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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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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다는 것이 들킬 가능성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그 인간이<br />

그 실험의 증거를 발견했다는 사실이 더욱 얄궂었다.<br />

우연일 것이었다.<br />

인간들이 이 세상에서 종자들이 실시한 실험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다면,<br />

한 명만 보내지는 않았을 것이다.<br />

불운한 우연인 것이 틀림없었다.<br />

그러므로 이 인간은 위험하지 않을 것이었다. 따라서 인간에게 해를<br />

끼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어쩌면...<br />

래사타르는 나머지 생각을 미완으로 남겨야 했다. 이 상황의 모든<br />

가능성을 파악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직은 아니었다. 미지의 요소가 너무<br />

많았다. 그리고 젤나가 유물 문제도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br />

이 모든 사유의 과정이, 내용뿐만 아니라 맥락까지, 초소형 정찰기를<br />

없애는 데 걸린 시간보다 더 짧은 시간에 그의 머릿속을 스쳤다. 인간이 손을<br />

들고 “어, 안녕하시오.”라고 말했을 때, 래사타르는 이미 그것을 살려 두기로<br />

결정한 상태였다.<br />

모든 프로토스가 그렇듯이, 그는 무의미하게 생명을 멸하는 것을<br />

즐기지 않았다. 그건 낭비였다. 인간을 살려 두면 다른 기회가 생길 것이고,<br />

죽이면 기회는 사라질 것이었다.<br />

그래서 그는 다시 어둠 속으로 스며들어, 인간의 시야에서 사라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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