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3.2015 Aufrufe

언어와 언어 사용 에 대한 자각 - 경상대학교

언어와 언어 사용 에 대한 자각 - 경상대학교

언어와 언어 사용 에 대한 자각 - 경상대학교

MEHR ANZEIGEN
WENIGER ANZEIGEN

Erfolgreiche ePaper selbst erstellen

Machen Sie aus Ihren PDF Publikationen ein blätterbares Flipbook mit unserer einzigartigen Google optimierten e-Paper Software.

는 점<strong>에</strong>서 (7­ 나) 와 차이가 난다. 이른바 종결결어미로 일컬어지는 ‘­ 다’<br />

는 화행의 실실재성을<br />

보장해 주는 중요한 척도이다. 27)<br />

(7­ 라) 는 명사로 바꾸어 주는 형태소(<br />

현행 학교교문문법<strong>에</strong>서는<br />

문문장을 대상으로 할 경경우<strong>에</strong> 명사화 어미로 기술하고고,<br />

낱낱말을 대상으로 할 경경우<strong>에</strong> 접미사로 기술하고고<br />

있음)가 들어가 있는데, {­ 기} 와 짝을 이루고고 있다. 28) 문문장을 대상으로 하거나 낱낱말을 대상<br />

으로 하거나 {­ 음} 은 한 사건의 결결과과 상태를 가리키지만, {­ 기}<br />

는 한 사건의 과과정이나 행위<br />

를 가리킨다. 29) (7­ 나) 와 (7­ 라)<br />

사이<strong>에</strong>는 문문장을 명사와 같은 지위로 만들어 놓는다는 점<br />

<strong>에</strong>서 공공통통되지만, 핵어가 다른 만큼 긴 구성({­ 는 것})을 이루는 핵어는, 그렇지 않은 것({­<br />

음})보다 의미의 범위나 내포 의미가 더 광광범위하다. 다시 말하여, ‘ 것’ <strong>에</strong> ‘ 사실실ㆍ추정ㆍ증거’<br />

등과과 같이 다른 실실질 명사가 대치되어 들어올 수 있는 것이다.<br />

(7­ 마, 바, 사, 아) 는 모두 명사들로써써 명사구를 이루고고 있다.<br />

이 명사구의 핵어는 사건<br />

명사라고고 불리며, 사건 전개<strong>에</strong> <strong>대한</strong> 정보를 부가적인 수의 성분으로 구현할 수 있다. (7­ 가,<br />

나, 다, 라, 마) <strong>에</strong>서는 의미역이 아무런런 문문제없이 동일하게 배당될 수 있다. 이들이 모두 ‘ 행<br />

위주’ 와 ‘ 대상’ 의 개념념을 표시하고고 있기 때문문이다. 그렇지만, (7­ 바, 사, 아) <strong>에</strong>서 공공범주로30)<br />

표시된 논논항이 없다면, 어떤 의미역이 어디<strong>에</strong> 배당되는지를 결결정할 수 없다.<br />

여기서는 공공범<br />

주 논논항을 집어넣고고서 그런런 혼란을 없애기로 한다. 그런런데 공공범주 요소 ‘e’ 가 의미표상<strong>에</strong>서<br />

양화사로 표시되어야 할 것인지,<br />

아니면 추상화 연산소의 모습습으로 표시되어야 할지 결결정되<br />

어야 한다. 양화사로 표시될 경경우<strong>에</strong>는 다시 전칭 양화사인지,<br />

아니면 존재 양화사인지<strong>에</strong> 대<br />

해서 결결정이 이뤄져야 한다. 핵어의 의미자질이 보존되려면,<br />

공공범주로 표시된 요소는 추상<br />

화 연산소의 모습습( λP; P 를 만족시키는 대상들만 모아 놓은 특성 함수)<br />

을 갖추어야 한다.<br />

그렇지<br />

않고고 전칭 양화사로 표시된다면, 핵어는 오직 추상적인 어떤 관관계계(<br />

두 개의 논논항을 요구하는 관관계계<br />

27) 이이른바 무무색무무취의의 ‘ 원원형 어미’ 로 간주되어 , 사전<strong>에</strong>서 동사와 형용사를 표시할 경우우<strong>에</strong> 모두 이이 어미가 들어가<br />

있다.<br />

그렇지만<br />

“ 철수가 부산<strong>에</strong> 왔 더라 : 철수가 부산<strong>에</strong> 왔다더라”<br />

<strong>에</strong>서는 {­ 다} 어미를 놓고고서 유무무 대립을을 보인인다 . 이이들은은 뚜렷한 의의미 차이이가 들어가 있다. 적어도 1차적인인 해<br />

석<strong>에</strong>서 , 앞의의 것은은 관관찰자이이면서 화자가 부산<strong>에</strong>서 철수를 직접 목격하였음음을을 전제로 한다(<br />

자신이이 겪겪은은 실세계계의의<br />

‘ 사건 경험’ <strong>에</strong> 대하여 이이후<strong>에</strong> 말로 보고고함 ). 곧곧 과과거 특정 시점<strong>에</strong>서는 관관찰자 겸겸 화자가 부산<strong>에</strong> 있었어야 한다.<br />

