력’을 둘러싼 논의가 그러한 것처럼 ‘폭력에 관한 미학적 담론’을 

둘러싼 논의 역시 공격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며, 결코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 

지는 않는 듯하다. 56) 일찍이 폭력과 미학을 조건관계로 파악하며 “경악의 미학” 

50) Klaus-Peter Philippi: Gewalt in der Literatur - Literatur als Gewalt? S. 34. 

51) Jürgen Wertheimer: Ästhetik der Gewalt? S. 13. 

52) Ebd., S. 19. 

53) Ebd., S. 10. 

54) Ebd., S. 10. 

55) „Ein Text mag noch so radikal sein: Unsere Gesellschaft hat es trefflich gelernt, damit 

umzugehen. Entweder betroffene Proteste berufsmäßig Betroffener oder: süßliche Mythisierung 

der Künstler als Gewalt-Rebellen.“ Wertheimer: Ästhetik der Gewalt? S. 19. 

56) 21세기에 들어와 폭력의 문제는 미학에서 바야흐로 집중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듯


을 설파한 칼 하인츠 보러를 필두로 폭력에 관한 미적/미학적 감수성은 날로 세 

련되고 정교화 되고 있다. “폭력의 미학”이 심심치 않게 운위되고 이를 전폭적 

으로 지지하거나 동의하는 목소리들도 적지 않다. 57) 하지만 이러한 논의의 방향 

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분명 존재한다. 예를 들어 제목부터 논쟁적 성격 

을 드러내는 ｢폭력의 미학?｣이라는 논문에서 베르트하이머는 레니 리펜슈탈의 

수용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폭력의 엄연히 현실적인 측면을 간과 

하고 오직 미적/미학적인 관점에만 집착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다. 

베르트하이머가 폭력 현상을 다루는 사람들의 태도와 관련하여 “레니-리펜슈탈- 

원칙”이라고 부르는 것은 흥미롭다. 생산자는 짐짓 순진무구하고 감지할 수 있 

을 만큼 매혹된 태도를 보이며(“유혹된 자인 동시에 유혹자”), 수용자인 우리는 

공범으로서, 혹은 적어도 흥미를 갖고 생산물을 다룬다는 것이다. 58) 

리오타르의 숭고의 미학과 칼 하인츠 보러의 전율의 미학(1978)은 반쯤 경탄하는 섬 

세한 감정을 가지고 배경에 서 있었다. 그리고 슬로터다이크는 활달하면서도 넌지 

시 비추며 주석을 달았다. ‘새로운 신비’ 혹은 ‘예감의 테러’, ‘현현’과 ‘폭력의 동물 

하다.

적 강도’ 등이 운위되었다. 59) 


베르트하이머는 리펜슈탈을 둘러싼 보러나 슬로터다이크 류의 태도에 대한 

자신의 논쟁적 어조를 시인하면서도 “이러한 유형의 지식인이 미적 고광택-테러 

의 머무적거리는 반관음증자로서 황홀한 동시에 양심에 꺼리며 이러한 종류의 

모든 퍼포먼스 주위를 살금살금 다니는 것을 보는 것, 그리고 양립감정병존 어 

쩌고 떠들어대는 것을 듣는 것이 내겐 점점 더 참을 수 없어진다” 60)고 덧붙이고 

있다. 그는 ‘미적인 것’의 미학의 가면 아래 집단학살이 자행된 점을 상기시키 

며, 현대사회에서 특히 미적 영역에서 성과 폭력이 연결될 때 저항이 무너지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사드 후작은 그의 환상 때문에 감옥에 앉아있어야 했지 

만 이제 사람들은 토크쇼에 앉아있으며, 이제 “지식인 색조의 사디즘은 문화적 

기본 장비에 속한다”는 것이다. 61) 

브레히트 극의 테제를 계승한 하이너 뮐러가 말하듯 개인도, 큰 그룹의 사람 

들도 “위안”을 통해서가 아니라 “공포, 쇼크”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 62). 위안 

의 사탕발림이 아니라 공포/경악의 도끼질을 통해서만 알몸의 진실/현실에 도달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한편, 삶과 예술의 경계가 점점 더 불분명해지고 규정 

