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N 102호 2024년 3월 15일 B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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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KOREA News<br />
Living & News | MAR 15 2024<br />
‘교사들 학원 뒷돈 받고 문제 제공’ 사실로 드러나 … 56명 수사 요청<br />
감사원 ‘사교육 카르텔’ 교원·학원관계자 적발 … 수능 영어 23번 논란 관련자 포함<br />
사교육 업체와 유착한 현직 교<br />
여개를 만들어 사교육 업체와 유<br />
사들이 모의고사 문제를 제공하<br />
명 학원강사들에게 공급하고 6억<br />
고 금품을 받는다는 이른바 ‘사교<br />
6천만원을 받았다.<br />
육 카르텔’ 의혹이 감사원 감사에<br />
이 중 3억9천만원은 조직에 참<br />
서 사실로 확인됐다.<br />
여한 교원들에게 지급하고, 나머<br />
감사원은 ‘교원 등의 사교육시<br />
지 2억7천만원은 자신이 챙긴 것<br />
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br />
으로 조사됐다.<br />
사 결과 최근 5년간(2018∼2023<br />
고교 교사 E씨는 배우자가 설<br />
년) 혐의가 확인된 교원과 학원<br />
립한 출판업체를 공동 경영하면<br />
관계자 등 56명을 수사해 달라고<br />
서 현직 교사 35명으로 문항 제<br />
올해 2월 초부터 세 차례에 걸쳐<br />
작팀을 구성한 뒤 사교육 업체와<br />
요청했다고 11일 발표했다.<br />
유명 학원강사들에게 문항을 넘<br />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청탁<br />
겨 18억9천만원에 달하는 매출을<br />
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배임 수·<br />
증재 등이다. 이들 중 절반가량인<br />
수능 ‘영어영역 23번’ 논란<br />
올렸다.<br />
교사가 EBS 수능 연계 교재 파<br />
27명은 현직 교사로 확인됐다.<br />
으로 활동하며 TMI 지문을 무단<br />
가 발생했을 개연성을 포착하고<br />
도 이번 감사에서 드러났다.<br />
일을 교재 출간 전 빼돌려 비슷<br />
으로 사용해 수능 23번 문항으로<br />
관련 내용을 경찰청에 전달한 것<br />
감사원은 “교원과 사교육 업체<br />
한 문항을 만들어 학원 강사에게<br />
◇ 수능 영어 23번 의혹 사실로<br />
출제했다.<br />
으로 전해졌다.<br />
간 문항 거래는 수능 경향에 맞<br />
공급하고 돈을 받는가 하면, 사교<br />
… 평가원은 문제 축소 공모<br />
A씨는 ‘교재 집필 중 알게 된 모<br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업무 부<br />
춘 양질의 문항을 공급받으려는<br />
육 업체에 공급한 문항을 학교 중<br />
수사 요청 대상에는 2023학년<br />
든 사실을 EBS 허락 없이 유출할<br />
당 처리도 확인됐다.<br />
사교육 업체와 금전적 이익을 원<br />
간·기말시험에 출제한 사례도 있<br />
도 수능 ‘영어 23번 문제’ 논란 관<br />
수 없다’는 EBS의 보안 서약서를<br />
평가원 영어팀은 수능 문항 확<br />
하는 일부 교원 간에 금품 제공을<br />
었다.<br />
련자들이 포함됐다.<br />
위반했지만, 논란이 되기 전까지<br />
정 전 사설 모의고사와 중복 검증<br />
매개로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음<br />
이밖에 현직 입학사정관이 사<br />
해당 논란은 대형 입시학원의<br />
아무도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br />
을 부실하게 해서 TMI 지문 문항<br />
을 확인했다”고 밝혔다.<br />
교육 업체에 취업해 자기소개서<br />
유명 강사가 만든 사설 모의고사<br />
평소 교원에게 문항을 사서 모<br />
이 수능에 중복 출제되는 것을 걸<br />
감사원에 따르면 문항 거래는<br />
작성 강의 등을 하고 금품을 받은<br />
교재에 나온 지문이 2023학년도<br />
의고사를 만들던 유명 강사 B씨<br />
러내지 못했다.<br />
수능이나 수능 모의고사 출제 경<br />
사례들도 확인됐다.<br />
수능 영어 23번에 그대로 출제되<br />
는 TMI 지문의 원 출제자와 친<br />
