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N 102호 2024년 3월 15일 B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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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WORLD News<br />
Living & News | MAR 15 2024<br />
마크롱 “조력사망 5월 발의” … 유럽 ‘안락사’ 허용범위 넓어지나<br />
환자에게 직접 치명적인 약물을<br />
허용한다.<br />
주입해 죽음에 이르게 하고, 조력<br />
이 밖에 룩셈부르크(2009년)와<br />
자살(assisted suicide)로도 불리<br />
스페인(2021년) 등도 적극적 안<br />
는 조력사는 환자가 의사가 처방<br />
락사 등을 일부 도입했다.<br />
한 약물을 투약해 스스로 생을 마<br />
AFP는 이번 조력 사망 법제화<br />
감하도록 한다.<br />
추진이 국내에서 거센 반대에 직<br />
마크롱 대통령은 자국이 추진<br />
면할 가능성이 높아 오는 5월에<br />
하는 조력 사망의 경우, 환자의<br />
법안이 제출되더라도 내년 이전<br />
동의가 필수적인 동시에 정확한<br />
에는 통과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br />
기준과 의료 전문가의 소견이 이<br />
망했다.<br />
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br />
현지 여론조사를 보면 프랑스<br />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br />
서 조력 자살이나 안락사(euthanasia)라는<br />
용어는 피하고 싶다<br />
국민 대다수가 ‘죽을 권리’의 법<br />
제화에 찬성하지만, 가톨릭 교계<br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br />
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성인<br />
의료 전문가는 15일 이내에 응답<br />
고 덧붙였다.<br />
등의 반대 여론도 높은 것으로 나<br />
령이 환자가 직접 약물을 투약하<br />
이 단기·중기적으로 치료가 불가<br />
해야 하며, 이 절차를 거쳐 이뤄<br />
프랑스는 앞서 2005년 연명 치<br />
타난다고 AFP는 전했다.<br />
는 등의 방법으로 스스로 죽음을<br />
능하고 고통을 완화할 수 없는 치<br />
진 승인은 3개월 동안 효력을 갖<br />
료를 중단하는 소극적 안락사를<br />
마크롱 대통령은 인도적 차원<br />
맞는 조력 사망(assisted dying)<br />
명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 “<br />
는다. 그동안 환자는 조력 사망<br />
도입했다.<br />
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에 처<br />
의 법제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br />
죽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br />
의사를 철회할 수 있다.<br />
이후 2016년에는 의사가 고통<br />
한 환자들이 있다며 목표는 “개인<br />
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br />
할 수 있다”고 말했다.<br />
또한 의료 전문가가 조력 요청<br />
스러워하는 말기 환자에게 강력<br />
의 자율성과 국가의 연대를 조화<br />
전했다.<br />
따라서 미성년자나 알츠하이머<br />
을 거부할 경우, 환자는 이의를<br />
한 안정제를 계속 투여해 수면 상<br />
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br />
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br />
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이나 정신<br />
제기하거나 다른 의료 전문가와<br />
태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하<br />
마크롱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br />
보도된 프랑스 일간 라 크루아,<br />
질환을 앓는 환자는 대상에서 제<br />
상담할 수 있다고 마크롱 대통령<br />
는 법을 마련했다.<br />
여성의 낙태 자유를 헌법에 명문<br />
리베라시옹과의 인터뷰에서 조<br />
외된다.<br />
은 설명했다.<br />
하지만 환자의 자발적 의사에<br />
화하는 성과를 거둔 뒤 이같은 구<br />
력 사망에 관한 법안을 5월 중 의<br />
법안은 의료 전문가의 동의 하<br />
안락사는 크게 소극적 안락사<br />
따른 적극적 안락사나 조력사는<br />
상을 공개했다.<br />
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br />
에 환자에게 처방된 치명적 약물<br />
와 적극적 안락사, 조력사 등으로<br />
금지돼 있어 이를 원하는 환자들<br />
