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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 USA NEWS KOREA TOWN NEWS •APR 26 2024<br />
美 의회 우크라 · 이스라엘 등 950억 달러 지원 · 틱톡강제매각법 의결<br />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에 한화 130조<br />
원 규모의 안보 지원을 하고 중국계 동영<br />
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br />
강제 매각토록 하는 법안이 23일(화) 미국<br />
의회를 통과, 입법절차를 마쳤다.<br />
미국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20<br />
일 하원 통과 후 송부된 총액 950억 달러<br />
(약 13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이스라<br />
엘, 대만 등 지원안과 틱톡 강제 매각 등이<br />
담긴 대외 안보 패키지 법안을 찬성 79표,<br />
반대 18표로 가결 처리했다.<br />
상·하원을 다 통과한 이번 법안은 24일<br />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을 거쳐 곧바로 발<br />
효됐다.<br />
양원을 통과한 법안에는 우크라이나에<br />
대한 608억 달러(약 84조원) 규모의 군사<br />
및 경제 지원안,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br />
원 및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등을 아우르<br />
는 260억 달러(약 36조원) 규모의 지원안,<br />
대만을 중심으로 미국의 인도·태평양 동<br />
맹 및 파트너의 안보 강화를 돕는 81억 달<br />
러(약 11조원) 지원안이 반영돼 있다. 미국<br />
국방부는 대통령 서명 이후 수일내 우크라<br />
이나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브래들<br />
리 장갑차를 비롯한 군용 차량, 스팅어 대<br />
공 미사일, 고속기동 포병로켓시스템(HI-<br />
MARS)용 로켓, 155mm 포탄, 토우(TOW)<br />
대전차 미사일 등 10억 달러(약 1조3천<br />
미국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Chuck Schumer)가 국가안보 추가법안을 상원에서 통과시킨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br />
700억원) 규모의 무기를 배송하기 위한 준 기업인 틱톡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미국<br />
비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br />
선거와 여론 형성 등에 개입할 수 있다는<br />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재개 이유를 들어 이 같은 법안을 추진했고 중<br />
됨에 따라 최근 러시아의 공세에 밀리고 국 정부와 틱톡, 미국내 틱톡 사용자 중 일<br />
있는 우크라이나가 다시 반격의 모멘텀을 부는 강하게 반발했다.<br />
마련할 지 주목된다.<br />
앞서 하원은 지난달 같은 취지의 틱톡<br />
또 이날 통과된 법안은 틱톡 모회사인 강제매각 법안을 처리했으나 상원에서 본<br />
중국기업 바이트댄스에 270일(대통령이 격적인 논의는 되지 않았다. 당시 법안은<br />
90일 연장 가능)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 바이트댄스의 사업권 매각 기간을 6개월<br />
을 매각하도록 하며, 기간내 매각하지 않 로 했는데 이번 법안은 최장 360일로 이<br />
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한 를 완화했다.<br />
내용도 포함됐다.<br />
특히 틱톡 측은 이번 입법에 반발해 법<br />
미국 조야의 대중국 강경파들이 중국계 적 다툼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어 실제<br />
법이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br />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br />
또 법안은 미국이 동결 중인 러시아 자<br />
산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br />
는 내용도 담고 있다. 아울러 이란산 석유<br />
를 고의로 취급하는 외국의 정유소나 항<br />
구, 선박 등을 제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br />
이 같은 대규모 대외 안보지원 법안은<br />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지 6개월만에 의<br />
회를 통과했다.<br />
하원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 우크라이나<br />
