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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언어 사용 에 대한 자각 - 경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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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없다. 그럼<strong>에</strong>도 기능 범주의 일원이 되고고 있기 때문문이다.<br />

이 기능범주는 일치소<br />

(Agreement)로 불리며, 동사가 거느리는 논논항과과 비­논논항(= 부가어)을 구분해 주는데,<br />

오직 동<br />

사가 요구하는 필수 논논항<strong>에</strong>만 일치 표시를 더해 놓는 것이 그 임무이다.<br />

그 일치 관관계계는 언<br />

어<strong>에</strong> 따라 고고유한 매개인자가 설치된다. 한국어의 경경우는 대우 일치를 구현하고고 있다. 35)<br />

(8­ 나) 의 접속소는 시제소를 허용할 뿐만 아니라,<br />

경경우<strong>에</strong> 따라서 종결결의 기능도 떠맡을 수<br />

있다. “ 뭐뭐라고고?” 와 같이 절단된 채 끝나는 <strong>언어</strong> 표현의 실실상도 포착할 수 있게 해 준다.<br />

접<br />

속소는 문문장의 확대<strong>에</strong> 관관계계한다. 이는 복합 사건의 연결결을 담당하게 되며, 기본적으로 2항<br />

접속( ≒종속 접속)<br />

과과 다항 접속( ≒등위 접속)<br />

을 허용하게 된다.<br />

이 글<strong>에</strong>서는 단일 사건으로 된<br />

절편( 截 片 ) 만을 대상으로 하고고 있으므로, 일단 논논의<strong>에</strong>서 제외시켜 둔다.<br />

복합 사건들의 연쇄 속<strong>에</strong>서 그것을 <strong>언어</strong>로 표현해 내기 위해서는 단일 사건으로 된 절편<br />

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동사구 VP( 명제라고고도 말할 수 있음)로 실실현된다.<br />

그 속<strong>에</strong> 들어 있는<br />

비­핵어(nonhead, 논논항과과 부가어)들은,<br />

의사소통통을 순조롭롭게 이루기 위해서 흔흔히히 배경경이 먼저<br />

제시되고고 그 위<strong>에</strong> 초점이 제시되는 순서를 따르게 된다. 이 일이 일단락되면,<br />

이제 기능 범<br />

주가 제일 먼저 할 일은, 핵어인 동사의 논논항과과 비­논논항을 구별해 주기 위해서 <strong>언어</strong>적 표시<br />

를 해 놓는 작업이다. 서구의 <strong>언어</strong><strong>에</strong>서는 주로 성과과 수를 중심심으로 일치를 부여해 주지만,<br />

우리말<strong>에</strong>서는 대우해야 할 관관계계를 중심심으로 일치를 부여해 준다.<br />

핵어와 논논항의 관관계계를 <strong>언어</strong> 기제로 표시해 두는 일이 끝나면,<br />

그 단일 사건을 관관찰자 겸<br />

화자가 어떻떻게 바라보고고 인식하는지<strong>에</strong> 대해서도 <strong>언어</strong>적으로 표시를 해 줘야 한다. 곧곧,<br />

