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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167_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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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enews@usa.net<br />

건강<br />

97<br />

회<br />

전에 팔꿈치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가<br />

있었는데 평상시에 손을 많이 쓰는<br />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약도 먹어보고 주사도<br />

맞아보고 침도 맞아보고 할 수 있는 치료는<br />

다 해봤는데 통증이 없어지지 않으니 본인의<br />

칼럼을 보고 찾아왔었다.<br />

검사를 해보니 반복된 노동으로 팔꿈치 관<br />

절에 무리가 와서 힘줄과 인대에 손상이 진행<br />

되고 있었다. 또한 구부정한 자세로 일을 하다<br />

보니 목과 등이 굽으면서 경추 7번과 흉추 4<br />

번이 틀어지고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팔로 지<br />

나가는 혈액 및 신경 순환을 원활하지 못하<br />

게 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선 검사 결과를 떠<br />

나서 문제는 지금까지 통증 치료를 받아도 이<br />

사람의 팔꿈치가 낫지 않는 것은 쉬지 않고<br />

일을 하기 때문이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br />

야 하고 졸리면 잠을 자야하는 것처럼 뼈가<br />

부러졌으면 8주에서 12주는 쓰지 말아야 하<br />

고 인대나 힘줄이 손상되면 최소 4주에서 8<br />

주는 관절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즉 이 사<br />

람의 경우도 팔을 안써야 팔꿈치가 회복되면<br />

서 통증이 없어지는데 이미 손상된 팔을 계<br />

속 쓰면서 어떤 치료를 받는다면 일시적으로<br />

통증자체가 줄어들 수는 있어도 절대로 나을<br />

수는 없다.<br />

그러므로 팔을 많이 쓰는 사람은 통증이 발<br />

생하기 전에 평상시 팔운동을 꾸준히 해서 약<br />

해지는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근육은 언제<br />

나 크게 두개로 구분할 수 있다. 바로 관절을<br />

근육은 찢어야 강해진다 (2)<br />

굽히는 근육과 펴는 근육이다. 예를 들면 손<br />

가락을 굽히는 근육과 손가락을 펴는 근육이<br />

있고 팔꿈치를 굽히는 근육과 펴는 근육이 있<br />

다. 팔꿈치가 아픈 사람은 주로 손가락과 팔<br />

꿈치를 굽히는 근육을 많이 사용하고 반대로<br />

펴는 근육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결과 근<br />

육이 비대칭적으로 발달하면서 잘 사용하지<br />

않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힘줄을 땡기고 손상<br />

시키게 되는 경우가 흔하므로 이런 경우엔 잘<br />

안쓰는 근육, 즉 손가락이나 팔꿈치를 펴는<br />

근육 운동을 해야 한다.<br />

이번엔 요통환자 이야기를 해보자. 특별하게<br />

다친 기억도 없고 평상시에 허리를 많이 쓰지<br />

도 않는 사람인데 만성으로 허리 아래 골반<br />

주변에 뼈가 튀어난 부분에 통증을 호소하고<br />

있었다. 그런데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 이유가<br />

없는 것처럼 이사람의 경우도 이유가 없는게<br />

아니다. 검사를 해보니 요추 5번이 뒤로 조금<br />

틀어지면서 디스크를 누르기 시작한 것이다.<br />

물론 상태가 심하지 않아서 디스크가 찢어진<br />

것은 아니지만 틀어진 뼈가 디스크를 누르니<br />

이를 잡아주기 위해 허리 근육이 뭉치면서 딱<br />

딱하게 굳어가는 것이다. 허리 근육은 골반<br />

에서 시작해서 허리로 붙어있기 때문에 허리<br />

근육 힘줄이 땡기면서 통증을 야기하게 된다.<br />

환자가 이렇게 된 이유는 바로 평상시에 잘못<br />

된 서 있는 자세와 앉는 자세이다. 사고로 인<br />

해서 뼈가 틀어진다면 그 순간 통증을 느끼<br />

지만 잘못된 자세에 의해서 뼈가 틀어진다면<br />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한다. 왜냐하면 뼈가 틀<br />

어지는 것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몸이<br />

적응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뼈가 틀어지<br />

면 관절의 운동성이 떨어지고 뼈구조 자체<br />

가 디스크를 누르게 변행되므로 그 결과 근<br />

육이 만성으로 긴장하면서 통증이 서서히<br />

시작되는 것이다.<br />

이 환자의 경우 우선 틀어진 요추 5번을 교<br />

정하고, 자세 교정 스트레칭을 처방하고 매<br />

일 하루에 30분 이상을 바른 자세로 걷게<br />

했다. 그 결과 틀어져서 움직이지 않던 요추<br />

5번이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하고 디스크<br />

가 눌리지 않게 되니 땡기던 허리 근육이 쉴<br />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렇게 상태가 좋아졌<br />

다고 다시 원래 나쁜 자세를 하게 되면 또다<br />

시 뼈가 틀어지므로, 통증이 없어도 자세운<br />

동과 걷기를 규칙적으로 생활화하고 정기적<br />

으로 척추교정을 받는다면 허리에 큰 무리<br />

없이 살 수 있다.<br />

근육은 관절이 무리가 되서 찢어져도 통증<br />

을 유발하지만 근육이 강해지는 과정 중에<br />

서도 찢어지면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br />

러므로 통증이 있다면 해당 관절에 무리가<br />

있다는 것이니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필요<br />

한 치료를 병행하면 자연적으로 회복할 수<br />

있다. 그러나 관절이 너무 손상해서 퇴행이<br />

심한 경우 다시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병을<br />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회복시켜<br />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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