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사건보도 이후의 국민적 정서구조와 한국 ... - Korea University

150 ❙사회과학연구 제35권 제2호
문과 TV보도가 서울시민이 박종철 사건을 기억하게 된 주요 출처임이 확인됐다.
동시에 세부기억의 출처로 주위사람을 통한 인지가 각각 17%로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다.
박종철 사건에 대한 세부기억과 주요 정보원
주요 정보출처
‘탁하고 쳤더니' 인지 ‘종철아 잘 가그래이’ 인지
(n=242)
(n=209)
신문 49% 47%
TV 33% 33%
라디오 1% 3%
주위사람 17% 17%
합계 100% 100%
설문응답자가 기억하는 당시 신문구독 유형에 따라 6월 항쟁에 대한 평가와 한
국의 민주화에 대한 신문과 방송보도 평가점수에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일원
별량 분석(One-way ANOVA)으로 살펴보았다. 신문구독자와 비구독자 유형 사이
에 에서 보듯이 여덟 가지 종속변인 중에서 6월 항쟁 인지와 지지 및 민
주화에 대한 신문보도 기여라는 세 변인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
났다. 즉 1987년도에 신문을 구독한 서울시민이 구독하지 않은 집단보다 6월 국민
항쟁을 더 높은 비율로 인지했으며 지지하는 비율도 높았다. 또 당시 신문의 민주
화 기여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6․29선언이나 국민항쟁 직접참여, 신
문특종과 방송보도의 민주화 기여, 언론자유 평가와 관련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
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