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호 2024년 3월 15일 B면

82 | ENTERTAINMENT KOREA TOWN NEWS • MAR 15 2024
‘오펜하이머’ 오스카 돌풍 … ‘무관의 제왕’ 놀런 첫 수상
머’가 시상식의 주인공이었다.
수 스트로스를 연기한 로버트 다우
생충’이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놀런 감독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니 주니어가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
아카데미 감독상도 품에 안았다.
한국계 감독의 작품으로 주목
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
그는 ‘덩케르크’(2017), ‘인터
받은 미국 영화 ‘패스트 라이브
관왕을 차지해 주목받았다.
스텔라’(2014), ‘다크 나이트 라
즈’는 작품상과 각본상에 노미
이듬해 시상식에선 배우 윤여
이즈’(2012), ‘인셉션’(2010), ‘다
네이트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
정이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미나
크 나이트’(2008), ‘배트맨 비긴
진 못했다. 각본상은 쥐스틴 트
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즈’(2005)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
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에 돌
이날 OCN과 tvN에서 아카데
에도 상복은 없었던 ‘무관의 제
아갔다.
미 시상식 생중계해설을 맡은 이
왕’이었다.
올해 시상식에 한국 영화는 노
동진 영화평론가는 “파격과 예상
남우주연상도 ‘오펜하이머’의
미네이트되지 않았다.
이 골고루 균형 잡힌 시상이었다”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킬리언 머피에게 돌아갔다. 그는
한국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
고 평했다.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주도한
천재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
의 전기 영화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올해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주
요 상을 휩쓸었다.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아쉽게도 상을 받지
는 못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
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
는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한 7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아 올해 시
상식의 최다 수상작이 됐다.
작품상 외에도 감독상, 남우주
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편집
상, 음악상이 ‘오펜하이머’에 돌
아갔다.
‘오펜하이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끈 오펜하
이머의 삶을 그린 전기 영화로,
전 세계적인 흥행 성적과 평단의
호평을 등에 업고 올해 아카데미
상을 휩쓸 것으로 일찌감치 점쳐
졌다. 후보로 오른 부문도 13개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시상식에서 동양적 정서
가 짙고 아시아계가 활약한 ‘에브
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작
품상을 포함한 7관왕을 한 것과 달
리 올해 시상식은 미국의 위인과
역사에 관한 이야기인 ‘오펜하이
오펜하이머의 천재성과 인간적
고뇌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고
평가받았다.
경합이 치열했던 여우주연상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
운 것들’에서 여자 프랑켄슈타인
으로 혼신의 연기를 펼친 에마 스
톤이 품에 안았다.
그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
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라
라랜드’(2016)로 제89회 아카데
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여우조연상은 ‘바튼 아카데미’에
서 미국 명문고 주방장을 연기한
더바인 조이 랜돌프, 남우조연상은
‘오펜하이머’에서 오펜하이머의 적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 …
“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걸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겸 배
했다.
박위는 ‘위라클’ 채널을 운영하
우 송지은이 공개 연애 중인 ‘휠
송지은의 예비 신랑 박위는 지
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장
체어 유튜버’ 박위와 올가을 결혼
난 2014년 불의의 사고로 경추가
애 인식 개선과 인권 증진에 기여
한다.
골절돼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후
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송지은은 12일 자신의 인스타
재활에 매진해 휠체어를 타고 생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 분
송중기 주연 영화 ‘로기완’
그램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올
해 가을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며
활하고 있다.
2019년 위라클팩토리를 설립,
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
송지은은 지난해 12월 박위와의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1위
“날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송지은은 “완성되지 않은 삶의
유튜브 창작자로 활동하며 ‘위
라클’(Weracle) 채널을 운영해왔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송지은은 “가을의 어느 멋진 날
송중기 주연의 ‘로기완’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가운데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
다. ‘위라클’은 ‘우리’를 뜻하는 위
한 쌍의 부부가 될 저희의 매일을
한 주 동안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에 올랐다.
람과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돼 감
(We)와 ‘기적’의 미라클(Miracle)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
1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로기완’은 이달 4∼10일 일주일간
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
을 합친 말이다.
사하겠다”고 당부했다.
510만 시청 수(Views·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포르투갈, 말레이시아,
터키 등 총 31개국에서 ‘톱 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희진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북한에서 탈출해 벨기에에 도착한 남자와 삶의 이유를 잃어
버린 여자가 만나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
린 작품이다. 조해진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가 원작이다.
송중기가 탈북자 출신으로 난민 지위를 얻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겪는 기완 역을 맡았다. 최성은은 기완을 만나 오랜 방
황을 끝내고 변화하게 되는 마리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