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호 2024년 4월 5일 A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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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TOWN NEWS
APR 5 2024
기사 제보 : info@dallasKTN.com
챗GPT
“이제 AI 모르면 경영도 못해” … 미국 MBA들도 AI에 올인
“계산기 쓰듯 AI 도구 다뤄야” … 지망생 40% “AI 학습 필수”
“AI가 우리의 세계를 집어삼켜버렸다”
먼트 산업에 대한 강좌도 추가된다.
명문 대학원들도 강의에 AI 활용 과제를
몫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사업 분야에서 챗GPT 등 생성형
이를 위해 대학원 교수들도 이번 주부
포함시키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AI 교육에 대한 수요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터 AI 교육 훈련에 들어갔다고 WSJ은 전
와튼스쿨의 이선 몰릭 교수는 이번 봄
는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주요 경영대학원들이 경영학 석사
했다.
학기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AI를 이용해 평
미국 경영대학원 입학위원회(GMAC)의
(MBA) 과정에 AI 교육을 추가하고 있다고
이번 개편을 주도한 데이비드 마칙 코고
소에 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과제를 내줬
최근 설문에 따르면 MBA 지망생 중 AI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
드 학장은 지난해 12월 벤처사업가인 브
다고 WSJ에 말했다.
배우는 것이 경영대학원 학위 취득에 필수
시간) 보도했다.
렛 윌슨이 학교를 방문해 앞으로 AI에 일
몰릭은 학생들이 AI의 역량이 어디까지
적이라고 답한 비중은 40%로, 2022년의
워싱턴 DC 소재의 사립 아메리칸대 코
자리를 뺏기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인지를 직접 느끼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AI
29%에 비해 크게 늘었다.
고드(Kogod) 경영대학원은 다음 학년부
기술을 더 잘 익힌 사람에게 일자리를 뺏
로 인한 ‘실존적 위기’를 직접 느껴볼 필요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로
터 AI 관련 강좌 스무 개를 새로 개설하거
기게 될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조언한 것
가 있다고 설명했다.
버트 브레이 교수는 지난해 자신의 강의
나 개편해 진행한다.
을 계기로 기존 교과 과정을 바꾸게 됐다
교수들은 이제 학생들이 계산에 계산기
에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한 코딩 교육
새로 추가되는 AI 강좌에는 대량의 글자
고 설명했다.
를 사용하듯 AI 도구를 쓸 줄 알아야 한다
을 추가하자 수강 신청자 수가 이전의 21
데이터에서 정보를 추출하는 ‘텍스트 마이
마칙 학장은 “이제 모든 젊은이는 무슨
고 강조한다.
명에서 55명까지 늘었다고 WSJ에 전했다.
닝’과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분석 기법, 챗
일을 하든 AI를 사용하는 법을 반드시 알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의 시나 아이엔
빌 볼딩 퓨콰 학장은 이제 캠퍼스가 학
GPT를 활용한 협상 기술 교육 등이 포함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 교수는 MBA 학생들이 새로운 아이디
생들이 AI를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법을
됐다.
AI 교육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코고드
어를 빠르고 종합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생각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면서 “AI는
또 인사 관리에서 AI 활용과 AI를 기반
만이 아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AI를 사용해야 한다면서도 올바른 질문을
우리의 세계를 먹어 치우고 있고 이를 막
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엔터테인
듀크대 퓨콰 경영대학원 등 다른 미국의
던지고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은 사람의
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퇴근 뒤 연락하면 과태료 … 미국서 ‘연결안될 권리’ 입법 추진
회사가 퇴근했거나 휴무일에 쉬는 직원에게 연락
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회에서 추진된다.
3일(수)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맷 헤이니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은 퇴근하거나 휴일 등을 맞아 근무하지
않는 직원에게 연락한 고용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
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연결되지 않을 권리법’으로 명명된 이 법안
은 캘리포니아의 모든 고용주가 근로자와 고용 계약
을 체결할 때 근무 시간과 휴무 시간을 명확히 적시
하도록 규정한다.
또한 캘리포니아 모든 사업장은 직원의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을 위한 실행 계획을 작성해 공개하
도록 한다.
아울러 법안은 퇴근한 직원에게 연락하는 등 위반
행위를 할 경우 캘리포니아 노동위원회가 이를 조사
하고, 위반 1회당 최소 100달러(약 13만원)의 과태료
를 부과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다만 단체 교섭이나 긴급한 상황과 관련한 사안이
거나 일정 조정을 위해 연락한 경우는 법 적용의 예
외로 뒀다.
헤이니 의원은 발의 보도자료에서 “스마트폰은 일
과 가정생활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며 “근로자
들이 24시간 근무에 대한 급여를 지급받지 않는다면
연중무휴 근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저녁 식사나 자녀의 생일파티
중 업무 연락으로 인한 방해나 업무 관련 응답에 대
한 걱정 없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
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의 모든
사업장과 고용 형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많
은 유연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업인 단체인 캘리포니아 상공회의소는
이 법안이 사업장의 유연성을 떨어뜨린다며 반대 의
사를 표했다.
애슐리 호프만 캘리포니아 상공회의소 수석 정책
자문위원은 “이 법안은 사실상 모든 직원에게 엄격한
근무 일정을 적용하고 긴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회사
와 직원 간 의사소통을 금지할 것”이라며 “이러한 포
괄적인 규정은 작업장의 유연성을 퇴보시키는 것”이
라고 지적했다.
이 법안에 대한 심사는 캘리포니아주 하원 노동고
용위원회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더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