지원에 대한 반대가 많자 백악관은 작년<br />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개전 후 이스<br />
라엘에 대한 지원과 대우크라이나 지원,<br />
대만에 대한 지원, 국경안보 강화 등을 묶<br />
은 1천50억 달러 규모의 추경 안보 예산<br />
안을 의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br />
지원에 반대하는 공화당(하원 다수당) 하<br />
원 의원들은 이스라엘 지원만 떼어낸 별도<br />
법안을 추진하는 등 어깃장을 놓으면서 지<br />
원안 전체가 표류했다.<br />
결국 지난 13일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br />
습으로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분위기가 고<br />
조된 상황에서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br />
슨 하원의장이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br />
만 지원 등을 총 4개의 개별 법안으로 분<br />
리해 처리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돌파구<br />
가 마련됐다.<br />
“체조선수 성폭력 늑장수사” … 美 정부, 피해자와 1억 3천만 달러 합의<br />
미국 체조 국가대표팀 주치의 성폭력 사 합의가 나사르가 가한 피해를 되돌릴 수는<br />
건의 피해자들이 연방수사국(FBI)을 상대 없겠지만, 범죄 피해자들이 지속적인 치유<br />
로 낸 소송에서 미국 정부가 총 1억달러가 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도움<br />
넘는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br />
미 법무부는 23일(화) 체조 대표팀 주치 앞서 미국 여자 체조계의 에이스인 시<br />
의로 일한 래리 나사르(60)의 성폭력 피해 몬 바일스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br />
자들이 FBI를 상대로 제기한 139건의 소 카일라 마로니 등 피해자들은 FBI가 나사<br />
송을 종결하기 위해 총 1억3천870만달러( 르의 범죄를 인지한 뒤에도 수사를 제대로<br />
약 1천909억원)를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는 하지 않아 피해가 계속 됐다며 2022년 그<br />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br />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br />
법무부는 “나사르의 혐의가 처음부터 심 1986년부터 대표팀 주치의로 일한 나사<br />
각하게 받아들여졌어야 한다”면서 “이번 르는 여성 선수에게 상습적으로 성범죄를<br />
2021년 9월 FBI 관련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체조 선수들<br />
저질렀다.<br />
FBI가 나사르의 범죄 사실을 인지하고<br />
첫 조사에 나선 것은 2015년 7월이었지만,<br />
수사가 미뤄지면서 실제 기소는 2016년<br />
11월에야 이뤄졌다.<br />
특히 수사 초기인 2015년 피해자 마로니<br />
의 진술을 청취한 FBI 요원은 나사르가 기<br />
소된 이후인 2017년까지도 진술서를 작성<br />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br />
2021년 9월 열린 미 연방 상원 청문회에<br />
서 마로니는 성범죄 피해 사실을 FBI 요원<br />
에게 진술하는 것 자체가 정신적으로 힘들<br />
성폭력 가해자인 래리 나사르<br />
었지만, FBI가 자신의 진술을 무시한 것이<br />
더 고통스러웠다고 증언했다.<br />
미 법무부 감찰관실은 2021년 7월 나사<br />
르의 혐의에 대한 FBI의 대응과 수사의 특<br />
정 측면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br />
했다.<br />
FBI뿐 아니라 미국체조협회와 미국 올<br />
림픽위원회도 나사르의 범죄를 방치한 책<br />
임에 대해 피해자 500여명에게 소송을 당<br />
한 뒤 2021년 12월 총 3억8천만달러(약 5<br />
천228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하는 조건으<br />
로 소송을 종결했다.<br />
AP통신에 따르면 앞서 나사르가 수년간<br />
일하며 범죄를 저지른 미시간주립대도 이<br />
를 방치한 책임으로 피해자 300여명에게<br />
5억달러(약 6천88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br />
의했다.<br />
피해자 44명을 대리한 믹 그루얼 변호사<br />
는 나사르 관련 소송의 전체 합의금이 10<br />
억달러(약 1조3천760억원)에 달한다는 것<br />
은 “충격적인 비극이 일어났다는 것”을 말<br />
해준다고 강조했다.<br />
나사르는 2018년 연방 범죄와 미시간주<br />
법 위반으로 각각 60년형과 최대 175년형<br />
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