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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173_03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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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usa.net <strong>주간연예</strong> 45<br />

가벼운 범죄 오락 액션이지만 얼<br />

핏 느와르의 고독한 잔향도 품<br />

고 있다. ‘절대악의 처단’이라는 원초적<br />

인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담았지만 이를<br />

풀어가는 방식은 참으로 독특하다. 무엇<br />

보다 꼭 맞는 옷을 입은 김래원과 새 옷<br />

으로 한껏 변신한 한석규의 조합은 이<br />

영화의 가장 큰 반전이다.<br />

느와르 잔향 품은<br />

'프리즌',<br />

한석규표 낭만괴수는<br />

약일까 독일까<br />

“이 세상에 날 가둘 수 있는 감옥이 있을 것 같아?”(한석규)<br />

“넌 존재 자체가 죄악이다. 가라! 넌 지옥이 더 어울려.”(김래원)<br />

올해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프리즌’(<br />

나현 감독)이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br />

벗었다.<br />

영화는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br />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된 전직<br />

꼴통 경찰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직 경<br />

찰 유건(김래원)은 한 때 검거율 100%<br />

을 자랑하며 ‘저승사자’로 불리는 에이스<br />

였지만 뺑소니, 증거인멸, 경찰 매수 등<br />

죄목으로 교도소에 입소하게 된다. 특유<br />

의 깡다구와 다혈질 성격 때문에 첫날부<br />

터 그곳의 제왕, 익호(한석규)의 눈에 띄<br />

게 되고 유건의 남다른 근성을 알아본<br />

익호는 유건을 통해 보다 과감한 야욕을<br />

드러내며 더 큰 범죄를 계획한다.<br />

거대 기업의 탈세 혐의를 밝힐 핵심 증<br />

인의 사망, 배후를 알 수 없는 대규모 유<br />

통, 모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던 미제<br />

담당기자의 의문사까지. 누구도 의심하<br />

지 않는 범죄의 ‘소멸’ 지점에서 새로운<br />

완전 범죄가 ‘탄생’한다.<br />

감독은 영화 속 교도소를 100% 알리<br />

바이가 보장되는 완전 범죄 구역으로 탈<br />

바꿈시킨다. 밤이 되면 죄수들은 자유로<br />

이 안팎을 넘나들며 또 다른 범죄를 저<br />

지르고 절대 제왕의 말만 잘 들으면 얼<br />

마든지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들을<br />

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가족들에게도<br />

사람 구실을 하며 살 수도 있다.<br />

억울하게 누명을 쓴 주인공, 죄수들을<br />

구타하고 억압하는 교도관, 그들 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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