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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예 vol.1128_0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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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건강 e-mail: enews@usa.net<br />

146회<br />

과학으로서의 한의학 (2)<br />

한의학에서 쓰이는 용어들의 자연과학적 의미<br />

이번에는 한의학에서 가장 많이<br />

사용되지만 동시에 한의학에 대<br />

한 여러가지 오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br />

가 과도한 상태, 혹은 활동과 관련된 작<br />

용을 지칭한다. 그래서 한의학의 ‘장부론’<br />

에서 주로 ‘휴식’이나 ‘저장’과 관련된 장<br />

장’은 ‘물의 장기(수)’라 부르고, 몸을 단단<br />

하게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 간은 ‘나<br />

무(목)’으로, 외부의 것을 몸 안으로 담아<br />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니<br />

오히려 현대의학에서 교감신경/부교감신<br />

경, 호르몬을 통한 장기 사이의 상호작용<br />

는 ‘음양’과 ‘오행’이라는 개념에 대해 한<br />

기들을 ‘음’의 장기로 분류하고, ‘활동’이<br />

내는(소화흡수) 역할의 위장은 ‘흙(토)’으<br />

에 대한 개념들이 생긴 것이 매우 최근의<br />

번 이야기 해보자.<br />

나 ‘소비’의 기능과 관련된 주 업무를 맞<br />

로, 외부의 나쁜 기운을 걸러내어 몸에<br />

일(100년 안팎)임을 감안하면 이미 수천<br />

우선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장부론’이<br />

고 있는 장기를 ‘양’의 장기로 분류한다.<br />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의 폐는 ‘금속<br />

년 전부터 이러한 개념을 확립하고, 이 개<br />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해부론’과는 많<br />

이러한 개념은 사실 현대의학에서도 똑<br />

제 무기(금)’으로 구분하였다. 이렇게 음양<br />

념들을 오랜 시간 검증하고 실생활(의료<br />

은 차이가 있음을 집고 넘어가자. 현대의<br />

같이 사용되는데, 현대 해부학에서 ‘교감<br />

과 오행을 사용해 장기들의 역할을 구분<br />

적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br />

학이 우리 몸속의 장기들을 공간적인 위<br />

신경/부교감신경’, ‘자율신경/비자율신경’<br />

해 놓고 보니, 임상적으로 신장의 기능이<br />

해 온 한의학의 성취가 더 ‘실질적’이고 ‘<br />

치에 따라 분류해 놓았다면, 한의학은 우<br />

과 같은 구분이 바로 그것이다. 다만 현<br />

약해지면 심장과 관련된 질환이 더 잘 생<br />

정확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볼 수 있다.<br />

리 몸안의 장기들을 ‘기능’을 중심해 분류<br />

대의학보다 한의학에서 오히려 각각의 장<br />

긴다는 것을 관찰할 수가 있게 되고, 이러<br />

이러한 한의학 개념들에 대한 깊은 이<br />

한다. 예를 들어 현대의학에서의 ‘폐’가 ‘<br />

기별로 그 특성과 기능을 더 자세하게 나<br />

한 현상을 ‘물의 기운이 약해져 불의 기<br />

해는 자연히 한의학의 자연과학적 가치<br />

가슴에 위치’한 호흡기능의 중추가 되는<br />

누어 놓았다는 특징이 있을 뿐이다.<br />

능이 제어가 힘들어 지게 되었다’는 식으<br />

에 대한 재조명과 올바른 이해를 도와준<br />

큰 ‘두개의 덩어리’ 만을 의미한다면, 한<br />

그러면 한의학에서 ‘오행’은 어떻게 사용<br />

로 해석하고 표현한 것이다.<br />

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이나 과정 없이, 단<br />

의학에서의 ‘호흡기능’에 관여하는 모든<br />

될까? ‘음양’의 개념을 통해 장기의 ‘핵심<br />

현대의학에서는 한의학의 ‘오행’과 상응<br />

순히 자신이 익숙하지 않아 이해하기 힘<br />

조직들을 통틀어 ‘폐’라고 부른다. 그러<br />

기능’을 분석하고 분류하였다면, ‘오행’을<br />

하는 개념으로 ‘내분비 이론’이 있다. 각<br />

들게 느껴지는 용어와 개념을 사용한다<br />

니 한의학에서의 ‘폐’는 현대의학의 ‘폐’<br />

통해서는 각각의 장기들이 어떻게 서로<br />

각의 장기가 분비하는 호르몬이 장기들<br />

고 해서 한의학을 비과학적이라 생각해<br />

를 물론이고 기도, 코, 피부, 땀구멍을 모<br />

영향을 미치는 지 그 ‘관계성’을 규명하였<br />

사이의 길항작용에 관여해 균형을 이룬<br />

버리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슬픈 일이<br />

두 포함하는 개념이 된다.<br />

다. 우리 몸의 장기들을 에너지(기)의 흐<br />

다는 이론인데, 이 내분비 이론에서 지금<br />

아닐 수 없다.<br />

이렇게 기능을 중심으로 장부를 구분하<br />

름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피가 온 몸<br />

까지 규명해 놓은 장기들 사이의 유기적<br />

기 위해서 사용되는 도구가 바로 ‘음양’과<br />

으로 골고루 퍼지는 흐름이 꼭 ‘불이 퍼<br />

인 관계는 한의학의 오행론을 통해 바라<br />

‘오행’이다. 특히 ‘음양’은 한의학에서 사용<br />

져 나가는 모양’과 흡사하다 생각하여,<br />

본 장기들 사이의 관계와 놀랍도록 유사<br />

될 때 주로 ‘과한 상태와 부족한 상태’를<br />

이러한 흐름을 만들어 내는 ‘심장’을 ‘불<br />

하다.<br />

구분하는데 사용되는데, 일반적으로 ‘음’<br />

의 장기(화)’라 명명하는 식이다. 같은 관<br />

즉 사용하는 용어와 설명하는 방식은<br />

은 무엇인가가 부족한 상태, 또는 휴식과<br />

점에서 피를 깨끗하게 걸러 몸 밖으로 더<br />

다르지만, 한의학의 ‘음양’과 ‘오행’이라<br />

관련된 작용을 지칭하고, ‘양’은 무엇인가<br />

러운 것들을 내 보내는 역할을 하는 ‘신<br />

는 개념은 이미 현대의학에서 활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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