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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N 101호 2024년 3월 8일 A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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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br />

MAR 8 2024<br />

가스펠 KOREA<br />

이동환 목사에게 선고된 ‘출교’란? “교단 모든 조직서 추방”<br />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총회재판<br />

위원회(총재위)가 경기연회 재판위<br />

원회에서 ‘동성애 찬동’ 혐의로 출교<br />

를 선고받은 이동환 목사의 항소를<br />

지난 4일 기각했다. 이로써 이 목사<br />

의 출교가 확정됐다.<br />

이 목사에 대한 이 같은 판결은 그<br />

가 지난 2019년 인천퀴어축제에서<br />

축복식을 집례한 것으로 알려진 이<br />

후 약 5년 만에 이뤄진 교단 차원의<br />

강경한 징계 조치다.<br />

과거 기감 본부에서열린 총회재판위원회 상소심에 출석한 이동환 목사<br />

이동환 목사가 받은 출교처분은 평<br />

돌렸다. 권력집단은 적을 상정해 위기<br />

를 돌파하려고 한다. 교회는 동성애라<br />

는 적을 상정했다’고 했다.<br />

△ 2021년 7월 22일 자신의 SNS<br />

를 통해 ‘지금 한국 교회의 소수자 혐<br />

오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중략)<br />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의 인권 진전<br />