그<br />

사건의 전개나 변화를 파악하고고, 그 사건이 어떻떻게 되기를 바라며,<br />

그 사건의 발생<strong>에</strong> <strong>대한</strong><br />

확실실성 여부 등<strong>에</strong> 대하여 표시를 해 주는 것이다. 앞의 내용을 상과과 시제라고고 부르고고,<br />

뒤의<br />

내용을 양태라고고 부른다. 간단히히 말하여 이는 < 화자, 사건><br />

의 함수 관관계계를 <strong>언어</strong>상으로 표<br />

시해 주는 것이다. 특히히 형식 의미론론이나 논논리학<strong>에</strong>서, 상과과 시제는 대소 관관계계(시제는 점차 증<br />

가하거나 감소해 가는 자연수의 관관계계를 이용하며,<br />

상은 내부<strong>에</strong>서 전개 과과정을 문문제 삼을 경경우이며 외<br />

부<strong>에</strong>서 전체를 볼 경경우는 달리 취급됨) 로 표상된다.<br />

양태는 가능세계계를 상정하여 그 범위를 양<br />

화 표현으로 나타타낸낸다.<br />

마지막 층위는 < 화자, 청자> 의 관관계계를 표시해 준다.<br />

서법<strong>에</strong> <strong>대한</strong> 구획도 자질 이론론을 이<br />

용하여 2 분지 방식으로 제시될 수 있다. 먼저 정보 간격이 있는지 여부가 점검되어야 하며,<br />

이는 화자로부터터 청자<strong>에</strong>게 정보가 흘흘러러갈지,<br />

아니면 청자로부터터 화자<strong>에</strong>게 정보가 흘흘러러올지<br />

35) 윤윤석민 선생님의의 세 번째 질문문<strong>에</strong>서 ‘ 대우우 일치소 ’ 의의 필수적이이지 않고고 화용적이이므로 적합한 예가 아니라고고 하<br />

시고고, 오히려 중세 국어의의 ‘ ㅅ : / 의의’ 대립이이 그 후보가 될 것이이라고고 지적하셨다 . 우우리말<strong>에</strong>서 대우우는 크게 화<br />

용적인인 것과과 문문법적인인 것으으로 나뉘고고 , 문문법적인인 것은은 형태소로 된 것과과 어휘로 된 것으으로 나뉜다 . 대우우는 화<br />

자의의 대우우 의의지<strong>에</strong> 의의해서 실현된다는 점을을 부인인하지는 않는다 . 그렇더라도 그 문문법 형태소로서 대우우가 실현되<br />

려면 특정한 위위치<strong>에</strong> 특정한 형태소가 나와야 하는 것이이다 . 필자는 이이런 점이이 매우우 수의의적인인 화용적 대우우와 차<br />

이이가 난다고고 보았고고 , 이이를 조금 추상화시켜서 ‘ 논항’ 의의 배열이이나 지정<strong>에</strong> 간여한다고고 보았던 것이이다 . 더 일반화<br />

시켜서 진술한다면 , 동사<strong>에</strong> 맨 처음음 붙어야 하는 필수 요소는 , 동사가 고고유하게 거느리는 요소(Williams 1981<br />

<strong>에</strong>서 처음음 구분한 ‘ 내부 : 외부’ 논항)<br />

들을을 구분해 놓을을 개념적 필요성을을 구현해 준다고고 생각하였음음을을 밝혀 둔<br />

다. 그리고고 중세국어<strong>에</strong>서 발견견되는 ‘ ㅅ : / 의의’ 대립은은 , 이이숭녕 (1983) “ 국어의의 인인대명사의의 신분성 지배<strong>에</strong> 대<br />

하여” 『 <strong>대한</strong>민국 학술원원 논문문집 』 22 호<strong>에</strong>서 이이미 최최소 대립쌍이이 아님이이 밝혀진 바 있다. 다시 말하여 , 중세 국<br />

어 자료<strong>에</strong>서 이이미 ‘ ㅅ : / 의의’ 라는 두 형태소가 계계열 관관계계<strong>에</strong> 있지 않았던 것이이다 . 단순히 ‘ 유정물물인인지 여부’<br />

와<br />

‘ 무무정물물 표현의의 극존칭 전용’ 으으로 이이들을을 설명하기<strong>에</strong>는 예외가 너무무 많은은 것이이다 . 필자는 현대 국어의의 직관관<strong>에</strong><br />

비추어 다음음처럼 짐작한다 . 앞의의 사이이시옷은은 ‘ 비통사적 구성’ 을을 대표하는 형태소 ( 전형적인인 융융합/<br />

응응축 낱말로<br />

됨) 로 보이이며 , 통사적 구성을을 이이루는 뒤의의 ‘ 의의’ 는 ‘ 구적 낱말’ 을을 만들어 주는 형태소인인 듯하다 . 이이들은은 겉보기<br />

<strong>에</strong> 계계열 관관계계<strong>에</strong> 있는 듯이이 오해될 수 있겠으으나 , 실상은은 통합 관관계계를 이이룰 수 있는 것이이다 . 이이런 점을을 일반화<br />

시켜 진술한다면 , ‘ 의의’ 는 외부 논항까지 묶묶어 줄 수 있지만 , ‘ ㅅ’<br />

은은 오직 내부 논항만을을 응응축시켜 완전한 하나<br />

의의 낱말 지위위를 만들어 놓는 것이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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