또 중복 출제에 대한 이의신청<br />
력, EBS 수능 연계 집필 경력이<br />
감사원은 “입학사정관 퇴직 후<br />
면서 불거졌다.<br />
분이 있는 다른 교원 C씨를 통해<br />
이 215건 들어왔는데도, 평가원<br />
있는 교원을 중간 매개로 삼아<br />
3년간 학원 등 취업이 제한되는<br />
감사원이 파악한 경위를 보면,<br />
TMI 지문으로 만든 문항을 받아<br />
담당자들은 ‘짬짜미’로 이를 이의<br />
‘피라미드식’ 조직적 형태로 전<br />
고등교육법 조항을 위반한 사례<br />
2023년 1월 출간될 예정인 EBS<br />
9월 말 모의고사로 발간한 것으<br />
심사 대상에서 제외해 수능 불공<br />
개됐다.<br />
가 다수 확인됐다”며 “법상 위반<br />
수능 연계 교재에 한 고교 교사가<br />
로 확인됐다.<br />
정 논란을 축소하려 했다고 감사<br />
한 예로 수능과 수능 모의평가<br />
시 제재 규정은 없어 감사위원회<br />
2022년 3월 ‘Too Much Infor-<br />
이런 부정행위들로 인해 ‘1타<br />
원은 밝혔다.<br />
검토위원으로 여러 번 참여한 고<br />
의결을 거쳐 교육부에 제도 개선<br />
mation’(TMI)라는 지문으로 출<br />
강사 모의고사 판박이’ 논란을 야<br />
교 교사 D씨는 출제 합숙 중에 알<br />
등을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br />
제한 문항이 수록돼 있었다.<br />
기한 수능 영어 23번 사태가 발생<br />
◇ “금전 대가 문항 거래 뿌리 깊어<br />
게 된 교사 8명을 포섭해서 문항<br />
감사원은 이들 외에도 문항 거<br />
대학교수 A씨는 2022년 8월<br />
한 것으로 감사원은 봤다.<br />
… 피라미드식 조직적”<br />
공급 조직을 구성했다.<br />
래를 통해 금품을 받았다고 확인<br />
해당 EBS 교재 감수에 참여하<br />
대학교수 A씨와 유명 강사 B씨<br />
수능 출제 또는 EBS 수능 연계<br />
D씨는 포섭한 교사들과 2019<br />
되는 다수 교원에 대해 감사위원<br />
며 TMI 지문을 알게 됐고, 이어<br />
간의 유착관계는 명확히 확인되<br />
교재 집필에 참여한 다수 교사가<br />
년부터 2023년 5월까지 수능 경<br />
회 의결 이후 엄중한 책임 문책<br />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출제위원<br />
지 않았으나, 감사원은 유착관계<br />
사교육 업체와 문항을 거래한 것<br />
향을 반영한 모의고사 문항 2천<br />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br />
새미래, 광주 광산을 이낙연 · 세종갑 김종민 공천<br />
전략비례대표 후보로 초대 소방청장 지낸 조종묵<br />
새로운미래 선대위 출범식<br />
새로운미래는 11일 1차 공천 심사 결과, 13명의 국<br />
회의원 지역구 후보자를 공천했다고 밝혔다.<br />
1차 심사에서는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가 각각 광<br />
주 광산을과 세종갑에 공천받았다. 박영순 의원은 대<br />
전 대덕구에 공천됐다.<br />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은 서울 강서갑, 유<br />
승희 전 의원은 서울 성북갑, 장덕천 전 부천시장은<br />
경기 부천병, 최성 전 고양시장은 경기 고양을, 이근<br />
규 전 제천시장은 충북 제천·단양에서 공천장을 따<br />
냈다.<br />
이 밖에도 광주 북을 박병석 전 국회의원 보좌관, 울<br />
산 남갑 이미영 전 울산남구의원, 전북 전주갑 신원식<br />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br />
한기대 전 한국투자증권 전무, 충남 아산갑 조덕호 전<br />
충남도지사 정무보좌관이 공천됐다.<br />
아울러 새로운미래는 전략비례대표 후보로 초대 소<br />
방청장을 지낸 조종묵 전 청장을 공천하기로 했다.<br />
조기숙 공천관리위원장은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br />
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라며<br />
“조 전 청장은 재직 당시 강원도 산불을 신속하고 감<br />
동적으로 진압해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았다”고<br />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