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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맑은 공기 그리고 사람과 함께하는 - Hyundai 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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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주인입니다. 포항공장 대형제강부 허영관 기장.글. 이자인·사진. 김학리32년간의 뜨겁고 우직한 일편단심‘친구는 옛 친구가 좋고 옷은 새 옷이 좋다’는 말이 있다. 문득 술 한잔 기울이고 싶은 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오랜 친구가 아닐까? 여기 현대제철과 32년 세월을 동고동락하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가 된 사람이 있다.기나긴 인연을 이어오며 쌓은 신뢰는 최근 서로에게 값진 성과가 되어 돌아왔다.철과 함께 동고동락, 32년 외길을 인정받은 쾌거지난 6월 10일, 현대제철 창립기념일 행사가 있던 날. 포항공장 대형제강부 허영관 기장은 자동차용 특수강 개발 및 양산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능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음이 벅찰 만도 한데 그의 소감은 짧고 겸손하기만 하다. “제가 받은 상이 아닙니다. 대형제강부가 다 함께 받은 것이지요.”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제철을 통해 특수강 사업에 본격 진출키로 하면서 유례없는 관심을 받고 있는 대형제강부는 부담감이 이만저만 아니다. 특수강을 생산하는 포항공장 유일의 부서이기 때문.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작업속도와 훌륭한 품질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내고 있다.허영관 기장은 그 선봉에서 특수강 생산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채 1년도 안 돼 70~80% 이상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한 설비가 갖춰지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산체제에 돌입했다는 것은 저희도 예상치 못한 큰 성과지요.”허영관 기장을 만나기 위해 들어선 포항공장은 60~70도에 육박하는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제대로 숨쉬기도 버거운 이 현장에서 자동차용 특수강이 만들어진다.“특수강은 일반 철과 비교해 품질 자체가 확연히 다릅니다. 생산과정도 상당히 어렵고 까다롭죠. 자동차 품질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무엇보다 0.001%의 오차 없이 정확해야 합니다. 그래서 매일 촉각을 곤두세우며 작업하고 있습니다.”동료는 곧 가족, 가족은 다시 동료로포항공장 대형제강부허영관 기장80여 명으로 구성된 대형제강부는 현재 4조 3교대로 나눠 현장을 지키고 있다. 팀워크는 두말하면 잔소리. “팀워크가 안 맞으면 할 수 없는 작업입니다. 세밀한 작업을 요구하는 데다 현장 곳곳에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으니까요. 모두의 손발이 척척 맞아야 하지요.”각자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해주는 동료들이 있어 힘이 솟는다는 허영관 기장은 동료들을가족과 같은 존재라 말한다. 굳이 직접 표현하지 않아도 그의 따뜻한 마음은 동료들 사이에전파되고 있었다. ‘우리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든든한 후원자’라 허영관 기장을 치켜세운김상규 사원은 “매사 긍정적인 모습에 저절로 본받게 된다”며 “기대만큼 못 따라가는 것 같아 죄송할 때도 있지만 기장님과 함께 전원 단결해 끝까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 옆에서 옅은 미소를 띠던 김용창 계장은 “그 누구보다 현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일하시는 분”이라며 “기장님을 도와 최대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주먹을 꽉 쥐어 보인다.스물다섯 풋풋한 나이에 입사해 어느덧 예순을 바라보기까지, 허 기장이 청춘을 다 바쳐 일한 그 현장에는 특별하게도 막내아들이 뒤이어 일하고 있다. 항상 동료를 가족처럼 대했던그에게 진짜 가족이 동료가 된 셈. “아들과 출퇴근을 같이 합니다. 아버지로서 참 든든한 일이지요. 식구들에겐 엄하고 무심하기만 했는데, 이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이야기도 많이나눠야겠어요.”열심히 일하다 보니 어느덧 30여 년의 세월이 지나 있더라는 허영관 기장. 현장이 허락하는 날까지 후회 없이 후배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하고 싶다는 그의 마지막 한마디가현대제철과의 30년 지기 우정을 말해주는 듯하다.44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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