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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N 102호 2024년 3월 15일 B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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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5 2024 | Living & News WORLD News | 31<br />

줄리엣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br />

사랑이 이뤄진다?<br />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 무<br />

대인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 있는 줄리엣 청동상이 전 세계<br />

에서 모여든 관광객 탓에 ‘수난’을 당하고 있다.<br />

7일(현지시간) 베로나 지역지 라레나에 따르면 최근 이 청<br />

동상의 오른쪽 가슴 부위에 구멍이 발견됐다. 구멍은 몇 mm 정<br />

도 크기로 미세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구멍의 크기가<br />

하마스 대원과 사진 찍는 에스테르 쿠니오(90)<br />

90세 아르헨 할머니,<br />

축구선수 메시 덕분에 ‘하마스 인질’ 모면<br />

“난 메시의 나라 출신” 말에 하마스대원 “메시 좋아한다” … 사진도 함께 찍어<br />

“난 메시의 나라 출신이라고!”<br />

지난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br />

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 때<br />

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갈 뻔했던<br />

90세 할머니가 메시의 이름을 대<br />

고 인질이 되는 걸 피했다고 일<br />

간 클라린이 7일(현지시간) 보도<br />

했다.<br />

이스라엘의 니르 오즈(Nir Oz)<br />

라는 키부츠에 거주하는 올해 아<br />

흔 살인 에스테르 쿠니오 할머니<br />

의 증언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br />

공격한 지 5개월이 된 이날 ‘후엔<br />

하나다.<br />

작년 10월 7일 오전 쿠니오 할<br />

머니는 자신의 집 문을 두드리는<br />

사람 2명에게 문을 열어줬는데,<br />

이들은 장총으로 무장한 하마스<br />

대원들이었다.<br />

이들은 혼자 있던 쿠니오에게<br />

가족이 어디에 있냐고 물었는데<br />

곧바로 서로 언어 장벽에 부딪히<br />

면서 그녀는 생명의 위기를 느끼<br />

기 시작했다.<br />

그녀는 “난 당신들 언어인 아<br />

랍어를 모르고 히브리어도 잘 못<br />

마스 대원은 “난 메시를 좋아한<br />

다”면서 쿠니오 할머니에게 가지<br />

고 있던 장총과 권총을 주면서 같<br />

이 사진을 찍자고 했다. 사진을 촬<br />

영한 후 이들은 쿠니오를 인질로<br />

데려가지 않고 떠났다.<br />

절체절명의 순간에 메시의 팬<br />

인 하마스 대원에게 메시와 같은<br />

나라 출신이라고 말해 인질이 되<br />

는 걸 피한 쿠니오 할머니.<br />

하지만, 그녀가 아끼는 쌍둥이<br />

손자들은 그날 하마스의 인질로<br />

잡혀가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br />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br />

1972년에 제작된 줄리엣 청동상 원본도 가슴 부위에 구<br />

멍이 생겨 2014년 현재의 복제본으로 교체됐다. 수명이 50<br />

년 정도인 청동상에서 10년 만에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br />

이다.<br />

줄리엣 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운명적인 사람과 사랑<br />

이 이뤄진다는 소문 때문에 전 세계에서 모여든 수많은 관광<br />

객의 손길이 닿으면서 닳아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br />

라레나는 2014년 교체 당시에도 줄리엣 동상을 만질 수 있<br />

도록 허용할 것인가를 두고 찬반 논쟁이 뜨거웠다고 전했다.<br />

줄리엣 동상의 가슴을 어루만지는 행위가 저속한 성차별이라<br />

는 비판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br />

하지만 베로나시는 줄리엣 청동상이 시의 대표적인 관광상<br />

품이 되자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 현재도 줄리엣 동상은 매일<br />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의 방문객으로 둘러싸여 있다.<br />

