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2024 Views

TCN 102호 2024년 3월 15일 B면

You also want an ePaper? Increase the reach of your titles

YUMPU automatically turns print PDFs into web optimized ePapers that Google loves.

29<br />

Living & News<br />

MAR 15 2024<br />

1인 체제’ 완성 中 양회 폐막 …<br />

“시진핑 핵심 당 지도 아래 단결”<br />

전인대선 42년 만에 국무원법 개정·31년 만에 총리 회견 폐지<br />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 兩 會 ·전<br />

국방예산 7.2% 증액안이 담긴 재정부의<br />

국인민대표대회와<br />

전국인민정<br />

예산보고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br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폐막식에 참석하고 있다.<br />

치협상회의)가 11일 전인대 폐막<br />

의 보고서와 함께 전인대 상무위·최고인<br />

식을 끝으로 각각 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br />

민법원·최고인민검찰원 업무보고 등도 예<br />

했다.<br />

정대로 통과시켰다.<br />

국회 격인 전인대는 이날 오후 베이징<br />

당 서열 3위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br />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4기 2차회의 폐막<br />

장은 폐막 연설에서 “우리는 시진핑 동지<br />

식에서 중앙정부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지<br />

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강고한 영도(<br />

도를 법적으로 명문화한 국무원조직법 개<br />

지도) 아래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단결·분<br />

정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br />

투하고, 흔들림 없이 중국식 현대화를 추<br />

덩샤오핑 시기인 1982년 개헌과 함께 개<br />

진해야 한다”고 말했다.<br />

정·도입된 기존 국무원조직법은 ‘총리 책<br />

관심을 모았던 시진핑 국가주석 폐막 연<br />

임제’를 명시하는 등 당정 분리 원칙을 담<br />

설은 이뤄지지 않았다.<br />

고 있었으나, 42년 만에 이뤄진 이번 개정<br />

시 주석은 지난해 전인대 폐막식 연설<br />

은 원래 한 번도 등장하지 않던 ‘당’을 조문<br />

을 통해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br />

곳곳에 삽입했다.<br />

국방력 강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그는<br />

앞서 류궈중 전인대 부주석은 국무원조<br />

2013년과 2018년 전인대 폐막식에서도 연<br />

직법 개정안을 상정하면서 “시진핑 신시<br />

설했다.<br />

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 특히 시진<br />

이와 함께 올해 전인대에서는 30여년간<br />

핑 법치 사상을 지도(이념)로 삼아 당 중앙<br />

이어오던 국무원 총리의 내·외신 기자회<br />

의 중대한 결정과 안배를 관철·이행하고,<br />

당 중앙의 권위 있고 집중된 통일 영도를<br />

견을 폐지해 폐막식 리창 총리의 입장 표<br />

명도 없었다.<br />

양회 폐막식<br />

단호히 견지하는 것을 최고의 정치 원칙으<br />

앞서 러우친젠 전인대 14기 2차회의 대<br />

능성은 남아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br />

문을 채택했다.<br />

로 삼았다”고 설명했다.<br />

변인은 양회 개막 전날인 지난 4일 브리핑<br />

한편, 양회의 다른 축이자 중국의 국정<br />

대만에 대해선 2022년 중국공산당 18차<br />

이번 개정은 개혁·개방 이후 이어진 ‘당<br />

에서 “올해 전인대 폐막 후 총리 기자회견<br />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br />

당 대회가 채택한 ‘대만 문제 해결의 총체<br />

정 분리’ 관행의 종언을 공식화한 것이자<br />

을 개최하지 않는다”면서 “최소한 몇 년간<br />

14기 2차회의 역시 전날 7일간의 일정을<br />

적 전략’을 견지하겠다면서 “단결 가능한<br />

‘2인자’였던 총리의 위상을 명시적으로 떨<br />

은 그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br />

마치고 폐막했다.<br />

모든 애국 역량을 단결하고, 양안(중국과<br />

어뜨린 조치로 풀이된다.<br />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는 국무원조직법<br />

왕후닝 정협 주석(중국공산당 중앙정치<br />

대만) 영역별 융합·발전을 심화하며, 조국<br />

국무원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날은<br />

개정과 함께 ‘시진핑 1인체제’ 공고화 및<br />

국 상무위원)은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폐<br />

의 평화 통일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해야<br />

시진핑 주석 장기 집권을 가능케 한 개헌<br />

총리 위상 약화를 상징하는 것이라는 평<br />

막식에서 “우리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br />

한다”고 결의문은 밝혔다.<br />

안이 전인대에서 통과된 지 딱 5년째 되는<br />

가가 나왔다.<br />

로 하는 중공 중앙 주위로 긴밀히 단결해<br />

대만 문제에 관해 “조국 통일을 추진한<br />

날이어서 주목된다.<br />

이런 가운데 중화권·서방 매체들을 중<br />

중국식 현대화의 새 장정에 충실한 실행<br />

다”는 한 문장만 쓴 작년 정치결의문에 비<br />

중국 전인대는 2018년 3월 11일 제3차<br />

심으로 이번 양회에 맞춰 왕이 중국공산당<br />

과 책임을 써 내려가야 한다”며 “중화민<br />

해 올해는 ‘융합·발전’과 ‘평화 통일 프로<br />

전체회의에서 국가주석 3연임 금지 조항<br />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겸직해온 외교부<br />

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단결·분투하자”<br />

세스’ 등 중국의 정책이 보다 상세히 설명<br />

을 폐기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br />

장(외교장관) 자리에 류젠차오 당 중앙선<br />

고 했다.<br />

됐다.<br />

회주의 사상을 삽입한 개헌안을 표결을 통<br />

전부장이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br />

정협은 “과학·교육 흥국과 강국의 포부<br />

그간 정협 결의문에 단골로 등장했던 ‘<br />

해 통과시킨 바 있다.<br />

도 했으나, 양회가 폐막한 이날까지 별도<br />

를 강화하고 과학·기술 혁신의 중요 임무<br />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합의( 九 二 共 識 ·’하<br />

전인대는 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br />

의 인선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br />

를 맡아 ‘신품질 생산력’( 新 質 生 産 力 ) 발전<br />

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각자 편<br />

(GDP)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설정하는<br />

일각에선 격월로 열리는 전인대 상무위<br />

을 돕고,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이끌어야<br />

의대로 한다는 1992년 합의) 준수’는 작년<br />

내용을 담은 정부 업무보고(공작보고)와<br />

원회에서 추후 외교부장 교체가 이뤄질 가<br />

한다”는 등 새로운 내용이 담긴 정치결의<br />

에 이어 올해도 빠졌다.

Hooray! Your file is uploaded and ready to be published.

Saved successfully!

Ooh no, something went w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