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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호 2024년 3월 22일 B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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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 COLUMN KOREA TOWN NEWS • MAR 22 2024<br />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br />

Nashville의 브로드웨이에서 음악여행<br />

테네시주의 주도인 내쉬빌(Nash-<br />

이곳에서 5시간 정도 동쪽으로 계속 가면 내쉬<br />

랜드 올 오프리 쇼를 하였던 곳으로 현재는<br />

ville)의 하루는 24시간이 짧다고 느껴<br />

빌에 도착합니다.<br />

2362개 정도의 객석으로 이뤄진 연주홀 안에<br />

질 만큼 매우 분주한 도시입니다.<br />

내쉬빌의 다운타운에서 출구 209A에서 나가<br />

서 컨츄리 음악과 더불어 각종 장르의 연주<br />

밴더빌트 대학 옆 호텔바에서 밤새<br />

면 70번 도로와 함께 브로드웨이 길을 만나게<br />

가 거의 날마다 펼쳐지고 있는 유서 깊은 곳<br />

울리던 이름 모를 음악의 향연이 잠<br />

되는데 여기에서 다운타운이 보이는 왼쪽을 턴<br />

입니다.<br />

시 쉼을 얻는가 했더니, 내쉬빌의<br />

하여 조금만 내려가면 다운타운의 고층건물과<br />

1974년에 Opry House를 지어 그랜드 올 오<br />

중심가인 브로드웨이 길 옆에 위<br />

함께 길의 양 옆을 가득 메우는 라이브 카페의<br />

프리쇼가 이전하게 되자, 오디토리움은 빈 건<br />

치한 라이브 카페에서 다시 새로<br />

멋진 음악연주가 자동차 문의 틈 사이로 살며<br />

물로 남아있게 되어 쓸모 없는 건물이 되었습<br />

운 음악의 향연이 시작됩니다.<br />

시 들어옵니다.<br />

니다.<br />

삼삼오오 몰려드는 컨츄리 음<br />

한산한 도시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복잡할<br />

그러다가 1992년 Emmylou Harris 가 그녀<br />

오종찬<br />

·작곡가<br />

·KCCD원장<br />

악 매니아들은 서로의 취향을 따<br />

라 이곳 저곳의 음악을 음미하며 그들의 긴 저<br />

녁을 황홀한 음악의 선율에 몸을 맡기고 있습<br />

수가?<br />

배트맨 빌딩이라는 별명을 가진 AT&T 빌딩<br />

을 중심을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 숲 사이로 수<br />

의 밴드 the Nash Ramblers와 함께 수 차례<br />

공연을 하게 되었고, 이 콘서트를 통하여 1994<br />

년에 공연장으로 다시 오픈하게 된 것입니다.<br />

니다.<br />

많은 인파들의 그들의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br />

또한 루즈벨트 대통령처럼 저명한 미국의 연<br />

컨츄리 음악에 문외한인 저 같은 사람도 감<br />

이곳에 가면 다양한 경기들과 대형공연이 열<br />

사들이 이곳에서 연설을 하였으며, Honky-<br />

동적인 선율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br />

리는 브릿지스톤 아레나(Bridgestone Arena)<br />

tonk Man(1982), Sweet Dreams(1985) 등 여<br />

있는 이곳이 바로 내쉬빌의 중앙 브로드웨이<br />

가 브로드웨이길 옆에 크게 자리를 잡고, 3번<br />

러 영화에 이곳이 등장하는 중요한 무대가 되<br />

(Broadway)인 것입니다.<br />

가 쪽으로 내쉬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있는<br />

었던 것입니다.<br />

앨비스 프레슬리, 조니 캐쉬 등의 컨츄리 뮤<br />

Schermerhorn Symphony Center가 있어 일<br />

그리하여 마침내 2001년엔 미국의 역사적 건<br />

직의 내놓으라는 싱어들이 꽃을 피웠던 곳인<br />

년 내내 각종 클래식 공연이 열립니다.<br />

물로 지명되었습니다.<br />

내쉬빌의 브로드웨이는 걸어 다니기만 해도 원<br />

또한 그 뒤로 컨트리 음악 명예의 전당<br />

내쉬빌의 다운타운을 가로질러 흐르는 쿰버<br />

없이 컨츄리 음악과 웨스턴 음악을 들을 수 있<br />

(Country Music Hall of Fame)있어 내쉬빌과<br />

랜드 강(Cumberland River)에 비쳐진 저녁의<br />

는 곳입니다.<br />

컨트리 음악의 발전에 대한 훌륭한 안내자 역<br />

진한 노을은 강가를 따라 펼쳐진 브로드웨이의<br />

미국의 다른 도시와는 색다르게 ‘음악의 도<br />

할을 합니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다양한 뮤지<br />

수많은 라이브 카페에서 울려 나오는 음악과<br />

시’라는 별칭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화<br />

엄들이 다운타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br />

더불어 새로운 음악의 장르를 찾아 이곳을 여<br />

려하진 않지만 거리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있<br />

그렇지만 이곳에 와서 반드시 방문하여 적어<br />

행하는 여행자와 더불어 한 폭의 흐르는 풍경<br />

는 라이브 음악의 향연이 도시 전체에 있기 때<br />

도 하나의 연주를 꼭 보고 가야 할 장소가 있<br />

화를 만들고 있습니다.<br />

문입니다.<br />

습니다.<br />

많은 사람들이 흐르는 쿰버랜드 강 속에 그<br />

약간은 올드한 느낌이 있지만, 다른 곳에선<br />

그랜드 올 오프리(Grand Ole Opry) 쇼의 성<br />

들의 삶을 고민해봤을 것이며, 때로는 잔잔히<br />

느낄 수 없는 그곳만의 매력이 있습니다.<br />

지로 알려진 라이먼 오디토리엄(Ryman Au-<br />

흐르는 카페 음악 속에 자신을 던져도 보았을<br />

달라스에서 30번 하이웨이를 타고 동쪽으로<br />

ditorium)이 바로 그곳인데, 이곳은 1890년도<br />

것입니다.<br />

계속 가다 보면 알칸소의 주도인 리틀락을 통<br />

에 전직 유람선 선장인 라이먼에 의해 지어졌<br />

바로 이것이 미국의 다른 도시에선 느낄 수<br />

과하자마자 40번 하이웨이를 만나게 되는데<br />

으며, 1943년부터 1974년까지 그 유명한 그<br />

없는 이곳만의 매력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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