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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N 101호 2024년 3월 8일 A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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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br />

MAR 8 2024<br />

[김재홍 목사의 웰에이징 미션]<br />

Well-Aging<br />

Mission<br />

김재홍목사<br />

컬럼비아 신학대학원 D.Min.<br />

웰에이징 미션 대표<br />

하나님 앞에서 지혜롭고 신실하게<br />

나이들어가는 웰에이징이란<br />

무분별한 풍요를 좇기에 앞서<br />

믿음의 대의( 大 義 )를 선택하는<br />

용기와 결단의 삶을 의미한다.<br />

믿음의 대의( 大 義 )를 선택하는 웰에이징<br />

나이들어 갈수록 돈에 대한 철학이 분명해야겠다는 게 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일이 먼저 선행되<br />

생각을 하게 된다. 돈은 왜 버는 것이며 벌어서 무엇 어야 한다. 이 은혜는 후반전 인생을 사는데 가장 소<br />

을 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 중한 원칙이 되는 것이다. 우리 마음과 소망이 어디<br />

런 시간을 갖고 생각을 정리하지 않으면 분주한 일상 에 묶여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하는 시간을<br />

과 이해관계 때문에 자신이 이 세상에 왜 사는지 혹은 갖기를 권면한다. ‘나는 무엇에 그리고 어디에 소망<br />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도 모른채 그저 하 을 두는가?’<br />

루하루 바쁜 시간을 지내다 죽음을 맞을 수도 있는 것 창세기 14장을 보면 아브라함이 자신의 사병 그룹<br />

이다. 그런 분들의 장례를 치루게 될 때면 고인에게 이 을 이끌고 소돔 지역을 노략했던 가나안 지역 연합군<br />

런 질문을 마음 속으로 드리게 된다. “이러실려고 그 을 격파하고 조카 롯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과 재물을<br />

렇게 정신없이 바쁘게 사셨습니까?” 자신이 누구인지 되찾아 오는 장면이 있다. 사실 고대 시대의 전쟁은 승<br />

그리고 하나님은 누구신지 알지도 못하고 매일처럼 정 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가장 강력한 재테크였다. 전<br />

신없이 일하다 떠나신 모습에 안타까운 심정을 느끼 쟁에서 승리한 아브라함은 모든 전리품을 소유할 권<br />

게 되는 것이다.<br />

리를 갖게 되고 이것은 곧바로 거부가 되는 신분 상<br />

필자가 아는 어느 한 분의 이야기이다. 이분은 일찍 승의 기회였던 것이다. 이런 승전의 소식과 함께 개<br />

이민을 오셔서 고생도 많이 하셨지만 비지니스를 통해 선하는 아브라함 일행을 주변 왕국의 국왕들이 영접<br />

중산층 이상의 삶을 누리게 되셨다. 누구나 부러워하 하러 나왔다.<br />

는 훌륭한 서브디비전에 집이 있었고 자녀들도 다 훌 그때 아브라함이 살렘 왕이자 하나님의 제사장이었<br />

륭히 성장해서 부모님을 봉양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탁 던 멜기세댁에게는 그가 얻은 것의 십분의 일을 주었<br />

월한 직장인들이었다. 교회도 주일 예배는 빠지지 않 다. 반면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소돔 왕에게는 아<br />

는 신앙인의 모습이었다. 60대 중반의 삶이 이 정도라 주 묘한 반응을 보인다. 소돔 왕은 노략당했던 물품들<br />

면 남들도 부러워 할 정도의 성공적인 은퇴자의 모습 을 아브라함이 가지라고 제안하지만 아브라함은 “네<br />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br />

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br />

그런데 이분은 여기서 만족하고 멈추는 시간을 갖지 지지 아니하리라”고 답을 한다. 소돔 왕 덕택에 부자가<br />

못했다. 비어있는 방들을 여러 사람들에게 렌트를 주 되었다는 말을 듣기 싫다는 설명도 덧붙인다.<br />

었다. 그리고 아직 힘이 있다는 생각에 비지니스도 새 아브라함으로서는 큰 재물을 얻을 수 있는 충분한<br />

로 시작하였다. 그런데 크리스천에게는 어울리지 않 명분이 있었지만 재물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선택하켰<br />

는 사업체를 운영하게 되면서 교회생활도 소원하게 되 다. 그것은 13장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소돔 사람<br />

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들려오는 소식은 세입자들과 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창13:13)<br />

갈등이 있다는 풍문이었고, 비지니스 가계에 도난 사 아브라함은 여호와 하나님께 죄인된 삶을 살아가는 소<br />

고도 몇 차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심신이 지 돔 왕과 분명한 선을 그은 것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br />

쳐가고 있었고 부부 사이의 갈등도 점점 깊어가는 상 께 드려야 할 영광을 위해 전리품의 유혹을 버린 것이<br />

황이라는 것이었다. 아름다운 인생후반전을 맞이하기 다. 정함이 없는 재물을 누리기보다 믿음의 의로운 삶<br />

에 충분한 조건이었지만 오히려 안식을 잃어버린 노후 을 살겠다는 아브라함의 결단이 드러난 사건이다.<br />

를 자초하게 된 모습이었다. 결국 몇 년이 지나서 돌 하나님 앞에서 지혜롭고 신실하게 나이들어가는 웰<br />

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 가운데 애도한 적 에이징이란 이렇듯 무분별한 풍요를 좇기에 앞서 믿<br />

이 있다.<br />

음의 대의( 大 義 )를 선택하는 용기와 결단의 삶을 의미<br />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네가 이 세대 한다. 우리는 세월과 함께 겉사람은 후패되어간다. 자<br />

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칫 현실적인 유익에 마음을 빼앗기기 쉬워진다. 하지<br />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 만 우리의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지기를 소원한다. 겉<br />

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 사람은 점점 약해가지만 속사람은 말씀과 함께 철갑<br />

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 을 두르는 반듯함이 더해지기를 소망한다. 겉사람의<br />

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딤전6:17~18) 결국 우선순 눈과 귀는 어두워가지만 속사람의 영안은 밝히 열려<br />

위의 문제이다. 우리 마음을 재물에 빼앗기는 것이 아 온 몸이 밝아지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br />

니라 하나님,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시고 누리 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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