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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주간연예</strong><br />
e-mail: enews4989@gmail.com<br />
명품 시나리오,<br />
그보다 더 좋은 배우들의 시너지 '덕구'<br />
명품 시나리오와 이보다 더 뛰어난 명품 배우<br />
들이 만났다. 아역스타 정지훈과 국민배우 이<br />
순재가 따뜻하고 뭉클한 감동이 가득한 영화 ‘덕구’로<br />
관객들을 만난다.<br />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덕구’(감독 방<br />
수인) 제작보고회에서 방수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br />
지훈과 이순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br />
먼저 정지훈은 “처음에는 (이순재) 할배가 무서웠다.<br />
엄하실 것 같았는데, 촬영장에 가서 같이 연기를 해<br />
보니 그냥 제 할아버지 같았다”고 대선배에 대한 솔직<br />
한 첫인상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br />
그는 “저는 촬영장을 가면 감독님에 연기지도를 받<br />
았는데, 이순재 선생님은 계속 외우셨다. 저는 처음에<br />
안 외우셨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외우셨으면서도 계<br />
속 연습하신 것”이라며 “ 제가 민망해서 옆에서 더 열<br />
심히 연기했다. 정말 카메라가 도는 것처럼 연기했었<br />
다”고 전했다.<br />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br />
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br />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br />
기. 이순재는 이번 작품에 노개런티 출연해 화제를 모<br />
은 바 있다.<br />
그는 “우리 나이 또래 되면 작품에서 주역을 맡는 경<br />
우가 드물다. 할아버지는 방계 중의 방계라 변두리로<br />
물러나고 병풍 노릇이나 한다”며 “모처럼 90% 이상<br />
을 하니 더 볼 것도 없다. 단단한 시나리오였다. 더 볼<br />
것 없겠다 하고 조건 없이 참여했다”고 말했다.<br />
이어 "연기자에겐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돈을 많<br />
이 받고 성공해 재벌이 되는 경우가 있고 또 하나는<br />
열심히 해서 작품을 살리고 연기를 빛내는 보람도 있<br />
다"고 강조하기도.<br />
또한 “우리가 영화뿐 아니라 연극을 한다. 수입 생각<br />
하면 연극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연극을 한다는 것<br />
이 중요하다.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즐겁게<br />
참여헀다”고 애착을 드러냈다.<br />
함께 한 방수인 감독에 대해서는 “요즘 드라마들은<br />
배우를 혹사시킨다. 드라마도 그렇고 정확한 디렉션<br />
도 없이 모호한 상태로 배우를 힘들게 하는 경우가<br />
많다. 하지만 방수인 감독은 달랐다”며 신뢰를 드러<br />
냈다.<br />
그는 “(드라마든 뭐든)현장에서 같은 대사<br />
를 여러 번 시키는 경우 많다. 똑같은 대사<br />
를 이 사람한테도 시키고, 이 사람한테도 시키<br />
고 한다. 옛날에는 정확하게 이 숏은 어떤 앵글에서 어<br />
떤 커트로 찍는지 얘기를 해주고, 알기 때문에 배우<br />
도 구체적으로 준비해서 가는데 요새는 그렇지 않<br />
다”고 지적하며 “방수인 감독은 이준익 감독 밑<br />
에서 수련을 잘 한 것 같다. 확실히 다르더라.<br />
그래서 스승이 중요하다고 느꼈다.<br />
좋은 선생 밑에서 배운 감독이 잘 발현<br />
된다”고 극찬했다.<br />
이와 함께 “'덕구'가 주인공으로써<br />
는 마지막이지 않겠느나 싶다. 늙은이 시트콤을 하면<br />
또 모르지만 욕심 같아서는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br />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br />
국민배우 이순재 주연의 ‘덕구’는 봄 바람과 함께 오<br />
는 4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