되기 힘들어지는 가상현실의 시대인 오늘날 환상/상상력이 낳은 괴물이 실제 삶 

으로 들어설 가능성은 배제될 수 없다. 따라서 “얼굴 없는 끔찍함 속의 매개된 

모든 비유성 뒤에 - 순수한 실제, 알몸 그대로의 현실이 있다는 것” 63)이 간과되 

어서는 안 될 것이다. 64) 

문학/예술과 폭력에 관한 시각은 여전히 ‘움직이고’ 있다. 지극히 섬세한 미적 

언설로 “폭력의 미학”을 정립하려는 학자들과 여기에 의문부호를 붙이며 적어 

도 부분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학자들이 공존하는 상황인 것이다. 문학과 예술 

59) Ebd., S. 21. 

60) Ebd., S. 21. 

61) Ebd., S. 22. 

62) Vgl. Heiner Müller: Gesammelte Irrtümer, Band 2. S. 31f. Z. n. Jürgen Wertheimer: 

Ästhetik der Gewalt? S. 23. 

63) Jürgen Wertheimer: Ästhetik der Gewalt? S. 24. 

64) 베르트하이머는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적 폭력 현상을 관찰할 때의 자신의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호의적인 설득이나 도덕적 설교보다 가치 있다고 말한다.(Vgl. ebd., S. 25)


의 내용이 아니라 형식적 규준을 가지고 폭력의 주제를 다루고자 하는 보러의 

접근은 충분한 설득력을 갖는다. 그는 “예술적 문체/양식 자체 안에 이미 폭력의 

상상력과의 친화력이 얼마나 존재할 수 있는지” 65) 하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상 

처를 입히고 뒤흔들어놓는 언사가 좋은 것”이라는 관점에서 “격렬하고 거친” 문 

체, “타격, 충격을 주는 문체”를 높이 평가하는 보러에 따르면 “폭력의 주제는 

그 형식적 표현이 위대한 예술가가 타고나는, 상처를 입히는 문체와의 친화력에 

부합되기 때문에 그토록 자주 예술에 등장한다.” 66) 그는 폭력의 상상력의 현상 

으로서의 문체에 대한 두 가지 예로서 클라이스트와 카프카의 산문을 들고 있 

다. 폭력의 주제가 특히 두드러지는 두 작가에게서 이 폭력을 바로 문체의 차원 

에서 연구하는 것이다. “문학작품의 의미가 클수록 증가하는 [...] 폭력측면의 원 

칙적 중요성이라는 테제” 67)는 흥미롭다. 클라이스트와 카프카의 특별한 문체적 

유사성은 “치명적” 문체의 구조와 유형으로 설명되는데, 두 작가에게서 “현대의 

중요한 작가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아연실색케 하는 문체에 대한 원칙적 유사 

성” 68)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보러는 심지어 “문체에의 의지 Stilwillen”가 

“폭력의 주제 자체 die Gewaltthematik selbst” 69)를 이끌어냈다고 주장한다. 이러 

한 극단적인 관점은 형식 문제를 도외시하고 문학과 예술의 내용으로서의 폭력 

에만 집중하는 제한된 시각만큼이나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아닐까. 

적어도 서구의 현대 문학과 예술에서 폭력은 주제와 형식의 측면 모두에서 

더 이상 19세기 초나 20세기 초에 폭발적으로 분출되었던 도발적 성격을 상실하 

고 말았다. 현대 예술은 오히려 요란한 형식파괴를 통해 연명하는 느낌도 강하 

다. 우리의 처지를 둘러볼 때 폭력의 현실에서 멀찌감치 물러나 세련된 포즈로 

매혹적인 미적 폭력을 운위하고 있기에는 도처에서 마주칠 수 있는 폭력이 너무 

도 극악무도하고, 거칠고, 조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하이네의 전복적 

언어에 다시 주목하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65) Karl Heinz Bohrer: Stil ist frappierend. S. 26. 

66) Ebd., S. 27. 

67) Ebd., S. 32. 

68) Ebd., S. 39. 

69) Ebd., S. 27.

참고문헌 

르네 지라르: 폭력과 성스러움. 김진식·박무호 옮김. 민음사 2002. 

