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2024 Views

TCN 103호 2024년 3월 22일 A면

You also want an ePaper? Increase the reach of your titles

YUMPU automatically turns print PDFs into web optimized ePapers that Google loves.

MAR 22 2024<br />

| 17<br />

“낙태보다 출산이 임산부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에 유익”<br />

성산생명윤리연구소(소장 홍순철)<br />

는 지난 9일 성산 콜로키을 열고 고<br />

대 의대 산부인과 홍순철 교수가 ‘태<br />

아생명윤리-어떤 태아가 인공임신<br />

중절의 대상인가?’라는 제목으로 강<br />

의했다.<br />

홍 교수는 산전 검사에서 태아 기<br />

형이 발견되면 많은 이들이 낙태를<br />

선택하는 현실 상황을 안타까워하며,<br />

먼저 팔다리가 없이 태어난 닉 부이<br />

치치를 언급했다.<br />

그러면서 그는 심한 장애를 가진<br />

자가 오히려 멀쩡해 보이는 이들<br />

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했다.<br />

흔한 예로 임산부 금기약물 등급<br />

X에 대해 설명하며 “콜레스테롤을<br />

줄이는 스타틴 약물은 태아에게 콜<br />

레스테롤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기인<br />

것이고, 경구피임약이 X인 이유도 임<br />

산부에게 피임약이 불필요하기에 X<br />

로 정해진 것”이라고 했다.<br />

임산부에게 처방한 약물 때문에<br />

걱정하는 의사들에게는 “부정적 말<br />

보다는 건강한 태아가 태어날 확률<br />

이 97~98%라는 긍정적 상담 후 산<br />

과 전문의에게 의뢰할 것”을 부탁<br />

고려대학교 의대 산부인과 홍순철 교수(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br />

의 삶을 위로하는 것을 보며 “무엇<br />

이 진짜 장애인가?”라는 질문을 던<br />

졌다.<br />

또 미국에서 태중에 무뇌아임이 밝<br />

혀진 셰인 마이클 헤일리의 사례를<br />

들었다. 그의 부모는 무뇌아로 태어<br />

나 수 일 내 사망할 태아를 낙태시키<br />

는 대신, 세 가족이 함께할 버킷 리스<br />

트를 작성했다.<br />

그 리스트를 시행하는 39주간의<br />

여정과 온 가족의 축복 속에 출산한<br />

셰인의 이야기는 소셜미디어를 통<br />

해 퍼졌고, 황금시간대에 뉴스로 방<br />

영됐다.<br />

홍 교수는 “기형아를 낙태시키는<br />

대신 출산을 택한 셰인 가족의 스토<br />

리는 세계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위<br />

안을 주었다”고 전했다.<br />

홍 교수는 “태아와 별도로 임산부<br />

의 입장만 이기적으로 고려한다고<br />

해도, 낙태보다는 출산하는 것이 산<br />

모의 육체적 건강에 유익하고 정신<br />

적으로도 훨씬 건강하다”며 “낙태보<br />

다 성숙하게 출산 후 이별하는 것이<br />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br />

실제 낙태를 원하고 찾아오는 산모<br />

를 진찰할 때, 홍 교수는 태아 초음파<br />

를 부모에게 보여 준다고 했다.<br />

초음파 속 실제 아기의 모습을<br />

본 부모들은, “낙태를 하지 말라”<br />

고 직접 권하지 않아도 움직이는<br />

태아를 보며 낙태의 마음을 접는다<br />

고 했다.<br />

또 영화 ‘언플랜드(unplanned)’의<br />

한 장면을 언급하며, 뱃속의 아기는<br />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며 낙태를 권<br />

