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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167_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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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br />

<strong>주간연예</strong><br />

e-mail: enews@usa.net<br />

'<br />

자• 이• 언• 티•<br />

"관심 바라는 공허한 마음…<br />

모두의 얘기죠"<br />

노래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br />

이 해/ 사람들이 가사를 못 외웠<br />

으면 해/ 나 혼자 흥얼거리던 노래/ 이제<br />

는 너 혼자 듣고 있고/ 곧 사람들도 듣<br />

게 되겠지.' 자이언티 (본명 김해솔•28)<br />

가 메모장에 쓴 가사는 '노래'가 됐다. 지<br />

난 1일 발표한 새 앨범 'OO'는 주요 음원<br />

차트를 휩쓸었다. '노래'는 하루 만에 누<br />

구나 부르는 히트송이 됐다.<br />

"반응이 뜨거워서 행복하네요." 서울<br />

마포구에 위치한 소속사 더블랙레이블<br />

작업실에서 만난 자이언티는 쑥스러운<br />

듯 앨범 성적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br />

는 말그대로 오오 예요 제 시그<br />

니쳐인 안경이면서 나만의 시각을 담<br />

았죠 사람들과 공통점은 결국 음악밖<br />

엔 없는 거 같더라고요<br />

새 앨범에는 혼자만의 어두운 면을 얘<br />

기하는 주제도 담았다고 설명을 곁들였<br />

다. '노래'는 일기를 모든 이들이 알게 됐<br />

을 때의 기분을 상상하면서 쓴 곡이다.<br />

유명해지지 않길 바라지만, 사랑받고 싶<br />

은 역설을 표현했다.<br />

양화대교 등 자전적 가사로 이름이<br />

알려졌죠 나 혼자 알고 있던 이야기를<br />

사람들이 알게 됐을 때 싱숭생숭했어<br />

요 당황스럽기도 했죠<br />

가사와 비슷하게 노래 구성도 노트를<br />

훔쳐보는 듯 짰다.<br />

수록곡 '콤플렉스'는 발매된 뒤 인터넷<br />

에서 떠들썩했다. '내가 아이돌이었음<br />

좋겠어/ 춤 잘 추고 잘 생긴 놈 dance'<br />

라는 가사 때문이었다.<br />

아이돌 팬들이 화내시는 댓글을 봤<br />

어요 비하할 생각은 전혀 없었죠 긴<br />

연습생활과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올라<br />

온 분들을 리스펙트 존중 해요<br />

대표곡인 '양화대교'도 가사에 실었다.<br />

'특히 너네 양화대교 지나갈 때/ 근데<br />

그 다리가 뭔 상관인데.'<br />

양화대교는 제 이름을 알리는 기회<br />

를 준 노래지만 많은 분이 이 곡만으<br />

로 저를 판단하는 듯해요 시선이나 이<br />

미지에 얽매여 있고 싶지 않았죠<br />

자이언티는 데뷔 후 실력을 증명하는<br />

데 집중했으나 '양화대교'부터 공감을<br />

고민했다. '자이언티는 감탄을 줄 수 있<br />

으나 감동을 주기 어려운 뮤지션이다'라<br />

는 댓글을 보고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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