죠르쥬 바따이유: 에로티즘. 조한경 옮김, 민음사 1995. 


테리 이글턴: 성스러운 테러, 서정은 옮김, 생각의 나무 2007. 

Aischylos: Der gefesselte Prometheus. In: Aischylos: Tragödien. Übersetzt von Oskar 

Werner. München 1990. S. 267-303. 

Arendt, Hannah: Macht und Gewalt. München 1970. 

Baeumer, Max L.: Dionysos und das Dionysische in der antiken und deutschen 

Literatur. Darmstadt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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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sammenfassung 

Ekstase der Dissonanz 

- Eine Studie über Literatur und Gewalt 


Park, Eun-Kyoung (Hongik Uni) 

Seit eh und je ist Gewalt ein fester Bestandteil der literarischen Thematisierung 

und Darstellung. Schon in der antiken Literatur begegnet man Gewalt in jeder Art 

und Form. Die vorliegende Studie, die umfassend und erneut über Gewalt und 

Literatur reflektieren will, versucht die ‘andere’, nicht negative Seite der ästhetischen 

Gewalt zu beleuchten und dem Prozeß der ästhetischen Berechtigung der Gewalt 

nachzugehen. 

Gewalt ist mit der Macht unzertrennlich verbunden. Durch Gewalt schafft die 

Macht Ordnung. Jedoch lockert die Gewalt der Machtlosen die feststehende Ordnung 

auf, stürzt sie um und schafft eine neue Ordnung. Der chaotische Zustand, den die 

Gegengewalt hervorruft, ist also nicht unbedingt negativ aufzufassen. Auch in der 

Literatur wird das veraltete System durch Gewalt zerstört und ein neues System 

herbeigeführt. 

Obwohl in der Literatur jeder Zeit Gewalt präsent ist, wurde Gewalt bis zur 

Schwelle der Moderne durch den Metadiskurs des Schönen als das Häßliche, das 

Schreckliche, das Böse verpönt und marginalisiert. Dies ändert sich erst in der 

Romantik. In der modernen Kunst und Literatur, wo eher das Schöne marginal wirkt, 

etabliert sich die ästhetische Gewalt (das Häßliche) als ein von allen Fesseln der 

Religion, Moralität und der Idee des Schönen befreites selbständiges Prinzip. 

Bei Heine, bei dem die beiden Aspekte von „Gewalt in der Literatur“ und 

„Literatur als Gewalt“ zu beobachten sind, kann man auch die Gewalt der 

subversiven Sprache gut nachvollziehen. Heine setzt seine mächtige Sprache zum


Angriff gegen die Gewalt der repressiven Macht ein. Das aggressive Schreiben 

Heines, das geradezu von der Ekstase der Dissonanz getränkt zu sein scheint, 

problematisiert die bizarre, groteske Kluft zwischen dem Leben, das voll von Gewalt 

ist, und der Kunst, die voll von schöner Harmonie ist. 

Sowohl die Diskussion um Gewalterscheinung als auch der Diskurs über Gewalt in 

der Literatur und Kunst liegen heute im Wandel. Auf der einen Seite ist Gewalt zum 

Gegenstand der interessierten ästhetischen Untersuchung avanciert. Es gibt 

Bemühungen, eine „Ästhetik der Gewalt“ zu etablieren. Die ästhetische Sensibilität 

über Gewalt wird immer ausgeprägter und feiner. Jedoch gibt es auch Stimmen, die 

solche kritisieren, die nur auf den ästhetischen Standpunkt behaaren und über die 

realitätsbezogene Seite der Gewalt hinwegschauen. Angesichts der rohen, 

„mörderischen Gewalt”, die überall bei uns in der Gesellschaft anzutreffen ist, mutet 

die hochkultiviert-verfeinerte Rede über ästhetische Gewalt tatsächlich eher weltfremd 

und irreal an. 

주제어: 폭력, 문학, 권력, 디오니소스, 하이네, 추한 것, 전복적 언어 

Schlüsselbegriffe: Gewalt, Literatur, Dionysos, Heine, das Häßliche, subversive Sprache 

필자 E-Mail: ekpark03@hanmail.net 

투고일: 2010.3.31 / 심사일: 2010.04.18 / 심사완료일: 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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