이들 대부분은 줄리엣의 동상 오른쪽 가슴에 손을 얹고 기<br />

념사진을 찍는다. 이 탓에 오른쪽 가슴만 유난히 빛이 난다.<br />

사실 줄리엣 청동상과 이 동상이 있는 ‘줄리엣의 집’은 줄리<br />

엣과 아무 관련이 없다. 베로나시 당국이 작품 속의 분위기와<br />

유사한 주택을 물색해 ‘줄리엣의 집’으로 이름 붙였고 줄리엣<br />

청동상도 작가의 상상력으로 제작됐다.<br />

테 라티나’(Fuente Latina) 단체<br />

한다. 난 아르헨티나 말(아르헨티<br />

아오지 못하고 있다.<br />

가 제작한 “10월 7일의 목소리.<br />

노)을 한다”고 했다.<br />

쿠니오 할머니는 “난 메시 덕분<br />

라틴계의 생존 이야기”를 통해서<br />

그러자 하마스 대원들은 “아르<br />

에 살았는데 내 손자들과 다른 인<br />

알려졌고 SNS를 통해 빠르게 퍼<br />

헨티노가 뭐냐?”고 되물었다.<br />

질들이 풀려나는데 메시가 도와<br />

졌다.<br />

“당신은 축구를 보냐?”란 할머<br />

줬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내비<br />

이 동영상은 스페인어로 제작<br />

니의 질문에 하마스 대원이 “난<br />

쳤다.<br />

됐으며, 이스라엘계 라틴 출신들<br />

축구 좋아한다”라고 하면서 겨우<br />

지난 10월 7일, 1천여명의 이스<br />

의 증언을 통해서 당시 일어난 참<br />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br />

라엘인들이 하마스의 테러에 살<br />

상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br />

“난 축구선수 메시, 메시의 나<br />

해됐고, 200여명은 인질로 잡혀<br />

쿠니오 할머니의 증언도 이 중<br />

라 출신이다”라는 할머니 말에 하<br />

가자지역으로 이송됐다.<br />

줄리엣 청동상의 오른쪽 가슴에 손을 얹고 기념사진 찍는 방문객<br />

해리포터 작가 롤링, 성전환 방송인 ‘남성’으로 불렀다가 피소<br />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 시리즈 작가<br />

내 성별을 알면서도 잘못 지칭한 것은<br />

러비의 영상을 보내며 “이 여성이 남성<br />

인 영국의 조앤 K 롤링이 성전환 여성<br />

평등법과 성인지법 위반이며 증오 범죄”<br />

탈의실을 사용해야겠느냐”고 물었다.<br />

방송인을 남성으로 지칭했다가 고소당<br />

라고 주장했다.<br />

롤링은 그러자 “영상을 잘못 보냈다.<br />

했다.<br />

이와 관련해 롤링은 윌러비를 여성으<br />

여기엔 여성이 없고, 남성이 생각하는<br />

영국 전국 방송에서 성전환자로는 처<br />

로 불러야 한다는 법은 없으며, 성에 관<br />

여성의 의미를 남성 혐오적으로 연기하<br />

음으로 뉴스 진행자가 된 방송인 인디<br />

한 비판적 시각은 법으로 보호받을 수<br />

는 남성만 있다”고 답했다.<br />

아 윌러비는 롤링이 엑스(X·옛 트위터)<br />

있다는 판례가 있다고 반박했다.<br />

그동안 롤링은 여성 권익 보호에 앞<br />

에서 자신을 남성으로 지칭했다며 노섬<br />

이번 윌러비와의 갈등은 온라인에서<br />

장서 왔으나 성전환자에 대한 성 중립<br />

브리아 경찰에 롤링을 고소했다고 영<br />

여성 탈의실에 대해 논쟁하던 중에 빚<br />

적 호칭이나 성별 구분 없는 화장실 사<br />

국 일간 더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br />

어졌다.<br />

용 등에는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br />

도했다.<br />

롤링은 지난 3일 자신의 엑스에 성전<br />

시해 왔다.<br />

월러비는 독립 언론 매체인 바이라인<br />

환 여성의 여자 탈의실 입장이 허용되는<br />

이에 성소수자 단체들은 롤링을 ‘성전<br />

TV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법적으로 인<br />

데 불만을 표시하는 글을 올렸다.<br />

환 여성을 배제하는 급진 페미니스트’로<br />

조앤 K 롤링<br />

정받은 여성”이라며 “JK 롤링이 고의로<br />

이에 다른 엑스 사용자가 롤링에게 윌<br />

부르는 등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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