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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호 2024년 3월 8일 A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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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 USA NEWS KOREA TOWN NEWS •MAR 8 2024<br />

교실 떠나는 美 교사들 … 훈육 안 되는 학생에 임금도 제자리<br />

교사들이 오르지 않는 임금과<br />

2009년 대학을 졸업하고 버지<br />

훈육이 되지 않는 학생들에 지쳐<br />

니아주에서 교편을 잡았던 전직<br />

계속해서 교직을 떠나고 있다는<br />

교사 벳시 섬너는 작년 여름 퇴<br />

분석 결과가 나왔다.<br />

직을 선택했다. 집에선 자녀 4명<br />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br />

을 양육하고 학교에선 과도한 업<br />

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br />

무에 시달리는데 받는 임금은 합<br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내<br />

당한 수준에 못 미친다고 느꼈기<br />

많은 주에서 공립학교 교사의 이<br />

때문이다.<br />

직률이 정상 수준을 웃돌고 있다<br />

WSJ이 취재한 전직 교사 일부<br />

고 4일(월) 보도했다.<br />

는 최근 미국에서 인종·성별 등<br />

이 매체는 지역 내 공립교사<br />

과 관련한 문제를 수업에서 어떻<br />

의 이직 현황을 공개한 10개 주<br />

게 다뤄야 하는지와 관련한 정치<br />

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한 결과<br />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여름에는<br />

스쿨버스로 등교하는 미국 어린이들<br />

적 논쟁이 벌어지면서 교사에 대<br />

한 사회적 존중이 약화한 것도<br />

이직률이 낮아졌다가 2022년 급<br />

사 이직률이 2019년 14%였다가<br />

승했다. 반대로 교사의 공석 비율<br />

힌다.<br />

이직의 배경이 됐다고 밝히기도<br />

격히 치솟는 양상이 나타났다고<br />

2020년 13.1%로 감소했고, 2022<br />

은 4.5%로, 2015년 이후 가장 높<br />

미국 공립학교 교사의 평균 급<br />

했다.<br />

전했다.<br />

년 18.5%로 치솟았다. 작년에는<br />

았다.<br />

여는 6만6천달러(약 8천800만<br />

이 매체는 교사들의 이직률이<br />

2023년에는 공립교사 이직률<br />

16.1%를 기록했다.<br />

교사 이직률은 주마다 정의하<br />

원) 정도로, 물가상승률에 의한<br />

높을수록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br />

이 전년 대비 소폭 낮아졌지만,<br />

버지니아주에서 팬데믹 이전<br />

는 방식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br />

조정을 제외하면 수십년간 거의<br />

더 낮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br />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은<br />