하<br />

지만, 뒤의의 것은은 동일한 시점<strong>에</strong>서 화자가 경험한 것은은 다른 사람이이 하는 말을을 들은은 것<strong>에</strong> 지나지 않는다 ( 말을을<br />

들었고고 [ <strong>언어</strong> 경험] , 그 말을을 옳은은 것으으로 받아들인인 뒤, 이이후 시점<strong>에</strong>서 청청자<strong>에</strong>게 말해 줌) . 대립적으으로 의의미를 차이이 있게<br />

만든다면 , 앞의의 것은은 과과거 특정 시점<strong>에</strong> 화자가 반드시 부산<strong>에</strong> 있어야 하지만 , 뒤의의 것은은 결결코 그 시점<strong>에</strong> 부산<br />

<strong>에</strong> 있어서는 안 된다. 이이런 차이이가 바로 종결결 어미 {­ 다} 의의 유무무<strong>에</strong> 따라 깃드는 것이이다 .<br />

28) 그렇지만 동족목적어 표현으으로 된 낱말의의 경우우<strong>에</strong>는 ‘ 숨쉬기 , 잠자기 , 뜀뛰기 ’ <strong>에</strong>서와 같이이 통합 관관계계를 이이루<br />

며, 그 역은은 불가능하다 ( * 쉬기숨, * 자기잠, * 뛰기뜀) . {­ 음음} 접사( = 명사형 ‘ 어미/ 접미사 ’ 의의 두 기능으으로 지닌 것으으로 기술<br />

됨) 는 결결과과 상태뿐만 아니라 그 결결과과<strong>에</strong> <strong>대한</strong> 평가와 심지어 그 ‘ 산물물’ 이이나 ‘ 결결과과물물 ’ 까지 가리킬 수 있다(Levin<br />

1997:51 쪽 이이하「 Making Sense of Corpus Data: A Case Study of Verbs of Sound 」『International Journal of<br />

Corpus Linguistics 』 제 2권권 1호<strong>에</strong>서 지적하고고 있는 동족목적어 구문문의의 6 가지 특징을을 참고고하기 바람)<br />

. 그러나 {­ 기}<br />

접<br />

사는 과과정이이나 행위위만을을 가리킨다 . 동족목적어 구성은은 , 결결국 개념상으으로 오직 결결과과 대상<strong>에</strong> <strong>대한</strong> 행위위 과과정으으<br />

로만 허용된다 . 행위위 과과정의의 결결과과나 결결과과물물로 되는 일은은 접사 {­ 음음}<br />

의의 의의미와 중첩되므로 허용되지 않는 것이이<br />

다. 그리고고 이이들은은 내재적으으로 동기( 원원인인)가 제공공되는 자발적 행위위들을을 요구하므로 , 모두 의의지를 가진 사람의의<br />

속성과과 관관련된다.<br />

29) 한 단계계 더 추상화시켜 올라가면 , ‘ 과과정이이나 행위위’ 및 ‘ 결결과과나 상태’ 의의 대립은은 ‘ 부분 및 전체체’<br />

의의 대립과과 관관련<br />

된다. 행위위나 과과정은은 전체체의의 어느 한 지점<strong>에</strong> 놓이이거나 그런 지점을을 가리킬 수 있기 때문문이이다 . ‘ 부분 및 전체체’<br />

라는 개념은은 매우우 근본적인인 개념으으로 , 여러 영역<strong>에</strong> 적용된다 . 가령, 양상 논리학<strong>에</strong>서 ‘ 필연성 ’ 과과 ‘ 가능성 ’ <strong>에</strong> 대<br />

해서 다루는데 , 이이는 전체체 가능세계계를 다루거나 부분 가능세계계를 다루는 것으으로 환원원된다 . 따라서 이이는 우우리<br />

의의 사고고나 인인식이이 요구하는 상위위 층위위의의 자질로 간주하는 것이이 옳을을 것으으로 생각된다.<br />

30) 촴촴스끼 <strong>언어</strong>학<strong>에</strong>서는 비록 ‘ 소리 형식이이 비어 있다’ 는 뜻으으로 공공(empty)이이라고고 말하지만 , 그 내적 자질이이 모<br />

두 갖춰져 있다고고 가정한다 . 공공범주 요소 e<strong>에</strong>는 영어 같은은 <strong>언어</strong><strong>에</strong>서 큰 공공범주 대명사 PRO와 한국어나 이이탈<br />

리아 어<strong>에</strong>서 작은은 공공범주 대명사 pro 가 설정된다 . 예시의의 목적상 복잡한 구분이이 불필요하다 . 본문문의의 (7­ 바, 사,<br />

아) <strong>에</strong>서는 ‘e’ 로 표시해 두었다 .<br />

- 14 -

Hurra! Ihre Datei wurde hochgeladen und ist bereit für die Veröffentlichung.

Erfolgreich gespeichert!

Leider ist etwas schief gelauf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