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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6, 2018 <strong>주간연예</strong> e-mail: enews4989@gmail.com<br />
‘<br />
마녀’(감독 박훈정)가 여성 누아르의 성공 가능<br />
성을 당당히 입증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br />
중이다.<br />
영화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br />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br />
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br />
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이다.<br />
신선한 액션 스타일과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과감한<br />
도전 정신, 다양한 볼거리와 흥미롭고도 탄탄한 캐스<br />
팅으로 잔잔한 듯 그러나 어떤 의미로는 너무나 강력<br />
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개봉한지 무려 한<br />
달이 다 돼 가는데도 하루 1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br />
손익분기점(230만)을 가뿐히 넘고 이미 300만(누적<br />
관객수)도 넘어섰다.<br />
국내외 신작들의 거센 공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br />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관객들의 꾸준한 지지를<br />
얻고 있는 ‘마녀’의 이 같은 성과는 사실 업계에서도<br />
예상치 못한 결과다.<br />
'마녀',<br />
女 누아르의 경쟁력을<br />
증명하다<br />
충무로에서 여성 원톱 액션 영화는 제작 자체가 의미<br />
있는 도전으로 불릴 만큼 성공 사례가 드물기 때문.<br />
유독 여성 캐릭터의 쓰임이 피상적인 충무로에서 ‘마<br />
녀’의 경우는 보다 직접적이고 적극적이고 입체적인 캐<br />
릭터의 향연으로 ‘여성 액션물의 신세계’라는 평을 한<br />
몸에 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과도하게 그 틀에 갇히지<br />
않은 채 스토리의 개연성에 공을 들여 다양한 재미와<br />
안정적이면서도 세밀하게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더군<br />
다나 속편 제작이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어 전례 없는<br />
한국판 여성 액션 시리즈물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br />
이달 말 워너브라더스 본사 임원들이 한국을 찾아 ’<br />
마녀’ 2편 제작과 미국 리메이크에 대한 논의를 구체<br />
화활 예정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리즈로 염두에<br />
뒀기에 ‘마녀’의 이 같은 성과에 본격적인 속편 논의<br />
에 돌입하는 것. 이미 박훈정 감독을 비롯한 주요 출<br />
연진에겐 속편 출연에 대한 논의 계획을 전달한 상태<br />
인 것으로 알려졌다.<br />
’전사가 없는 닥터백의 또 다른 이야기가 다뤄질 것<br />
인지, 존재를 드러낸 자윤은 어떤 또 다른 이야기를 이<br />
끌어갈 것인지 벌써부터 속편에 대한 기대는 뜨겁다.<br />
박훈정 감독은 “다음 편을 하더라도 닥터백의 전사<br />
가 다 나오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어느 정도는 나올<br />
수도 있다.(웃음) 시즌2의 이야기는 자윤(김다미)의 모<br />
험이라 해야 하나? 이야기가 끝날 때쯤 되어야 모든 게<br />
밝혀지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더욱 높였<br />
다. 진정한 웰메이드 걸크러쉬 영화의 탄생이 반가울<br />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