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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167_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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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usa.net <strong>주간연예</strong> 47<br />

사회의 오싹한 이면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사회의 낙<br />

오자들이 모여 자신만의 숨겨진 재능과 장기를 발휘<br />

해 권력에 복수한다는 반격을 통해 감독은 우리 사회<br />

의 결코 놓아서는 안 될 희망을 이야기한다.<br />

감독의 이 같은 세계관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형상화<br />

시키는가는 역시나 배우들의 몫이다. 그간 ‘힐러’ ‘K2’<br />

등을 통해 액션 경험을 쌓아온 지창욱은 이번 작품에<br />

서 비로소 그 정점을 찍는다. 연이은 액션 히어로의 선<br />

택으로 이미지 변신 지수는 높지 않지만, 액션의 완성<br />

도 면에서는 완벽에 가깝다. 하루아침에 인생을 빼앗<br />

긴 채 교도소에서 잔인한 삶을 이어가는 가운데서도<br />

끈질긴 생명력으로 복수에 나서기까지의 굴곡진 삶도<br />

비교적 섬세하게 표현해냈다.<br />

그의 위기와 성장에 끊임없이 영향을 끼치는 ‘악당<br />

브라더스’ 김상호•오정세의 활약은 이견 없이 단연 최<br />

고다.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은 지창욱과 함께 극 전체<br />

를 긴장감 있게 이끌면서도 오싹함과 웃음도 책임진<br />

다. 밸런스를 맞추는 동시에 맛깔스러운 양념 역할도<br />

톡톡히 해낸다.<br />

반면 남남 케미의 똑똑한 활용에 비해 여성 캐릭터<br />

의 쓰임은 다소 아쉽다. 심은경은 지창욱의 복수극에<br />

가장 중요한 인물이지만 출연 분량이나 캐릭터가 가<br />

진 반전 매력에 비해 존재감은 미미하다.<br />

‘권유’(지창욱)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앞장서는 ‘여율’(<br />

심은경)은 게임 속에서는 민폐 캐릭터지만 현실에서<br />

는 그를 위기에서 구출하는 일등 공신. 짙은 스모키<br />

화장에 핫팬츠 등 강렬한 스타일링으로 외적 변화는<br />

물론 팀 내 브레인으로 활약하며 반전의 요소가 꽤<br />

많이 장착돼있지만 심은경이 가진 특유의 색깔에 캐<br />

릭터가 묻혀버렸다. ‘써니’ ‘수상한 그녀’에서 느낀 감동<br />

을 전혀 넘어서지 못한다. 초보 해커라는 설정과는 맞<br />

지 않는 수준급 실력과 휘몰아치는 활약은 짜릿함 보<br />

단 공감도를 떨어뜨린다.<br />

이하늬 역시 아름다운 비주얼로 첫 등장은 인상 깊<br />

지만 감독의 의도만큼의 잔상을 남기지는 못한다. ‘악<br />

당’ 오정세를 움직이는 숨은 실세로 소개되지만, 그만<br />

한 존재감을 느낄 만한 여지는 없다.<br />

한석규, 악역으로 컴백...<br />

영화 프리즌<br />

월 개봉 확정<br />

지난해 안방극장에서 사랑받은 배우 한석<br />

규와 김래원이 돌아온다. 범죄 액션 영화 '<br />

프리즌' 측이 3월 개봉을 확정 짓고 캐릭터 스틸 4<br />

종을 공개했다.<br />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br />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 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br />

액션 영화. 밤이 되면 죄수들이 밖으로 나가 완전범<br />

죄를 만들어낸다는 과감한 설정의 영화다.<br />

한석규는 교도소의 절대 제왕으로 군림하는 죄<br />

수 익호 역을 맡아 인생 최초 악역을 선보이며, 김<br />

래원은 교도소에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 유<br />

전반적으로 게임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마치 관<br />

객이 영화 속으로 들어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듯한 신<br />

선한 체험은 매력적이나 여성 캐릭터의 활용 및 복수<br />

전개의 개연성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126분<br />

내내 지루할 틈 없이 오감이 즐겁다는 점에서 범죄 오<br />

락 액션이라는 장르에는 충실하나, ‘웰컴 투 동막골’의<br />

여운과 따뜻함을 그리워하는 관객들에겐 다소 실망스<br />

러울 수도 있다. 감독의 야심찬 도전이냐, 과유불급이<br />

냐는 온전히 관객의 선택에 달렸다.<br />

건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br />

공개된 '프리즌'의 캐릭터 스틸 속 한석규는 고위<br />

관리층들과 모종의 거래를 통해 감옥 안에서 완전<br />

범죄를 설계하는 절대권력이자 죄수들의 왕 익호<br />

의 카리스마를 압도적인 눈빛으로 전달한다.<br />

한때 검거율 100%의 잘 나가는 경찰이었지만, 뺑<br />

소니, 증거 인멸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꼴통 캐릭<br />

터 유건을 연기한 김래원은 이번 스틸을 통해 역대<br />

급 변신을 예고하는 차가운 표정으로 시선을 모으<br />

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br />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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