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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사건보도 이후의 국민적 정서구조와 한국 ... - Korea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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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사회과학연구 제35권 제2호<br />

Ⅲ. 연구결과<br />

설문응답자의 평균나이는 53세이다. 연령분포는 40대가 41%, 50대가 37%, 60대<br />

가 14%로, 전체 응답자의 92%를 차지한다. 여성이 56%로 남자응답자보다 많다.<br />

이는 전화인터뷰의 특성으로 보인다. 학력은 대학졸업 이상이 48%이다. 중졸이하<br />

의 응답자도 19%에 달했다. 가구당 연평균소득은 4,250만원이다.<br />

서울시민의 2006년도 가구당 평균소득은 3,846만원이다. 2007년도 평균나이는<br />

36.7세, 여성과 남성의 비율은 100대 98.6로 여성이 많다 (참조: 서울시 통계연보,<br />

2008; 김종민, 2008). 이 연구의 표본을 전체 서울시민 모집단과 비교했을 때 가구<br />

당 평균소득에서 4백만원이 높다. 여성비율이 남성보다 6%정도 많고, 평균 나이<br />

가 16세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이 연구의 설문 대상자가 39세 이상이란 점을 감<br />

안할 때, 이 연구의 표본이 서울 시민을 대표할 만하다고 여겨진다.<br />

설문 응답자의 51%가 에서 보듯이 MBC 드라마인 《제 5공화국》을 시<br />

청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95%가 제 5공화국 시절에 어디에 살았으며, 어<br />

떤 직업에 종사했는지를 기억해 냈다. 응답자의 77%가 박종철 사건이 일어났던<br />

1987년도에 서울에 거주했으며, 8%가 수도권인 인천과 경기도에 거주했다. 즉 응<br />

답자의 85%가 1987년 서울 중심의 수도권에서 거주했다. 직업으로는 회사원 26%,<br />

자영업이 19%, 대학생이 12%, 전업주부가 28%였다. 응답자의 대다수인 97%가<br />

서울 올림픽이 1988년에 개최됐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br />

박종철 이름을 인지하는 비율은 에서 보듯 응답자의 90%이다. 그가 누<br />

가였느냐는 개방형 질문에 대해서는 ‘고문으로 사망’ 35%, ‘서울 대학생’ 33%, ‘운<br />

동권학생’ 12%로, 응답자의 80%가 비교적 정확하게 대답했다. 나머지는 ‘민주화를<br />

위해 투쟁’했거나 ‘데모하다가 사망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들의 비율은 각각 4%<br />

이다. 이들 중에선 박군을 6월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가 사망한 이한열군으로 혼동<br />

한 응답자도 있다.<br />

박종철 사건에 대한 세부사항으로 “탁하고 쳤더니 억하고 죽었다”라는 강민창<br />

치안감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에서 보듯이 전체 설문응답자의 70%<br />

인 242명이 기억하고 있다. 3) 이들은 이러한 내용을 주로 신문(49%)과 TV뉴스<br />

3) 전체 설문응답자 352명에서 박종철 사건에 대한 세부기억 비율은 “탁하고 쳤더니”의 첫째와 “철아 잘<br />

가그래이”의 둘째 항목에 대한 무응답자 7명과 13명을 각각 제외하고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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