하는 행위를 강력히 비판했다.<br />

낙태가 많이 이뤄지는 또 다른 이<br />

유 중 하나는 임산부가 ‘금기 약물’<br />

로 정해진 약을 복용한 것 때문이라<br />

고 했다. 그는 산모의 약물에 대한<br />

잘못된 정보와 이로 인한 불안을 언<br />

급하며, “태아 발생학과 약물의 대사<br />

기전을 알면 불필요한 두려움 때문<br />

에 아기를 잃을 이유가 없다”고 말<br />

했다.<br />

그는 또 실제 논문을 통해 약물을<br />

복용한 경우(2.5%)와 노출이 안 된<br />

경우(2.9%)의 기형률을 비교하며 “유<br />

했다.<br />

또한 “임산부 금기인 백신의 예를<br />

MMR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은 생백<br />

신이라는 이론적 이유로 임산부 금<br />

기라고 하지만, 이 역시 약독화시킨<br />

백신이어서 태아가 감염이 되었다는<br />

보고가 없다”며 “과도한 불안으로 낙<br />

태를 택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br />

조했다.<br />

아울러 “현대의 의학 수준은 태아<br />

기형 유발에 대한 방사선과 항암제<br />

의 효과도 밝혀져 있다”며 복부를 차<br />

폐하고 뇌종양을 방사선으로 치료하<br />

고, 항암제를 조절하여 림프종을 치<br />

료한 후 정상아를 분만한 경험을 소<br />

개하며 “어떤 아이도 낙태될 이유가<br />

없다”고 전했다.<br />

가스펠 KOREA<br />

세월호 10주기 한 달 앞 … 비극 반복되지 않길 기도<br />

세월호·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하는 기도회 개최<br />

“유가족들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br />

원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br />

는 “한국교회의 위로와 사랑에 힘 입<br />

해자들과 연대해 진상규명을 촉구하<br />

아오지 못했습니다. 이들의 마음을<br />

며 유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나눴다.<br />

어 이제껫 버틸 수 있었다”며 “한국<br />

기로 다짐했다.<br />

사랑으로 감싸 위로해 주시고 슬픔<br />

‘평화, 우리의 숨 쉴 구멍’이라는<br />

교회가 보내준 사랑의 빚이 크다. 받<br />

우규성 정의평화목회자행동 공동<br />

속에서도 희망과 평안을 발견할 수<br />

제목으로 설교흘 전한 민돈후 간성<br />

은 사랑을 기억하면서 힘내겠다”고<br />

대표는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로 사<br />

있도록 하옵소서. 또한 다시는 이런<br />

제일교회 목사는 “고통과 부조리로<br />

말했다.<br />

랑하는 자녀를 잃은 부모의 마음을<br />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인도해 주<br />

가득한 이 세상을 살다보면 평화가<br />

이어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br />

감히 헤아릴 수 없다”며 “한국교회가<br />

시옵소서.”<br />

멀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그럼에<br />

합심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br />

이들의 아픔에 침묵하지 않고 예수<br />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한 달 앞으<br />

로 다가온 가운데 상처입은 모든 자<br />

들의 평안과 위로를 바라는 기도소<br />

리가 울려퍼졌다.<br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전<br />

상건 목사)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br />

기독교회관에서 ‘세월호·이태원 참<br />

사 유가족과 함께하는 사순절 정의<br />

평화기도회’를 개최했다.<br />

제326차 평화통일 월요일 기도회<br />

를 겸해 개최된 이번 기도회는 정의<br />

평화목회자행동(공동대표 우규성 목<br />

사)이 주관했다.<br />

이날 참석자들은 세월호와 이태<br />

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평화를 강<br />

조하셨다”며 “보혜사 성령이 함께하<br />

기 때문에 어떤 상황과 조건 가운데<br />

서도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br />

했다.<br />

이어 민 목사는 “형언할 수 없는 고<br />

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이 순<br />

간에도 성령께서는 들숨과 날숨처럼<br />

우리와 함께 하신다”며 “여러분 안에<br />

있는 성령이 일할 수 있도록 마음의<br />

문을 열길 바란다”고 유가족들을 격<br />

려했다.<br />

이날 함께 자리한 세월호 참사 희<br />

생자 신호성 군의 어머니 정부자 씨<br />

자들은 대한민국이 안전한 사회가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함께하길 바란<br />

될 수 있도록 마음 모아 기도하고 피 다”고 말했다.<br />

‘세월호·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하는 사순절 정의평화기도회’<br />

T e x a s C h r i s t i a n N e w s

Hooray! Your file is uploaded and ready to be published.

Saved successfully!

Ooh no, something went w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