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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217_01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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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br />

97<br />

회<br />

내 아이의 틀어진 목<br />

맹모삼천지교. 맹자의 어머니가<br />

세번씩이나 이사를 하면서<br />

아들을 가르친 교훈이라는 뜻인데, 교<br />

육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주<br />

는 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자라<br />

는 환경은 어떤가? 음식점에 가면 큰<br />

애건 작은애건 간에 모두 고개를 푹<br />

숙인 채로 전화기만 들여다 보고 있다.<br />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성장하여 어<br />

른이 되었을 때 앞으로 척추 관련 문<br />

제가 얼마나 큰 이슈가 될 것인지 짐<br />

작이 된다.<br />

현재 척추 문제로 내원하는 중장년층<br />

들의 경우 척추 문제가 시작된 시기를<br />

근육이 약해지고 뼈가 틀어지면서 손<br />

상되는 30대 전후라고 가정해보자. 그<br />

러나 우리 아이들의 경우엔 척추가 자<br />

라는 10대 전부터 척추 문제가 시작된<br />

다고 볼 수 있다. 한창 뛰어 놀면서 움<br />

직여야 척추가 바르게 자라는데, 요즘<br />

아이들은 늘어난 학교 외 활동 및 전<br />

자기기 사용으로 인해 오래 앉아 있거<br />

나 목을 숙이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br />

서 척추가 틀어지면서 자라게 된다. 즉<br />

척추가 완전히 자라기도 전에 이미 척<br />

추가 손상되고 퇴행되면서 매우 불안<br />

정한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이다.<br />

아이들은 근육상태가 좋기 때문에<br />

비록 척추가 틀어지고 비정상적인 구<br />

조로 자라도 근육이 잘 잡아주기 때<br />

문에 아픈 것을 모른다. 그러나 근육<br />

이 한계를 넘어서 피로해지거나, 근육<br />

이 지탱해 주지 못할 그 이상으로 척추<br />

의 구조가 변형되면 근육이 뭉치기 시<br />

작하고 불편해지면서 아이들은 이상<br />

한 습관을 가지기 시작한다. 바로 목<br />

이나 허리를 비틀면서 ‘우두둑’ 소리를<br />

내는 것이다.<br />

뼈가 틀어지고 근육이 긴장한 관절<br />

은 뻣뻣해지면서 답답하고 불편함을<br />

초래하는데 만약에 관절을 꺾으면서 ‘<br />

우두둑’ 소리를 내면 순간적으로 뭔가<br />

막혔던 것이 풀어지는 시원함을 느끼<br />

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관절을 제멋대<br />

로 꺾다보면 오히려 뼈가 더 틀어지면<br />

서 관절사이의 디스크나 인대가 손상<br />

되는 것이다. 이렇게 목이나 허리를 한<br />

두번 씩 꺾으면서 소리를 내다 보면서<br />

순간적으로 편함을 느끼면 결국 이에<br />

중독이 되고 한시라도 관절을 꺾지 않<br />

으면 못견디는 상태가 된다.<br />

틀어진 관절은 근육이 긴장하고 관<br />

절사이에 가스가 찬다. 평상시에는 틀<br />

어진 관절은 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br />

관절사이에 가스가 모이기 시작하나<br />

힘을 줘서 관절을 움직이면 가스가 나<br />

오고 근육이 풀리면서 소리가 난다. 만<br />

약 카이로프랙틱 병원에 내원한 적이<br />

있는 사람이라면 교정치료를 받을때<br />

도 ‘우두둑’ 소리가 나는 것을 경험한<br />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정치료의<br />

목적은 단순히 관절에서 소리를 내는<br />

것이 아니라 틀어져서 운동성이 떨어<br />

진 관절을 정상의 위치로 교정하고 손<br />

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는 것이다.<br />

한시간에 한번씩 혼자서 목을 틀던<br />

아이가 교정치료를 받으면서 그 습관<br />

을 버리게 된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br />

하다. 틀어진 관절이 정상으로 돌아오<br />

고 뼈의 구조가 안정이 되면 목을 틀고<br />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무<br />

한 경쟁사회와 100세 시대를 살고 있<br />

는 우리의 아이들, 전화기와 컴퓨터를<br />

빼앗을 수 없다면 결국 교정과 자세에<br />

대한 교육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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