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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uar Magazine 03/2017 – Korean

Der Zukunftsforscher Ian Pearson studierte Mathematik und Physik und arbeitete als Raketenwissenschaftler. 2007 gründete er die Futurizon Consultancy und berät seitdem Firmen bezüglich Zukunftstr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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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MANS 1957<br />

1957년 약 25만 명의 군중이 유명한 르망<br />

서킷에 줄지어 서서, 에큐리 에코스의<br />

‘넘버 3’ D-TYPE이 자신의 경쟁자들을<br />

완전히 따돌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br />

이곳은 프랑스 셰르부르(Cherbourg)의 선착장. 1957년의 어느<br />

날이었다. 정비사 론 가디언(Ron Gaudion)과 그의 에큐리 에코스<br />

(Ecurie Ecosse) 팀원들이 D-TYPE을 몰고 달리자 환호성이 시작<br />

되었다. ‘재규어 만세! 재규어 만세!’ “셰르부르에서 르망(Le Mans)까지 사람들은<br />

거리에 줄지어 서서, 또 창문을 열어젖히고 우리를 환호했죠. 아이들과 어른들<br />

모두 달려와 차를 만져보며 질문을 쏟아냈고요.” 오스트레일리아인인 가디언의<br />

회상이다. “감격이었죠. 대회가 열리려면 아직 며칠이나 남았는데 말이죠.”<br />

모두가 이미 재규어 D-TYPE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항공기에서 가져온<br />

모노코크 바디 제조법, 디자이너 말콤 세이어(Malcolm Sayer)의 작업은<br />

D-TYPE을 다른 차량들과 완전히 다른 차로 만들어주었고, 업그레이드된<br />

공기역학 효율성을 제공했다. “르망에서 우승하기 위해 제작된 차량이죠.”<br />

재규어 랜드로버 클래식(<strong>Jaguar</strong> Land Rover Classic) 수석 테스트 드라이버<br />

앤디 월리스(Andy Wallace)의 말이다. 그가 이 사실을 아는 것도 당연한데, 그<br />

자신이 2016 르망 클래식(Le Mans Classic) 대회에서 D-TYPE으로 우승한<br />

경험이 있는 것이다. “차량의 퀄리티는 금세 눈에 띕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br />

구성되었죠. 직선 코스에서는 속력이 높아서 어마어마하게 긴 르망 직선 코스에<br />

딱이죠.” 이 독보적인 설계 덕에 D-TYPE은 1955 년과 1956 년 24 시간 내내<br />

달려야 하는 이 레이스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1957년 어떤 일이<br />

일어날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br />

1956 년 말, 재규어는 공식 팀의 모터 레이싱 대회 출전을 철회한다는<br />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4개 팀으로 구성된 5대의 개별 D-TYPE들이 1957년 르망<br />

대회에 출전하기로 한다. 이중 차량 2대는 1950 년대 초 스코틀랜드 출신의<br />

프랑스 애호가 데이비드 머레이(David Murray)가 세운 작은 팀인 에큐리<br />

에코스(Ecurie Ecosse) 소속이었다. 이 팀의 D-TYPE은 1956년 재규어 공식 팀을<br />

앞지르며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에 비해, 다음 해 이<br />

팀에 대한 기대감은 그다지 크지는 않았다. “우리는 우리의 앞날에 대해 매우<br />

편안한 마음이었어요. 페라리(Ferrari),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마세라티<br />

(Maserati) 출신의 제작 팀들이 너무나 우수해 보였다는 게 이유였죠.” 1956 년<br />

에큐리 에코스로 옮기기 전에는 재규어 공식 팀 정비사였던 가디언의 말이다.<br />

450S (별칭 바주카[Bazooka, 대전차 화기])와 함께 나온 마세라티는 그<br />

중에서도 특히 강력한 모습이었고, 스털링 모스(Stirling Moss)와 위대한 레이서<br />

후안 마뉴엘 판지오(Juan Manuel Fangio)가 포함되었던 그 해 라이업을<br />

빛냈다. 마세라티와 페라리는 판지오 옆에서는 불길해 보였는데, 그도 그럴 것이<br />

판지오는 지난 10년간 싱글 랩 최고 기록의 보유자였기 때문이다.<br />

지독한 레이스가 펼쳐지기 하루 전날, 에큐리 에코스 재규어 차량에 문제가<br />

발생했고, 가디언과 다른 두 동료 정비사는 미친 듯이 움직여야만 했다. 정비가<br />

완료되자, 팀 리더인 데이비드 머레이(그 자신이 은퇴한 카 레이서이기도 했다.)<br />

“당시 분위기는 그야말로<br />

환상적이었어요. 모든 곳에서<br />

열기가 가득했죠”<br />

PHOTOGRAPHY: KLEMANTASKI COLLECTION / KONTRIBUTOR / GETTY IMAGES; PRIVAT<br />

44 THE JAGU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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