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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주간연예</strong><br />
e-mail: enews@usa.net<br />
'''커피메이트', 스킨십 없이 교감하는 사랑 궁금했죠"<br />
비밀을 가진 두 남녀를 통해 우리가<br />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일반<br />
적인 선입견을 제외하면 어떨까 궁금<br />
했어요 스킨십 없이 교감을 하면 어떤<br />
사랑이야기가 나올까 이게 어쩌면 선<br />
입견으로부터 벗어난 진짜 사랑이 아<br />
닐까라는 생각이었죠<br />
이현아 감독이 서울 건대입구 롯<br />
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커피<br />
메이트'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연출 의<br />
도를 밝혔다.<br />
'커피 메이트'는 카페에서 우연히 커피<br />
를 마시는 '동료'가 된 두 남녀가 누구에<br />
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비밀들을 공유하<br />
며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폭풍에 휘말<br />
리게 되는 일탈 로맨스다.<br />
윤진서가 카페에서 사람들 구경하는<br />
걸 좋아하는 전업주부 인영, 오지호가<br />
가구 디자이너 희수를 연기했다. 외로운<br />
두 사람이 만나 걷잡을 수 없는 사랑을<br />
꿈꾼다. 윤진서와 오지호는 육체적인 관<br />
계가 없지만 많은 양의 대사로 사랑에<br />
대한 생각을 달리하게 한다.<br />
두 사람은 대사를 외우는 데 특히 고<br />
생했다고 털어놨다. 윤진서는 "평상시에<br />
쓸 수 있는 말보다는 단어가 고상하다고<br />
어 선택이 많아서 고생했다"며 "특히 카<br />
페 장면을 찍을 때는 전날 잠깐 자고 촬<br />
영장에 갔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br />
할까? 감독님이 그런 류의 단 오지호는 "사실 내가 암기력이 있어 대<br />
사 때문에 고민해본 적 없는데 사실 이<br />
번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br />
며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br />
감독님이 못 하면 커트 나눠서 찍어주<br />
지 않을까 했는데 계속 찍으시더라"고<br />
웃었다.<br />
남녀 주인공의 스킨십은 없지만 윤진<br />
서가 피어싱을 하고, 오지호가 행인에게<br />
일부러 폭행을 당하는 등 가학적인 행<br />
동을 하는 부분이 있다.<br />
이 감독은 "그런 장면을 넣은 데 논리<br />
적인 이유는 없다"며 "고통이라고 하는<br />
게 현실의 만족으로부터의 탈주라는 상<br />
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직관적인<br />
느낌에 따라서 연출한 건데 배우가 즉각<br />
적으로 수용했다"고 만족했다.<br />
오지호는 "로맨스 작품을 동경하다가<br />
어려워서 손을 놓았다가 다시 찍게 된<br />
첫 작품이 '커피 메이트'라 애착이 간다"<br />
며 "일탈 로맨스라고 하는데 나는 공감<br />
로맨스인 것 같다"고 짚었다. 윤진서 역<br />
시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며 촬<br />
영을 하고 만족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