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strong>송파강동광진</strong><strong>내일신문</strong>|2015. 2. 10|<strong>366호</strong> 생활 “얘들아! 제발 그 말만은 참아줘!” 엄마 간 철렁하게 만드는 아이들의 극단적인 말!말!말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다. 외계인과 교신해도 이것보다 나을 걸…. 인과관계도 성립되지 않고, 이성적인 부분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난 언제나 패배자다. 아이들 옆자리엔 인정할 수밖에 없는 ‘YOU WIN’이란 말이 선명하다. 여기에 마지막 한 마디가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말이 행동으로 진화할지 아는지라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다. 가슴이 아파온다. 얘들아. 엄마 간을 철렁하게 만드는 그 ‘한 마디’만은 제발 참아줄래.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나 오늘 학원 안 가!” 첫째 딸(대학1)과 나이 차가 좀 나는 둘째(중1). 큰 말썽 없이 공부하며 대학에 다니고 있는 딸아이와 달리 둘 째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엄마 속을 한 번씩 뒤집곤 한다. 주말이면 여지없이 들려오는 아들의 한 마디. “엄 마, 토요일에도 학원 가야해 다른 친구들은 주말에 쉬는 친구들 많은데. 오늘만 안 가면 안 돼 “네가 다닌다 고 해서 신청한 거자나 지금 와서 안 간다고 해면 안 되지.” 수업 시간이 다가오지만 컴퓨터 앞에서 꼼짝 않는 아이. “안 간다”고 선언하면 어찌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타일러도 보고, 윽박지르기도 해보고, 용돈으로 딜을 걸어보기도 한다.조급증은 언제나 엄마의 몫. “당장 준비해서 가!”란 말에 연이어 나오는 아들의 선언. “나, 오 늘은 학원 안 가고 쉴래!”수업 시작 시간이 넘어서도 꿈쩍도 않는 아들. 때릴 수도 없고, 달래도 안 되고…. 학원 에 가서 수업료 환불받아오라고 소리도 질러보지만 결국 학원에 가지 않는다. 남들은 “학교 안 갈래”는 하지 않 으니 천만다행이라고 하지만 제발 학원 가는 것만은 꼭 지켜주길 바래, 아들아. -전주희(47·잠실동) “앞으론 집에서 말도 안 할 거야!” 조금만 화가 나고 삐지면 말문부터 닫아버리는 딸아이(중3). 어릴 땐 말없이 차분한 것이 좋은() 성격이려니 했는데, 사춘기를 겪으며 이건 고집도 고집도 이런 황소고집 이 없다. 시험 성적이 조금만 못 나와도, 친구들 사이에 뭔 일이 조금만 있어도 말문부 터 닫아버리니 뭘 어떻게 해줄 수도 없고 답답하기만 하다. 공부나 학교생활에 대해 물어도 조금만 자기 마음에 거슬리면 말문부터 닫아버리 는 딸아이. 거기다 “말하기 싫어”나 “앞으로 나한테 말 시키지 마!” 경고까지 하면 온 식 구가 딸아이 눈치만 봐야하는 상황. 딸아! 제발 묻는 말에 대답이라도 해주면 안 되겠 니 밥 먹으라는 말에도 대답 한 마디 없는 너. 정말 야속하기만 하다. -이유경(43·명일동) “밥 안 먹어! 굶을 거야” 언젠가부터 자신의 의지를 ‘단식’으로 표현하는 아들(고2). 처음엔 ‘저러다 말겠지’ ‘배고프면 뭐라도 먹겠지’라며 별 걱정을 안 했는데,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제일 큰 고민거리가 돼버렸다. 지난여름엔 정말 며칠을 안 먹었는지 보는 사람들마다 “어디 아픈 거 아냐” “학 업 스트레스가 심한가보다”며 한 마디씩 하는데 정말 속이 바싹 타들 어 가는 심정이었다. 걱정 되는 마음에 무슨 말이라도 하면 자신의 억 울함과 항변을 먹지 않는 것으로 표현하니...... 억지로 먹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버려두니 몸무게가 2~3kg 빠져버리고. 남들은 고3을 앞 두고 한약이니 영양제니 더 신경 써서 먹인다는데, 정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아들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이제부턴 공부에 도 더 집중해야 하니 더 이상 굶는 걸로 협박()하지 말고 제발 ‘삼시 세끼’만 열심히 챙겨 먹자. -박정민(49·삼전동) “나도 사는 게 힘들어!” 고등학생이 되면서 유난히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사는 딸(고2). 워 낙 욕심이 많아 어릴 때부터 자신의 일은 척척 해내던 아이였는데,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노력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많이 힘들 어하고 있다. 곁에서 힘을 실어준다고 한 마디 한 것에 눈물부터 보 이며 내뱉는 말 “엄마가 그러지 않아도 나도 사는 게 힘들다고!”. 눈 물이 왈칵 쏟아질 듯 마음이 아팠지만 더 이상의 말은 잔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거기에서 멈출 수밖에 없다. 위로도 해 주고 싶고, 도움의 말도 해 주고 싶지만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딸. 딸! 