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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KOREA TOWN NEWS • MAR 8 2024<br />
이변 없는 레드~<br />
텍사스 슈퍼 화요일 마무리<br />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확정 … 본선 대결 조기점화<br />
북텍사스 지역 일꾼 후보들도 선출 … 텍사스 프라이머리 약 320만명 투표 참가<br />
뜨거웠던 슈퍼화요일이 마무리됐다.<br />
올해 텍사스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공화당 유<br />
권자 투표율이 민주당 투표율을 크게 앞질렀다.<br />
주 프라이머리에서는 약 320만 명의 텍사스인이 투<br />
표했는데, 이는 2020년 대통령 예비선거 기간의 410<br />
만 명보다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대부분 민주당의 투<br />
표율 하락세를 차지했다.<br />
텍사스주 국무장관실에 따르면 공화당은 도널드<br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표에 텍사스 공화당은<br />
230만 표를 던졌고, 민주당은 약 97만5000표를 투<br />
표했다.<br />
이는 400만 명 이상의 텍사스 주민이 투표했고 민<br />
주당 유권자의 투표율이 공화당 투표율을 능가했던<br />
2020년 예비선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br />
올해 투표율 하락은 2020년 이후 텍사스의 전체 등<br />
록 유권자 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br />
민주당 투표율이 전체 하락을 이끌었고, 공화당의<br />
투표 참여율은 2020년에 비해 약간 증가했지만 투표<br />
율의 급격한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br />
올해 민주당 예비 선거에서 상위권의 경쟁률이 훨<br />
씬 낮았다.<br />
4년 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슈퍼 화요일을 통해 치<br />
열했던 경선에서 민주당 후보 지명의 길을 열었다.<br />
텍사스의 254개 카운티 전체의 유권자들은 다시금<br />
대통령 선거를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를 선택했<br />
지만 큰 이변은 없었다.<br />
◈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 확정 … 본선 대결<br />
조기점화<br />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바이든 대통령과<br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11월 선거에서 다시 대결을<br />
벌이게 됨에 따라 미국의 대선 시계는 4년 전으로 다<br />
시 돌아갔다.<br />
헤일리 전 대사의 사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br />
례 없이 이른 시점에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굳히<br />
게 됐다.<br />
이에 따라 11월 대선을 244일 앞둔 시점에 민주당<br />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br />
통령의 본선 경쟁이 조기 점화됐다.<br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화요일’ 대승 이후 연설을<br />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복수 의지를 다지는 한편<br />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br />
반면 민주당의 경우 이날 경선까지 포함해 바이든<br />
대통령이 1천291명 대의원 가운데 1천289명을 차지<br />
해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이 독식하는 구조였다.<br />
CNN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슈<br />
퍼화요일을 휩쓸며 대규모 대의원단을 확보했다”고<br />
평가했다.<br />
바이든 대통령은 경선 직후 입장 발표를 통해 “4<br />
년전 나는 트럼프가 미국에 취했던 실존적 위협 때<br />
문에 출마에 나섰다”며 “(트럼프는) 미국 국민이 아<br />
닌 자신의 복수와 보복에 초점을 맞춘 불만과 욕심<br />
에 사로잡혀 있다”고 트럼프 재집권 상황을 노골적으<br />
로 경계했다.<br />
현재 여론조사 흐름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br />
이든 전 대통령을 앞선 상황이다.<br />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국 단위 여론 조사 591개를<br />
평균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가상<br />
대결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45.6%의 지지율로<br />
바이든 대통령(43.5%)을 2.1%포인트 앞섰다.<br />
다만 11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데다 오차<br />
범위 안의 격차인 만큼 아직 우위를 예측하기는 섣부<br />
르다는 관측이 나온다.<br />
고질적인 지지율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br />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장 이스라엘 전쟁 이후<br />
등을 돌리고 있는 중동계를 포함한 유색인종 및 진보,<br />
젊은층의 지지를 되돌리는 것이 최대 숙제다.<br />
올해 81세로 현직 최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br />
능력 등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이 문제<br />
를 조기에 불식하는 것 역시 관건이다.<br />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사법 리스크가 대권<br />
가도에 최대 복병이 되고 있다.<br />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br />
시도를 비롯해 모두 4가지 사안(91개 혐의)로 형사 기<br />
소된 상태다.<br />
그가 유죄 확정될 경우 현재 지지를 보내고 있는 유<br />
권자의 상당수는 입장을 철회하겠다고 밝히고 있어<br />
사법부의 손에 대선이 좌지우지되는 초유의 사태가<br />
발생할 수 있다.<br />
슈퍼화요일로 일단락은 지어졌지만, 민주당과 공화<br />
당은 6월까지 남은 경선 일정을 이어가게 된다.<br />
공화당은 오는 7월 15~1<strong>8일</strong> 밀워키에서 전당대회<br />
를 열어 부통령과 대통령 후보를 확정하고, 민주당은<br />
오는 8월 19~22일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정·부통령<br />
후보를 선출한다.<br />
첫 대선 후보 토론은 9월 16일 텍사스 산마르코스<br />
에서 열리며, 이어 10월 1일과 9일에는 각각 버지니<br />
아 피터스버그와 유타 솔트레이크에서 2·3차 토론이<br />
이어진다.<br />
이어 11월 5일에는 대선에 참여할 각 주별 선거인단<br />
투표가 치러지며, 대부분 승자독식 방식인 이 투표 결<br />
과로 사실상 차기 대통령이 결정된다. 선거인단의 투<br />
표는 12월 17일 예정됐다.<br />
◈ 민주당 강세 텍사스 대도시권 투표율 큰폭 감소<br />
VS. 공화당 강세 텍사스 시골지역 투표율 소폭 감소<br />
텍사스 유권자들은 대선 후보 외에도 각당의 연방<br />
의회와 텍사스 주의회 의원 후보를 선출했다.<br />
또 지역 하급 판사와 카운티 판사 등 지역 사회 일꾼<br />
후보들을 뽑는 투표에도 참여했다.<br />
앞서 소수의 투표가 우편 투표와 2월 20일부터 3<br />
월 1일까지 진행된 사전 투표 기간 동안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