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됐다’<br />

고 발언.<br />

동성애 찬동 혐의<br />

△ 이동환 씨가 총회 재판위원회<br />

에서 상소심 절차가 진행 중인 2020<br />

신도나 교역자의 범과로 인해 당사<br />

자가 재판의 판결을 받아 기감과 관<br />

련된 모든 조직(교단 본부, 연회, 지<br />

방회)에서 추방되는 것을 의미한다.<br />

이에 대한 근거는 기감 교리와장<br />

정 1306단 일반재판법 제6조 5항의<br />

‘출교는 교회에서 추방함을 말한다’<br />

에 있다.<br />

또 교회용어사전(발행인 가스펠서<br />

브, 제공처 생명의말씀사)에 따르면,<br />

출교란 “교인을 교적에서 삭제하고<br />

교회에서 내어쫓는 것”을 의미한다.<br />

교회가 출교된 당사자에 한해 불신<br />

자처럼 여겨 제명하고 교회 출석을<br />

금하는 제도다.<br />

회개하지 않는 중범죄자나 이단에<br />

가입해 돌아오지 아니한 자에게 부<br />

과하도록 교회사 전통에서 합의된<br />

형벌이다. 출교에 대한 성경적 근거<br />

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마태복음<br />

18장 15-18절)과 사도의 교훈(디모<br />

데전서 1장 20절, 고린도전서 5장 11<br />

절, 디도서 3장 10절)에서 연원한다.<br />

한편, 이 목사는 지난 2019년 인<br />

천퀴어문화축제에서 집례한 동성애<br />

자 축복식으로 인해 2020년 10월 경<br />

기연회에서 정직 2년 판결을 받았다.<br />

이에 불복한 이 목사는 항소했고, 기<br />

감 총재위는 지난 2022년 10월 이를<br />

기각했다.<br />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 목사가 자<br />

숙하는 모습 없이 추가로 동성애 찬<br />

동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한 설호진<br />

목사 외 7인의 고발이 받아들여져 지<br />

난해 12월 기감 경기연회에서 출교<br />

판결을 받았다. 이에 불복한 이 목사<br />

가 항소했지만 기감 총재위가 이를<br />

기각해 결국 그의 출교 처분은 지난<br />

4일부로 확정됐다.<br />

기감 총회재판위원회가 지난 2019<br />

년 인천퀴어축제 축복식 집례로 이<br />

동환 씨가 선고받은 정직 2년 기간<br />

동안(2020년 10월-2022년 10월) 추<br />

가로 저질렀다고 인정한 교회 모함<br />

및 악선전·동성애 찬동 혐의는 다음<br />

과 같다.<br />

교회 모함 및 악선전의 혐의<br />

△ 2021년 3월 12일 피고인(이동<br />

환 씨)은 서울 소재 사무실에서 가진<br />

A매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교<br />

회가 하락세를 겪기 시작한 것은 교회<br />

내부의 문제점 때문이다. 횡령과 성범<br />

죄 등 권력형 비리들이 터져 나왔다.<br />

교회는 반성은커녕 다른 쪽으로 눈을<br />

년 12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br />

3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제<br />

2회 축제 때처럼 꽃잎을 뿌리며 성<br />

소수자를 축복하는 축복식에 참여<br />

해 집례<br />

△ 2021년 6월 27일 제22회 서울<br />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참석해 서<br />

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형 무지개 깃<br />

발을 흔듦<br />

△ 2021년 10월 6일 한신대 신대<br />

원 채플시간에 설교자로 참석해 설<br />

교 후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br />

의 동성애자 축복식을 재현<br />

△ 2022년 7월 16일 제23회 서울<br />

퀴어문화축제에 피고인이 대표로 있<br />

는 큐엔에이 단체의 부스를 만들어<br />

참가해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br />

는 행위.<br />

전국 신학생 한자리에 … 연합과 부흥의 물꼬 터졌다<br />

전국신학생연합집회가 지난달 29<br />

합기관이다. ‘자성과 섬김, 상호존중’<br />

서 책임자, 담임목사 등을 잘 섬기다<br />

중인 김동우(21) 군은 “사역에 대한<br />

일 총신대학교 사당캠퍼스에서 ‘거<br />

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활동을 이<br />

보면 새 날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br />

고민 때문에 마음이 어려울 때가 있<br />

룩한 방향 설정’(Holy Direction)이<br />

어오고 있다.<br />

했다.<br />

는데 같은 고민를 하는 친구들과 함<br />

라는 주제로 개최됐다.<br />

연합집회에는감리교신학대·서울<br />

이어 “또 새 역사의 시작은 연합과<br />

께 있다는 것만으로 위로가 됐다”며<br />

최영섭 전국신학대학교학생연합<br />

신학대·아세아연합신학대·장로교신<br />

팀워크에서 비롯된다”면서 “더불어<br />

“신학생들이 하나님 안에서 중심을<br />

대표는 “한국교회가 살려면 신학대<br />

학대·총신대·침례신학대·한세대·연<br />

함께 기도하고 모여서 예배할 때 개<br />

회복하고 연합해 함께 나아가길 원<br />

학이 먼저 살아나야 한다”면서 “미<br />

세대 등 신학대 학생 및 신학대학원<br />

인과 학교, 한국교회의 새 시대가 시<br />

한다”고 말했다.<br />

래의 교회를 이끌 신학생들이 참된<br />

생들이 참석했다.<br />

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br />

강동윤 감신대학원 원생은 “참가<br />

십자가의 의미를 깨닫고 거듭나도록<br />

이날 박성규 총신대학교 총장은 ‘<br />

참석자들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br />

자들의 신학적 스펙트럼이 다양한데<br />

T e x a s C h r i s t i a n N e w s<br />

돕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br />

를 밝혔다.<br />

지난 2022년 8월 공식 출범한 전국<br />

신학대학교학생연합은 23개 신학교<br />

의 총학생회 및 원우회로 구성된 연<br />

새 날은 어떻게 열까’라는 제목으로<br />

설교를 전했다.<br />

박 총장은 “여호수아는 ‘여호와의<br />

종’인 동시에 ‘모세의 수종자’였다”<br />

면서 “현재 여러분의 신앙 선배, 부<br />

전국신학생연합집회 현장<br />

합심기도하며 캠퍼스를 넘어 전세계<br />

복음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br />

학생들은 이날 연합의 자리를 통해<br />

도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br />

숭실대 기독교학과 3학년에 재학<br />

한 마음으로 연합할 수 있다는 것만<br />

으로도 벅찼다”며 “일회성 자리로 끝<br />

나는 게 아니라 이번 집회를 시작으<br />

로 더욱 모이기에 힘썼으면 좋겠다”<br />

고 전했다.<br />

기도하는 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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