엄마한테 화도 내고 도움을 청하기도 했으면 좋겠어. 네가 “사 는 게 힘든다”는 말을 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엄마의 마음. 좀 더 강하고 현명하게 이 시기를 넘길 수 있게 항상 기도한단다. -박영임(50·성내동) “아빠는 남보다도 나빠!” 유난히 아빠하고 사이가 나쁜 딸아이(고3). 자식을 유별나게 사랑하는 아빠로서의 욕심 이 과했을까. 언젠가부터 ‘아빠는 이 세상에서 가장 싫은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여 행계획을 세워도 “아빠랑은 가지 않을 거야”라고 해 취소하고, 외식이나 외출도 자연스럽 게 줄었다. S대에 합격한 딸. 라식수술을 앞두고도 아빠와 크게 충동하고 말았으니. “좀 더 시간을 두고 알아보자”는 아빠의 말에 “다른 친구들도 다 하는데 왜 나만 못 하는 거야” 라며 발끈하는 딸아이. 결국 원하는 수술을 이룬 아이는 “아빠는 남들보다는 더 나빠. 왜 내가 하려고 하고, 좋아하는 건 다 하지 말라는 거야!”라며 몇 시간을 울어댔다. 말 하는 방법이 정말 1% 부족한 남편. 남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나는 정말 둘 간의 사이가 안타깝기만 하다. 또 예민한 딸아이의 마음에 맞추지 못해 저런 대접을 받는 남편의 마음 은 어떨까 가슴이 아프기까지 하다. 딸아! 이제 너도 대학생이니 아빠의 마음을 조금만 헤 아려주면 안 되겠니. -한소연(46·광장동) 홈플러스 잠실점 문화센터 봄 학기 수강생 모집 중 홈플러스 잠실점 문화센터에서 봄 학기 수 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싱그러운 봄을 맞이 하여 더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들로 새 단장했다. 요즘 대세인 콜라보레이션 콘셉 트를 도입하여 매장과 강의실을 넘나들며 직 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콜라보 강좌’를 새 롭게 신설했다. ‘채소 소믈리에와 함께 하는 제철 채소이야기’, ‘와인 소믈리에와 함께 하 는 와인이야기’ 등이 대표적 강좌이다. 이외 에도 구매 영수증만 있으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강좌와 요가, 마사지 등 여성들의 건강 을 위한 다양한 강좌가 추가되었다. 더욱 상 세한 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 다. 접수는 1월 22일부터 선착순 마감이며 강좌기간은 3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다. 접수는 방문, 인터넷, 모바일로 가능하며 기 타 문의는 02- 3468- 8003/4 로 하면 된다. 문화살림, 문화플래너 양성교육 실시 (사)문화살림에서는 한성백제, 성균관 반 촌사람들 문화플래너 양성교육을 진행한 다. 문화재청, 송파구청 주최로 문화살림이 주관하는 한성백제 문화플래너는 역사문화 에 관심 많은 송파구 주민을 대상으로 3월 17일부터 4월7일까지 총 6회 과정으로 백제 의 역사, 초중고교생을 위한 맞춤형 역사 교 육 방법론, 문화유산 해설 프로그램 방법 등 을 강의한다. 교육비는 6만원이며 신청기간 은 3월2일까지다. 성균관 반촌사람들 문화 플래너 양성교육은 3월5일부터 3월12일까 지 총 4회에 걸쳐 서울 문묘와 성균관 문화 재 전반에 관한 이해와 문화유산 해설자의 자세 등을 지도한다. 교육비는 4만원이며 신 청기간은 2월23일까지다. 수료 후 문화플래 너로 활동하는 교육생에게는 교육비를 전액 환불해 준다. 1999년 설립된 (사)문화살림은 문화유산 보존, 연구, 교육 등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문의 02-3401-0660 잠실나루역 맛집 일공일 부대찌개, 국내산 생삽겹 잠실나루역 사거 리에 위치한 일공 일부대찌개에서 생 삼겹 메뉴를 선보 였다.마장동 육류 도매시장에서 특별 공급 받은 국내산 최상급 생삼겹을 사용하는 이 번 메뉴는 고소하며 쫄깃한 돼지 삼겹과 볶 은 김치의 새콤한 맛이 어울린 게 특징이다. 얼리지 않은 생삼겹살은 여느 삼겹살 보다 고 소하다. 일공일부대찌개 측은 “마장동에서 특별 공급 받는 생삼겹은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주변 직장인들과 주민들로부터 호 응을 얻도 있다.”며 “특히 적당히 숙성된 김치 와 곁들이면 맛이 더욱 좋다”고 밝혔다. 생삼겹은 1인분(180g) 9,900원이다. 일공일부대찌개 1544-0395 잠실나루역 사거리 영빌딩 2층 지멘스보청기 송파센터, 2015 설 맞이 특별할인 지멘스보청기 송파센터에서 2015 설을 앞두고 전제품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2015년 2월 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특별할 인에서는 지멘스보청기의 인기 제품을 비롯 해 신제품 등 모든 제품이 할인된 가격에 판 매된다.특별할인 판매 외에 무료 보청기 상 담도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지멘스보청기 송파센터로 하면 된 다. 문의 02-404-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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