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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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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밝은 푸른빛의 광선이 동굴 반대쪽에서 날아오더니, 초소형<br />

정찰기를 차례대로 맞혀 눈부신 섬광을 발하며 분해해 버렸다.<br />

제이크는 그래 봤자 소용없다는 걸 알면서도 다시 어둠 속으로 뛰어<br />

들어갔다. 방금 초소형 정찰기를 모조리 재로 만든 무언가가 그도 노리고 있을<br />

게 분명했다. 아드레날린이 분출되어 그의 배로, 가슴으로, 심장으로 흘러드는<br />

동안에도 이미, 그는 자신이 살아 있는 것은 그 무언가가 그를 살려 두려 했기<br />

때문임을 깨닫고 있었다.<br />

그는 심호흡을 한 번, 두 번, 세 번 하고... 앞으로 발을 뗐다. 도망치는<br />

것은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었다.<br />

동굴 건너편, 방의 반대편에서는 다른 용암굴이 거대한 공동을 향해<br />

입을 벌리고 있었고, 그곳에서 무언가가 희미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키가 큰<br />

무엇, 인간이 아닌 무엇이었다.<br />

그 순간 제이크는 갑자기 자기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동시에 얼마나<br />

운이 나쁜지 깨달았다. 그는 이 구역에서 프로토스와 얼굴을 맞댄 몇 안 되는<br />

인간 중 하나가 된 것이었다. 몇이 안 되는 것은, 프로토스와 얼굴을 맞댄 자는<br />

대개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었다.<br />

“어, 안녕하시오.” 그가 말했다. 그리고는 머뭇머뭇 오른손을 들어<br />

인사를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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