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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맑은 공기 그리고 사람과 함께하는 - Hyundai 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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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반죽하여 발효시켜 찐 떡이다. 여느 떡처럼 쫄깃한 식감은 물론이고, 새콤하고 달착지근한 맛이 특징이다.요즘은 쌀 대신 밀가루를 사용한 술빵이 간식으로 인기다. 여름이 제철인 옥수수와호두를 가미한 ‘견과류 옥수수 술빵’은 영양도 높을 뿐더러 씹는 맛이 고소하다. 술빵은 발효 시간이 길어 선뜻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지만 의외로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다. 우선 막걸리와 물을 미지근하게 데운 후 설탕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널찍한 볼에 가루재료(강력분, 박력분, 통밀가루)와 설탕을 섞은 막걸리, 찜통에 쪄서 떼어낸옥수수 알갱이를 넣어 반죽한 뒤 랩을 씌워 네 시간 발효시킨다. 이후 주걱으로 저어공기를 빼고 틀에 넣는다. 위에 호두를 뿌린 다음 찜통에 넣고 20분간 쪄주면 된다.포근포근한 하지감자, 쫄깃쫄깃 옥수수감자는 여름에 난다. 특히 하지 때야말로 감자가 대량으로 출하되는 제철인 것이다. 감자는 추운 날씨를 잘 견디는 식물로 이른 봄에 심어 초여름이면 캐 먹을 수 있다. 보관성이 좋은데다 요즘은 비닐하우스 재배까지 해서 언제든지 쉽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가 되었으나, 그래도 제철 감자 맛은 참으로 각별하다. 그 핵심은신선도다. 하지 무렵에 나온 햇감자는 아직 물기가 마르지 않아 싱싱하고 특유의 향도 그대로 살아 있다. 몇 달 지나면 이 감자들은 약간 마르고 질겨지며 향도 현격히떨어진다.이 시기의 감자는 가능하면 단순하게 조리하여 그 포근포근한 맛과 향을 즐기는 것이 좋다. 가장 쉬운 방법이 쪄 먹는 것이다. 이때는 감자 껍질을 까지 않는 것이 더맛있다. 칼로 껍질을 벗겨 삶으면 맛과 향이 훨씬 줄어든다. 좀 더 기름기 있는 고소한 맛이 그리우면 전을 부쳐 먹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감자전으로, 원래는 감자를 갈아서 부치는 것이지만 이맘때만큼은 그냥 동글한 모양 그대로 두툼하게 썰어걸쭉한 밀가루 반죽을 입혀 부친다. 그래야 여름감자의 생생한 맛을 그대로 맛볼 수있다. 삶아 으깬 감자에 다진 채소를 섞어 매시트포테이토(Mashed Potato)를 만들어 먹는 것도 여름감자의 살아있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R e c i p e수박빙수 만들기재료수박 1/4통, 장식용 과일(보리수 혹은 라즈베리) 4큰술,바질잎 약간만들기➊ 수박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제거하고 깍둑썰기한 후냉동실에 넣어 하루 동안 얼린다.➋ 보리수 혹은 라즈베리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제거하고, 바질잎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➌ 얼린 수박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준 후 그릇에담고 장식용 과일과 바질잎으로 장식한다.Tip수박 씨가 씹히는 식감이 싫다면 미리 씨를제거하고 얼리도록 하자.견과류 옥수수술빵 만들기재료(12개 분량)물 1과 1/2컵(300mL), 막걸리 180g, 강력분 160g,박력분 110g, 통밀가루 80g, 설탕 110g, 옥수수 2개,호두 12개, 소금 6g만들기➊ 막걸리와 물을 미지근하게 데운 후 설탕과밀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➋ 옥수수는 깨끗이 씻어 찜통에 찐 후 알맹이만떼어낸다.➌ 볼에 모든 가루재료를 넣고 잘 섞은 다음 ➊과옥수수를 넣고 버무려준다.➍ 따뜻한 볼에 ➌의 반죽을 담고 랩을 씌워 4시간정도 발효시킨다.➎ 발효된 반죽을 저어 공기를 빼고 유산지를씌운 머핀틀에 부어준 후 위에 호두를 올려준다.➏ 김이 오른 찜통에 ➎를 넣고 20분간 찐다.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옥수수의 계절도 돌아왔다. 노란 알갱이를 빼 먹는 재미와 쫄깃쫄깃 씹는 맛이좋은 옥수수. 어린 시절 단골 간식이기도 했던 옥수수는 부드럽게 쪄서 먹어도 좋지만 버터를 발라 고소하게 굽거나 수프를 끓여 차게 즐겨도 그만이다. 옥수수는 지방이 적고, 식이섬유가 많으며, 불포화지방산과비타민 E가 풍부하다. 옥수수를 찔 때 속 껍질을 한두 겹 남겨서 찌는 것이 맛도 좋고 영양 손실도 줄일 수있다.박완서의 책 에는 삼시 밥 이외의 군것질거리와 소일거리를 스스로 산과 들에서 구하는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삘기, 찔레순, 칡뿌리, 싱아, 밤, 도토리가 지천이었던 자연에서 궁금한 입맛과 추억을 채웠던 그 시절은 이제 까마득한 옛일이다. 하지만 맛보다 강한 기억력은 드문법. 어머니가 해주시던 어린 시절, 그 한여름의 시원한 간식거리가 채워주었던 기억의 한 자락은 두고두고녹여 먹어도 사라지지 않는 다디단 추억이다.38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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