이는 농민 시위와 우크라이나<br />
고 전했다.<br />
을 환자가 스스로 투약하는 방식<br />
나뉜다.<br />
은 벨기에나 네덜란드 등 이를 허<br />
파병 가능성 발언으로 국내외에<br />
마크롱 대통령이 구상하는 법<br />
을 택할 예정이다. 다만 신체적<br />
소극적 안락사는 의식이 없는<br />
용하는 주변 국가로 가야 했다.<br />
서 궁지에 몰렸던 그가 진보적 이<br />
안은 스스로 판단이 가능한 성인<br />
여건상 환자가 직접 하지 못할 경<br />
환자에게 영양공급 등 생명 유지<br />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2002년<br />
슈를 잇따라 앞세워 지지율을 만<br />
을 대상으로 조력 사망을 제한적<br />
우 제 3자의 도움을 받아 약물을<br />
에 필요한 치료를 중단함으로써<br />
적극적 안락사 등을 합법화했다.<br />
회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br />
으로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br />
투약할 수 있다.<br />
생을 마치게 하는 것이다.<br />
이들 국가의 경우 부모 동의를 전<br />
온다.<br />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판단<br />
환자의 사망 조력 요청을 받은<br />
반면 적극적 안락사는 의사가<br />
제로 아동에 대해서도 안락사를<br />
“아마추어라” … 英 왕세자빈, 가족사진 조작 논란 사과<br />
지난 1월 수술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br />
설에 휩싸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두 달 만<br />
에 처음으로 공개한 사진마저 조작 논란이 일자 사과<br />
했다.<br />
켄싱턴궁은 11일(현지시간) 공식 엑스(X·옛 트위<br />
터) 계정에 왕세자빈 명의로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처<br />
럼 나도 때때로 편집을 실험해본다. 우리가 어제 공유<br />
한 가족사진이 일으킨 혼란에 사과를 표시하고 싶었<br />
다”는 글을 올렸다.<br />
이 글에는 왕세자빈의 이름인 캐서린을 뜻하는 ‘C’<br />
라는 머리글자가 달렸다. 그러나 사진을 엑스에서 삭<br />
제하진 않았다.<br />
문제의 사진은 켄싱턴궁이 전날인 10일 어머니의<br />
날을 맞아 엑스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린<br />
것으로, 윌리엄 왕세자가 찍은 것이라는 설명이 붙었<br />
다. 그러나 사진을 편집한 흔적이 발견돼 조작된 것이<br />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br />
샬럿 공주의 소매 일부가 지워진 것처럼 보이고 치<br />
마 가장자리도 정렬이 어긋나 보이며 왕세자빈의 옷<br />
지퍼도 위치가 이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br />
소셜미디어에는 배경에 보이는 나뭇잎이 겨울철치<br />
고는 지나치게 푸르다며 이번에 새로 찍은 것이 맞느<br />
냐는 의심까지 제기됐다.<br />
이어 세계 주요 통신사가 잇따라 이 사진 발행을 취<br />
소했다.<br />
AP 통신은 “켄싱턴궁이 제공한 사진을 발행했으나<br />
이후 더 자세히 검토한 결과 원본 단계에서 이미지가<br />
AP의 사진 기준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조작된 것으로<br />
보인다”며 “사진 속 샬럿 공주의 왼손 정렬이 모순된<br />
것으로 보인다”고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br />
조작설 휩싸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사진<br />
AFP 통신 역시 “켄싱턴궁이 발행한 해당 사진이 추<br />
후 고쳐졌다는 사실이 밝혀져 AFP 시스템에서 삭제<br />
하겠다”고 밝혔다.<br />
로이터는 고객사에 “해당 이미지를 온라인에 게재<br />
했거나 인쇄물에 실을 예정이라면 취소하라”고 안내<br />
했고 사진 전문 통신사 게티 이미지도 발행을 취소<br />
했다.<br />
이튿날인 11일에는 영국 통신사 PA 미디어도 같은<br />
조처를 했다.<br />
PA 통신은 왕실 소식통들을 인용해 “왕세자빈이 사<br />
소한 수정을 했다”며 “왕세자 부부가 어머니의 날을<br />
위해 격식을 갖추지 않은 가족사진을 제공하고 싶어<br />
했다”고 전했다.<br />
켄싱턴궁은 해당 사진이 윌리엄 왕세자가 이번 주<br />
초 촬영한 것이라면서 왕세자빈의 신변을 둘러싼 의<br />
혹을 불식하려 했으나 사진 조작 논란이 더해지며 되<br />
레 의혹만 부채질했다.<br />
켄싱턴궁은 앞서 왕세자빈이 수술 후 회복 중이며<br />
부활절(3월 31일) 전까지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예<br />
정이라고 밝혔다.<br />
구체적인 병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왕실은 암과 관<br />
련된 것은 아니라고만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