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2018 Views

주간연예 vol.1243_072618

주간연예 vol.1243_072618

주간연예 vol.1243_072618

SHOW MORE
SHOW LESS

Create successful ePaper yourself

Turn your PDF publications into a flip-book with our unique Google optimized e-Paper software.

52<br />

July 26, 2018 <strong>주간연예</strong> e-mail: enews4989@gmail.com<br />

‘<br />

마녀’(감독 박훈정)가 여성 누아르의 성공 가능<br />

성을 당당히 입증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br />

중이다.<br />

영화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br />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br />

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br />

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이다.<br />

신선한 액션 스타일과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과감한<br />

도전 정신, 다양한 볼거리와 흥미롭고도 탄탄한 캐스<br />

팅으로 잔잔한 듯 그러나 어떤 의미로는 너무나 강력<br />

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개봉한지 무려 한<br />

달이 다 돼 가는데도 하루 1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br />

손익분기점(230만)을 가뿐히 넘고 이미 300만(누적<br />

관객수)도 넘어섰다.<br />

국내외 신작들의 거센 공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br />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관객들의 꾸준한 지지를<br />

얻고 있는 ‘마녀’의 이 같은 성과는 사실 업계에서도<br />

예상치 못한 결과다.<br />

'마녀',<br />

女 누아르의 경쟁력을<br />

증명하다<br />

충무로에서 여성 원톱 액션 영화는 제작 자체가 의미<br />

있는 도전으로 불릴 만큼 성공 사례가 드물기 때문.<br />

유독 여성 캐릭터의 쓰임이 피상적인 충무로에서 ‘마<br />

녀’의 경우는 보다 직접적이고 적극적이고 입체적인 캐<br />

릭터의 향연으로 ‘여성 액션물의 신세계’라는 평을 한<br />

몸에 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과도하게 그 틀에 갇히지<br />

않은 채 스토리의 개연성에 공을 들여 다양한 재미와<br />

안정적이면서도 세밀하게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더군<br />

다나 속편 제작이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어 전례 없는<br />

한국판 여성 액션 시리즈물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br />

이달 말 워너브라더스 본사 임원들이 한국을 찾아 ’<br />

마녀’ 2편 제작과 미국 리메이크에 대한 논의를 구체<br />

화활 예정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리즈로 염두에<br />

뒀기에 ‘마녀’의 이 같은 성과에 본격적인 속편 논의<br />

에 돌입하는 것. 이미 박훈정 감독을 비롯한 주요 출<br />

연진에겐 속편 출연에 대한 논의 계획을 전달한 상태<br />

인 것으로 알려졌다.<br />

’전사가 없는 닥터백의 또 다른 이야기가 다뤄질 것<br />

인지, 존재를 드러낸 자윤은 어떤 또 다른 이야기를 이<br />

끌어갈 것인지 벌써부터 속편에 대한 기대는 뜨겁다.<br />

박훈정 감독은 “다음 편을 하더라도 닥터백의 전사<br />

가 다 나오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어느 정도는 나올<br />

수도 있다.(웃음) 시즌2의 이야기는 자윤(김다미)의 모<br />

험이라 해야 하나? 이야기가 끝날 때쯤 되어야 모든 게<br />

밝혀지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더욱 높였<br />

다. 진정한 웰메이드 걸크러쉬 영화의 탄생이 반가울<br />

따름이다.

Hooray! Your file is uploaded and ready to be published.

Saved successfully!

Ooh no, something went w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