교사 이직률은 12% 미만을 유<br />

는 해당 주 공립 학교에서 더는<br />

오르지 않았다.<br />

적했다.<br />

수준을 유지했다.<br />

지했으나 2022년에는 이 비율이<br />

교육 활동을 하지 않게 된 교사의<br />

팬데믹 기간 원격 수업 등을 거<br />

2013년 발간된 한 논문은 8년<br />

예컨대 애리조나주에서는 교<br />

15.3%, 지난해에는 14.1%로 상<br />

비율을 말한다.<br />

치면서 학생들의 문제 행동은 더<br />

간 뉴욕시 4, 5학년 학생 85만명<br />

이처럼 교직을 떠나는 교사가<br />

심각해졌다. 학생들이 수업 중에<br />

을 추적 관찰한 결과 교사 이직률<br />

미국 국가채무 ‘눈덩이’ …<br />

100일에 1조 달러씩 증가<br />

많아진 배경으로는 수년째 제자<br />

리걸음인 임금과 팬데믹 이후 악<br />

화한 학생들의 문제 행동 등이 꼽<br />

떠드는 건 물론 교내에서 폭력 사<br />

건을 벌이거나 총기를 소지하는<br />

등 사례가 크게 늘었다.<br />

이 높은 학년에 속한 학생들의 영<br />

어·수학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br />

나타났다고 분석한 바 있다.<br />

연방정부의 부채가 약 100일마다 1조달러(약 1천336조<br />

원)씩 늘고 있다.<br />

3일 미국 CNBC방송이 인용한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br />

면 미국의 국가채무는 지난 1월 4일에 34조달러(약 4경5천<br />

424조원)를 넘어섰다.<br />

지난해 9월 15일에 33조달러를 넘은 지 110일 만에 1조달<br />

러가 늘어난 것이다. 32조달러를 넘는 날은 지난해 6월 15일<br />

로 33조달러까지 91일이 걸렸다. 부채가 31조달러에서 32<br />

조달러 증가하는 데 걸린 기간은 약 8개월이었지만 최근 들<br />

어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br />

지난달 29일 집계된 최신 기준 정부 부채는 34조4천710<br />

억달러다.<br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br />

하트넷은 34조달러에서 35달러로 증가하는 동안에도 ‘100<br />

일’ 패턴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br />

정부부채의 규모가 크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기 때문<br />

에 국가의 재정정책 역량이 위축되는 부작용이 있다.<br />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작년 1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br />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면서도, 정부의 재정 건전성 위<br />

험 증가를 이유로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br />

로 하향한 바 있다. 무디스는 당시 “이자율이 높아지는 상황<br />

에서 정부 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기 위한 효과적인<br />

재정 정책 조치가 없다”며 “미국의 재정 적자가 매우 큰 규<br />

모로 유지돼 부채 감당 능력이 크게 약화 될 것으로 예상한<br />

다”고 밝혔다.<br />

미 재무부 현판<br />

비행 중 동체 사고로 비상착륙<br />

을 한 비행기의 승객들이 항공사<br />

와 여객기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br />

을 제기했다고 미국 CBS뉴스가 3<br />

일(일) 보도했다.<br />

CBS에 따르면 사고기 알래스<br />

카항공 182편에 탔던 카일 링커<br />

등 승객 3명은 지난달 20일 오리<br />

건주 멀티노마 카운티에서 알래<br />

스카항공과 보잉사를 상대로 10<br />

억 달러(약 1조3천억원) 규모의<br />

보상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br />

했다.<br />

“동체 구멍 탓 PTSD” …<br />

보잉사고기 탑승객 10억 달러 손배소<br />

보잉은 사고 기종인 737 맥스9<br />

을 제작한 업체다.<br />

이들은 소장에서 동체가 뜯긴<br />

사고와 관련해 “끔직하고 생명<br />

을 위협하는 과실로 외상 후 스트<br />

레스(PTSD)를 포함한 심각한 정<br />

신·심리적 피해와 물리적 상처를<br />

입었다”며 일부 승객은 기내의 갑<br />

작스러운 압력 변화로 귀에서 피<br />

가 났다고 밝혔다.<br />

그러면서 “보잉과 알래스카항<br />

공이 안전보다 이익을 우선시했<br />

다”며 이들 업체의 구조적 문제<br />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br />

했다.<br />

이들의 변호인 조너선 W. 존슨<br />

도 비행기 사고는 예방할 수 있었<br />

다며 승객들이 겪은 극심한 공포<br />

와 두려움, 외상후 스트레스를 초<br />

래한 과실에 대해 책임을 묻기를<br />

원한다고 밝혔다.<br />

앞서 지난 1월 5일 미국 오리<br />

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br />

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은 약 5<br />

천m 상공을 날던 중 동체에 구<br />

멍이 났다.<br />

당시 승객 174명과 승무원 6<br />

명이 탔던 여객기는 창문과 벽<br />

체 일부가 뜯겨 나갔고 기내 압<br />

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비상착<br />

륙을 했다.<br />

운항 중 동체 뜯긴 보잉 여객기<br />

이 사고로 승객 여러 명이 경상<br />

을 입었고 뚫린 구멍으로 휴대전<br />

화, 인형, 셔츠까지 빨려 나가는<br />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br />

지난달 초 발표된 미국 국가교<br />

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br />

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br />

조립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br />

가 누락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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