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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JB LIFE! Magazine Winter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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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 먼역<br />

번역: 이민석<br />

번역: 서유정<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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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IP Interview<br />

(사회통합프로그램)<br />

Kimjang:<br />

Intangible Cultural Heritage<br />

(한국의 무형문화)<br />

Kimjang:<br />

Kimchi making<br />

(김치 만들기)<br />

page 25 (번역 서유정) pages 26-27 (번역 이민석) pages 28-29 (번역 이민석)<br />

미국에서 온 Silayan Casino(이하 Sil)<br />

는 10여년전 한국에 와 영어를 가르치기<br />

시작했다. Silayan의 KIIP 프로그램(Korean<br />

Immigration and Integration Program;<br />

사회통합프로그램)을 통한 한국어 능력 향상에<br />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br />

김장은 한국에서 매년 진행되는 문화이며 2013년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에<br />

등재되었다. 전국의 모든 가정이 이 연례행사에 참여하지만, 정해진 날짜는 없으며,<br />

1년 동안 김치를 담그는 관습은 지역 또는 가정마다 각기 다르다.<br />

김치라는 단어는 소금, 해산물, 양념 등으로 발효시키고 보존한 음식의 종류를<br />

의미한다. 사실 김치는 수백 가지 종류가 있지만 가장 흔한 두 가지는 배추 및<br />

무김치 두 가지이며, 김장 시 대체로 그 두 김치를 가장 많이 준비한다. 김치의<br />

한국에 살면서 김치를 만드는 문화인 김장은 반드시<br />

경험해봐야 하는 문화적 경험이다. 한국인들은 겨울이<br />

시작하기 전에 김치를 만드는데, 왜냐하면 몇몇<br />

재료들은 겨울철에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br />

2주전 토요일, 나와 처남 및 친척 일가들은 20<br />

분 거리에 있는 논밭에 가서 9~10개 바구니의<br />

KIIP프로그램은 한국의 언어, 문화, 관습 등에<br />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들을 위해 시작되었다.<br />

프로그램은 6개 레벨로 되어 있는데, 레벨 0~4<br />

는 생활 회화와 문화, 레벨 5는 한국어 과정이 다<br />

끝나고 한국 사회에 대해서만 수업 한다. 레벨<br />

0은 한글기초(자음, 모음 등) 20시간, 나머지<br />

단계들은 100시간으로 구성되어있다.<br />

가장 초기형태는 오늘날 잘 알려진 밝은 홍고추 없이 만들어졌다. 고추는 17세기<br />

초 포르투갈 무역업자들에 의해 동아시아에 처음 소개되었지만 19세기 초까지는<br />

김치를 만드는데 널리 쓰이지 않았다.<br />

한반도의 북쪽 지방에서 만들어진 김치가 남쪽 지방으로 내려가면서 만들어진<br />

것보다 덜 맵고 짠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지역 별<br />

온도 차이 때문이다. 김치는 전통적으로 큰 항아리에 발효되어 그것을 보존하기<br />

위해 땅에 보관한다. 또한, 소금과 양념은 김치를 더 오래 보존하는데 도움을<br />

배추를 수확하여 돌아왔다. 이와 같이 김장 시작<br />

며칠 전에는 에 반드시 필요한 식재료들을 사전에<br />

모아둬야 한다. 김장에 필요한 재료로는 고추,<br />

고추장, 발효소금, 배추 등이 있다. 김치를 담그기<br />

전, 양념을 준비하고 배추를 씻어서 적어도 하루<br />

이상 건조시켜야 한다. 배추가 젖었을 때 김치를<br />

담그면 그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br />

Sil은 레벨 3과 4 과정은 마쳤으나, 아직 레벨<br />

4단계의 시험을 치르지는 않았다. Sil의 최종<br />

목표는 한국에서 영주권을 얻는 것이다. 전주는<br />

Sil의 제2의 고향이며, 다문화 사회의 구성원이<br />

되었지만, 아직 가장 어려운 점은 언어의<br />

장벽이다.<br />

주고, 남쪽의 온도가 더 높기 때문에, 더 많은 소금과 향신료를 사용한다. 하지만<br />

요즘은 김치를 다양한 발효 단계에서 최적의 온도로 유지하도록 특별히 설계된<br />

김치 냉장고를 많은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다.<br />

전통적으로 김장은 1년 단위로 진행한다. 각 가정은 봄이 되면 새우, 멸치, 그리고<br />

다른 해산물을 모아 소금과 함께 발효시킨다. 여름에는 바다 소금을 모아 바다<br />

소금 특유의 짠맛과 쓴맛을 제거한다. 또한 늦여름에는 수확된 고추를 건조시키고<br />

그간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br />

김장을 하는 것은 서로의 근황과 일상도 물을<br />

수 있고 여러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따뜻하고<br />

아늑한 환경이 조성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이런<br />

분위기속에 가족들은 서로 놀리면서 시간을<br />

보내게 된다. 지난 일요일에 난 처음으로 김장을<br />

하기 위해 처남의 집에 갔는데 그 과정이 정말<br />

Sil은 외국어 수업에서 배운 것을 일생상활에<br />

적용하라고 말한다. 특히 가장 좋은 방법은<br />

한국어로 일기를 쓰는 것이다. 일기쓰기는<br />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무엇에 대해 써야 하는지<br />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이 말하기 보다 더 주어지기<br />

때문이다.<br />

분쇄하여 고춧가루를 만든다. 늦가을에는, 모든 가족들이 김장에 참여하여, 겨울<br />

동안 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김치를 함께 만든다.<br />

보통 며느리 및 어머니들은 일기예보를 통해 김장하기에 가장 좋은 날짜 및<br />

온도등을 점검한다. 그리고 김장을 하는 전통과 조리법은 중요한 가족 유산으로<br />

여겨지며, 일반적으로 이 전통은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전해진다..<br />

재밌고 흥미로웠다. 김치를 담그기 위해서는 각<br />

배춧잎에 속 양념을 발라야 하는데 그 양념이<br />

매우 맵고 짜서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br />

양념을 너무 많이 바르지 않는게 좋을 것이다.<br />

첫 김장을 하면서 재미있던 점은 난 배춧잎의<br />

한쪽 면에만 양념을 발랐기 때문에 내 김치는<br />

여전히 노랗고 하얗게 보였다. 그걸 보고<br />

장인어른은 백김치를 만드는 중이냐며 나를<br />

4 Jeonbuk Life <strong>Magazine</strong> / <strong>Winter</strong> <strong>2018</strong> • Issue 13<br />

놀려댔고 우리 모두는 그 농담에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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