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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167_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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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usa.net <strong>주간연예</strong> 31<br />

'매일 그대와' 최수종<br />

"장고 끝 DJ 수락… 고민 많았다"<br />

배우 최수종이 라디오 DJ 제안을 받아들이<br />

기까지 장고가 있었다고 털어놨다.<br />

최수종은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br />

KBS 라디오 개편 설명회에 참석, KBS 해피FM ‘<br />

매일 그대와 최수종입니다’ DJ로 발탁된 소감과<br />

각오를 전했다.<br />

최수종의 라디오 진행은 1988년부터 1990년까<br />

지 KBS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 활동 이후<br />

27년 만이다.<br />

이날 신원석 라디오 프로덕션 2부장은 최수종의<br />

DJ 캐스팅에 대해 “제안을 받고 오랜 숙고 끝에 결<br />

정해주셨다. 라디오의 진정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br />

하셨고, 결정 후엔 드라이브 엄청 걸고 계시다. 스<br />

타가 된 분들은 이게 다르구나 싶더라”고 말해 눈<br />

길을 끌었다.<br />

장고의 이유는 드라마, 연극 등 배우 작업과의 병<br />

행에 대한 우려였다. 최수종은 “지금까지 프로그<br />

램을 하면서 제일 잘 한 게 하나 있다면, 약속을<br />

잘 지켰다는 점”이라며 “집합 시간이 있으면 제일<br />

먼저 가있곤 했다”고 말했다.<br />

이어 “만약 9시부터 11시까지 라디오 생방송을<br />

하면서 드라마를 하게 되면 많은 스탭, 배우들에<br />

게 폐를 끼치지 않을까. 그걸 과연 어떻게 설명해<br />

야 할까. 라디오 생방송 때문이라는 걸 어떻게<br />

변명처럼 말해야 하나 싶어 고민을 굉장히 많이<br />

했다”고 말했다.<br />

최수종은 “드라마, 연극 관계자들과 많은 상의<br />

를 해봤다.<br />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잘 소통이 되면 충분<br />

히 드라마도 함께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고<br />

민 고민 끝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함께 소통하<br />

고 싶고 좋은 것들을 나눠주고 싶은 시작을 했다”<br />

고 밝혔다.<br />

‘매일 그대와’ 김창희 PD는 최수종 발탁 과정에<br />

대해 “처음에는 최수종이 ‘저도 소통하고 싶고 위<br />

로를 주는 방송을 하고 싶은데, 스케줄 등이 현실<br />

적으로 고민이 된다고 하더라’며 헤어졌다. 그런데<br />

처음부터 그렇게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시<br />

니 더욱 더, 이웃집 남자같은, 형님같은 DJ를 만들<br />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삼고초려 했고 오랜 장고<br />

끝에 오케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br />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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