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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news@usa.net <strong>주간연예</strong> July 14, 2016 57<br />
흔한 공식 깬 '터널'<br />
新 재난 드라마 탄생 알린다<br />
#1. 비현실적인 대규모 재난? NO!<br />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br />
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br />
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br />
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기존<br />
영화에서 흔히 다룬 비현실적인 재난이<br />
아닌, 우리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br />
‘터널’을 다룬 영화는 소재 자체만으로<br />
도 관객들을 한껏 몰입하게 만든다.<br />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영화는<br />
영화, 현실은 현실이어야 하는데 요즘은<br />
현실에서 영화 같은 일이 너무 많이 발<br />
생한다. 이러한 사회에 살다 보니 자연<br />
스럽게 현실을 배경으로 한 재난 스토<br />
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라며 ‘끝까지 간<br />
다’ 이후 2년 만의 컴백작으로 ‘터널’을<br />
연출하게 된 소회를 밝혔다.<br />
매일 지나다니던 터널이 하루아침에<br />
무너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 현<br />
실이 되는 ‘터널’. 러닝타임 내내 우리에<br />
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리얼함으<br />
로 관객 모두가 ‘정수’와 하나가 되는 생<br />
생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br />
#2. 수많은 희생자? NO!<br />
‘터널’은 수많은 희생자를 구하기 위해<br />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대대적인 구<br />
조를 벌이는 기존의 재난 영화와 처음<br />
부터 방향을 달리한다.<br />
붕괴된 터널에 갇혀 생존한 사람은 정<br />
수 뿐. 영화는 오직 단 한 사람의 생명<br />
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br />
우리 사회의 현실을 이야기한다.<br />
극 초반, 그를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br />
법을 가리지 않고 구조작업에 매진하던<br />
사람들과 무사귀환을 응원하는 국민들<br />
은 진척이 없는 구조상황 앞에 점차 이<br />
기적으로 변해가며 등을 돌린다.<br />
“인간의 생명은 숫자로 환산할 수 없<br />
는 가치인데, 희생자의 수를 따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